총 12페이지
11페이지 본문시작
11
열린공간
2023년3월29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챗GPT와질문하는인간,대학교육
모두를위한학교
3월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하는학생들의권리는무엇하나간과돼선안된다.행사소음대응을
개강을하고한달이지났다.개강직전대학에서강의하는이들,특히글을쓰는인
증-19가완화되며오랜만에대면으로맞이한새학기인만큼우리학
위한명문화된규정마련등을통해모두가만족할수있는행사매뉴
문학관련교수들의화두는단연챗GPT였다.어떤질문을던지면매우빠른속도
교구성원들은그어느때보다분주한한달을보냈다.각학과의학
얼을구축해야한다.
로그럴싸한답을만들어내는챗GPT.출시되자마자100만사용자를돌파했다는데,
생회는학생자치실현을위한새여정을시작했으며학교곳곳에서
학과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관심이줄어들며학생자치전반에위
일반적인정보성답변은물론,인간심리를관통하는답변까지내놓는다니놀랍다.
근무하는경비원들은학내구성원들의편의를위해노력했다.또한
기가도래했다.학과학생회는학생들의대표로서학교와학생사이
챗GPT가시도쓴다며한친구가메시지를보내왔다.사춘기로방황하는딸에게줄
학생들은지난겨울방학에구성했던시간표를재조정하는시간을가
에서이견을조율하는역할을담당하기에그중요성이매우크다.학
시를영어로써달라고부탁하니챗GPT가멋지게써주었단다,시를평생공부한인
졌을뿐아니라각종행사를즐기며새로운출발을기념했다.
생들이학과학생회가집행하는정책과제시하는안건에대해꾸준
간-친구보다챗GPT가더나은것아닌가.챗GPT의시는평범했지만그때부터챗
우리학교구성원이각자가자신의위치에서새로움에적응했던한
한관심을보이고의견을제안한다면더욱발전된학생사회가형성
GPT에대한고민이더깊어진것또한사실이다.
달여간여러문제점또한나타났다.우선폐강절차에대해많은학생
될것이다.
챗GPT에서챗(Chat)은대화를나눌수있는인공지능(AI)이란의미다.여기서관
이불편함을토로했다.특히불명확한폐강기준과복잡한폐강절차
외대학보1078호에서는학내구성원들이캠퍼스내에서겪고있는
건이되는것은GPT다.GPT는‘GenerativePre-trainedTransformer’의약자로,미
가핵심적인문제점으로지적됐다.학교측은학생의의견을수렴해
여러불편함을다각도에서조명했다.문제점을개선하기위해선갈
리훈련된생성변환기라는뜻.오픈AI가개발한언어모델의일종이다.여기서언어
더욱효과적인폐강절차및방식을강구해야할것이다.
등주체간에끊임없는소통을바탕으로최적의합의점을찾아나아
모델은영어,한국어등의언어각각을말하기보다,한단어가나오면그다음무슨
경비원의근무환경과복지실태에서도문제점을찾을수있었다.
가야한다.꾸준한논의를통해최대한많은이들의목소리가학내사
단어가나올지단어의배열을통계로예측하는모델을뜻한다.그래서챗GPT의작
양캠퍼스(이하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을취재한결과서울캠퍼스
안에반영되는우리학교가되길기대한다.
동에서가장중요한것은통계와확률이다.주어진데이터에따라답이달라질수
경비원의복지가글로벌캠퍼스경비원의복지보다우수한것으로나
있기때문이다.
타났다.이러한차이가발생한이유는양캠의경비업체와학교간관
챗GPT의최고장점은어떤질문을주더라도거뜬히답을만든다는점이다.그것
계가다르기때문이다.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이고루개선될수있
도아주빨리.그럴싸하게.하지만문제는그다음이다.이챗GPT의말을그대로믿
도록학교차원에서다양한논의가이뤄져야할때다.
으면절대안된다.통계와확률에기반하여답을조립하므로정보가적은분야는
일부학생들이대면으로진행된행사소음로인한피해를호소했다.
대답이형편없다.영어보다한국어에기반한질문에서엉터리답이많이나오는것
행사를충분히즐기려는학생들의권리와조용한학습환경을요구
지명원부장04jimw@hufs.ac.kr
도확보된정보가적기때문이다.말하자면적은정보량으로는미리훈련된생성변
화기가제역할을하지못한다는뜻이다.
통계를적절히조합하여지식과명제를만드는AI는그러므로통계적으로입력되
외대만평
지않은분야는고장난라디오처럼삐걱댄다.그럴싸하게조합된이야기는얼핏들
으면맞는것같지만너무많은구멍과오류가있다.유명한문학작품만보더라도
주인공과줄거리가다맞지않는경우가허다하다.챗GPT는언어별,문화별로근본
적인불평등을노정하고출발했는데,이용자가많아져유료화된다면그불평등은
더욱커질것이다.
