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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4월8일수요일
채식주의자의대학생활,수월할까?
밀레니얼세대를중심으로많은사람이비거니즘(Veganism)을추구
비건지도제작사업(이하비건지도사업)’시작을알리며대학구성원
하고있다.비거니즘은동물로부터유래한모든것을반대하는생활
들의다양한권리존중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와관련해우리학교
방식을일컫는다.지난달,우리학교서울캠퍼스(이하설캠)총학생회
채식주의자학생의대학생활이실제로어떤지자세히살펴보자.
‘새벽으로부터(이하설캠총학)’는이런사회적흐름에따라‘이문동
◆채식주의유형과계기
성분,특정재료제외조리가능여부등의정보를수집할
예정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문비건의목소리’란카카
채식주의자는섭취식품에따라△폴로(Pollo)△페
오톡오픈채팅방을개설해지속해서의견을받을것이라
스코(Pesco)△락토(Lacto)△오보(Ovo)△락토-오보
전했다.조팀장은“△건강△신념△종교등의이유로특
(Lacto-ovo)△비건(Vegan)으로분류된다.이중폴
정식품을먹을수없거나먹지못하는모든식이소수자
로·페스코는식물성식품을포함해△어류△난류*△
를대상으로사업을기획했다”며“단체행사에서식이소
유제품을먹는다.다만모든종류의육류를섭취하지
수자의권리가당연하게고려되는분위기가형성되길바
않는페스코와는달리폴로는닭·오리등일부육류를
란다”고말했다.이에김정림(LD·LD18)씨는“채식주
섭취한다.다음으로△락토△오보△락토-오보는‘락
의자를위한복지가필요했는데비건지도사업이첫걸음
토’와‘오보’의의미를알면쉽게이해할수있다.라틴
을시작한것같다”고기대감을표했다.이밖에도설캠
어로락토는우유,오보는달걀을의미한다.따라서△
총학은매점과학식에비건메뉴를구비할수있는지조
락토는유제품을포함한채식△오보는난류를포함한
사하고있다.
채식△락토-오보는유제품·난류가모두포함된채
한편글캠에서진행하던비건복지사업은없었다.이
식을한다.마지막으로비건은동물에서비롯된모든
에박장원(자연·화학17)글캠총학생회장(이하박회장)
음식을섭취하지않는다.이외에도평소엔비건이지
은“선거를준비하며비건관련정책을마련하고자했으
만유동적으로육식을하는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나상황이여의치않았다”고밝혔다.학식을관리하는생
과 △과일△견과류△씨앗만 섭취하는 프루테리언
활협동조합에비건메뉴를건의했으나수익성이보장되
(Fruitarian)등다양한유형의채식주의자가있다.
지않아실제정책으로발전되지못한것이다.그러나박
이광조한국채식영양연구소장은“△기후변화△동물
회장은여전히해당사안을긍정적인방향으로검토하
첫째로,글캠학식은세군데로식수가분산돼자원이한정적이다.여기
해방△의료비절감등의이유에따라채식이세계적으로유행하고있다”
고있음을전했다.또한비건지도사업에대해선글캠주변엔지도를만
에기숙사입소인원이2,300명으로늘어나어문학관과후생관을이용하
고말했다.지난달29일부터4일간실시한외대학보설문조사에따르면
들만큼비건식당이많지않아실질적인도움이되지않을것이라설명했
는학생이점차줄어들고있다고전했다.임팀장은“지난학기후생관학
우리학교채식주의자학생도대체로△건강△동물보호△환경보호등의
다.그러나학생들의요구가많다면고려해보겠단의사를드러냈다.
식이용학생이하루평균1,000명내외였다”며“채식메뉴를제공하기엔
이유로채식을시작했다.
구조적으로어려운상황”이라고말했다.둘째로,채식메뉴도입시가격
상승이불가피하다.다른학교생활협동조합에서운영중인채식메뉴는
◆우리학교가나아가야할방향
모두6,000원이상이다.이에우리학교의현재대부분학식가격이4,000
◆채식주의자학생은소외된학생식당
원내외인점을고려할때재학생의반발이우려된다고설명했다.다만
트렌드모니터의2018년채식주의관련인식조사에따르면△개인의취
임팀장은“지속적으로채식메뉴가요구되고학교측의협조가이뤄진다
향이다66.8%△건강에도움이된다60.8%△음식먹는것에윤리문제
학생식당(이하학식)은상대적으로저렴한가격에식사를제공해다수
면긍정적으로고려하겠다”고덧붙였다.
거론은과하다53.8%의결과가확인됐다.이는채식자체에대해선긍정
학생이이용한다.우리학교는설캠인문과학관과글로벌캠퍼스(이하글
적이나,윤리문제를거론하는것에불편함을느낀단양면성을보여준다.
