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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3월30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나는초콜릿의달콤함을모릅니다’을읽고]
초콜릿의씁쓸함은어디에기인하는가
취재뒷이야기
나를위한
시간
매해밸런타인데이나대학수학능력시험같은특별한날이오
열대우림기후에서자라는카카오의약45%는아프리카의
면응원과사랑의표시로초콜릿을주고받는다.우울하거나
△가나△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에서생산과수출된다.
기분이좋지않을땐달콤한초콜릿을먹으면기분이전환된
이곳에서카카오열매를수확하는일은주로아동에게주어
다.그것은초콜릿이우리에게주는달콤함이다.그러나초콜
지며서아프리카농장에서일하는아동의수는180만명에육
릿은‘어린이의눈물’이란별명을가지고있다.초콜릿생산
박한다.이들은일주일에100시간을일하고하루에2,400원
과정의이면엔노동을착취당한어린이가있기때문이다.초
미만을받거나이조차도받지못한다.더심각한건노동착취
예전부터난타인의시선을과도하게의식해스스로를돌아보지못했다.항
콜릿의달콤함을모른단제목처럼이책은초콜릿의원료인
를당하는많은아동이사기를당하거나인신매매로이곳에
상타인의시선에매달려주체적이지못한내모습을자책했다.차마내치지
카카오농장에서발생하는어린이노동착취현장을17세소
끌려온단것이다.이런아동착취문제는1800년대부터지속
년‘아마두’의시선으로보여주는소설이다.
못한다른이들의부탁이내겐압박으로돌아왔고어느새삶의우선순위를망
해서제기됐지만여전히해결되지않고있다.세계적으로유
아마두와그의동생‘세이두’는돈을벌기위해적도근처
명한초콜릿브랜드인‘네슬레(Nestle)’와‘허쉬(Hershey)’
가트렸다.무엇이문제일까하는고민과함께내린결론은하나였다.난누구
에위치한코트디부아르의카카오농장에서일하게된다.이
등은최근IRA(국제권리변호사)인권단체로부터아동노동
에게나좋은사람이되고싶지만정작내겐그렇지못한단것이다.나는스스
곳에서형제는한끼음식으로하루의허기를채우며자신에
착취혐의로집단소송을당한바있다.이기업들은서아프리
로를보듬는방법을몰랐다.기대에미치지못한모습을남에게보여주고싶
게정해진노동할당량을채우기위해일한다.농장의유일한
카지역카카오농장에서일어나는아동착취를70%근절하
지않단욕심으로나를채찍질했다.이런내게필요한건남을위한것이아닌
여성인‘하디자’는어린이노동착취현장을취재하는어머니
겠단내용의‘하킨-엥겔의정서(Harkin-EngelProtocol)’
때문에협박을받고납치돼이곳으로오게된다.아이들은임
나를위한시간이었다.
를2001년체결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근본적인원인해결
금도받지못한채보호복도주어지지않는위험한현장에그
한창이문제에대해고민할때친구에게책한권을선물받았다.그책의작
을위한노력보단노동착취문제를묵인했단혐의가제기된
대로노출되고있었다.어느날세이두가작업도중팔에칼을
것이다.현재도지구상의카카오중오직6%만이공정무역으
가는남을신경쓰지말란뻔한말대신무엇보다도나를이해하는게우선시
맞아부상을입게된다.그러나농장주인은치료해주지않고
로수출된다.
돼야한다고말했다.작가의말에오랜고민이해소된것만같은후련한기분
그의팔을잘라버린다.이사건을계기로△세이두△아마두
초콜릿을먹으면첫맛은달콤함이지만마지막엔씁쓸한맛
이들었다.책을읽으며요즘세상이개인중심적이라고들하지만어쩌면그
△하디자는카카오농장에서도망치기로결심하고몰래배달
이남는다.우린그마지막맛을기억해야한다.그씁쓸함은
트럭에숨어탈출을감행한다.하디자의엄마는이들의이야
속에서가장외면받고소외된건우리스스로일지도모른단생각이들었다.
