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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2년3월16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따뜻한손길을내밀수있길
위드코로나시대를맞이하며
소년법존폐를두고논란이뜨겁다.최근만14세미만촉법소
이있다.이속담을재구성하면‘온마을이무심하면한아이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가발생한지어느덧3년째를맞고
년이저지른강력범죄가잇따르면서촉법소년제도를폐지하거
망칠수있다’는의미가될수있다.이처럼소년범을향한커져
있다.올해에는코로나19가종식될것이란기대감이있었다.그러나연초부터
나촉법소년의연령상한성을낮추잔목소리가존재한다.분노
가는혐오만큼다시사회구성원으로받아들이려는노력의미비
오미크론변이가빠른속도로번지면서최근엔하루확진자수가20만명을훌
한여론에호응하듯제20대대통령선거후보들도관련법을바
함과그들을대하는우리의태도를문제삼고싶다.아이가올바
쩍넘고있다.정부에선이번달후반엔하루확진자수가30만명을넘을것이
꾸겠다며공약을내걸었다.윤석열제20대대통령선거당선인
르게성장하기위해선부모의역할은막중하다.하지만수많은
며이를정점으로확산세가누그러질것이란전망을하고있다.
은촉법소년연령을현행만14세미만에서만12세미만으로
소년범에겐가장가까이에서그들을보호해야할어른이부재
그동안정부는사회적거리두기를통해감염확산을막는데중점을뒀다.반
낮추겠다고약속했고이재명더불어민주당후보역시적정연
했다.재범을막고그들이사회에안착할수있도록도와주기위
면에이젠위기관리중심으로전환하고,일명‘위드코로나’로불리는일상회
령을고민해보겠단입장을전했다.
해선어른들의인내와도움이필요하지만어느정치인도이런
복시작을추진하고있다.이번달1일부터다중이용시설에대한방역패스적
지난달25일넷플릭스(Netflix)오리지널시리즈‘소년심판’
말을꺼내지않았다.여전히반복되는소년범죄의사회적원인
용을중단했고,5일부턴식당,카페등의영업시간을연장했다.이와같은조치
이공개된후많은사람들의관심을끌고있다.해당드라마에선
을파악하려는노력은보이지않는다.비난하기에앞서아이들
는직면한현실을감안한것이다.확진자가급증하는상황에서음성확인서발
그동안우리가미디어를통해한번쯤접해봤을△대전렌터카
이각가정과학교에서어떤생활을하고있는지관심을기울여
급등을위해선보건업무에과부하가있을수밖에없다.또한방역패스시행이
절도운행추돌사고△숙명여자고등학교시험지유출사건△인
야한다.과연이런과정없이모든책임을그들에게돌리는것
후소상공인및자영업자의불만도최고조로치솟은상황이었다.
천초등학생살인사건등을담아청소년범죄의심각성을극대
확진자가급증함에따라방역당국은대응역량을고위험군환자에게집중한
이옳은판단일까.
단방침이다.이러한결정은오미크론변이가전파력이높아절대적인우세종
화했다.극중에선다양한죄를치른소년범이재판을받는도중
죗값을치러야한단울분어린목소리뒤에우리의무책임이
이됐지만,기존델타변이에비해치명률은현저히낮단점에근거한다.방역
자신의잘못을인정하지않고오히려더욱더당당한모습을보
가려진건아닌지고민해볼때다.
당국에따르면오미크론변이의치명률은0.09%로계절독감과유사하다.그
이곤한다.이를계기로우리사회엔또다시인지와판단능력이
러나백신미접종자의치명률은0.6%로계절독감의6배에달한다.국내백신
부족한청소년을보호해야한단입장과범죄의심각성을깨달
접종완료율은약86%이며,전세계적으로도높은편이다.오미크론변이의
을수있도록처벌을해야한단입장이대립을이루고있다.
특성과높은백신접종률을고려해고위험군과중증·사망방지에집중하는
아프리카엔‘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란속담
박채빈부장02chaebin@hufs.ac.kr
방향으로방역체계를개편한것이다.이러한‘위드코로나’시대로의전환은
미국,유럽등에선우리보다앞서시작됐다.코로나19대유행의중심에있던
오미크론변이가전파력은높지만치명률이낮단것이확인되면서부터다.이
기자들이 찍은 우리학교
정도면바이러스와공존하면서살수있다고판단한듯하다.