캠)△기숙사(HUFSDorm)△어문학관△후생관에서학식을이용할수
또한채식주의를이해할수없단입장도존재했다.자체설문조사결과에
있다.그러나일각에선채식주의자학생은학식이용이어렵단목소리가
따르면영양불균형을발생시킬수있단점과육식을비윤리적인행위로
존재한다.지난해12월,양캠퍼스학식에서판매한140여개의중·석식
취급해타인에게눈치를준점이그이유였다.익명을요구한한학생은
주메뉴분석결과육류미포함메뉴는30여개로약20%에불과했다.육
“채식주의자를식이소수자로칭하며주목하는것은과하다”며“불편함
수를사용했거나어류및해산물이포함된메뉴를제외하면남는메뉴는
은있겠지만성소수자나유색인종과비교해크게차별받는부분은없다”
산채비빔밥뿐이다.이에이보현(국제지역·인도19)씨는“채식주의는
고채식주의자관련사업에회의감을드러냈다.
본인의선택이므로감수해야할부분이있는건사실이지만비건메뉴를
이처럼다양한논의가오가는가운데채식주의는새로운사회동향으로
도입하면확실히채식주의자학생이편하게식사할수있을것같다”고
자리잡았다.한국채식연합은2018년우리나라채식인구가약150만명
말했다.이밖에“식단표성분에대해자세한정보를제공하길바란다”는
으로2008년에비해약10배증가했다고분석했다.이런흐름속에서학
응답도있었다.기존의식단표를통해메뉴성분확인이가능하나육류와
식에비건메뉴도입을성공한대학들이있다.서울대학교와동국대학교
일부재료만한정적으로기재돼있기때문이다.
는학식에서채식뷔페를통해비건메뉴를제공하고있다.이와더불어
그러나이설향설캠인문과학관학식영양사(이하이영양사)는비건메
◆총학생회의채식주의자복지사업현황
뉴도입에대해어려움을표했다.이영양사에따르면하루최대4,000명
지난해국민대학교학식은비건메뉴를시범운영하기시작했다.이에국
민대학교총학생회는“많은학생으로부터채식메뉴도입지지를받았
이인문과학관학식을방문하며그중2,000명이중식을이용한다.이에
자체설문조사에서‘대학생활중채식주의자로서받아본복지가있는
다”며“생활협동조합과의회의를거쳐앞으로도판매할계획”이라고밝
“주메뉴배식구가2개뿐이라비건메뉴도입시배식구한쪽으로만사람
가’란질문에설캠총학의간식사업때비건간식을받았단답변이가장
혔다.한편비건간식을제공하는학교도증가했다.지난해기말고사간
이몰려회전율이낮을것”이라고예측했다.동시에이영양사는이전에
많았다.△과학생회△단과대학학생회△양캠퍼스총학생회는시험기간
임시로채식메뉴를도입한바있지만수요가적어실패했던경험을거론
식사업에서이화여자대학교총학생회는유제품이함유되지않은아몬
마다간식사업을진행한다.각학생회별로비건간식제공여부는다르
했다.이에따르면2018년교수회관에서수요일마다채식의날을실시
드우유와포도당사탕240인분을따로준비했다.또한숙명여자대학교
다.그러나제공될경우엔대체로일반간식의10분의1비율로비건간식
했으나해당날만판매량이급감했다.또한본관스카이라운지에서판매
총학생회는채식주의자를위한야채주먹밥을별도로마련한바있다.이
을준비한다.이에대해이영우(LD·LD16)설캠총학인권연대국장은
처럼우리학교에서도채식주의자학생을위한변화가찾아올지귀추가
한샐러드는하루에두세개밖에나가지않아남은채소를전부버려야했
“앞으로의간식사업에서항상비건간식을구비할것이라고확언할순
다.이를비춰이영양사는인문과학관학식에서도유사한결과를예견했
주목된다.
없다”고밝혔다.설캠총학은외부식당에서협찬이들어온간식으로사
다.또한식단표에전성분을기재하는것역시어려울것으로보인다.이
*난류: 조류가 낳은 알을 이르는 말
업을진행하기때문에비건간식제공여부는불투명하단것이다.
영양사는규정상전성분을기재해야한단의무는없으며많은학생이궁
지난달,설캠총학은비건지도사업계획을알렸다.비건지도사업
금해하는육류함유표기가최선이라밝혔다.또한△가격△배식시간△
TF(TaskForce)팀은설캠상권내△식당△주점△카페를대상으로채식
열량등식단표에적어야할정보가이미많다고덧붙였다.
메뉴를조사해6월에명단및지도를배포할예정이다.조영지(LD·LD
채식메뉴도입이어려운건글캠도마찬가지다.임은정우리학교글캠
생활협동조합식당팀장(이하임팀장)은식수와가격문제를언급했다.
19)비건지도TF팀장(이하조팀장)은통화및방문을통해전메뉴식품
조현수 기자 100hyunx@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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