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페이지
10페이지 본문시작
10 열린공간
2020년11월18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페인트’를읽고]
만들어진행복
취재뒷이야기
후회없는
삶
과거엔출산이종족유지방법이었다.아이가곧노동력이었
속NC센터는이상적인센터다.아이를원하는부모와그부
고,출산은본능이자의무였다.하지만시간이지나양육에대
모를원하는아이가면접을통해이해관계를맞추고가족이
한부담으로출산율이낮아졌다.결국소설‘페인트’속미래
된다.부모는아이가원하는이상적인부모가되기위해노력
엔부모가아이키우길꺼려하는상황이발생한다.이에국가
한다.홀로그램속본인의모습을최대한꾸미기도하고아이
는NC센터에서직접아이를책임지는방법으로이문제를해
를사랑한단것을강조하기도한다.하지만주인공은그속에
내좌우명은‘저지르고후회하자’다.나중에인생을되돌아봤을때후회없는
결한다.NC센터는국가운영입양기관으로아이를19세까지
서위선과가식을느낀다.당장의입양을위해좋은점만드러
삶을살았다고느끼고싶다.그래서후회를두려워하지않으려한다.후회하
책임진다.이곳에서자란아이는부모를선택할수있으며국
낸부모에게언젠가실망할것이라여긴다.
더라도일단시도해보며많은것을경험하고싶다.이런과정에서뜻밖의기
가는아이를입양한부모에게보조금을포함해많은것을지
이소설은부모와자식관계에대해근본적인물음을던진
원한다.이로인해입양에대한사람들의관심이증가한다.그
회를만나성장할수있었다.
다.대부분소설속가족은항상주인공편이자든든한울타
러나입양제도가때론악용되기도한다.
지난여름방학동안학보방중교육을받으러학교에다녔다.당시전공언
리다.주인공은가족이란울타리안에서치유받고다시일어
주인공제누는NC센터에서가장오래지낸아이중하나다.
날힘을갖는다.하지만현실에서아이가성인이되기까지문
어를공부하기위해무턱대고주5일반을등록해학원도다니고있었다.또
그곳의아이는‘페인트’란단어로통용되는부모면접을통해
제가생기지않는완벽한가족은없다.부모와아이모두부족
한활동하고있는밴드동아리공연연습도한창이었다.모두내가자처한일
부모를선택한다.NC센터출신이란꼬리표는사회적차별로
한상태에서시작하지만여러시행착오를통해완전함에다
이었지만모든일정을소화하기엔정말벅찼다.이것이야말로내좌우명대로
이어져대부분이부모를선택해센터를떠나려고한다.이들
가간다.작가는이들관계속에서모두의노력을강조한다.양
하고싶은일들을모두저지르고후회하는상황이었다.
은13세부터부모를선택할수있지만제누는처음입양을희
쪽모두완벽할수없기에수평적인관계로서로를인정하며
망한부모에거부감을느낀다.입양자격을갖춘부모가지원
처음학보사에들어왔을땐학보구성원중한명이내게기자가꿈이냐고
소통해야좋은가족이될수있다.사랑은이과정에서필수적
금등각종혜택을받기위해입양하려하기때문이다.이후
물어봤다.학보사는대부분기자를희망하는사람으로이뤄졌다.내가학보
요소다.부모자신의행복과기쁨을위해출산하는경우는많
미숙하고진실한‘하나’부부가제누와연결된다.제누는조
사에지원한이유는기자가되고싶어서가아닌새로운세상을경험하고싶
지만태어날아이의행복을위해출산을꿈꾸는경우는흔치
금부족하지만솔직하고자유로운하나부부모습에끌린다.
않다.우린누군가의부모가될가능성을품고살아간다.행복
었기때문이다.학보사지원당시내꿈은기자가아닐뿐더러기자란직업은
하지만제누는부모의준비도중요하지만,본인도부모를만
은우리가만들어나갈수있다.
생각해보지도않아지원을매우망설였다.하지만지원하지않는다면나중에
나기위한준비가필요하다며결국입양을거절하고소설은
끝난다.
후회할거같아용기내도전했다.역시예상대로기자생활은쉽지만은않았
현실에선아이가부모를선택할수없다.그런점에서소설
김현익기자01hyunik@hufs.ac.kr
다.
