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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0년11월18일수요일
폭력예방교육의무화,
메마른대학생성인지감수성에단비내리나
현재우리사회전반엔낮은성인지감수성으로인한성차별·폭력문제가끊이
학교는 이번 해 4월 27일부터 이번 달 30일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등
지않고있다.이에여성가족부(이하여가부)는사회적차원의인식개선을도
폭력예방교육(이하 폭력예방교육)을 의무실시 중이다. 이 가운데 폭력예방교
모하고자 여러 해에 거쳐 법률안을 개정해 폭력예방교육을 의무화했다. 의무
육의실효성에대한의문이제기되고있다.이에△폭력예방교육실시현황△
대상기관엔△각급학교△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등이포함된다.각대학또
폭력예방교육의실효성△나아가야할방향을살펴보자.
한이에해당돼학내모든구성원을대상으로폭력예방교육을시행한다.우리
◆각대학폭력예방교육실시현황
단의견이제시되기도했다.
현재우리학교를포함한모든대학은학내구성원의성인지감수성향상
◆대학생성인지감수성향상,나아가야할방향
을위한폭력예방교육을제공하고있다.그러나폭력예방교육의학생참
여율은저조하다.각대학주요정보제공웹사이트‘대학알리미’에게재
현재성차별문제는학내에서예민한사안으로받아들여져학생이쉽게
된지난해폭력예방교육추진실적을확인한결과우리학교학생참여율
의견을피력하기어려운분위기다.원지유(서양어·네덜란드19)씨는
은43%에불과했다.다른학교또한다르지않다.△경희대학교△고려
“지난해수강했던교양과목에서성차별을주제로토론할때학생들의소
대학교△서강대학교△홍익대학교는각각△34.1%△49.1%△39.4%△
극적인태도에놀랐다”고말했다.이어성차별에대한담론의장이마련
14.3%로학생참여율이절반이상인곳은드물다.실제로지난9월22일,
돼도적극적으로활용되는지의문이라며학생들의능동적인태도형성
여가부가국무회의에서발표한‘2019년공공기관성희롱·성폭력·성
을촉구했다.
매매·가정폭력예방교육실적점검결과’에따르면의무대상기관중대
전문가또한성인지감수성향상을위해선능동적참여형태의교육이
학의폭력예방교육참여율이가장저조한것으로나타났다.폭력예방교
마련돼야한단입장이다.황인자미네르바교양대학교수는“성폭력문제
육실적부진기관188개중76개가대학을포함한각급학교였다.
는성별간갈등·대립을야기하는경우가많아일방적인강의보다토론
이에여가부는이번해1월발표한‘2020년폭력예방교육운영지침’에
방식의수업이더효과적이다”고전했다.이어성인지감수성향상을위
대학교학생교육이수율70%이상달성시,예방교육실적점검평가에
한교육은△경제△문화△사회△정치등생활전반에걸쳐이뤄져야한
가점을부여하는등의신설조항을추가했다.여가부관계자는“대학의
단소견을밝혔다.또한김경희미네르바교양대학교수(이하김교수)는
교육참여율은향상되고있지만여전히저조한편이다”며부진기관의언
이분법적사고로인해젠더갈등이심화되고있는상황이라며주입식교
론공개주기를2년에서1년으로강화할것이라밝혔다.
육의한계를짚었다.김교수는성인지감수성을향상하기위한일환으로
이어지난달22일,정찬민국회교육위원회소속국민의힘의원(이하정
소그룹단위의실생활사례분석을예로들었다.나아가학생들이직접참
의원)은최근5년동안전국대학에서총1,206건에달하는성희롱·성
여할수있는교육과간접경험활동을통한정서적공감확대의필요성을
폭력사건이접수됐다고밝혔다.이중746건의가해자는학생이다.이에
강조했다.