하지만몇가지단점만부각하여챗GPT를이용하지말라고하는것은현실성이
없다.과거역사를더듬어보면혁명에버금가는기술의발전이있을때과격한거
부도있었지만그보다는그를현명하게이용하는것이새로운변화와질서를낳았
다.우리또한급격히변하는AI시대에인간능력에대한자괴감이나거부보다는지
혜로운대처방식을고민할필요가있다.
가장중요한몫은아무래도질문하는인간에있겠다.질문하는인간,호모콰렌스
(Homoquaerens)는슬기로운인간호모사피엔스(Homosapiens)에비해생소하지
만앞으로우리가맞이할AI시대에점점더중요한개념이될것이다.한개념이될
것이다.축적된통계안에서지식을구현하는챗GPT는질문자의질문방식에따라
확연히다른대답을내놓는다.챗GPT와의대화는선문답이허락되지않는다.그대
화가성공하려면최대한정교하고정확한질문을해야한다.주어지는정보를수동
적으로잘정리하는것만강조하는지금의대학교육에서는질문하는인간은길러
지지않는다.앞으로는기능적으로정보를잘모으고정리하고축적하는능력외에
잘질문하는인간을키워나가야한다.
질문을잘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질문하는인간을키우는교육은열린시선을
키워주는교육이다.좋은질문은좋은대화를낳는데,좋은질문을하려면질문자가
맥락을잘알고있어야한다.질문자나대답자모두가성장하는질문이가장좋은
질문일것인데,챗GPT와의대화에서서로가얼마나성장할지알수없지만,적어도
하나는분명하다.잘질문하지않으면우리는똑똑해보이는낯두꺼운챗GPT앞에
서형편없는인간으로전락할거라는것.질문하는인간을기르려면교육의장에서
많이읽고많이쓰게해야한다.경험을글로반추하는일,글을읽고자기나름으로
정리하고거기서적절한질문을만드는능력은쉽게길러지지않는다.그훈련은지
김유빈(중국·중언문 19)
식과정보를처리하는훈련에못지않게,아니어쩌면그보다더중요하다.우리대
학교육이잘질문하는인간을기르고있는지,혹시그반대방향으로가고있지않
는지돌아볼때다.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4sangyeo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김상연
열린공간
2023년3월29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챗GPT와질문하는인간,대학교육
모두를위한학교
3월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하는학생들의권리는무엇하나간과돼선안된다.행사소음대응을
개강을하고한달이지났다.개강직전대학에서강의하는이들,특히글을쓰는인
증-19가완화되며오랜만에대면으로맞이한새학기인만큼우리학
위한명문화된규정마련등을통해모두가만족할수있는행사매뉴
문학관련교수들의화두는단연챗GPT였다.어떤질문을던지면매우빠른속도
교구성원들은그어느때보다분주한한달을보냈다.각학과의학
얼을구축해야한다.
로그럴싸한답을만들어내는챗GPT.출시되자마자100만사용자를돌파했다는데,
생회는학생자치실현을위한새여정을시작했으며학교곳곳에서
학과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관심이줄어들며학생자치전반에위
일반적인정보성답변은물론,인간심리를관통하는답변까지내놓는다니놀랍다.
근무하는경비원들은학내구성원들의편의를위해노력했다.또한
기가도래했다.학과학생회는학생들의대표로서학교와학생사이
챗GPT가시도쓴다며한친구가메시지를보내왔다.사춘기로방황하는딸에게줄
학생들은지난겨울방학에구성했던시간표를재조정하는시간을가
에서이견을조율하는역할을담당하기에그중요성이매우크다.학
시를영어로써달라고부탁하니챗GPT가멋지게써주었단다,시를평생공부한인
졌을뿐아니라각종행사를즐기며새로운출발을기념했다.
생들이학과학생회가집행하는정책과제시하는안건에대해꾸준
간-친구보다챗GPT가더나은것아닌가.챗GPT의시는평범했지만그때부터챗
우리학교구성원이각자가자신의위치에서새로움에적응했던한
한관심을보이고의견을제안한다면더욱발전된학생사회가형성
GPT에대한고민이더깊어진것또한사실이다.
달여간여러문제점또한나타났다.우선폐강절차에대해많은학생
될것이다.