평소난소심한성격으로인해전화로음식을주문하는것조차꺼린다.그래
서전화로주문한경험이한손에꼽을정도다.이런내가기사작성을위해직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시계태엽오렌지’를보고]
접전화로취재하는일은암담한현실이었다.△구청△다른대학교수△시청
△우리학교각부처등에전화했고매번전화하기전심호흡만수백번한기
성선설과성악설,선택의기로에서
억이떠오른다.밤샘기사마감작업일도각오했던것보다훨씬힘들었다.정
신·체력적으로한계를느낀적도많았다.이렇듯내게학보기자활동은많
은어려움이따랐다.오로지새로운세상을경험하고싶단이유로지원한게
예전부터비행청소년은존재했지만,현대사회에서10대의
동을펼칠계획을세웠기때문이다.작가는정부의루도비코
후회되기도했으며스스로가욕심만앞선한심한사람으로느껴졌다.
악랄함은갈수록심해지고있다.최근뉴스에선10대가△
실험을비판하기위해알렉스를극한의상황에몰았다.결국
학보활동에서후회만있던건아니다.좋은사람들을만나그들의장점을
강도△살인△폭행등강력범죄를저질렀단내용을심심찮
알렉스는자살을시도한다.사태의심각성을느낀정부는다
보고배울수있는기회였다.이로인해한걸음더성장하는걸느꼈고생각지
게볼수있다.급증하는10대강력범죄비율에비해국가가
시주인공을치료전상태로되돌리며영화는끝을맺는다.
도못한선물을받게된느낌이었다.비록당장은바쁜학보활동이힘들고후
내릴수있는사회적징벌은한정적이다.이에소년법의실
영화의표면주제는단순하다.범죄자가날뛰는사회와인
회스러울때도있지만내삶속하나의과정이라고생각한다.앞으로학보기
효성을두고갑론을박이이어지고있다.교화와합당한처벌
간성을쉽게박탈할수있는통제시스템중어느것이더위
자로서의사명감과책임감을느끼고열심히활동하고싶다.미래에학보생
사이에완벽한균형을맞출수있을까?교화와처벌,무엇이
험한지우리에게묻는다.이에대한답은사람마다상이하지
우위인지쉽게해결되지않는소년법논란의화두다.
만,개인적으론후자를더지양해야한다고생각한다.국가
활을되돌아봤을때가치있는일로여길수있을것이라확신한다.
영화‘시계태엽오렌지’의주인공인‘알렉스’는무뢰한으
의통제된무력이범죄자에게만적용되리란법은없기때문
시간이지난지금여름방학때와지금껏해온학보활동을생각해보면당시
로불리는악질이다.△강간△강도△폭력등을서슴지않으
이다.나아가알렉스의변화는관객에게도덕적판단조차하
엔스스로를자책하고후회하는일이많았다.하지만이젠그때의내가자랑
며죄의식조차느끼지않는다.알렉스의무자비한악행은교
지못하게된사람이과연인간다운삶을산다고볼수있는
스럽고대견하단생각이든다.이런경험을통해더발전하고성장할수있었
도소수감으로이어진다.그는수감생활중‘루도비코실험’
가를묻는다.인간은이성과본능사이가치판단을할자유
다고생각한다.앞으로당장겪게될후회를두려워하지않고하고싶은것을
에참가한다.이실험은범죄예방을목표로삼은프로그램
의지를가진존재이기때문이다.
찾아도전하며살고싶다.
이다.‘파블로프의개’처럼특정신호에대한일정한자극을
원작자는제목시계태엽오렌지가과학에의해개성을상
줘범죄행위자체를불가능하게한다.문제는해당실험이
실한로봇같은인간을뜻한다고밝혔다.완전범죄가없는
지나치게비인권적이란점이다.강제로범죄장면을볼때마
순수한세상을명분으로국가가인간을정형화하면이상적
다구토와어지러움을유발하는약물을주입한다.알렉스는
사회라볼수있을까?교화와징벌의균형을국가가통제하
실험절차를거치며범죄거부에대한무조건반사를체화한
는모습은오늘날우리에게잔잔한반향을일으킨다.3대디
다.실험으로인해더이상범죄를행하지않게된그는사회
스토피아소설인△1984△멋진신세계△우리들모두국가
로돌아가고난을겪는다.자신이괴롭혔던피해자가반대로
에종속된개인의비극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비대해지는
그를가해한다.또옛동료가실험으로인해약해진자신을
정부의권한속우리의대처와판단은어떻게이뤄져야하는
멸시하고괴롭혔기때문이다.만신창이가된알렉스는출소
가.
