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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열린공간
2020년9월29일화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쇼코의미소’를읽고]
취재뒷이야기
헤어짐의서로다른정서
낭만을
꿈꾸며
그들은타인에게서본인의부족한부분을채워간다.국적이다
일본인‘쇼코’는문화교류를목적으로우리나라학생‘소유’의
고등학교에견학온다.소유의할아버진일본어로,소유는영어
른50대할아버지와손녀그리고10대소녀의펜팔은흔치않은
장면이다.하지만쇼코는가까운주위사람들에게말하지못한
로쇼코와소통하며일주일을지낸다.다시일본으로돌아간쇼
코는주기적으로소유와할아버지에게편지를보낸다.그편지
불안감과본인의아픔을편지에담아전달하고본인에게서비워
내정체성은이중적이라스스로모순에빠질때가다반사다.겁이많지만좋
낸다.소유가어린시절봤던쇼코는성숙한미소를가진강한소
도어느덧끊기고대학생이된소유는쇼코의집을직접찾아간
아하는공포영화를보고난후후유증에시달려밤잠을설칠때가많다.실행
녀였다.하지만대학생이된후다시만난쇼코의약한모습에서
다.일본에있던쇼코는매우불안한상태였고소유는다시한국
력이좋지않지만계획세우는걸좋아한다.그래서닥치는대로계획을세웠
자신과똑같은타인의불완전함을마주한다.그리고이를통해
에돌아와쇼코를만나지못했다고가족에게말한다.그후소유
다가하나도이행하지못해자괴감에빠지곤했다.사람을좋아하지만낯을
내가바라보고싶었던모습만봤다는것을깨닫는다.
는대학을졸업해단편영화를만들고영화감독을꿈꾸지만지속
많이가려쉽게다가가질못했다.새로운관계에용기를내고자다짐해도우
책속엔인물간의이별장면이많이등장한다.주인공들은각
된영화제낙방에꿈을포기하려한다.하지만얼마후할아버지
자다른방식으로헤어짐을맞이한다.책을읽으며내가여태껏
유부단한천성은결심을꺾어버렸다.결국말한번제대로걸지못하고끝난
가찾아와쇼코의편지를전하며“서울에가공부도하고영화감
겪었던모든헤어짐이각기다른감정을선사했음을깨달았다.
독도되고하고싶은일을하면서살거라”란말을남긴다.몇달
대인관계는일일이기록하기어려울정도로많다.그러나난항상더많은사
당연하게들릴지모르겠지만모든헤어짐은슬프다.하지만그
후할아버지가돌아가셨단소식을들은쇼코는할아버지와주고
람을만나고교류하고싶다.하루아침에소위‘인싸’가될순없지만매일조
슬픈정서는단지‘슬프다’란단어로함축할수없는수많은감
받은편지를갖고우리나라에와소유에게건넸다.그편지속엔
금씩남에게살갑게다가가려고노력한다.마음맞는사람과어울리며교류
정이포함된다.내게도숱한이별의경험이있었다.△고향을떠
할아버지가화가의꿈을가지고있었지만생계를위해10살때
하는게내낭만이기때문이다.
날때겪는친구와의이별△사랑한연인과의이별△오래알고
부터40년동안가게를운영했단사실이담겨있었다.마지막에
지낸친구의갑작스런죽음등각종이별의정서는그사람과의
외대학보에서처음느낀건멋진사람들로구성돼있단것이었다.학보의완
쇼코는다시웃음을지어보이며언젠가또오겠단말을하고일
관계를재확립하며내공간을확장하는데중요한계기가됐다.
본으로돌아간다.
성을위해밤새며기사작성및수정을끊임없이하는열정과의연함에압도
그리고할아버지가주인공을응원하는말을들으며공감이많이
소설속인물은각자가진어려움이있다.작은공간속에갇혀
당했다.각자의확고한가치관을뽐내는기자의모습은팔색조와같아친해
됐다.어린시절돈을벌기위해가게를지켜야했던할아버지의
다른사람과소통하지못하고그자리에머무른다.하지만서로
지고싶은1순위가됐다.이모습에서무한한신기함과교류하고싶단욕구를
선택과그로인해꿈을펼치는손녀를보며대리만족하는할아
가서로에게중요한관계란것을깨닫고점차그공간을확장하
느꼈다.그러나기대와달리친해지는과정은매우어려웠다.내특유의소심
버지는여러독자에게공감을불러일으킬것이다.
기시작한다.쇼코는소유와할아버지에게편지를보내며억눌
함과더불어학보의목적은친목도모가아닌학보작성이란공적활동이기
렀던감정을해소한다.소유의할아버지는쇼코에게편지를쓰
며본인이가졌던어린시절꿈을회상한다.
