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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열린공간
2020년12월2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여자라는문제’를읽고]
과거에도여성은존재했다
취재뒷이야기
작은
연서
작가재키플레밍의책‘여자라는문제’는‘왜역사책엔여자
노예제폐지대회에서여성무리가난동을피우며1세대페미
가등장하지않는가’란물음에서출발한다.17세기부터20세
니즘의막이열렸고,그제서야여성의역사는시작됐다.
기까지여성은사회적존재로인정받지못했다.그들은2등
해당저서는과거사회를조롱하는방식으로가부장적시대
시민이었고똑똑할자격이없었다.여성을향한고루한편견
의비합리성을고발한다.편견으로구성된사회는여성을향
한한계를규정한뒤높은벽을세웠다.한계를뛰어넘은일부
은그들의발목을잡았다.이에작가는역사에서사라진여성
외대학보에들어와처음썼던기사에대한기억이생생하다.떨렸던첫인터
여성이두각을드러내면사회는그의외모에집중한다.여성
을복기함으로써남성중심적이었던과거를비판한다.
뷰와취재과정을거쳐기사를완성했을때뿌듯함을잊을수없다.그첫기사
에게필요한요소는능력이아닌외모임을강조해그들의업
생물학자‘찰스다윈’은여성이이룬성취의미천함을지적
를통해대학언론의존재의미를깨달았다.대학언론기자로서기사를어떻
적을축소한다.100여년이지난지금도여성능력자의외모
하며그들이생물학적으로열등함을주장했다.당시그는모
게써야겠단방향성을잡게된계기였다.취재의기본은여러사람의다양한
는화젯거리다.그들의△머리△체형△피부의변화는성과를
두가인정하는천재였기에그말은곧진리였다.영국정신과
입장을듣는일이다.그때야비로소기사의주제가드러난다.그시작은편집
가린다.작가는여성에게만집중된외모적잣대를비판함과
의사‘헨리모즐리’는여자가의학을공부하면가슴이볼품
장으로학보생활을마치는지금까지중요하게여기는가치다.
동시에능력을표출할수없던그들의좌절을위로한다.
없어진다고경고했다.이는당시사회통념이었다.
정기자시절썼던뒷담하는기자를다시읽어봤다.당시‘잘견디며단단한
세상은변한다.가치관또한사회흐름을따른다.21세기인
과거여성의존재는허상에가까웠다.길거리와직장어디서
사람이돼학보생활을마친다면멋있는일을해냈다고얘기하고싶다’로글
지금우리나라여성의대학진학은남성보다활발하다.교육
도찾을수없었다.여성이할수있던일은오직집안일이나
을마쳤다.학보임기중마지막발행을남겨둔시점에서이문장을읽으니생
받을권리는모두에게주어졌고누구도이에불만을제기하
자수정도였다.가정을박차고나간여성에겐‘타락한여자’
지않는다.역사속여성의투쟁덕분에우리시야는한층넓
각이많아진다.나는과연단단해졌으며,멋있는사람이됐을까.
란낙인이찍혔다.‘애니오클리’는입에물린담뱃재를명중
어졌다.그러나아직사회에차별은존재한다.여성과남성임
이번해학보생활은단단해짐과연약해지는순간의반복이었다.여름무
할만큼뛰어난실력을가졌던19세기최고명사수다.그러나
금엔차이가있으며여성을향한차별적잣대는여전하다.그
렵편집장을맡기시작하곤한동안자면서소리질렀다.주어진상황들이답
그는사격실력이아닌앙증맞은발과신발로유명해져서부
들이우리에게교육받을권리를전해줬듯우린미래세대에
식여성패션의아이콘으로전락했다.이로인해그의재능은
답하게여겨질때가잦았다.돌이켜보면결국자신을향한감정이었다.학보
게온전한평등을선사할숙제가있다.
흔적없이잊혔다.‘필리스위틀리’는흑인여성최초로시집
생활은체력·시간적한계속에최선을끌어내야하는일이다.잘해내고있
을출간했다.여성시인을믿지못한당시18명의남성전문가
는지의심했다.부족함을원망했다.그과정에서포기하고지나치는것들도
는역사상최초로시인자격을검증했다.이후1840년,세계
김민주기자01minju@hufs.ac.kr
늘어갔다.조급함에발이걸려넘어지기도했다.한호를발행하기까진매번
냉·온탕을오갔다.지금돌아보니그모든순간은‘담금질’하는시간이었다.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그결들이쌓여마지막순간까지굳게서있을수있게됐다.
[영화‘언컷젬스’를보고]
학보사실에쌓인서사가너무많다.대학생활절반동안쌓인성장의결들
이묻어나있다.이제학보사실에서밤샐일이없단사실이낯설다.지금감정
완벽한타이밍은없다
에시원섭섭함만큼꼭맞는표현이없다.아주조금해방감을느끼고오래도
록여운이남을것같은예감이든다.마감이없는다음학기가벌써허전해지
는듯하다.학보밖을나설생각하며참헛헛하고허무했다.이뤄놓은게뭐가
이번해1월,넷플릭스에서독점공개된‘언컷젬스(Uncut
로를맡기고있진않은지고민해봐야한다.