후처음으로선의를베푸는사람을만나지만이역시잘못된
김채현기자
사람이었다.선의를베푼작가는주인공을이용해반정부운
이상우기자99sangwoo@hufs.ac.kr
1049호학보를읽고
박혜민(아시아·태국어16)
1049호학보를읽고
조혜연(인문·사학18)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지역사회에도환절기가찾아왔다.
코로나19와가을사이
중간고사기간이지나고어느덧낙엽과함께과제가쏟아
아갈수있었다.
어느덧이번해도두달이채남지않았다.‘눈깜짝할새’란
코로나19가차지한일상속에서제자리를찾으려노력했
말이절로떠오른다.바람결에차가움이묻어나는걸보면
지고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여
이외에도사설‘미·중갈등과우리나라의선택’또한
던글로벌캠퍼스의온라인행사만큼은색다른도전과의미
이번해도벌써다음해를맞이할준비를하고있는듯하다.
파로단풍놀이는갈수없어도길거리에알록달록물든
있는결과로큰성과를거뒀다.온라인진행으로△다시보
흥미로웠다.며칠전미국대선결과바이든후보의당선
365일이란매해같은길이의시간도코로나바이러스감염
단풍으로완연한가을날씨를느낄수있다.우리학교의
기△자세한무대관람△제한없는관람자수등이가능했
이유력한것으로봐서향후미·중정세의변화도외대학
증-19(이하코로나19)때문인지상대적으로짧게느껴진
‘SWITCH1ON(스위치온)’수업방식처럼이번달의날
다.오프라인의한계점을뛰어넘어한걸음더멀리나아갈
보에서다뤄주길기대한다.
다.코로나19속에서중요하게여겨진덕목중하나는소통
씨도변덕스럽다.외대학보에선총학생회(이하총학)의노
수있었다.새로운방식의소통은모두가함께즐길수있는
저출산현상의연장선으로생긴학령인구감소현황은
이다.외대학보에서도소통을중요하게다뤘다.우리는얼
숙농성을포함한여러쟁점을알아볼수있었다.
축제의장을마련해줬다.여러학생의소감을통해축제의
대학가에도영향을끼칠수있단것을알게됐다.근본적
굴을마주한소통이얼마나소중했는지비대면소통을하
서울캠퍼스(이하설캠)총학은김인철우리학교총장과
여운을느낄수있었다.이런결과를찾기까지많은학생의
인문제가해결되지않는한학령인구감소영향은우리학
며깨달았다.새로운일상에서겪은혼란속에서도서로의
의대화를요구하며이틀간총장실앞밤샘대기를단행했
수고와열정이있었기에감사와자랑스러움을표한다.
교도피해가지못할것같다.낙태죄개정안은중·고등
입장을고려한소통이얼마나필요한지알게됐다.
다.그럼에도원활한소통이이뤄지지않자총학은설캠
낙태죄개정안논란을다룬기사엔여성과소통이절실한
학교수업시간에임신중지찬반토론에서한번씩다뤄본
외대학보에선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생협)의위기와
본관앞에서노숙농성을진행했다.본관을지나갈때마다
국가의모습이짙게그려졌다.△의료계△정부△종교단체
주제로모두가고민해봤을것이다.우리가학창시절에
‘Switch1On’(이하스위치온)시행공지후발생한우리학
간이천막아래추위에떨며노숙농성을하는총학이대견
가각자의이익을우선하고자신에게유리한입장만고수
교와우리학교양캠퍼스총학생회의갈등을다루며소통의
고민해봤던임신중지찬반토론의쟁점들은낙태죄개정
스러웠다.학교와학생의원활한소통이가능하길희망한
했다.정작문제의중심에선여성은배제한낙태죄개정안
부재를꼬집었다.재정난과코로나19등우리학교가직면
안의화제와연관성이있으며여전히골머리를앓는사안
다.