김현익기자01hyunik@hufs.ac.kr
때문이다.이는내가체감했던학보의어려움과궤를같이하는데,기사를쓰
고수정하는힘겨움보다친근하게다가가지못하는내모습을보며자괴감에
빠지곤했다.이대로학보활동이끝나는날까지제대로된교류를못할까걱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정하기도했다.하지만걱정의7할은일어나지도않는일에서기인한단인디
[영화‘은교’를보고]
언의격언처럼기우에불과했다.1년동안학보에서동고동락하다보니멀게
만느껴지던동료와의심리적거리가조금씩가까워졌다.학보동료들과업
낡은생각은썩는다
무에관한얘기가아닌시시콜콜한잡담을자연스레하게됐을때정말기뻤
다.남들이보기엔사소한친구끼리의행위겠지만내겐낭만의실현이었다.
최초로학보에내이름이적힌기사가실렸을때보다,생각외로글이잘써져
마감을일찍끝냈을때보다더짜릿한성취감을느꼈다.
2012년개봉한정지우감독의영화‘은교’는박범신작가
집으로돌아오다마당에서잠든은교와처음마주하게된다.
기자가되고싶은이유는소박하다.기자특성상다양한사람과만나며교류
의동명소설을원작으로한다.영화는△서지우△은교△이
이때카메라는이적요의시선을따라은교를비춘다.이장
면은은교의△목덜미△허벅지△종아리등을보여주며이
하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낭만실현과동시에경제활동도가능하니다른
적요를중심으로전개된다.이적요는문학계거장으로인정
적요의성적욕망과젊음에대한갈망을표현한다.영화는
받는작가다.서지우는재능은없지만문학에대한끊임없는
선택지는고려하지않았다.학보에들어오는이들대다수가언론에뜻이있
이적요를비추는컷보다은교를비추는컷에서훨씬밝은노
열망을가진그의제자이며은교는우연히그들의집으로찾
어들어온경우가많다.나역시언론생활을미리체험하고자학보에들어왔
출값을사용하며특수효과로은교를빛나게만든다.이를통
아온고등학생이다.이야기는세명이공존하는집을중심
다.단순히경험과스펙을쌓았단것보다마음맞는사람을얻었단것에서의
해이적요가은교와마주하며얻은감명을보다직관적이고
으로펼쳐진다.노인이적요와달리은교는아주젊다.영화
미있고소중한시간이다.먼훗날내포트폴리오엔‘학보사활동을했다’란
도극명하게보여준다.
는전하고자하는메시지를늙은이적요가젊은은교를바라
감정없는문장한줄로기록되겠지만머릿속엔언제나생생한추억으로보존
이영화는남성중심적인서사를벗어나지못했단비판을
보는시선속에녹여낸다.늙어버려물리적인생동력을잃은
될것이다.과정은순탄하지않지만결국목적을달성할수있게한학보에감
받는다.늙은남자와젊은여자간의사랑이란주제는이미
이적요는거울에비친자신의몸을바라보며슬퍼한다.한편
사를느낀다.난오늘도기자에가까워지려고노력하며낭만을꿈꾼다.
수많은예술작품에서다뤄진바있다.영화는사회적규범
가정에서소외받은은교는감춰지지않는슬픔을갖고있다.
속에갇힌인간을관찰하고사랑으로써해방시키는시도를
영화는늙은이와젊은이사이의괴리가서로의상처를보듬
보여준다.하지만늙은남자가여학생을성적대상화하는시
는과정에서해소되는모습을표현하고있다.이런주제때
선을통해기존미디어의여성혐오적인기제를확대재생산
문에영화속엔이적요의늙음과은교의젊음을대비한장면
하는데에그쳤다.정지우감독이전달하고자했던메시지엔
이많이나타난다.반대로이적요의내적충만함과은교의
공감하지만‘예술’이란미명하에도덕이뭉개져선안된다.
공허함을대비하는모습이담겨있기도하다.
특히우리가여성혐오와같은구조적인문제와맞닥뜨릴때
이작품에선빛의대비가가장두드러진다.영화전반에서
는미디어가이런구조를강화할수도있단점을늘경계해
은교는환하게빛나는모습인반면이적요는보다어두운모
야한다.성찰없이고여있는낡은생각은썩기마련이다.
습으로묘사된다.즉빛을젊음의상징으로사용한것이다.
이상우기자
이준성기자100leejs@hufs.ac.kr
이는은교의등장장면에서두드러진다.이적요와서지우는
1047호학보를읽고
안효빈(서양어·프랑스어18)
1047호학보를읽고
전종민(공과·컴전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코로나19가불러온새로운일상
변화와적응의시대
비로소완연한가을이다가왔고낯설었던찬공기도익숙해
련설문조사를진행해우리학교저작권인식의현위치를재
어느새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는우리일
영상강의에노출되고있으며강의동영상과자료공유는명
졌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로혼란스
고할계기를제공하기도했다.더불어학교측인터뷰를통해
상속에스며들었다.핸드폰,지갑과함께외출시당연하게
백한불법임을확실히인지하고경각심을가져야할때가된
러웠던일상도저마다다른방식으로차츰자리를찾아가고
저작권인식증진을위해나아가야할방향을간접적으로제
챙기는물건중하나가마스크가됐고특별한약속이없다면
것같다.
