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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2년9월28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한페이지가될수있게
인구절벽시대,
대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
이번학기는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이후처음으
의학식을다시맛볼수있길기대한다.
학령인구가지속적으로감소함에따라서정부가공립학교교원정원을줄인다는
로전면대면수업으로전환됐다.코로나19또한펜데믹에서엔데믹
그동안공간협소의어려움을겪었던서울캠퍼스와코로나19로관
으로전환될수있단소식과국내에선26일부터실외마스크의무착
리되지않았던학교시설문제가겹치며학내동아리활동에도비상
소식이다.올해2022학년도에34만7888명인교원이2023학년도에는34만4906명
용이전면해지되며마스크없는일상생활복귀에대한기대감도커
이걸렸다.방치됐던학교시설이고쳐지지않은채철거되거나여러
으로감축된다한다.이를두고논의가분분한데,사실은어느정도예견된일이었
지고있다.새내기들은대학생활에대한설렘으로,재학생들은오랜
동아리가시간을쪼개어한공간을사용하는등동아리활동이원활
다.대한민국은현재세계에서가장심각한인구감소국가다.OECD국가의평균출
만에동기들을만나수업을듣는반가움등캠퍼스엔활기가가득하
하게이뤄지기어려운실정이다.이런상황에서도우리학교학생들
산율이1.59명인데,우리나라는0.81명이다.인구감소문제를우리보다먼저겪은
다.이에맞춰학교내활동들도본격화를앞두고있다.단과대체육
은대내외적으로두각을뽐내며학교를빛내고있다.대학생활의꽃
이웃나라일본이1.33명이다.이런추세대로라면50년후에는3천8백만명이감소
대전을진행하며학과끼리교류하고잔디광장과노천극장에모여연
이라불리는동아리는대학교의낭만이자청춘이다.더불어동아리
할것이라니나라의존립자체가위태롭다는가설도가능하다.
주회를하는등다양한방식으로대학생활을즐길수있게됐다.그러
활동을통해세상을경험하고나자신을알아간다.어쩌면성적에맞
이런아찔한현실앞에서해외의한언론은‘한국여성출산파업중’이라고보도
나코로나19로축소됐던학교생활중일부는여전히정상화가이뤄
춰들어온학과공부보다사회의다양한측면을느끼고배우는무대
지지않고있다.
가될수있다.이런측면에서학교에선보다적극적으로동아리활동
했는데,인구감소문제를두고여성의결단에책임을묻는것은문제해결에도움이
우리학교학식은일명‘갓성비’라불리며유명세를탈만큼저렴한
지원및개선에힘써야할것이다.
되지않는다.일회성출산장려금을주는정책도근본적인해결이되지않는다.장
가격과좋은품질로학생들에게제공됐다.그러나물가상승으로인
대학생활은처음사회를경험하는문이며그시작을함께하기때
려금에기대어아이를낳겠다는여성은많지않을테니까말이다.인구감소가우리
해학식가격또한오르며학생들의부담이더해졌다.글로벌캠퍼스
문에인생에가장큰영향을미치며인생의한페이지로남는다.이전
사회의미래를어둡게하는문제가되었고벚꽃피는순서로대학이문을닫으리라
기숙사식당의경우한끼식사가격이4,500원에서1만원수준으로
학기까진몇몇학과와동아리만대면으로활동하며모두가캠퍼스의
는위기감이이미실감되는시절,대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
대학가의식당보다더비싼실정이다.그러나코로나19로축소됐던
낭만을느끼기어려웠다.코로나19이전의열기를되찾아가는변화
이질문앞에서대학의생존과관련된현실적인자구책을찾는것도중요하지만,
학식의종류와인력문제는해결되지않은채가격만올라학생들의
에맞게그동안묻혀있던교내문제와동아리활동이다시제자리를
불만이더욱큰상황이다.대학식당을운영하는목적은학교재정마
근본적으로는가치와역량의관점에서우리사회의문제를진단하고대학의역할
잡길바란다.더불어정상화된학교생활을경험하며학내구성원모
련을위한하나의수단이아닌복지의차원으로접근해야된단말에
을차분히되짚어보는게어떨까생각해본다.한사회가다음세대를기르지못한
두인생의한페이지가될수있는소중한추억을쌓길응원한다.
공감한다.가난한대학생들에겐학식가격인상이곧생계와건강의
다는것은지속가능한삶의비전을그사회가심각히결여하고있다는뜻이다.인구
문제로연결되기때문이다.계속된논의를통해저렴하면서도양질
양채은부장03chaeeun@hufs.ac.kr
감소는단순한소득의문제도아니다. 이질문은오히려우리사회의잠재적역량
과가치를기본에서되묻는데서답을찾아야한다.끝도없는거친경쟁과일회성
의면피,혐오와배제가난무한사회에서누가제대로숨을쉴수있을까?이런곳에
외대만평
서어떤건강한지표를만들어야지속가능한사회를꿈꿀수있을까하는것말이
다.
미국의법철학자마사너스바움은《역량의창조》란책에서사회의평균적지표를
올리는것만으로진정한발전을이룰수없다고말한다.다양성과자유로운선택을
보장하면서각자의역량을개발할수있도록이끄는것이중요하다는것이다.역량
은한개인의타고난재능뿐만아니라그개인이선택하고행동할수있는잠재성까
지도통칭하는개념이다.그렇다면좋은대학의졸업장이미래를보장한다는식의
낡은가치를좇을것이아니라개인과사회의잠재적역량을잘키워나가는방향으
로교육을새롭게바라봐야한다.△사회적약자△젠더△장애인△노인△동물의권
리△보살핌의중요성△환경윤리△헌법과정치구조의문제까지직시하는힘,사
회의현재적문제를진단하고미래의가치를주도할수있는교육의역할이중요해
지는것은그런이유다.
인구절벽시절에대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하는질문은그러므로대학이개인
과사회의역량을재창조하고변화를모색하는주체가될수있는가,그를위해무
얼해야하는가로바꿔물어볼필요가있다.개인의역량을공동체의역량과연결하
고사회적약자에대한돌봄의윤리를강조하는것이빅데이터교육등기술적역량
을키우는것못지않게중요하다.문제를인식하고해결하는데필요한최소한의데
이터,즉스몰데이터에근거한해석작업또한잠재성을키우는데있어필수적이
기에대학의인문교육이감당할몫은여전히적지않다.
45개의다양한언어안에서융합미래교육을표방하는우리대학의가치와중요성
이여기서다시확인된다.이주제를두고고심하던금요일한낮학보사에들러기
사를마감하는기자들을만났는데모두자기자리에서맡은책임을다하는얼굴이
진지하고환했다.신나는일이많지않은시절에자부심을가지고자신이좋아하는
일에몰두하는학생들을만나니누추한일상이빛으로환해지는느낌이었다.그빛
은내개인의열망을공공의책무와맞추어나가는조화에서나온것이었다.학생과
교수자의개인적역량이공동체적가치와조화를이루면서이사회를지속가능한
김현지(일본·융일지 18)
공간으로만드는것,어떤위기앞에서도대학이포기하지말아야할교육의비전이
자가치이다.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3raesa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장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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