의현실을보며깊은분노와안타까움을느꼈다.사문화된
한현실적인문제를정확히짚어상황을쉽게파악할수있
이라갈등상황은불가피하다고생각한다.
태국어전공자로서태국시위기사가반가웠다.이번해
이름뿐인법은필요없다.많은사람이낙태죄존치가임신
었다.학교에서수업을듣고생활하는것은학생이지만,학
이번호를통해우리학교에대한애정을느낄수있었다.
7월태국에서대규모반정부시위가있었고이후에도잦
중지율에큰영향을주지않는단사실을깨달았으면한다.
생의입장을고려하지않고당장의문제해결만하려했던
쌀쌀해지는공기속뜨거운총학농성으로대학가청춘의
은시위가이어지고있다.반정부시위는매우중대한사
여성의목소리를경청해납득할수있고실효성있는법을
학교의대처가아쉬웠다.스위치온제도를다룬기사의나
열기는식지않았다.이런쟁점을잘다뤄준외대학보의
건으로앞으로태국정세가어떻게흘러갈지주목할필요
결과로내주길바란다.
아가야할방향에서이를다른시선으로도바라봤다면독
노고에박수를보낸다.태국을비롯한지역사회곳곳에서
가있다.태국의상황은마치우리나라1970년대의모습
언제나우리학교의여러소식과독자사이의소통을책임
자가더다양한방안을생각해볼수있었을것같다.언제
일어난안건을다루는외대학보의따뜻하고도냉철한시
을보는듯해더욱관심이간다.학생및젊은세대를주축
지는외대학보의모든기자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다.
종식할지모를코로나19이기에생협의생존과앞으로의강
으로한이번시위는주변태국친구들사이에서도화제
선이우리사회를좋은방향으로이끌어갈것이라믿으며
그리고우리학교의모든구성원이코로나19의혼란속에서
의질을위해하루빨리학교와학생모두의소통이원활히
다.이런상황을정환승교수의인터뷰를통해자세히알
글을마친다.
이뤄져야한다.
도건강하고안전히다음해를맞이하길간절히소망한다.
2020년11월18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페인트’를읽고]
만들어진행복
취재뒷이야기
후회없는
삶
과거엔출산이종족유지방법이었다.아이가곧노동력이었
속NC센터는이상적인센터다.아이를원하는부모와그부
고,출산은본능이자의무였다.하지만시간이지나양육에대
모를원하는아이가면접을통해이해관계를맞추고가족이
한부담으로출산율이낮아졌다.결국소설‘페인트’속미래
된다.부모는아이가원하는이상적인부모가되기위해노력
엔부모가아이키우길꺼려하는상황이발생한다.이에국가
한다.홀로그램속본인의모습을최대한꾸미기도하고아이
는NC센터에서직접아이를책임지는방법으로이문제를해
를사랑한단것을강조하기도한다.하지만주인공은그속에
내좌우명은‘저지르고후회하자’다.나중에인생을되돌아봤을때후회없는
결한다.NC센터는국가운영입양기관으로아이를19세까지
서위선과가식을느낀다.당장의입양을위해좋은점만드러
삶을살았다고느끼고싶다.그래서후회를두려워하지않으려한다.후회하
책임진다.이곳에서자란아이는부모를선택할수있으며국
낸부모에게언젠가실망할것이라여긴다.
더라도일단시도해보며많은것을경험하고싶다.이런과정에서뜻밖의기
가는아이를입양한부모에게보조금을포함해많은것을지
이소설은부모와자식관계에대해근본적인물음을던진
원한다.이로인해입양에대한사람들의관심이증가한다.그
회를만나성장할수있었다.
다.대부분소설속가족은항상주인공편이자든든한울타
러나입양제도가때론악용되기도한다.
지난여름방학동안학보방중교육을받으러학교에다녔다.당시전공언
리다.주인공은가족이란울타리안에서치유받고다시일어
주인공제누는NC센터에서가장오래지낸아이중하나다.
