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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2월1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오베라는남자’를읽고]
올바른속도로세상을살아가는이들을위해
취재뒷이야기
늦은고백
한해에도몇십개씩쏟아지는최신형전자기기를떠올려보
다.소설속그는이웃을통해변화한사회에점차적응하는
자.언제부터내가가진휴대전화는시대에뒤처지게됐을까.
모습을보인다.반면현실속노인문제와소설사이엔큰괴
언제부터휴대전화는쉼없이개발되고약정이끝난기기들
리가존재한다.△온라인예매△인터넷뱅킹△키오스크등의
은산처럼쌓이게됐을까.우린언제부터최신이란말에열광
등장으로디지털정보격차문제는더욱심화했다.정부차원
하게됐을까.이렇게최신을쫓는사회에서구형이된사람들
의복지제도가운영되고있으나디지털정보격차및고독사
외대학보마지막마감을끝마치며지난해초부터지금까지의모든학보생활
이있다.바로책‘오베라는남자’의주인공‘오베’를비롯한
등의지표를확인하면여전히노인문제해결의길은멀어보
우리사회의노인들이다.
이주마등처럼스쳐지나갔다.마지막마감이끝나면행복할줄알았다.하지
인다.
오베는아버지로부터수리기술을배워철도회사에취직한
만학보사실을나와집으로돌아가는길에후련함인지아쉬움인지모를감정
소외된이들을위한복지뿐만아니라우리의생각이바뀌어
다.그는40년을한동네에살며까칠하고사회성없는성격으
야할때다.책에‘평생하나만을전문으로해온사람들에게
이계속머릿속을맴돌았다.첫마감때두근거리던마음으로이소정앵커를
로이웃과늘싸우는남자였다.항상정해진규칙을철저히지
이제당신이필요하지않다고말한다’란문장이있다.효율과
인터뷰했던기억부터,마지막마감때다같이사진을찍은기억까지모두정
키며맡은일을철두철미하게처리하는면모도지녔다.그는
발전이란이름으로구성원의일부가배제되는사회는올바른
돈된빨래처럼차곡차곡쌓였다.
매일새벽마다동네를시찰하며규칙을지키지않는사람을
가치를지향하는사회가아니다.사람들은모두자신만의속
기자란직책은사실내게과분하다.난글을잘쓰는사람도,기자에어울리
찾아냈다.변화하는사회를싫어하는그에겐근면함과지금
도가있다.오히려꾸준한속도로세상을살아가고있는우리
는사람도아니었기때문이다.좋은기사를쓰기보단멋진글처럼보이는걸
까지지켜온규칙이세상의전부였다.
사회의수많은오베가올바른속도를가진것이라고생각한
더중요시했다.자존심만강해매번수정사항에반기를들었다.편집장이된
그러던어느날오베는기계의도입으로평생을바친직장에
다.효율성이발전의1순위가아니란판단을할수있는용기
후에도이는마찬가지였다.매번기자들을가족이라칭했지만내감정을숨기
서정리해고당한다.직장을잃은괴로움을잊기도전에아내
가필요하다.더불어사는세상을위해뒤를돌아볼때가아닐
마저병으로죽자그는계속해서자살을시도한다.그러나매
지못했던때도있고,작은것하나하나챙겨주지못한때도많았다.부족한게
까싶다.
번의도치않은이웃의방해로실패한다.까칠한성격으로인
많은날믿어준많은사람에게감사하다.
해이웃과잘어울리지못했던그는이웃의고장난물건을수
사람들이싫었다면하지못할일이었다.많이배웠고,많이느꼈다.나보다
리해주며점차이웃과가까워진다.겨울이되자오베는평온
여러분야에서뛰어난기자에게인생을배우기도했고,따뜻한조언을건넸던
하게죽음을맞이하고그의장례식엔수많은이웃이찾아오
기자에게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학보사실에서마감작업을하며나눈많은
며소설은마무리된다.
이야기가아직까지뇌리에선명하다.99기부터103기까지스쳤던모든사람
오베는쉼없이변화하는세상속에서소외된계층을대표한
정나윤기자02imyun@hufs.ac.kr
에게서행복했던기억이먼저떠오른다.