자신이수확하는열매가무슨맛인지도모른채착취당하는
기를듣고협박과납치로포기했던어린이노동착취기사를
우리는남을배려하는방법만배웠지우리의마음을돌아보는방법은배운적
어린이들의눈물일것이다.
다시작성해문제를공론화한다.이를통해아마두와세이두
이없다.
는공정무역을하는카카오농장에서일하게되며학교도다
학보사에들어온후반복된퇴고의과정에서나에대한답답함은커져만갔
닐수있게된다.
양채은기자03chaeeun@hufs.ac.kr
다.좋아하던글쓰기가막막해진순간도여러번이었다.특히학보사생활초
반엔기성언론의시선에따라헤드라인기사에오르거나논란이된주제를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선택하는데만집중했다.그러다보니글에대한고민보단논란거리를찾기
[영화‘침묵의시선’을보고]
위해분주했다.글쓰는게좋아시작했지만정작내시선을담아내는글을쓰
군중은침묵하지않았다
는덴소극적이었다.몇번의마감을거치고나서야비로소주체적으로글감
을고르고기사를작성할수있게됐다.글에대해고민하는과정에서내가어
떤사람이고무엇을좋아하는지가분명해졌다.기사를쓰면서처음으로온전
영화‘침묵의시선’은인도네시아의현대사를다룬다큐멘
와공산주의의이데올로기다툼은인도네시아를비롯한동
히스스로에게집중할수있었다.그래서난아직미숙하지만내가쓴글에대
터리이다.군인장교‘하지모하마드수하르토’(이하수하르
남아시아에도깊이뿌리내렸다.영화속군사장교는과거
해고민하는외대학보에서의시간이좋다.타인의상황에관한이야기를쓰
토)가공산당의쿠데타를진압한후인도네시아의제2대대
학살에대해“민주주의만이조지부시전미국대통령이원
면서도스스로의생각을돌아볼수있는이신기한경험을사랑하게됐다.
통령으로취임하는과정에서무고한시민100만명이학살
하는바였기에공산당을모조리죽여야했다”고언급했다.
학보사면접당시기자를꿈꾸지않는내가학보사에필요한이유에대해질
당한사건을바탕으로제작됐다.
이발언역시해당사건이인도네시아내부의문제만이아니
문을받았다.학보사에도새로운시선이필요하단말과함께대답을얼버무
1965년주인공‘아디’의형‘람리’는군사조직에게고문
란사실을암시한다.
렸던기억이난다.돌이켜보면내가가진시선에대해스스로가인정하기까
을당해잔인하게살해됐다.형이죽은지40년이되던날아
인도네시아의역사는우리나라와비슷한점이많다.인도
지어느정도시간이필요했던것같다.외대학보에새로운가능성을불러오
디는형의죽음에일조했던이들을찾아가형과관련된과거
네시아군사조직이강력한무력을통해시민을제압하는모
의학살에관해묻는다.그는열명이넘는가해자를만났지
긴커녕아등바등마감에쫓기고있지만정기자로서생활하며그동안내안에
습은1970년대의우리나라를상기시킨다.두역사의공통
만누구도먼저사과하거나후회하지않는다.그중몇몇은
점은이뿐만이아니다.억압받은국민이목소리를높여변화
숨겨져있던새로운모습을발견할수있었다.이런내게외대학보는그시작
과거가자랑스럽단듯칼로희생자를죽이는모습을재현하
를이뤄냈단사실또한유사하다.1980년5월18일우리나
이자발돋움이된소중한경험이다.
기도한다.