있는모습이다.우리학교역시코로나19여파를극복하기위
시했다.
집안에머무르는것에익숙해졌다.지난학기엔어색하고불
이번호엔몽골로해외연수를다녀온학생의수기또한담
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다.지난외대학보에선코로나19가
비대면수업시행으로인해캠퍼스에머무르는학생수는
편하기만하던비대면강의도오히려개인시간을잘활용할
겨있는데잘알려져있지않아신비롭게만느껴졌던몽골에
가져온파장에대처하고있는우리학교의현위치를자세하
적지만어느때보다학생자치의중요성이드러나고있다.등
수있게돼마냥나쁘지만은않다고느낀다.
대해알수있었다.몽골의탁트인초원과푸른하늘이담긴
게보여줬다.
교하지못하는학생들의의견을대변하고효과적인대책을
우리학교역시지난학기보다코로나19사태에적응한것
사진을보며코로나19로인해지친학우의우울한마음이조
우리학교는코로나19의재확산에따라이번학기에도비
마련해야하기때문이다.그러나코로나19여파가커짐에따
으로보인다.이번외대학보에선지난학기에비해발전한학
금이나마풀리길바란다.
대면수업방식을잠정적으로채택했다.지난학기원격강의
라각종교내행사는취소됐고대면모임도제한돼회의마저
교의비대면강의에대한준비와여전히부족한부분에대한
코로나19로인해취업시장이더욱힘들어졌다.대부분기
와관련해여러논란이불거졌던만큼해당문제의개선여부
어려운상황이다.외대학보는해당기사를통해학생자치활
대책마련을촉구하고있다.이번학기엔여러기술적지원이
업이채용규모를축소했고채용방식의변화가있었다.취업
가초미의관심사로떠오르기도했다.외대학보는관련기사
동이어떻게이뤄지고있는지독자에게전했다.이뿐만아니
이뤄졌지만이는지난학기중에도해결가능한문제가아니
에서지난학기일어난문제점을되짚어봤다.이는특히당시
라표면적으로드러나지않는고충과이에대한관계자입장
준비생역시국경폐쇄와채용취소등으로인해취업계획을
었을까하는아쉬움이남는다.
도알수있었다.더불어앞으로학생자치활동진행계획과
상황을접하지못했던학생에게교내현안흐름을요약적으
변경해야했다.
학생자치활동은아직코로나19의여파에흔들리고있는모
로보여줬단점에서유익했다.또지난학기와비교해보완된
나아갈방향성을제시하며독자의궁금증을덜었다.
지금은사태가다소진정됐지만한동안뜨거운이슈였던
습이다.많은행사가취소됐고,활동자제가권고됐다.외대
사항과다양한구성원의반응을담았다.이를통해코로나19
1047호에선다소무거울수있는코로나19에대한주제뿐
의사파업사태역시놓치지않고담아냈다.다소민감할수
학보를통해단과대학학생회와동아리의고충과이를타개
에대응하는우리학교의노력을엿볼수있었다.나아가다른
아니라의료계파업부터모바일운전면허증까지다양한사
있는주제이지만,정부와의료계입장을객관적으로풀어냈
하기위해어떤노력을하고있는지알수있었다.학생자치활
학교사례도넣어독자가폭넓은관점을가질수있도록도왔
회이슈를담아독자의흥미를더했다.몽골유학수기는해
고각각의미숙했던대처에대해비판하며사안의중요성에
동의특성상많은지원을받을수없는상황속에서고군분투
다.
외여행이어려운요즘에간접적으로나마유학생활의재미
대해강조했다.
하고있는단과대학학생회,동아리연합회의상황을보며안
이번호엔저작권에대해다룬기사가실려우리학교구성
를느낄수있게했다.최영은C막걸리대표인터뷰를통해
코로나19사태의장기화로온사회가지쳐있다.민족최대
타까운마음이들었다.
원의경각심을일깨우기도했다.코로나19이후대부분강의
정해진틀에서벗어나끊임없이도전하는자세를배우기도
명절인추석을앞두고재확산우려가번지고있지만명절인
이번외대학보에선재학생의저작권의식에대해심층보
가온라인으로진행되며교재나온라인강의동영상에대한
했다.이처럼앞으로도다채로운주제를담은외대학보가되
저작권인식의중요성이대두됐다.이에외대학보는저작물
길바라며늘좋은기사를위해노력하는기자들과편집장에
도했다.전면비대면강의로전환됨에따라많은강의가실시
만큼마음만이라도여유를가질수있길바란다.또취재를위
게감사하단말을전하고싶다.
허용범위를명확히밝히고독자가알기쉽게정리했다.관
간강의와녹화강의로진행되고있다.이에학생들은많은동
해바삐뛰는기자에게감사인사를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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