부끄럽지만편집장을맡기전과비교해가치관이많이바뀌었다.편집장은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흔들리는부표들을보며항로를찾아나가는직책이었다.취재를하며,기자들
[영화‘모비딕’을보고]
과이야기하며세상에존재하는많은억압과차별이다양한형태로나타난단
걸깨달았다.수많은소수자가있었고그들중누군가는목소리를낼기회조
더나은세상을만드는오보가전해지길
차보장받지못했다.난너무좁은시선을가지고세상을바라봤고,이세계가
갈수록행복해지고있다고믿었다.대학이란작은사회에서학생기자는때론
학생이란꼬리표를떼어내고활동해야한다.하지만편집장으로일하며그러
2011년 개봉한 영화‘모비딕’은 우리나라 최초로 음모론
실을알길이없기때문이다.오보가될수있음을예상하면
지못했던때가더많았던것같다.아쉬운게너무많다.모든걸내려놓고외
을다룬영화다.영화는1990년‘국군보안사령부(이하보안
서도시민을살리기위해음모기사를내보낸영화속기자
대학보의독자로돌아간단사실이마냥좋게만다가오진않는다.
사)민간인사찰사건’을모티브삼아제작했다.영화는어
들의위대한용기와결단력에경의를표한다.
대학교1학년시절,군대를다녀오면친한선배가모두졸업한단소식을듣
느날발암교가폭발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사건을추적하
영화를관람하며지난2014년세월호참사당시언론이전
고많은걱정을했다.내대학생활의전부였던사람들이사라지는게두려웠
던‘이방우’기자앞에고향후배‘윤혁’이나타나자료를건
한승객전원구조오보가떠올랐다.영화와현실속기사모
네며발암교사건이조작됐다고말한다.이말을접한이방
두오보란공통점을지녔지만그결과는극명히달랐다.영
다.복학후내대학생활은긴여백으로이어졌고,이를채우기위해노력했다.
우는동료기자와특별취재팀을꾸려진실을향한사투를시
화의오보는참사를막았지만,현실의오보는참사를키웠기
외대학보임기를마쳐다시내인생의여백을채우기위해부단히노력하겠지
작한다.기자들은취재를통해보안사가위장카페모비딕
때문이다.우리나라재난보도역사에길이남을오보가전
만,외대학보만큼이여백을채울곳은찾지못할것같다.숱한밤을샌것에
을중심으로일반인사찰활동을한단사실을알게된다.이
해진뒤7년이란세월이흘렀다.그동안많은언론이참회하
대해,내젊은날의열정을쏟았던것에대해보상을바라지않았지만너무큰
후그들은보안사소속으로추정되는인물에게추격당하며
며새로운보도준칙을마련하는노력을했다.그럼에도불
선물을받았다.수습기자부터편집장까지쉼없이달려온모든날들을여기에
온갖고초를겪는다.포기하지않고취재를이어가던중그
구하고최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창궐한재난상황
두고간다.너무늦지않은고백이길바란다.
들은다음날제주도로출발할비행기가폭파될것이란음모
에서또다시언론의오보행태가잇따르고있다.온라인커
를발견한다.이방우는이를폭로하는기사를실어야한다고
뮤니티에올라온내용을검증없이그대로기사로내보내거
상부에호소한다.하지만아직일어나지않은일을기사로
나사실이아닌내용을단정적으로보도한기사들이그예
쓸수없단이유로부장의반대에부딪힌다.이방우는부장
다.오보의원인으로단독과속보경쟁이꼽히기도하지만,
을끝까지설득해결국‘오늘오전8시20분제주행비행기
근본적으로기자의부족한사명감과윤리의식이지적되고
폭발예정’이란제목의기사를신문1면에발행한다.그렇게
있다.참사와재난의국면에서오보의역사가되풀이되지않
참사는일어나지않고영화는막을내린다.
기위해언론사와기자가각별한주의와노력을기울이길바
오보는매체의신뢰도를떨어뜨리고국민의알권리를위
란다.
