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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열린공간
2021년10월6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을읽고]
동물과함께사는지구
취재뒷이야기
내안의
특별함찾기
동물을바라보는관점을바꿔야한단취지로애완동물이아
라고주장한다.개식용을금지해야하는이유는명확하다.개
닌반려동물이란명칭을사용한건대략2005년부터다.애완
는기존농장동물에비해강한활동성을지녀집단사육자체
동물이란단어엔동물이인간의소유물이며이를통해인간
가불가능하다.현재는개식용을찬성할만큼단백질이부족
이즐거움을얻는단의미가담겨있다.반면반려동물엔동물
한시대도아니다.위생적인도축을위해제정된축산물위생
을인생의동반자이자소중한생명으로대하겠단뜻이숨겨
관리법에도개는포함되지않는다.대부분의개도축방법은
전기도살이다.이는대법원에서동물보호법이금하는잔인한
져있다.과연우리는반려동물을얼마큼사랑하고있는가.
어릴땐내이름이싫었다.친구‘민아’도‘지연’이도예쁜이름인데내이름만이상
방법에해당한단근거로동물학대판결을받았다.그러나정
작가는유기견‘피피’를키우며유기견에대한관심을갖는
부차원의단속과처벌은제대로이뤄지지않고있다.이런문
다.입양되지못한유기견은△개농장으로들어가거나△길거
한게억울했다.내이름을한번에알아듣는선생님은없었고매학기첫시간엔자
제를해결하기위해반대측에선개를반려동물로인정해동
리에서죽음을맞거나△안락사를당하는일이대다수다.개
기소개가두려워전날잠을설쳤다.하루는옆자리짝이내이름으로이상한노래
물보호법의적용을받도록노력하고있다.외국에선동물복
농장에선비용절감을위해음식물쓰레기와항생제를섞은
를지어날놀렸던적도있다.그날울면서어머니께개명하고싶다고하자어머니는
지인증제도를통해농장동물의복지향상을위한규제를강
먹이를제공한다.제대로된배변시설조차갖춰지지않은곳
“특이한게아니고특별한이름이다”며“특별한게얼마나좋니?세상에하나뿐인
화중이다.우리나라도2012년부터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
에선음식물쓰레기와배설물악취가진동한다.발을딛기조
제도를도입해동물의5대자유인△갈증·배고픔·영양불
데”란말과함께내눈물을닦아주셨다.그때부터내이름이좋아졌다.70억이넘는
차어려운가느다란철장속개들의발엔성한곳이없다.이
량△불안·스트레스△불편함△상해·질병·통증으로부터
런비위생적인환경에서암컷에겐끊임없는출산까지요구된
인구에서특별한사람이되는게좋지않겠는가.내이름은타인에게더쉽게기억될
의자유와정상적행동표현의자유를보장하고있다.개식용
다.예쁘고작게태어난개는애완동물가게로간다.그렇지
것이다.십여년이지난지금도어머니의말은머릿속에각인돼있다.이생각은이름
반대는동물복지를위한운동의초석이되는셈이다.
않은개는도살장에서식용으로유통된다.애완동물가게로
뿐아니라세상모든걸다른시야로보게했다.
동물권은접근하기어려운권리중하나다.우리사회내에
간개도비위생적인환경에서태어나높은확률로질병을갖
도수많은차별이존재하기에동물문제는해결의우선순위
고등학교땐서울에있는대학교에입학하는게인생에서가장중요한목표였다.대
는다.이에또다시버려질위기에처한다.떠난자리는새로운
가낮을수밖에없다.그러나동물문제는△자본△질병△환
유기견이차지하고이런문제는끝없이반복된다.작가는유
학에가면독서실책상에서같은문제집만하염없이푸는지금과비교할수없을정
경등의문제로이어져인간과밀접한연관성을가진다.개식
기견문제가사회전반의문제와이어져있단사실을밝히며
도로좋은시간을보낼거라생각했다.힘들었던입시를끝내고3년간바랐던우리
용을반대하잔주장은결국지구의모든생명체를위한이야
개가가장나은처지의반려동물인동시에최악의처지인식
학교에입학했지만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대학에깊이뿌리내려있었다.기
기다.작가는말한다.‘동물이대접받는나라는사람을함부로
용동물이라고말한다.
대하지않습니다.’
대했던대학생활은이런모습이아니었다.