날힘을갖는다.하지만현실에서아이가성인이되기까지문
어를공부하기위해무턱대고주5일반을등록해학원도다니고있었다.또
그곳의아이는‘페인트’란단어로통용되는부모면접을통해
제가생기지않는완벽한가족은없다.부모와아이모두부족
한활동하고있는밴드동아리공연연습도한창이었다.모두내가자처한일
부모를선택한다.NC센터출신이란꼬리표는사회적차별로
한상태에서시작하지만여러시행착오를통해완전함에다
이었지만모든일정을소화하기엔정말벅찼다.이것이야말로내좌우명대로
이어져대부분이부모를선택해센터를떠나려고한다.이들
가간다.작가는이들관계속에서모두의노력을강조한다.양
하고싶은일들을모두저지르고후회하는상황이었다.
은13세부터부모를선택할수있지만제누는처음입양을희
쪽모두완벽할수없기에수평적인관계로서로를인정하며
망한부모에거부감을느낀다.입양자격을갖춘부모가지원
처음학보사에들어왔을땐학보구성원중한명이내게기자가꿈이냐고
소통해야좋은가족이될수있다.사랑은이과정에서필수적
금등각종혜택을받기위해입양하려하기때문이다.이후
물어봤다.학보사는대부분기자를희망하는사람으로이뤄졌다.내가학보
요소다.부모자신의행복과기쁨을위해출산하는경우는많
미숙하고진실한‘하나’부부가제누와연결된다.제누는조
사에지원한이유는기자가되고싶어서가아닌새로운세상을경험하고싶
지만태어날아이의행복을위해출산을꿈꾸는경우는흔치
금부족하지만솔직하고자유로운하나부부모습에끌린다.
않다.우린누군가의부모가될가능성을품고살아간다.행복
었기때문이다.학보사지원당시내꿈은기자가아닐뿐더러기자란직업은
하지만제누는부모의준비도중요하지만,본인도부모를만
은우리가만들어나갈수있다.
생각해보지도않아지원을매우망설였다.하지만지원하지않는다면나중에
나기위한준비가필요하다며결국입양을거절하고소설은
끝난다.
후회할거같아용기내도전했다.역시예상대로기자생활은쉽지만은않았
현실에선아이가부모를선택할수없다.그런점에서소설
김현익기자01hyunik@hufs.ac.kr
다.
평소난소심한성격으로인해전화로음식을주문하는것조차꺼린다.그래
서전화로주문한경험이한손에꼽을정도다.이런내가기사작성을위해직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시계태엽오렌지’를보고]
접전화로취재하는일은암담한현실이었다.△구청△다른대학교수△시청
△우리학교각부처등에전화했고매번전화하기전심호흡만수백번한기
성선설과성악설,선택의기로에서
억이떠오른다.밤샘기사마감작업일도각오했던것보다훨씬힘들었다.정
신·체력적으로한계를느낀적도많았다.이렇듯내게학보기자활동은많
은어려움이따랐다.오로지새로운세상을경험하고싶단이유로지원한게
예전부터비행청소년은존재했지만,현대사회에서10대의
동을펼칠계획을세웠기때문이다.작가는정부의루도비코
후회되기도했으며스스로가욕심만앞선한심한사람으로느껴졌다.
악랄함은갈수록심해지고있다.최근뉴스에선10대가△
실험을비판하기위해알렉스를극한의상황에몰았다.결국
학보활동에서후회만있던건아니다.좋은사람들을만나그들의장점을
강도△살인△폭행등강력범죄를저질렀단내용을심심찮
알렉스는자살을시도한다.사태의심각성을느낀정부는다
보고배울수있는기회였다.이로인해한걸음더성장하는걸느꼈고생각지
게볼수있다.급증하는10대강력범죄비율에비해국가가
시주인공을치료전상태로되돌리며영화는끝을맺는다.
도못한선물을받게된느낌이었다.비록당장은바쁜학보활동이힘들고후
내릴수있는사회적징벌은한정적이다.이에소년법의실
영화의표면주제는단순하다.범죄자가날뛰는사회와인
회스러울때도있지만내삶속하나의과정이라고생각한다.앞으로학보기
효성을두고갑론을박이이어지고있다.교화와합당한처벌
간성을쉽게박탈할수있는통제시스템중어느것이더위
자로서의사명감과책임감을느끼고열심히활동하고싶다.미래에학보생
사이에완벽한균형을맞출수있을까?교화와처벌,무엇이
험한지우리에게묻는다.이에대한답은사람마다상이하지
우위인지쉽게해결되지않는소년법논란의화두다.