축시킨다.영화의결말에서제주행비행기폭발사고는일어
나지않았기에이방우의기사는명백한오보다.실제론비행
김현익편집장
기에폭탄이설치돼폭발될예정이었지만대중이이러한사
임세은기자02seeun@hufs.ac.kr
1062호학보를읽고
박주영(아시아·태국어21)
1062호학보를읽고
심현정(국제·프랑스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손으로만드는외대의미래
미래를알고싶다면당신의현재를보라
대면수업을시작한학교는다시활기를찾았다.처음
정개선에관한공약이가장눈에띈다.지금까진학교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캠퍼스에 떨어지는 낙엽을
길수있길바란다.
보며이번학기도끝을향하고있음을느낀다.위드
4면과5면에선특성화고등학교학생의현장실습
엔어색했지만교수님과동기의얼굴을마주하며수업
가일방적으로학내지침을정한뒤재학생에게통보
코로나(WithCorona)선포와함께약2년만에캠
문제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균형발전 저해
을듣는게감사한일이란걸새삼깨닫고있다.하지만
하는성격이강했다.하지만모든후보가쌍방향소통
퍼스를다시찾은지금,학생들은낯설기도하고반
현상을다뤘다.학교내부뿐만아니라사회전반의
대부분의수업과행사가대면으로진행되지못한점이
을공약으로내건만큼학교와재학생간의소통방식
갑기도 했던 2학기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을까.
상황에도귀를기울이게해준기사였다.해당기사
아쉽다.하루빨리일상이회복돼우리학교가북적이
변화가기대된다.후보자의공약이나약력등의정보
이번1062호는그간의발자취를점검하고새로운
를통해보다나은사회를만들기위한방법을생각
시작을준비하는기사로구성됐다.
해보게됐다.
는모습을찾길바란다.
를찾기가쉽지않았는데이번기획기사를통해여섯
먼저 2면에선 △총회△특강△학술대회 등을 통
6면과 7면에선 제12대 총장선거의 주요 일정과
3면에선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의축제‘우리의
후보의공약을일목요연하게볼수있어도움이됐다.
해학문의미래를조망하고학생복지에대한논의
여섯후보의공약을살펴볼수있었다.처음으로학
온도’를다뤘다.온전히대면으로진행되지못했단한
총장선거에관심있는재학생이라면외대학보1062
를활발히이어가려는학교의모습을엿볼수있었
생에게 선거권이 주어졌고 그만큼 학생의 목소리
계가있지만모든학우가즐길수있도록다양한프로
호를읽어보면좋을듯하다.
다.특히우리학교개교67주년기념식및초청만
를주의깊게반영한공약이눈에띄었다.△장학금
그램을기획한글캠총학생회‘온(ON)’의노력이돋
이번총장선거는재학생이참여하는첫선거인만큼
찬을다룬기사에선긴역사속에서꾸준히성장한
확대△통보식행정개선△학제개편등그간학생
이외쳐온것들이반영될앞날을기대해본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우리학교에 대해 가진 자부심
보였다.특히메타버스를적용한‘게더
학생의목소리가절실하다.외대학보또한1063호를
을생생하게전달받았다.
‘미래를알고싶다면당신의현재를보라‘란명언
hufs)’행사가새롭게느껴졌다.가상공간속학교의
마지막으로이번학기발행이마무리된다.작더라도
3면에선 새롭게 찾아온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이떠오른다.1062호에서다룬기사처럼현재까지
모습을구현해학우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는환
독자위원을통해학보에기여할수있어기뻤다.한학
축제를다뤘다.비대면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메
의모습을점검하고우리학교의향후발전을위한
경을만들었단점이흥미로웠다.또한기사말미에축
기동안학교안팎의여러소식을전달해준외대학보
타버스를축제에도입한점이인상적이었다.기존
노력이지속되길바란다.
의단순한공연관람방식에서벗어나△‘교수진과
제의아쉬웠던점을다뤄우리학교축제가나아갈방
에게고마움을표하고싶다.
의 밸런스 게임(balance game)’△‘세민전 온 더
향을다뤘던부분이인상깊었다.
블록’△‘영지에게 물어봐’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6면과7면에선제12대총장선거에대해다뤘다.학
했다.학생의일상을예능의형식으로풀어내는기
생이참여하는첫선거인만큼학우들의관심이집중
획력이돋보였다.하지만학생의많은참여를끌어
되고있다.다양한분야의공약이나왔지만통보식행
내지못해안타까웠다.다음축제는모든학생이즐
열린공간
2021년12월1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오베라는남자’를읽고]
올바른속도로세상을살아가는이들을위해
취재뒷이야기
늦은고백
한해에도몇십개씩쏟아지는최신형전자기기를떠올려보
다.소설속그는이웃을통해변화한사회에점차적응하는
자.언제부터내가가진휴대전화는시대에뒤처지게됐을까.