예쁜개를선호하는문제외에도개고기에대한수요가있어
제대로된대학생활을하고싶어들어온학보사의업무는쉽지않았다.초반엔화
이런악순환이이어진다.개식용을찬성하는측에선농장동
물은먹는데왜개는안되냐며개식용은우리나라의전통이
정나윤기자02imyun@hufs.ac.kr
제성이큰주제만골라제안서를작성했다.글의시의성과당위성보단익숙한주제
의기사를쓰곤했다.이런기사들은당연히외대학보에서다룰가치가부족하단이
유로거절당했다.진심을다해기사를쓰는방법에대해깊이고심했다.그때문득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내가특별함을피해온건아닐까’란생각이들었다.그동안난나만의가치를추구
[영화‘삼진그룹영어토익반’을보고]
하기보다남의가치를좇기바빴다.내가아닌타인에게서특별함을바랐던것이다.
우리는세상에함께맞선다
생각을달리한후처음쓴기사가아동학대에관한기사였다.진심을다해조사하며
취재했다.기사를위해아동과관련된기관을취재하며그동안보지못했던사실과
마주할수있었다.사회복지사는아동학대가사회적문제로떠오른최근에도일한
만큼의대우를받지못한채과잉업무를수행하고있었다.사회복지사를보호하는
영화‘삼진그룹영어토익반’은1995년우리나라최고의기
여성은그저값싼노동력으로치부됐기때문이다.그들은부
당한차별을겪었고능력에따른적절한인정과보상을받지
법안역시턱없이부족했다.기사를작성하며처음으로기자로서의자부심을느꼈
업에서일어난내부고발을배경으로한다.영화의주인공은
못했다.하지만그들은힘을모아회사의부조리함을고발하
삼진전자8년차입사동기△‘보람’△‘유나’△‘자영’이다.
다.인터뷰를진행한사회복지사는“우리직업군을위해이렇게자세히인터뷰를한
며주체적이고올곧은모습을보였다.영화는권선징악의주
이들은회사에서고졸신분을드러낸빨간유니폼을입은채
학생은처음이다”며고마움을전했다.그간겪었던힘든시간이그말한마디로씻은
제의식을드러내며행복한결말을맞는다.
허드렛일을도맡는다.어느날자영은외근을나간지방공
듯이사라졌다.나만의특별함과가치를지키며글을쓴이유가눈앞에있단생각이
아직까지우리사회에선‘삼진그룹의여직원들’이존재한
장에서독성화학물질‘페놀’이섞인폐수가무단으로방류
들었다.
다.여성이란이유로채용에서배제당하거나어렵게입사를
되는현장을목격하고이를상부에보고한다.하지만회사는
시간이지날수록세상의밝은면보다어두운부분을눈여겨보게된다.가려졌던사
하더라도△성범죄△성별임금격차△성차별등으로고통
페놀유출농도를조작해페놀방류수치가안전하단보고서
받는사례가적지않기때문이다.지난해3월동아제약이신
회의민낯을마주할수록공포감이커져만갔다.차별과소외가가득한사회안에서
를발표한다.심지어사원들을동원해공장근처마을주민
입사원채용면접과정에서여성면접자에게“여자라서군
혼자할수있는일은아무것도없다고생각하곤한다.하지만아주조금의변화는
으로부터합의서를받아내기까지한다.이후자영은다시찾
대에가지않았으니남자보다월급을적게받는것을어떻게
만들수있다.나만의특별함을지키면서글을쓰다보면내손으로변화를만들수
아간공장근처마을에서병에걸린주민과황폐해진개천을
생각하냐”, 갈생각이있냐”등의질문을해논란을
마주한다.양심의가책을느낀자영은동기와은폐된사건의
있지않을까.
빚기도했다.이처럼직장내에선여전히남성과여성간의
진실을파헤치고폭로하기로한다.그들은치열한분투끝
공공연한차별이존재한다.영화의이상적인결말을현실속
에조작된보고서의정황을알아내고이에연루된사장과사
에서도맞이할수있을까.이를위해우리사회가풀어나가
원을징계하는성과를이뤄낸다.더불어그들은모두의오랜
야할숙제가많다.이세상을함께살아가는수많은소수자
목표였던정규직전환과대리승진을달성한다.
가단단한입지를다지고그들의당찬포부를이뤄낼수있
“Iamtinytinyperson(나는작고작은사람이다).”이는
는날이오길소망한다.