라국민은△계엄령철폐△민주정부수립△신군부세력의
영화의감독‘조슈아오펜하이머’(이하조슈아감독)는몇
독재퇴진을외치며광주를중심으로시위를진행했다.그로
년간인도네시아전역을돌아다니며군부의학살에대해증
부터18년후인1998년5월18일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선
언할피해자를찾았지만선뜻나서는이를찾기어려웠다고
수하르토대통령의장기집권을반대하는시민들이거리에
전했다.당시다수의학살가해자가현재인도네시아의권력
나와목소리를높였다.5월18일에일어난두시위는민주화
층에분포해있었기때문이다.가해자가여전히사회에큰영
개혁의시작점이됐다.1987년우리나라에선대통령직선제
향력을끼치고있음에도아디는과거의진실을밝히기위해
로의개헌이이뤄졌으며1998년인도네시아의수하르토는
영화에출연한다.람리를죽인군인을비롯한모든가해자는
대통령직을내려놨다.국민의행동이권력의횡포를막은것
폭력을정당화하며과거를잊고새롭게시작해야한단변명
이다.침묵을깨고변화를이끌어낸것은군중이었다.
을늘어놓는다.
한비기자
당시미국과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으로대표된민주주의
김하형기자03hahyung@hufs.ac.kr
1065호학보를읽고
박원주(사범·한국어18)
1065호학보를읽고
최대한(국제지역·한국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대안을제시해야하는언론의역할
우리학교가나아가야할길은어디인가
현대사회는정보범람의시대다.정보통신기술의발
직·간접적으로영향을받는다.이에해당주제를다
이번달을기점으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
전달받지못한다고한다.또한편입생은고학번으로분
달로우린수많은정보와함께살아가고있다.특히검
룬것은시의적절한선택이었다고생각한다.사회적
로나19)확진자가급격히증가하고있다.그러나코로나
류돼동아리와학생회구성원모집에배제되는상황도
색몇번이면원하는정보를바로얻을수있어정보에
흐름에따라인공지능관련전공을신설했으나실효성
19확진자증가와별개로추운겨울날씨가조금씩풀려
발생한다.편입생은엄연히우리학교학생이다.아주대
대한접근성이크게향상됐다.그러나가짜뉴스와사
있는학사운영이이뤄지지않은점을언급한건내실
봄의기운이완연하다.이에그간조용하던우리학교에
학교의편입생처우사례를본받아우리학교또한편입
실이혼재된정보의늪이우리시대의이면이기도하
새로운활기가돌고있다.앞으로도우리학교의활기찬
생의적응을돕는프로그램을마련하길바란다.
있는학사운영을위한날카로운지적이었다.다만학
다.이런상황에서언론이갖춰야할저널리즘의모습
제개편에대한학내구성원의반응을다루는부분에
모습이계속되길바란다.
7면의기사는청년지원정책에관해다뤘다.본기사는
은더욱중요하다.언론은단순히정보를전달하는역
서학생의의견만이다뤄져아쉬웠다.개편이후에예
1065호에선단연4면의학제개편관련기사가가장
정부가내놓은청년정책중하나인청년희망적금에대
할에서벗어나진실을기반으로문제에대해과감한
상되는문제를구체적으로제기했다면더흥미로운기
눈에띄었다.이사회회의에서△유사중복학과통합△
해소개했다.청년희망적금은비과세혜택과높은우대
해결책을제시하는역할을해야한다.이번호에서외
사가됐을것이다.
전략언어융합대학재편△AI융합대학신설등이언급됐
금리를가졌지만지원절차가복잡하고자격요건이까
대학보가이런역할에충실했는지살펴봤다.