정의원은“관련예방교육을필수이수과목으로지정하는등대학생성
양캠퍼스성평등센터는△신입생세미나특강△새내기배움터△학생
인지감수성향상을위해노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대표자대상교육을시행해왔다.또한시기에맞는화제를선정해학기
별로전문외부강사를초청해특강을실시했다.그러나이번해엔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로인해계획했던오프라인폭력예방교육이나각
◆우리학교폭력예방교육은?
종특강이무산됐다.어려운상황임에도성평등센터에선학생의성인지
감수성향상을위해힘쓰고있다.이번달24일과25일,우리학교글로벌
지난해2학기우리학교는폭력예방교육미이수시제재를가하는의무화
캠퍼스성평등센터는김지학한국다양성연구소소장을초빙해대면교
정책을시범운영했다.교원의경우종합정보시스템의일부기능사용권
육을시행할예정이다.정부의전염병예방지침에따라우리학교재학
한이제한되며,학생은성적조회가불가하다.이는이번해부터정식시행
생30명을대상으로한다.1부주제는‘남자가보는페미니즘’이며2부는
‘성폭력과주변인’이다.
됐다.지난달29일,성평등센터는우리학교앱메시지를통해교육미이수
학생에게성적열람이제한된단사실을상기시켰다.
낮은성인지감수성은학내에서발생하는성희롱·성폭력문제와밀접
하게닿아있다.탁경구성평등센터관계자는“성희롱·성폭력문제를해
여가부폭력예방교육운영기준에따르면전국각대학에선학부및대학
결하기위해선학생개개인의인식전환이우선돼야한다”며“학생들이
원생을대상으로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을매해2시간이상실시해
센터에서운영하는특강및토론회등의행사에관심을갖고적극적으로
야한다.우리학교온라인폭력예방교육은△가정폭력△대학과인권및
참여하길바란다”고전했다.
젠더폭력△성매매△성희롱·성폭력총4개강의로구성된다.강의이수
여전히우리사회엔성차별·성폭력문제가만연하다.사회전반의변
엔2시간20여분이소요된다.강의를수강한뒤10문제로이뤄진형성평
화를꾀하기위해선개개인의성인지감수성을향상할수있는실질적폭
가를치러야교육이수가인정된다.최지원(아시아·이란어19)씨는“폭
‘아는내용의반복’이48%로가장높은비율을차지했고‘일방적인주입
력예방교육이무엇인지되돌아봐야할때다.
력예방교육의구성과내용이기대이상이었다”고전했다.이어성적열람
식교육’이44%로잇따랐다.실제로교육을이수한학생중59.5%는‘강
제한이란제재를피하기위해수강했지만젠더폭력에대한재고가가능
했음을언급했다.나아가성차별문제담론의장에대한학생참여유도방
의영상을재생해시간만채우고다른일을했다’고밝혔다.반면‘폭력예
안마련을촉구했다.그러나우리학교익명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선
방교육이실효성있다’고답한학생들은본인인식변화도모가능과대
폭력예방교육에대해“강제로듣게하는것은또다른억압이다”며부정적
학내성평등문화형성을위한움직임체감등을이유로꼽았다.
반응이나타나기도했다.
설문조사결과에서나타나듯현재학내에서이뤄지는폭력예방교육에
대해상당수의학생이회의적이다.왕희연(아시아·인도어19)씨는“아
무리좋은내용으로강의를구성해도제대로듣는사람은드물다”고전했
◆폭력예방교육,실효성은?
다.더불어단순주입식교육으론실질적인성인지감수성을향상하긴어
렵단입장이다.교육방식뿐만아니라강의내용에대해의문을제기하는
학생도존재했다.정규연(아시아·몽골어19)씨는“항상같은내용이반
외대학보는이번달9일부터11일까지총3일간우리학교학생을대상으
복돼교육을통해새롭게배우는게없는느낌이다”며안타까움을표했
로폭력예방교육실효성에대한설문조사를실시했다.그결과75.4%의
학생이‘폭력예방교육의실효성을느끼지못한다’고답했다.그이유론
다.이밖에도더적극적인홍보를통해교육진행의필요성을알려야한
김미정 기자 100kimmijung@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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