만,개인적으론후자를더지양해야한다고생각한다.국가
활을되돌아봤을때가치있는일로여길수있을것이라확신한다.
영화‘시계태엽오렌지’의주인공인‘알렉스’는무뢰한으
의통제된무력이범죄자에게만적용되리란법은없기때문
시간이지난지금여름방학때와지금껏해온학보활동을생각해보면당시
로불리는악질이다.△강간△강도△폭력등을서슴지않으
이다.나아가알렉스의변화는관객에게도덕적판단조차하
엔스스로를자책하고후회하는일이많았다.하지만이젠그때의내가자랑
며죄의식조차느끼지않는다.알렉스의무자비한악행은교
지못하게된사람이과연인간다운삶을산다고볼수있는
스럽고대견하단생각이든다.이런경험을통해더발전하고성장할수있었
도소수감으로이어진다.그는수감생활중‘루도비코실험’
가를묻는다.인간은이성과본능사이가치판단을할자유
다고생각한다.앞으로당장겪게될후회를두려워하지않고하고싶은것을
에참가한다.이실험은범죄예방을목표로삼은프로그램
의지를가진존재이기때문이다.
찾아도전하며살고싶다.
이다.‘파블로프의개’처럼특정신호에대한일정한자극을
원작자는제목시계태엽오렌지가과학에의해개성을상
줘범죄행위자체를불가능하게한다.문제는해당실험이
실한로봇같은인간을뜻한다고밝혔다.완전범죄가없는
지나치게비인권적이란점이다.강제로범죄장면을볼때마
순수한세상을명분으로국가가인간을정형화하면이상적
다구토와어지러움을유발하는약물을주입한다.알렉스는
사회라볼수있을까?교화와징벌의균형을국가가통제하
실험절차를거치며범죄거부에대한무조건반사를체화한
는모습은오늘날우리에게잔잔한반향을일으킨다.3대디
다.실험으로인해더이상범죄를행하지않게된그는사회
스토피아소설인△1984△멋진신세계△우리들모두국가
로돌아가고난을겪는다.자신이괴롭혔던피해자가반대로
에종속된개인의비극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비대해지는
그를가해한다.또옛동료가실험으로인해약해진자신을
정부의권한속우리의대처와판단은어떻게이뤄져야하는
멸시하고괴롭혔기때문이다.만신창이가된알렉스는출소
가.
후처음으로선의를베푸는사람을만나지만이역시잘못된
김채현기자
사람이었다.선의를베푼작가는주인공을이용해반정부운
이상우기자99sangwoo@hufs.ac.kr
1049호학보를읽고
박혜민(아시아·태국어16)
1049호학보를읽고
조혜연(인문·사학18)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지역사회에도환절기가찾아왔다.
코로나19와가을사이
중간고사기간이지나고어느덧낙엽과함께과제가쏟아
아갈수있었다.
어느덧이번해도두달이채남지않았다.‘눈깜짝할새’란
코로나19가차지한일상속에서제자리를찾으려노력했
말이절로떠오른다.바람결에차가움이묻어나는걸보면
지고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여
이외에도사설‘미·중갈등과우리나라의선택’또한
던글로벌캠퍼스의온라인행사만큼은색다른도전과의미
이번해도벌써다음해를맞이할준비를하고있는듯하다.
파로단풍놀이는갈수없어도길거리에알록달록물든
있는결과로큰성과를거뒀다.온라인진행으로△다시보
흥미로웠다.며칠전미국대선결과바이든후보의당선
365일이란매해같은길이의시간도코로나바이러스감염
단풍으로완연한가을날씨를느낄수있다.우리학교의
기△자세한무대관람△제한없는관람자수등이가능했
이유력한것으로봐서향후미·중정세의변화도외대학
증-19(이하코로나19)때문인지상대적으로짧게느껴진
‘SWITCH1ON(스위치온)’수업방식처럼이번달의날
다.오프라인의한계점을뛰어넘어한걸음더멀리나아갈
보에서다뤄주길기대한다.