격변하는미디어환경에서언론의역할은끊임없이
음을알수있었다.특히주목할만한점은학제개편에
다롭다.이에관해우리학교학생이제시한의견이흥미
3면에서다뤄진중고거래에관한기사는우리학교
변하고있다.대중이언론에게바라는분명한역할이
대한박정운우리학교총장과우리학교학생간의입장
로웠다.청년정책대상의자격요건을완화하고홍보시
학생의목소리를잘반영했다.설문조사와인터뷰를
있기에언론은대체할수없는힘을가진다고생각한
차이였다.이전까지학제개편의필요성을절실히느꼈
스템을구축해더많은청년이혜택을누리게만들어야
통해학생의구체적인경험을담아내는모습에서학
다.집요한문제제기와이에대한심층적인보도끝에
지만4면기사를접한뒤학제개편에대한학생들의의
한단의견이었다.나또한우리학교학생의의견에전적
내언론이소통을위한효과적인창구임을다시금느
견수렴이필요함을느꼈다.학제개편을통해중복학과
으로동의한다.일부에게만혜택이주어지는것이아닌
달성되는공익은언론의가장중요한목표이다.그목
낄수있었다.아쉬운점은설문조사를적절히활용하
재학생이피해를보지않도록만반의준비가선행돼야
우리나라청년모두가동등하게누릴수있는청년정책
표는비단기성언론뿐만아니라학내언론또한동일
지못했던부분이다.중고거래관련문제점의해결책
한다.
이돼야한다고생각한다.
하게추구해야한다.이를달성하기위해학내언론에
에대한질문에‘이용자실명인증의강화’가가장높
5면에위치한편입생에관한기사또한흥미로웠다.본
1065호를읽으며변화와적응의중요성을되새길수
겐문제해결을위해주체적으로나설기회가많다는
은응답률을차지했지만정작해당내용에대한자세
것을명심했으면한다.
기사엔전체적인편입생수의증가와함께편입생이겪
있었다.기존의틀을재정비해더나은방향으로이끌어
한해결방안은제시되지않았다.해결방안이제시되
는차별에관한내용을다뤘다.기사에따르면우리학교
나가는것은중요하다.또한학내구성원이변화를잘따
지않으니글이말하고자하는바를파악하기어려웠
편입생이겪는가장큰문제는재학생과의정보격차다.
라갈수있도록원활한소통창구와문제점에대한대비
다.
편입생은△교환학생제도△전공관련정보△7+1파견
책을마련해야한다.학생이잘적응할수있도록우리학
4면에선박정운총장의취임후학제개편의방향
에관한내용을다뤘다.학제개편이이행되면학생은
학생프로그램에대한내용을재학생에비해활발하게
교의다양한노력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
2022년3월30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나는초콜릿의달콤함을모릅니다’을읽고]
초콜릿의씁쓸함은어디에기인하는가
취재뒷이야기
나를위한
시간
매해밸런타인데이나대학수학능력시험같은특별한날이오
열대우림기후에서자라는카카오의약45%는아프리카의
면응원과사랑의표시로초콜릿을주고받는다.우울하거나
△가나△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에서생산과수출된다.
기분이좋지않을땐달콤한초콜릿을먹으면기분이전환된
이곳에서카카오열매를수확하는일은주로아동에게주어
다.그것은초콜릿이우리에게주는달콤함이다.그러나초콜
지며서아프리카농장에서일하는아동의수는180만명에육
릿은‘어린이의눈물’이란별명을가지고있다.초콜릿생산
박한다.이들은일주일에100시간을일하고하루에2,400원
과정의이면엔노동을착취당한어린이가있기때문이다.초
미만을받거나이조차도받지못한다.더심각한건노동착취
예전부터난타인의시선을과도하게의식해스스로를돌아보지못했다.항
콜릿의달콤함을모른단제목처럼이책은초콜릿의원료인
를당하는많은아동이사기를당하거나인신매매로이곳에
상타인의시선에매달려주체적이지못한내모습을자책했다.차마내치지
카카오농장에서발생하는어린이노동착취현장을17세소
끌려온단것이다.이런아동착취문제는1800년대부터지속
년‘아마두’의시선으로보여주는소설이다.