하루확진자수가연일최고수준을기록하고있으나우리사회는빠르게일
상회복을준비중이다.우리가있는교육현장이대표적이다.대부분의대학
은이번학기를대면수업위주로시작했다.작년엔온라인비대면수업중심으
로교육이진행된데반해,올해엔대면수업의비중을가능한늘린단계획이
다.많은수업이대면으로진행됨에따라지난2년여간볼수없었던모습이다
시보이고있다.강의전후학생들이이동하는분주한모습,조금씩활기를되
찾아가는식당골목의모습이대표적인예이다.2020년과지난해에입학한학
생들에겐사실상처음으로경험하는캠퍼스생활인셈이다.반면에비대면수
업을선호하는학생들도적지않다.확진자가폭증하는상황에서불안감을떨
칠수없기때문이다.
위드코로나시대를시작한이상확진자수의큰증가는불가피할것이다.반
면에위험을감수하고일상을시작하는만큼개인적차원에서도준비가필요
하다.코로나19의유행초기엔확진자수가적었기때문에소수의확진자에대
한일종의낙인효과가있었다.확진되었거나,격리경험이있는사람들을멀리
하려는심리나차별적행태가있었던것이다.그런데이젠주변에너무나많은
확진사례가있어서언제확진이되더라도전혀이상하지않은상황이다.감염
자가폭증하면서누가어떤문제로확진이되었는지추적이어렵고,확진자의
동선자체도공개되지않는다.따라서△가족△나△동료△친구등이확진되거
나격리된다하더라도더이상그사람의문제가아니다.
새벽 3시 고요한 학교를 거닐다 보
코로나19로인해사회적거리두기가실시되던2020년당시우리사회는모
면 유일하게 불 켜진 한 곳이 보인
다. 좋은 기사를 위해 글쓰기와 퇴
든구성원이결집해야하는사회적연대의필요성을처음으로체감했다.전례
고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곳, 학보
없는충격속에서△경제적손실△사회적피로감△인명피해가쌓여갔다.반면
사다. 그렇게 학교의 밤을 밝힌 기
에2년여과정에서우리나라는어느국가보다코로나19로인한위기를잘극
사는 우리와 만난다. 학보사 기자
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복했단평가를받았다.어쩌면그러한이유로다른국가들에비해서가장늦게
위드코로나시대를경험하고있는것이아닐까.코로나19의터널에서벗어나
고자몸부림치는현재가긴마라톤의마지막순간이되길간절히바란다.
사진:정나윤(사회·미디어19)
·강유덕(LT학부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십자말풀이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2jbb@hufs.ac.kr
박정운
강유덕
정봉비
열린공간
2022년3월16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따뜻한손길을내밀수있길
위드코로나시대를맞이하며
소년법존폐를두고논란이뜨겁다.최근만14세미만촉법소
이있다.이속담을재구성하면‘온마을이무심하면한아이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가발생한지어느덧3년째를맞고
년이저지른강력범죄가잇따르면서촉법소년제도를폐지하거
망칠수있다’는의미가될수있다.이처럼소년범을향한커져
있다.올해에는코로나19가종식될것이란기대감이있었다.그러나연초부터
나촉법소년의연령상한성을낮추잔목소리가존재한다.분노
가는혐오만큼다시사회구성원으로받아들이려는노력의미비
오미크론변이가빠른속도로번지면서최근엔하루확진자수가20만명을훌
한여론에호응하듯제20대대통령선거후보들도관련법을바
함과그들을대하는우리의태도를문제삼고싶다.아이가올바
쩍넘고있다.정부에선이번달후반엔하루확진자수가30만명을넘을것이
꾸겠다며공약을내걸었다.윤석열제20대대통령선거당선인
르게성장하기위해선부모의역할은막중하다.하지만수많은
며이를정점으로확산세가누그러질것이란전망을하고있다.
은촉법소년연령을현행만14세미만에서만12세미만으로
소년범에겐가장가까이에서그들을보호해야할어른이부재
그동안정부는사회적거리두기를통해감염확산을막는데중점을뒀다.반
낮추겠다고약속했고이재명더불어민주당후보역시적정연
했다.재범을막고그들이사회에안착할수있도록도와주기위
면에이젠위기관리중심으로전환하고,일명‘위드코로나’로불리는일상회
령을고민해보겠단입장을전했다.
해선어른들의인내와도움이필요하지만어느정치인도이런
복시작을추진하고있다.이번달1일부터다중이용시설에대한방역패스적
지난달25일넷플릭스(Netflix)오리지널시리즈‘소년심판’
말을꺼내지않았다.여전히반복되는소년범죄의사회적원인
용을중단했고,5일부턴식당,카페등의영업시간을연장했다.이와같은조치
이공개된후많은사람들의관심을끌고있다.해당드라마에선
을파악하려는노력은보이지않는다.비난하기에앞서아이들
는직면한현실을감안한것이다.확진자가급증하는상황에서음성확인서발
그동안우리가미디어를통해한번쯤접해봤을△대전렌터카
이각가정과학교에서어떤생활을하고있는지관심을기울여
급등을위해선보건업무에과부하가있을수밖에없다.또한방역패스시행이
절도운행추돌사고△숙명여자고등학교시험지유출사건△인
야한다.과연이런과정없이모든책임을그들에게돌리는것
후소상공인및자영업자의불만도최고조로치솟은상황이었다.