다.코로나19속에서중요하게여겨진덕목중하나는소통
씨도변덕스럽다.외대학보에선총학생회(이하총학)의노
수있었다.새로운방식의소통은모두가함께즐길수있는
저출산현상의연장선으로생긴학령인구감소현황은
이다.외대학보에서도소통을중요하게다뤘다.우리는얼
숙농성을포함한여러쟁점을알아볼수있었다.
축제의장을마련해줬다.여러학생의소감을통해축제의
대학가에도영향을끼칠수있단것을알게됐다.근본적
굴을마주한소통이얼마나소중했는지비대면소통을하
서울캠퍼스(이하설캠)총학은김인철우리학교총장과
여운을느낄수있었다.이런결과를찾기까지많은학생의
인문제가해결되지않는한학령인구감소영향은우리학
며깨달았다.새로운일상에서겪은혼란속에서도서로의
의대화를요구하며이틀간총장실앞밤샘대기를단행했
수고와열정이있었기에감사와자랑스러움을표한다.
교도피해가지못할것같다.낙태죄개정안은중·고등
입장을고려한소통이얼마나필요한지알게됐다.
다.그럼에도원활한소통이이뤄지지않자총학은설캠
낙태죄개정안논란을다룬기사엔여성과소통이절실한
학교수업시간에임신중지찬반토론에서한번씩다뤄본
외대학보에선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생협)의위기와
본관앞에서노숙농성을진행했다.본관을지나갈때마다
국가의모습이짙게그려졌다.△의료계△정부△종교단체
주제로모두가고민해봤을것이다.우리가학창시절에
‘Switch1On’(이하스위치온)시행공지후발생한우리학
간이천막아래추위에떨며노숙농성을하는총학이대견
가각자의이익을우선하고자신에게유리한입장만고수
교와우리학교양캠퍼스총학생회의갈등을다루며소통의
고민해봤던임신중지찬반토론의쟁점들은낙태죄개정
스러웠다.학교와학생의원활한소통이가능하길희망한
했다.정작문제의중심에선여성은배제한낙태죄개정안
부재를꼬집었다.재정난과코로나19등우리학교가직면
안의화제와연관성이있으며여전히골머리를앓는사안
다.
의현실을보며깊은분노와안타까움을느꼈다.사문화된
한현실적인문제를정확히짚어상황을쉽게파악할수있
이라갈등상황은불가피하다고생각한다.
태국어전공자로서태국시위기사가반가웠다.이번해
이름뿐인법은필요없다.많은사람이낙태죄존치가임신
었다.학교에서수업을듣고생활하는것은학생이지만,학
이번호를통해우리학교에대한애정을느낄수있었다.
7월태국에서대규모반정부시위가있었고이후에도잦
중지율에큰영향을주지않는단사실을깨달았으면한다.
생의입장을고려하지않고당장의문제해결만하려했던
쌀쌀해지는공기속뜨거운총학농성으로대학가청춘의
은시위가이어지고있다.반정부시위는매우중대한사
여성의목소리를경청해납득할수있고실효성있는법을
학교의대처가아쉬웠다.스위치온제도를다룬기사의나
열기는식지않았다.이런쟁점을잘다뤄준외대학보의
건으로앞으로태국정세가어떻게흘러갈지주목할필요
결과로내주길바란다.
아가야할방향에서이를다른시선으로도바라봤다면독
노고에박수를보낸다.태국을비롯한지역사회곳곳에서
가있다.태국의상황은마치우리나라1970년대의모습
언제나우리학교의여러소식과독자사이의소통을책임
자가더다양한방안을생각해볼수있었을것같다.언제
일어난안건을다루는외대학보의따뜻하고도냉철한시
을보는듯해더욱관심이간다.학생및젊은세대를주축
지는외대학보의모든기자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다.
종식할지모를코로나19이기에생협의생존과앞으로의강
으로한이번시위는주변태국친구들사이에서도화제
선이우리사회를좋은방향으로이끌어갈것이라믿으며
그리고우리학교의모든구성원이코로나19의혼란속에서
의질을위해하루빨리학교와학생모두의소통이원활히
다.이런상황을정환승교수의인터뷰를통해자세히알
글을마친다.
이뤄져야한다.
도건강하고안전히다음해를맞이하길간절히소망한다.
10페이지 본문끝
메뉴
- 첫 페이지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
-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
- 원본다운로드 : 학보1050호.pdf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