못한다른이들의부탁이내겐압박으로돌아왔고어느새삶의우선순위를망
해서제기됐지만여전히해결되지않고있다.세계적으로유
아마두와그의동생‘세이두’는돈을벌기위해적도근처
명한초콜릿브랜드인‘네슬레(Nestle)’와‘허쉬(Hershey)’
가트렸다.무엇이문제일까하는고민과함께내린결론은하나였다.난누구
에위치한코트디부아르의카카오농장에서일하게된다.이
등은최근IRA(국제권리변호사)인권단체로부터아동노동
에게나좋은사람이되고싶지만정작내겐그렇지못한단것이다.나는스스
곳에서형제는한끼음식으로하루의허기를채우며자신에
착취혐의로집단소송을당한바있다.이기업들은서아프리
로를보듬는방법을몰랐다.기대에미치지못한모습을남에게보여주고싶
게정해진노동할당량을채우기위해일한다.농장의유일한
카지역카카오농장에서일어나는아동착취를70%근절하
지않단욕심으로나를채찍질했다.이런내게필요한건남을위한것이아닌
여성인‘하디자’는어린이노동착취현장을취재하는어머니
겠단내용의‘하킨-엥겔의정서(Harkin-EngelProtocol)’
때문에협박을받고납치돼이곳으로오게된다.아이들은임
나를위한시간이었다.
를2001년체결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근본적인원인해결
금도받지못한채보호복도주어지지않는위험한현장에그
한창이문제에대해고민할때친구에게책한권을선물받았다.그책의작
을위한노력보단노동착취문제를묵인했단혐의가제기된
대로노출되고있었다.어느날세이두가작업도중팔에칼을
것이다.현재도지구상의카카오중오직6%만이공정무역으
가는남을신경쓰지말란뻔한말대신무엇보다도나를이해하는게우선시
맞아부상을입게된다.그러나농장주인은치료해주지않고
로수출된다.
돼야한다고말했다.작가의말에오랜고민이해소된것만같은후련한기분
그의팔을잘라버린다.이사건을계기로△세이두△아마두
초콜릿을먹으면첫맛은달콤함이지만마지막엔씁쓸한맛
이들었다.책을읽으며요즘세상이개인중심적이라고들하지만어쩌면그
△하디자는카카오농장에서도망치기로결심하고몰래배달
이남는다.우린그마지막맛을기억해야한다.그씁쓸함은
트럭에숨어탈출을감행한다.하디자의엄마는이들의이야
속에서가장외면받고소외된건우리스스로일지도모른단생각이들었다.
자신이수확하는열매가무슨맛인지도모른채착취당하는
기를듣고협박과납치로포기했던어린이노동착취기사를
우리는남을배려하는방법만배웠지우리의마음을돌아보는방법은배운적
어린이들의눈물일것이다.
다시작성해문제를공론화한다.이를통해아마두와세이두
이없다.
는공정무역을하는카카오농장에서일하게되며학교도다
학보사에들어온후반복된퇴고의과정에서나에대한답답함은커져만갔
닐수있게된다.
양채은기자03chaeeun@hufs.ac.kr
다.좋아하던글쓰기가막막해진순간도여러번이었다.특히학보사생활초
반엔기성언론의시선에따라헤드라인기사에오르거나논란이된주제를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선택하는데만집중했다.그러다보니글에대한고민보단논란거리를찾기
[영화‘침묵의시선’을보고]
위해분주했다.글쓰는게좋아시작했지만정작내시선을담아내는글을쓰
군중은침묵하지않았다
는덴소극적이었다.몇번의마감을거치고나서야비로소주체적으로글감
을고르고기사를작성할수있게됐다.글에대해고민하는과정에서내가어
떤사람이고무엇을좋아하는지가분명해졌다.기사를쓰면서처음으로온전
영화‘침묵의시선’은인도네시아의현대사를다룬다큐멘
와공산주의의이데올로기다툼은인도네시아를비롯한동
히스스로에게집중할수있었다.그래서난아직미숙하지만내가쓴글에대
터리이다.군인장교‘하지모하마드수하르토’(이하수하르
남아시아에도깊이뿌리내렸다.영화속군사장교는과거
해고민하는외대학보에서의시간이좋다.타인의상황에관한이야기를쓰
토)가공산당의쿠데타를진압한후인도네시아의제2대대
학살에대해“민주주의만이조지부시전미국대통령이원
면서도스스로의생각을돌아볼수있는이신기한경험을사랑하게됐다.