모습을보인다.반면현실속노인문제와소설사이엔큰괴
언제부터휴대전화는쉼없이개발되고약정이끝난기기들
리가존재한다.△온라인예매△인터넷뱅킹△키오스크등의
은산처럼쌓이게됐을까.우린언제부터최신이란말에열광
등장으로디지털정보격차문제는더욱심화했다.정부차원
하게됐을까.이렇게최신을쫓는사회에서구형이된사람들
의복지제도가운영되고있으나디지털정보격차및고독사
외대학보마지막마감을끝마치며지난해초부터지금까지의모든학보생활
이있다.바로책‘오베라는남자’의주인공‘오베’를비롯한
등의지표를확인하면여전히노인문제해결의길은멀어보
우리사회의노인들이다.
이주마등처럼스쳐지나갔다.마지막마감이끝나면행복할줄알았다.하지
인다.
오베는아버지로부터수리기술을배워철도회사에취직한
만학보사실을나와집으로돌아가는길에후련함인지아쉬움인지모를감정
소외된이들을위한복지뿐만아니라우리의생각이바뀌어
다.그는40년을한동네에살며까칠하고사회성없는성격으
야할때다.책에‘평생하나만을전문으로해온사람들에게
이계속머릿속을맴돌았다.첫마감때두근거리던마음으로이소정앵커를
로이웃과늘싸우는남자였다.항상정해진규칙을철저히지
이제당신이필요하지않다고말한다’란문장이있다.효율과
인터뷰했던기억부터,마지막마감때다같이사진을찍은기억까지모두정
키며맡은일을철두철미하게처리하는면모도지녔다.그는
발전이란이름으로구성원의일부가배제되는사회는올바른
돈된빨래처럼차곡차곡쌓였다.
매일새벽마다동네를시찰하며규칙을지키지않는사람을
가치를지향하는사회가아니다.사람들은모두자신만의속
기자란직책은사실내게과분하다.난글을잘쓰는사람도,기자에어울리
찾아냈다.변화하는사회를싫어하는그에겐근면함과지금
도가있다.오히려꾸준한속도로세상을살아가고있는우리
는사람도아니었기때문이다.좋은기사를쓰기보단멋진글처럼보이는걸
까지지켜온규칙이세상의전부였다.
사회의수많은오베가올바른속도를가진것이라고생각한
더중요시했다.자존심만강해매번수정사항에반기를들었다.편집장이된
그러던어느날오베는기계의도입으로평생을바친직장에
다.효율성이발전의1순위가아니란판단을할수있는용기
후에도이는마찬가지였다.매번기자들을가족이라칭했지만내감정을숨기
서정리해고당한다.직장을잃은괴로움을잊기도전에아내
가필요하다.더불어사는세상을위해뒤를돌아볼때가아닐
마저병으로죽자그는계속해서자살을시도한다.그러나매
지못했던때도있고,작은것하나하나챙겨주지못한때도많았다.부족한게
까싶다.
번의도치않은이웃의방해로실패한다.까칠한성격으로인
많은날믿어준많은사람에게감사하다.
해이웃과잘어울리지못했던그는이웃의고장난물건을수
사람들이싫었다면하지못할일이었다.많이배웠고,많이느꼈다.나보다
리해주며점차이웃과가까워진다.겨울이되자오베는평온
여러분야에서뛰어난기자에게인생을배우기도했고,따뜻한조언을건넸던
하게죽음을맞이하고그의장례식엔수많은이웃이찾아오
기자에게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학보사실에서마감작업을하며나눈많은
며소설은마무리된다.
이야기가아직까지뇌리에선명하다.99기부터103기까지스쳤던모든사람
오베는쉼없이변화하는세상속에서소외된계층을대표한
정나윤기자02imyun@hufs.ac.kr
에게서행복했던기억이먼저떠오른다.