있을까싶어쓸쓸했는데돌이켜보니참애썼다.
gems)’는블랙코미디영화다.주인공하워드는뉴욕브루
더불어영화는또한가지의메시지를담고있다.우린늘
무엇보다좋은사람들을만나게해준학보라그리움이짙다.진한동료애를
클린에서영세보석상을운영한다.그는농구도박에빠져
타이밍의어긋남을안타까워한다.시간만맞았더라면이뤄
넘어전우애를느낀다.함께애쓰며서로를성장시킨다.때때로화가났다가
여기저기돈을빌리고갚지못한탓에불안한일상을보낸
졌을일이이르거나늦단이유로좌절되는경우도많다.이
도금방애틋해져버리고만다.이번학기같이고생한기자들이부디불순물
다.빚문제로이혼할위기에빠진그는에티오피아에서거
럴때마다우린불운을탓한다.하지만영화는이런어긋남
대오팔을수입해이를모면하고자한다.하워드는해당오
이정말우연에의한것인지에대해의문을던진다.영화는
섞인감정은버리고순수한애정만남겨가길바란다.△강유덕교수님△이춘
팔을팔기위해농구스타가넷을가게로초대한다.하지만
소음으로가득하다.하워드는중구난방의말을쉴새없이쏟
매선생님△안흥섭사장님께도감사한마음을전한다.서투름을믿고따라준
가넷이오팔대금을추후지불하겠다며이를강제로가져가
아낸다.그때문인지주변사람은그의진의를제대로이해
모든사람이고맙다.소중한인연,치열한마감으로가득찬학보사실이한편
버려문제가발생한다.한편하워드에게돈을빌려준아르노
하지못한다.또한거리의소음역시관객입장에서불편함
에남아앞으로도힘이될거다.
와그의일당은하워드가오팔을수입했단소식에보석상으
을느낄정도로크게재생된다.가넷과아르노는하워드에게
멋있는일을해냈지만멋있는사람은아니었다.멋있어보이는일과멋있는
로찾아온다.하워드는오팔대금을받는대로대출금을상
거친말로불평을쏟아내기바쁘며하워드의가족역시그를
환하겠다말하지만그들은하워드가돈을숨겼다고의심한
짜증스러운존재로여긴다.‘하워드가가넷에게돈을받아
사람이되는건다르다.편집장을하며깨달은사실이다.이젠멋있는사람이
다.영화는△가넷△아르노△하워드의만남이끊임없이어
아르노에게건낸다’는매우간단한과정을가로막고있는것
란어떤건지에대한고민이든다.대학언론으로써학보의멋을지키기위해
긋나는상황을연출하며불안감을조성한다.
은다름아닌불통이다.영화는소통이멈추고폭력과갈등
노력했던시간을마무리하고이제나의멋을찾아가야겠다.
영화는내시경을통해보이는하워드의대장과오팔의이
이그자리를메꾸는과정을보여준다.불통속에서이뤄진
미지를연결하며시작한다.또한하워드의총상과오팔의이
각개인의행동은필연적으로충돌해불행을만들어낸다.이
미지를연결하며끝이난다.이는하워드가오팔과자신을
는소통을포기한사회에대한경고이자소위‘한탕주의’에
동일시하고있음을보여준다.실제로영화내내오팔을쥐고
대한새로운해석으로읽힌다.한탕주의는개인이희박한확
있는사람이하워드의운명을좌우하는위치에서게된다.
률에자신의모든것을거는멍청한생각으로여겨진다.하
또한경매에서오팔의가치가하락하자하워드에대한사람
지만어쩌면하워드는누구도자신의말을들어주지않는상
들의태도는달라진다.영화후미에서야하워드는오팔을되
황에서자신을비추는유일한확률을붙잡은것일수있다.
찾지만이를도박에사용해버린다.자신을내던진것과마찬
그가말도안되는확률에스스로를내걸도록만든건가족과
가지인행동의대가로하워드는죽음을맞이한다.서사를통
가넷,아르노다.
해영화는물질만능주의를지적하고있다.물질이인간을대
허지나편집장
체하는사회는위험하다.우리는언젠간사라질물질에스스
이준성기자100leejs@hufs.ac.kr
1050호학보를읽고
1050호학보를읽고
안효빈(서양어·프랑스어18)
천혜진(인문·철학18)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한해의끝자락에서
낯선겨울을지나봄으로
어느새차가운바람과함께겨울이성큼다가왔다.코로
다뤘다.이는설문조사를통해성폭력예방교육의현위치
문학에‘낯설게하기’란개념이있다.이는당연하던일상을
서중요공지사항의경우△문자△외대앱△이메일로발송
낯설게만들어평소의식하지못한면을수면위로끌어올리
된다고밝혔다.그러나학생은어떤기준으로학교가중요공
나바이러스감염증-19가여전히기승을부리고있지만
를명확하게짚어냈다.또독자에게관련내용을상기시
는것이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가등
지를정하는지모르기때문에허점이생기는것같다.따라서
다사다난했던이번학기도막바지에접어들었다.이에우
키고인식재고계기를제공했다.우리학교전문가인터
장한이래우리의삶은‘낯설게하기’의연속이다.감염위협
학교는이중전공변경시기나면학장학금신청시기등학
리학교역시한해의마무리를준비하고있다.따라서지
뷰를담아성인지감수성자체에대한인식향상의필요
속에서도온라인방식을덧씌운일상은매순간우리를익숙
생들이중요하다고느끼는항목을조사하길바란다.알림으
난외대학보는끝과새로운시작사이에서우리학교의다
성을촉구했다.