통령으로취임하는과정에서무고한시민100만명이학살
하는바였기에공산당을모조리죽여야했다”고언급했다.
학보사면접당시기자를꿈꾸지않는내가학보사에필요한이유에대해질
당한사건을바탕으로제작됐다.
이발언역시해당사건이인도네시아내부의문제만이아니
문을받았다.학보사에도새로운시선이필요하단말과함께대답을얼버무
1965년주인공‘아디’의형‘람리’는군사조직에게고문
란사실을암시한다.
렸던기억이난다.돌이켜보면내가가진시선에대해스스로가인정하기까
을당해잔인하게살해됐다.형이죽은지40년이되던날아
인도네시아의역사는우리나라와비슷한점이많다.인도
지어느정도시간이필요했던것같다.외대학보에새로운가능성을불러오
디는형의죽음에일조했던이들을찾아가형과관련된과거
네시아군사조직이강력한무력을통해시민을제압하는모
의학살에관해묻는다.그는열명이넘는가해자를만났지
긴커녕아등바등마감에쫓기고있지만정기자로서생활하며그동안내안에
습은1970년대의우리나라를상기시킨다.두역사의공통
만누구도먼저사과하거나후회하지않는다.그중몇몇은
점은이뿐만이아니다.억압받은국민이목소리를높여변화
숨겨져있던새로운모습을발견할수있었다.이런내게외대학보는그시작
과거가자랑스럽단듯칼로희생자를죽이는모습을재현하
를이뤄냈단사실또한유사하다.1980년5월18일우리나
이자발돋움이된소중한경험이다.
기도한다.
라국민은△계엄령철폐△민주정부수립△신군부세력의
영화의감독‘조슈아오펜하이머’(이하조슈아감독)는몇
독재퇴진을외치며광주를중심으로시위를진행했다.그로
년간인도네시아전역을돌아다니며군부의학살에대해증
부터18년후인1998년5월18일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선
언할피해자를찾았지만선뜻나서는이를찾기어려웠다고
수하르토대통령의장기집권을반대하는시민들이거리에
전했다.당시다수의학살가해자가현재인도네시아의권력
나와목소리를높였다.5월18일에일어난두시위는민주화
층에분포해있었기때문이다.가해자가여전히사회에큰영
개혁의시작점이됐다.1987년우리나라에선대통령직선제
향력을끼치고있음에도아디는과거의진실을밝히기위해
로의개헌이이뤄졌으며1998년인도네시아의수하르토는
영화에출연한다.람리를죽인군인을비롯한모든가해자는
대통령직을내려놨다.국민의행동이권력의횡포를막은것
폭력을정당화하며과거를잊고새롭게시작해야한단변명
이다.침묵을깨고변화를이끌어낸것은군중이었다.
을늘어놓는다.
한비기자
당시미국과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으로대표된민주주의
김하형기자03hahyung@hufs.ac.kr
1065호학보를읽고
박원주(사범·한국어18)
1065호학보를읽고
최대한(국제지역·한국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대안을제시해야하는언론의역할
우리학교가나아가야할길은어디인가
현대사회는정보범람의시대다.정보통신기술의발
직·간접적으로영향을받는다.이에해당주제를다
이번달을기점으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
전달받지못한다고한다.또한편입생은고학번으로분
달로우린수많은정보와함께살아가고있다.특히검
룬것은시의적절한선택이었다고생각한다.사회적
로나19)확진자가급격히증가하고있다.그러나코로나
류돼동아리와학생회구성원모집에배제되는상황도
색몇번이면원하는정보를바로얻을수있어정보에
흐름에따라인공지능관련전공을신설했으나실효성
19확진자증가와별개로추운겨울날씨가조금씩풀려
발생한다.편입생은엄연히우리학교학생이다.아주대
대한접근성이크게향상됐다.그러나가짜뉴스와사
있는학사운영이이뤄지지않은점을언급한건내실
봄의기운이완연하다.이에그간조용하던우리학교에
학교의편입생처우사례를본받아우리학교또한편입
실이혼재된정보의늪이우리시대의이면이기도하
새로운활기가돌고있다.앞으로도우리학교의활기찬
생의적응을돕는프로그램을마련하길바란다.