부끄럽지만편집장을맡기전과비교해가치관이많이바뀌었다.편집장은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흔들리는부표들을보며항로를찾아나가는직책이었다.취재를하며,기자들
[영화‘모비딕’을보고]
과이야기하며세상에존재하는많은억압과차별이다양한형태로나타난단
걸깨달았다.수많은소수자가있었고그들중누군가는목소리를낼기회조
더나은세상을만드는오보가전해지길
차보장받지못했다.난너무좁은시선을가지고세상을바라봤고,이세계가
갈수록행복해지고있다고믿었다.대학이란작은사회에서학생기자는때론
학생이란꼬리표를떼어내고활동해야한다.하지만편집장으로일하며그러
2011년 개봉한 영화‘모비딕’은 우리나라 최초로 음모론
실을알길이없기때문이다.오보가될수있음을예상하면
지못했던때가더많았던것같다.아쉬운게너무많다.모든걸내려놓고외
을다룬영화다.영화는1990년‘국군보안사령부(이하보안
서도시민을살리기위해음모기사를내보낸영화속기자
대학보의독자로돌아간단사실이마냥좋게만다가오진않는다.
사)민간인사찰사건’을모티브삼아제작했다.영화는어
들의위대한용기와결단력에경의를표한다.
대학교1학년시절,군대를다녀오면친한선배가모두졸업한단소식을듣
느날발암교가폭발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사건을추적하
영화를관람하며지난2014년세월호참사당시언론이전
고많은걱정을했다.내대학생활의전부였던사람들이사라지는게두려웠
던‘이방우’기자앞에고향후배‘윤혁’이나타나자료를건
한승객전원구조오보가떠올랐다.영화와현실속기사모
네며발암교사건이조작됐다고말한다.이말을접한이방
두오보란공통점을지녔지만그결과는극명히달랐다.영
다.복학후내대학생활은긴여백으로이어졌고,이를채우기위해노력했다.
우는동료기자와특별취재팀을꾸려진실을향한사투를시
화의오보는참사를막았지만,현실의오보는참사를키웠기
외대학보임기를마쳐다시내인생의여백을채우기위해부단히노력하겠지
작한다.기자들은취재를통해보안사가위장카페모비딕
때문이다.우리나라재난보도역사에길이남을오보가전
만,외대학보만큼이여백을채울곳은찾지못할것같다.숱한밤을샌것에
을중심으로일반인사찰활동을한단사실을알게된다.이
해진뒤7년이란세월이흘렀다.그동안많은언론이참회하
대해,내젊은날의열정을쏟았던것에대해보상을바라지않았지만너무큰
후그들은보안사소속으로추정되는인물에게추격당하며
며새로운보도준칙을마련하는노력을했다.그럼에도불
선물을받았다.수습기자부터편집장까지쉼없이달려온모든날들을여기에
온갖고초를겪는다.포기하지않고취재를이어가던중그
구하고최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창궐한재난상황
두고간다.너무늦지않은고백이길바란다.
들은다음날제주도로출발할비행기가폭파될것이란음모
에서또다시언론의오보행태가잇따르고있다.온라인커
를발견한다.이방우는이를폭로하는기사를실어야한다고
뮤니티에올라온내용을검증없이그대로기사로내보내거
상부에호소한다.하지만아직일어나지않은일을기사로
나사실이아닌내용을단정적으로보도한기사들이그예
쓸수없단이유로부장의반대에부딪힌다.이방우는부장
다.오보의원인으로단독과속보경쟁이꼽히기도하지만,
을끝까지설득해결국‘오늘오전8시20분제주행비행기
근본적으로기자의부족한사명감과윤리의식이지적되고
폭발예정’이란제목의기사를신문1면에발행한다.그렇게
있다.참사와재난의국면에서오보의역사가되풀이되지않
참사는일어나지않고영화는막을내린다.
기위해언론사와기자가각별한주의와노력을기울이길바
오보는매체의신뢰도를떨어뜨리고국민의알권리를위
란다.