하고도낯선세계로내몬다.이세계는반복되던일상에묻혀
로인한피로감은줄이면서실질적인도움이될수있을것이
양한모습을자세히담아냈다.
지난호외대학보에선학내사안뿐아니라다양한사회
있던문제를의식하게만들었다.외대학보는1050호를통해
다.
지난해12월,우리학교서울캠퍼스는비상대책위원회
적이슈를담으려는노력이엿보였다.그중특히이번달
대학내이런문제를파헤쳤다.
이외에도1050호는양캠퍼스총학생회공약을돌아보는
체제를벗어나총학생회‘새벽으로부터’의출범을알렸
실시된미국대선을다룬기사가눈에띄었다.이는다소
면에선우리학교의폭력예방교육과대학생성인지감수성
기사를담았다.또한7면에선청년대상의노동착취문제를
다.같은시기글로벌캠퍼스에서도새로운총학생회‘더
복잡한진행과정과전문적인사안을알기쉽게정리했단
에대해다뤘다.해당기사는실효성에대한설문조사를그래
조명하고사회면에서미국대선을분석해사회이슈를간단
본(The본)’이선출됐다.이들은우리학교에새로운변화
점에서유익했다.또우리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인터뷰
프로제시해폭력예방교육의한계를효과적으로드러내고
명료하게파악할수있었다.읽어서세계속으로코너에서낙
를불러오겠단목표로다양한공약을내세워학우의마음
를통해미국대선결과가우리나라에미칠영향등을살
있다.더불어교육의내용과구성이개선됐다해도주입식강
태죄에관한생각의폭을넓힐수있는책을소개한것도인
의란형식이바뀌지않는다면학생에게의미를갖지못한단
을얻었다.외대학보는관련기사를통해양캠퍼스총학
펴보며기사의전문성을높였다.이뿐만아니라1050호
상적이었다.기록과사진으로보는외대사코너에선옛날글
점을정확히꼬집는다.젠더문제는대학공동체유지를위해
생회(이하양캠총학)의임기가얼마남지않은현시점에
에선△상속세논란△정보격차문제△청년노동환경등
로벌캠퍼스정경을볼수있었다.다시전면비대면수업으로
적극적으로다뤄져야한다.이기사를통해많은학생이같은
서이들공약에대해되짚어봤다.이는독자의궁금증을
다채로운주제를다뤘다.박성웅배우의인터뷰로독자의
전환된지금,우리학교를그려볼수있어반가웠다.
방식으로교육받는폭력예방교육을낯설게볼수있었다.
파악해적절한시기에전달했다.해당기사는이전공약
흥미를불러오기도했다.
차가운겨울바람과함께끝나지않을것같던이번학기의
5면은학교관련정보의접근성에대한문제와온라인수업
내용을표로정리해가독성을높이고자세히비교해독자
끝으로언제나우리학교와독자를연결하는매개체가
끝이다가오고있다.마지막까지좋은기사를쓰기위해열정
으로인해심화된정보격차문제를전달한다.학내정보접근
이해를도왔다.양캠총학의향후계획과입장을간접적
돼준외대학보와학기의마무리를함께하며애쓴모든
을다하고있을외대학보에게깊은감사와존경을표한다.비
성격차는학교생활내내부딪히는문제임에도해결방법에
으로전달해기사를짜임새있게구성했다.
기자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다.계절의순환처럼끝
록마스크가서로의얼굴을가리고모니터속납작한대화만
대해생각해본적없었다.하지만코로나19로인해학교에
한편이번해우리학교에서성폭력예방교육이의무화
은곧또다른시작을의미한다.저마다차근히준비한마
이허용되고있지만우린어떻게든연결돼있지않은가.매
서학생과대화할기회가사라지며자연스럽게얻을수있던
됐으나일각에선이에대한실효성에의문을제기했다.
지막은좋은시작을불러오리라믿는다.이처럼다가올
정보를많이놓치게됐다.이런시기에해당기사는문제점과
순간이서럽도록낯선이혹독한계절이지나서로의온기를
외대학보는해당교육내용과실시현황을알리는기사를
모두의시작이안전하길바라며글을마친다.
개선방향에대해생각해볼계기를제공한다.우선기사에
느낄수있는봄이오길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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