챗GPT에서챗(Chat)은대화를나눌수있는인공지능(AI)이란의미다.여기서관
이불편함을토로했다.특히불명확한폐강기준과복잡한폐강절차
외대학보1078호에서는학내구성원들이캠퍼스내에서겪고있는
건이되는것은GPT다.GPT는‘GenerativePre-trainedTransformer’의약자로,미
가핵심적인문제점으로지적됐다.학교측은학생의의견을수렴해
여러불편함을다각도에서조명했다.문제점을개선하기위해선갈
리훈련된생성변환기라는뜻.오픈AI가개발한언어모델의일종이다.여기서언어
더욱효과적인폐강절차및방식을강구해야할것이다.
등주체간에끊임없는소통을바탕으로최적의합의점을찾아나아
모델은영어,한국어등의언어각각을말하기보다,한단어가나오면그다음무슨
경비원의근무환경과복지실태에서도문제점을찾을수있었다.
가야한다.꾸준한논의를통해최대한많은이들의목소리가학내사
단어가나올지단어의배열을통계로예측하는모델을뜻한다.그래서챗GPT의작
양캠퍼스(이하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을취재한결과서울캠퍼스
안에반영되는우리학교가되길기대한다.
동에서가장중요한것은통계와확률이다.주어진데이터에따라답이달라질수
경비원의복지가글로벌캠퍼스경비원의복지보다우수한것으로나
있기때문이다.
타났다.이러한차이가발생한이유는양캠의경비업체와학교간관
챗GPT의최고장점은어떤질문을주더라도거뜬히답을만든다는점이다.그것
계가다르기때문이다.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이고루개선될수있
도아주빨리.그럴싸하게.하지만문제는그다음이다.이챗GPT의말을그대로믿
도록학교차원에서다양한논의가이뤄져야할때다.
으면절대안된다.통계와확률에기반하여답을조립하므로정보가적은분야는
일부학생들이대면으로진행된행사소음로인한피해를호소했다.
대답이형편없다.영어보다한국어에기반한질문에서엉터리답이많이나오는것
행사를충분히즐기려는학생들의권리와조용한학습환경을요구
지명원부장04jimw@hufs.ac.kr
도확보된정보가적기때문이다.말하자면적은정보량으로는미리훈련된생성변
화기가제역할을하지못한다는뜻이다.
통계를적절히조합하여지식과명제를만드는AI는그러므로통계적으로입력되
외대만평
지않은분야는고장난라디오처럼삐걱댄다.그럴싸하게조합된이야기는얼핏들
으면맞는것같지만너무많은구멍과오류가있다.유명한문학작품만보더라도
주인공과줄거리가다맞지않는경우가허다하다.챗GPT는언어별,문화별로근본
적인불평등을노정하고출발했는데,이용자가많아져유료화된다면그불평등은
더욱커질것이다.
하지만몇가지단점만부각하여챗GPT를이용하지말라고하는것은현실성이
없다.과거역사를더듬어보면혁명에버금가는기술의발전이있을때과격한거
부도있었지만그보다는그를현명하게이용하는것이새로운변화와질서를낳았
다.우리또한급격히변하는AI시대에인간능력에대한자괴감이나거부보다는지
혜로운대처방식을고민할필요가있다.
가장중요한몫은아무래도질문하는인간에있겠다.질문하는인간,호모콰렌스
(Homoquaerens)는슬기로운인간호모사피엔스(Homosapiens)에비해생소하지
만앞으로우리가맞이할AI시대에점점더중요한개념이될것이다.한개념이될
것이다.축적된통계안에서지식을구현하는챗GPT는질문자의질문방식에따라
확연히다른대답을내놓는다.챗GPT와의대화는선문답이허락되지않는다.그대
화가성공하려면최대한정교하고정확한질문을해야한다.주어지는정보를수동
적으로잘정리하는것만강조하는지금의대학교육에서는질문하는인간은길러
지지않는다.앞으로는기능적으로정보를잘모으고정리하고축적하는능력외에
잘질문하는인간을키워나가야한다.
질문을잘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질문하는인간을키우는교육은열린시선을
키워주는교육이다.좋은질문은좋은대화를낳는데,좋은질문을하려면질문자가
맥락을잘알고있어야한다.질문자나대답자모두가성장하는질문이가장좋은
질문일것인데,챗GPT와의대화에서서로가얼마나성장할지알수없지만,적어도
하나는분명하다.잘질문하지않으면우리는똑똑해보이는낯두꺼운챗GPT앞에
서형편없는인간으로전락할거라는것.질문하는인간을기르려면교육의장에서
많이읽고많이쓰게해야한다.경험을글로반추하는일,글을읽고자기나름으로
정리하고거기서적절한질문을만드는능력은쉽게길러지지않는다.그훈련은지
김유빈(중국·중언문 19)
식과정보를처리하는훈련에못지않게,아니어쩌면그보다더중요하다.우리대
학교육이잘질문하는인간을기르고있는지,혹시그반대방향으로가고있지않
는지돌아볼때다.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4sangyeo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김상연
11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