축시킨다.영화의결말에서제주행비행기폭발사고는일어
나지않았기에이방우의기사는명백한오보다.실제론비행
김현익편집장
기에폭탄이설치돼폭발될예정이었지만대중이이러한사
임세은기자02seeun@hufs.ac.kr
1062호학보를읽고
박주영(아시아·태국어21)
1062호학보를읽고
심현정(국제·프랑스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손으로만드는외대의미래
미래를알고싶다면당신의현재를보라
대면수업을시작한학교는다시활기를찾았다.처음
정개선에관한공약이가장눈에띈다.지금까진학교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캠퍼스에 떨어지는 낙엽을
길수있길바란다.
보며이번학기도끝을향하고있음을느낀다.위드
4면과5면에선특성화고등학교학생의현장실습
엔어색했지만교수님과동기의얼굴을마주하며수업
가일방적으로학내지침을정한뒤재학생에게통보
코로나(WithCorona)선포와함께약2년만에캠
문제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균형발전 저해
을듣는게감사한일이란걸새삼깨닫고있다.하지만
하는성격이강했다.하지만모든후보가쌍방향소통
퍼스를다시찾은지금,학생들은낯설기도하고반
현상을다뤘다.학교내부뿐만아니라사회전반의
대부분의수업과행사가대면으로진행되지못한점이
을공약으로내건만큼학교와재학생간의소통방식
갑기도 했던 2학기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을까.
상황에도귀를기울이게해준기사였다.해당기사
아쉽다.하루빨리일상이회복돼우리학교가북적이
변화가기대된다.후보자의공약이나약력등의정보
이번1062호는그간의발자취를점검하고새로운
를통해보다나은사회를만들기위한방법을생각
시작을준비하는기사로구성됐다.
해보게됐다.
는모습을찾길바란다.
를찾기가쉽지않았는데이번기획기사를통해여섯
먼저 2면에선 △총회△특강△학술대회 등을 통
6면과 7면에선 제12대 총장선거의 주요 일정과
3면에선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의축제‘우리의
후보의공약을일목요연하게볼수있어도움이됐다.
해학문의미래를조망하고학생복지에대한논의
여섯후보의공약을살펴볼수있었다.처음으로학
온도’를다뤘다.온전히대면으로진행되지못했단한
총장선거에관심있는재학생이라면외대학보1062
를활발히이어가려는학교의모습을엿볼수있었
생에게 선거권이 주어졌고 그만큼 학생의 목소리
계가있지만모든학우가즐길수있도록다양한프로
호를읽어보면좋을듯하다.
다.특히우리학교개교67주년기념식및초청만
를주의깊게반영한공약이눈에띄었다.△장학금
그램을기획한글캠총학생회‘온(ON)’의노력이돋
이번총장선거는재학생이참여하는첫선거인만큼
찬을다룬기사에선긴역사속에서꾸준히성장한
확대△통보식행정개선△학제개편등그간학생
이외쳐온것들이반영될앞날을기대해본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우리학교에 대해 가진 자부심
보였다.특히메타버스를적용한‘게더
학생의목소리가절실하다.외대학보또한1063호를
을생생하게전달받았다.
‘미래를알고싶다면당신의현재를보라‘란명언
hufs)’행사가새롭게느껴졌다.가상공간속학교의
마지막으로이번학기발행이마무리된다.작더라도
3면에선 새롭게 찾아온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이떠오른다.1062호에서다룬기사처럼현재까지
모습을구현해학우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는환
독자위원을통해학보에기여할수있어기뻤다.한학
축제를다뤘다.비대면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메
의모습을점검하고우리학교의향후발전을위한
경을만들었단점이흥미로웠다.또한기사말미에축
기동안학교안팎의여러소식을전달해준외대학보
타버스를축제에도입한점이인상적이었다.기존
노력이지속되길바란다.
의단순한공연관람방식에서벗어나△‘교수진과
제의아쉬웠던점을다뤄우리학교축제가나아갈방
에게고마움을표하고싶다.
의 밸런스 게임(balance game)’△‘세민전 온 더
향을다뤘던부분이인상깊었다.
블록’△‘영지에게 물어봐’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6면과7면에선제12대총장선거에대해다뤘다.학
했다.학생의일상을예능의형식으로풀어내는기
생이참여하는첫선거인만큼학우들의관심이집중
획력이돋보였다.하지만학생의많은참여를끌어
되고있다.다양한분야의공약이나왔지만통보식행
내지못해안타까웠다.다음축제는모든학생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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