천초등학생살인사건등을담아청소년범죄의심각성을극대
확진자가급증함에따라방역당국은대응역량을고위험군환자에게집중한
이옳은판단일까.
단방침이다.이러한결정은오미크론변이가전파력이높아절대적인우세종
화했다.극중에선다양한죄를치른소년범이재판을받는도중
죗값을치러야한단울분어린목소리뒤에우리의무책임이
이됐지만,기존델타변이에비해치명률은현저히낮단점에근거한다.방역
자신의잘못을인정하지않고오히려더욱더당당한모습을보
가려진건아닌지고민해볼때다.
당국에따르면오미크론변이의치명률은0.09%로계절독감과유사하다.그
이곤한다.이를계기로우리사회엔또다시인지와판단능력이
러나백신미접종자의치명률은0.6%로계절독감의6배에달한다.국내백신
부족한청소년을보호해야한단입장과범죄의심각성을깨달
접종완료율은약86%이며,전세계적으로도높은편이다.오미크론변이의
을수있도록처벌을해야한단입장이대립을이루고있다.
특성과높은백신접종률을고려해고위험군과중증·사망방지에집중하는
아프리카엔‘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란속담
박채빈부장02chaebin@hufs.ac.kr
방향으로방역체계를개편한것이다.이러한‘위드코로나’시대로의전환은
미국,유럽등에선우리보다앞서시작됐다.코로나19대유행의중심에있던
오미크론변이가전파력은높지만치명률이낮단것이확인되면서부터다.이
기자들이 찍은 우리학교
정도면바이러스와공존하면서살수있다고판단한듯하다.
하루확진자수가연일최고수준을기록하고있으나우리사회는빠르게일
상회복을준비중이다.우리가있는교육현장이대표적이다.대부분의대학
은이번학기를대면수업위주로시작했다.작년엔온라인비대면수업중심으
로교육이진행된데반해,올해엔대면수업의비중을가능한늘린단계획이
다.많은수업이대면으로진행됨에따라지난2년여간볼수없었던모습이다
시보이고있다.강의전후학생들이이동하는분주한모습,조금씩활기를되
찾아가는식당골목의모습이대표적인예이다.2020년과지난해에입학한학
생들에겐사실상처음으로경험하는캠퍼스생활인셈이다.반면에비대면수
업을선호하는학생들도적지않다.확진자가폭증하는상황에서불안감을떨
칠수없기때문이다.
위드코로나시대를시작한이상확진자수의큰증가는불가피할것이다.반
면에위험을감수하고일상을시작하는만큼개인적차원에서도준비가필요
하다.코로나19의유행초기엔확진자수가적었기때문에소수의확진자에대
한일종의낙인효과가있었다.확진되었거나,격리경험이있는사람들을멀리
하려는심리나차별적행태가있었던것이다.그런데이젠주변에너무나많은
확진사례가있어서언제확진이되더라도전혀이상하지않은상황이다.감염
자가폭증하면서누가어떤문제로확진이되었는지추적이어렵고,확진자의
동선자체도공개되지않는다.따라서△가족△나△동료△친구등이확진되거
나격리된다하더라도더이상그사람의문제가아니다.
새벽 3시 고요한 학교를 거닐다 보
코로나19로인해사회적거리두기가실시되던2020년당시우리사회는모
면 유일하게 불 켜진 한 곳이 보인
다. 좋은 기사를 위해 글쓰기와 퇴
든구성원이결집해야하는사회적연대의필요성을처음으로체감했다.전례
고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곳, 학보
없는충격속에서△경제적손실△사회적피로감△인명피해가쌓여갔다.반면
사다. 그렇게 학교의 밤을 밝힌 기
에2년여과정에서우리나라는어느국가보다코로나19로인한위기를잘극
사는 우리와 만난다. 학보사 기자
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복했단평가를받았다.어쩌면그러한이유로다른국가들에비해서가장늦게
위드코로나시대를경험하고있는것이아닐까.코로나19의터널에서벗어나
고자몸부림치는현재가긴마라톤의마지막순간이되길간절히바란다.
사진:정나윤(사회·미디어19)
·강유덕(LT학부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십자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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