있는학사운영을위한날카로운지적이었다.다만학
다.이런상황에서언론이갖춰야할저널리즘의모습
제개편에대한학내구성원의반응을다루는부분에
모습이계속되길바란다.
7면의기사는청년지원정책에관해다뤘다.본기사는
은더욱중요하다.언론은단순히정보를전달하는역
서학생의의견만이다뤄져아쉬웠다.개편이후에예
1065호에선단연4면의학제개편관련기사가가장
정부가내놓은청년정책중하나인청년희망적금에대
할에서벗어나진실을기반으로문제에대해과감한
상되는문제를구체적으로제기했다면더흥미로운기
눈에띄었다.이사회회의에서△유사중복학과통합△
해소개했다.청년희망적금은비과세혜택과높은우대
해결책을제시하는역할을해야한다.이번호에서외
사가됐을것이다.
전략언어융합대학재편△AI융합대학신설등이언급됐
금리를가졌지만지원절차가복잡하고자격요건이까
대학보가이런역할에충실했는지살펴봤다.
격변하는미디어환경에서언론의역할은끊임없이
음을알수있었다.특히주목할만한점은학제개편에
다롭다.이에관해우리학교학생이제시한의견이흥미
3면에서다뤄진중고거래에관한기사는우리학교
변하고있다.대중이언론에게바라는분명한역할이
대한박정운우리학교총장과우리학교학생간의입장
로웠다.청년정책대상의자격요건을완화하고홍보시
학생의목소리를잘반영했다.설문조사와인터뷰를
있기에언론은대체할수없는힘을가진다고생각한
차이였다.이전까지학제개편의필요성을절실히느꼈
스템을구축해더많은청년이혜택을누리게만들어야
통해학생의구체적인경험을담아내는모습에서학
다.집요한문제제기와이에대한심층적인보도끝에
지만4면기사를접한뒤학제개편에대한학생들의의
한단의견이었다.나또한우리학교학생의의견에전적
내언론이소통을위한효과적인창구임을다시금느
견수렴이필요함을느꼈다.학제개편을통해중복학과
으로동의한다.일부에게만혜택이주어지는것이아닌
달성되는공익은언론의가장중요한목표이다.그목
낄수있었다.아쉬운점은설문조사를적절히활용하
재학생이피해를보지않도록만반의준비가선행돼야
우리나라청년모두가동등하게누릴수있는청년정책
표는비단기성언론뿐만아니라학내언론또한동일
지못했던부분이다.중고거래관련문제점의해결책
한다.
이돼야한다고생각한다.
하게추구해야한다.이를달성하기위해학내언론에
에대한질문에‘이용자실명인증의강화’가가장높
5면에위치한편입생에관한기사또한흥미로웠다.본
1065호를읽으며변화와적응의중요성을되새길수
겐문제해결을위해주체적으로나설기회가많다는
은응답률을차지했지만정작해당내용에대한자세
것을명심했으면한다.
기사엔전체적인편입생수의증가와함께편입생이겪
있었다.기존의틀을재정비해더나은방향으로이끌어
한해결방안은제시되지않았다.해결방안이제시되
는차별에관한내용을다뤘다.기사에따르면우리학교
나가는것은중요하다.또한학내구성원이변화를잘따
지않으니글이말하고자하는바를파악하기어려웠
편입생이겪는가장큰문제는재학생과의정보격차다.
라갈수있도록원활한소통창구와문제점에대한대비
다.
편입생은△교환학생제도△전공관련정보△7+1파견
책을마련해야한다.학생이잘적응할수있도록우리학
4면에선박정운총장의취임후학제개편의방향
에관한내용을다뤘다.학제개편이이행되면학생은
학생프로그램에대한내용을재학생에비해활발하게
교의다양한노력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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