영화마지막에고위임원들과사원들간의갈등상황속에
서자영이사장에게한말이다.하지만그는이말을끝내자
마자사장의횡포를막을수있는자료를제시하며자신들이
지닌능력과연대의힘을입증한다.주인공의말처럼당시
김하형기자
회사내고졸출신여성노동자는매우작은존재였다.고졸
임세은기자02seeun@hufs.ac.kr
1059호학보를읽고
1059호학보를읽고
박주영(아시아·태국21)
최대한(국제지역·한국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왜?’란물음이필요한이유
변화하는시대,다양하고색다른쟁점들
어느덧 추석이 지났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에대한구체적인정보는부족한상황이다.이번기사
추석연휴와함께선선한가을바람이우리를찾아왔
뽑기위해선가해자에대한법적규제와강력한처벌
다.시원한아침공기를맞고오후의따뜻한햇볕을쬐
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증-19(이하코로나19)확산세는줄어들기미가보이
를통해부족했던정보를채워줄수있었다.
다보면계절의변화가실감난다.
9면에서다룬플랫폼비즈니스관련기사는우리나
지않는다.코로나19확산이지속되다보니이에익숙
꾸준히화두가되는디지털성범죄를다룬기사에도
1059호에선변화하는사회통념에대한기사가주
라경제흐름을구체적으로제시하는대목이다.또한
해진사람들은경각심을잃고있다.익숙함의문제는
관심이갔다.아직디지털성범죄의성립조건이제대
를이뤘다.젠더갈등으로시작해4B운동으로확장된
플랫폼산업과기업에서발생한여러방면의문제를
코로나19뿐만아니라다른사회적현상에서도위험을
로확립되지않아빈틈이많은점이안타까웠다.하지
지금의문화현상은결코낯설지않다.페미니즘운동
꼬집었다.플랫폼비즈니스에이해관계가얽힌모두
야기한다.익숙함에빠져의문을갖지않는상황은사
만기사를통해관련인식이나아지고있고양캠퍼스
은20대가치관을상당부분변화시켰고이는4B운
가상생하기위해선플랫폼기업이주체적으로노동
회가새로운방향으로나아가는데있어독이된다.
총학생회가디지털성범죄예방을위해구체적인가이
동으로가시화됐다.
자의권익을보호해야할것이다.
외대학보1059호엔당연하게생각했던관념을꼬집
드라인을제시하고있단사실을알수있었다.
4면에서다룬우리학교총장선거와관련된기사도
1059호에서우리학교학생을대상으로한다수의
는기사가있어흥미로웠다.3면에선4B운동과변화
이번1059호는우리에게‘왜?’란물음을던졌다.우
매우흥미롭다.기사를통해평소무지했던우리학교
설문조사가매우인상깊었다.더많은학생이참여했
하는20대의가치관에대해다뤘다.불과몇년전만
리가당연시한일에의문을갖기란결코쉽지않다.하
총장선거역사에대해정확히알수있었다.또한△상
으면하는개인적아쉬움이있다.설문조사를보다적
해도결혼은당연한것으로여겨졌다.하지만요즘은
지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등을
극적으로홍보하고대내외적인참여독려시스템을
지만이는누군가용기를갖고나서야하는일이다.이
결혼을선택의영역이라고생각하는사람이늘었다.
보니우리학교의학생투표반영률이상대적으로낮
구축하는게어떨까.외대학보가많은학생의목소리
번학보를읽으며용기를갖고틀을깨기위해노력하
또한△성관계△연애△출산에대한가치관도변화했
단점을알수있었다.양캠퍼스총학생회의학생투표
에귀기울일수있는바람직한소통플랫폼이되길기
는사람이많단사실을알게됐다.이를통해우리사회
다.이렇듯현재20대는기존의고정관념에의문을제
반영률을높이기위한노력이이른시일내에결실을
대해본다.
는더욱건강해질수있다.용기를가진사람과이런노
기하며새로운시각을가지게됐다.
보길바란다.
력을신문을통해비춰주는외대학보에게감사를전하
4면의총장선거에관한기사에서도‘왜총장선거시
5면의디지털성범죄에대한기사는온라인에서발
고싶다.
학생의견은반영되지않는가’란의문이총장선거방
생한성범죄에대한경각심을다시금일깨운다.더불
식의변화를이끌어냈단사실을알수있다.기사에선
어카카오톡단체채팅방성희롱사건이명백한성범
총장선거의역사를시간순으로서술해우리학교학생
죄처벌대상에해당하지않는단사실에경악을금치
의민주선거를위한노력을알기쉽게정리했다.많은
못했다.성범죄가해자의인권을피해자의고통보다
학생이총장선거에관심을기울이고있지만총장선거
중시하는상황에의문이든다.디지털성범죄를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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