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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0년3월11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정의힘
코로나-19를잘이겨나가며,
선업(善業)을만들어가자
새해를맞이하는제야의종이울리고얼마지나지않아새로운위기
다.이런움직임에정부는임대료를자발적으로인하한임대인에게
요즘코로나-19사태로당정은당정대로국민은국민대로걱정이많다.국가적
으로는개국이래로겪은비상상황들가운데하나지만,세계적인국제공항을가
를알리는경고음이울렸다.바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코로
세금을감면해주기로했다.
진교통과빈번한국제교류여건속에서는겪어보지못한갑작스런비상상황이
나19)이전세계를강타한것이다.중국우한시에서발생한코로나
정은우리나라에서특별한의미를지난다.정은느끼어일어나는
다.코로나-19는감기바이러스일종인데,아직백신이나약을개발하지못했다.
19의기승으로우리나라의확진자는8일기준7000명을훌쩍넘겼
그래서많은사람들이공포스럽게여긴다.다행스러운것은우리나라에중국다
마음혹은친근함을느끼는마음이란뜻이다.이는‘사랑’과는미묘
음으로많은감염자가발생했음에도불구하고,정부는정부대로신속히대응하
다.이에질병관리본부는매일관련정보와국내발생현황을보고
하게다르다.‘내가족’보단‘우리가족’, 나라’보단‘우리나라’
며,미국이나독일그리고호주언론들이높게평가하고있듯이,수준높은의료
하며마스크수급을철저히관리하고있다.그러나이러한노력에
로대신한표현이빈번한까닭도정이기저에깔려있기때문이다.
체계와의료인들의헌신으로잘대처하고있다고한다.새로운비대면검사시스
도잇단확진자발생으로다수국가가한국발여행객의입국을금지
템과기술그리고질병관리대응체계를만들어가고있다.세계에서가장빠르고
그런미묘한감정인정을표현할언어는한국어이외엔없다.앞서
했다.우리나라를상대로문을걸어잠그는국가가점차많아지면서
가장많은질병유무심사가진행되고있으며,확진자의동선을파악하고공개하
언급한코로나19를극복하는자국민의자세는우리나라의민족성
는체계도놀라울정도로빠르고정확하다.그리고무엇보다도국민들이높은국
사회적분위기도차갑게얼어붙었다.
인정을잘보여줬다.국제적인위기에도나눈온정이얼어붙은사
민의식으로예방수칙을잘지키고있어,많은어려움이있지만,시간이지나면서
그러나이러한상황에서도사회곳곳에선따뜻한‘정’을나누고있
우리나라는잘극복하면서이겨내리라고생각한다.
회의분위기를녹이길기대한다.
다.코로나19사태극복을위한기부행렬이이어지고있는것이다.
우리학교도이에대한대응을위해비상대책위원회를만들고,보직교수들과
선생님들은매일같이회의한다.2월에있었어야될졸업식을취소또는여름으
유명연예인이거액의기부금을기탁하는가하면대기업도여기에
로연기하고,2월말또는3월초에해야할입학식도4월이후에소단위축하행사
동참하고있다.우리학교양캠퍼스총학생회도기부금을모아희망
로대신할것을검토하고있다.그리고개강도2주연기하고,2주간은온라인강
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에전달했다.뿐만아니라임대인들은임
의를진행할예정이다.교강사선생님들은갑작스런온라인강의준비로모두바
대료를인하하는운동을벌이고있다.실제도남대문시장에위치한
쁘다.학교는개교이래로겪어보지못한비상상황이다.그래서모든곳에서시
행착오가없지않다.우리학생들과교강사선생님들과직원선생님들도모두어
2천여곳의점포가3개월간임대료의20%를할인받는혜택을얻었
김나현편집장98nahyuuuny@hufs.ac.kr
려운가운데건강을잘지키시고,이상황을잘극복하시길기원한다.
이런비상시국에도3.1.절이지나갔다.세계의모범이되는자랑스런대한민국
을만들어가면서,이런나라가되도록꿈꾸며희생한순국선열을생각하지않을
수없다.지난3월1일(일)이1919년3.1만세운동101주년(週年)이었다.나는지난
한줄평...
일요일에순국선열가운데유관순(柳寬順)열사(1902-1920)를생각하며보냈
다.그는1902년충남천안군동면용두리(현천안시동남구병천면용두리)에서
태어났다.그는1916년감리교공주교구의미국인여자선교사엘리스샤프의추
천으로감리교단이서울에설립한이화학당보통과3학년에편입한다.1919년
1040호의편집후기...
보통과를수료하고고등과에재학중,3.1운동에적극적으로가담하던중,3월10
일학생들의만세운동을차단하기위해임시휴교령이반포됐다.그는서울에서
김나현:24시간동안계속된마감과첫온라인마감~역대급마감이었습니다.
의독립만세운동활동의한계를느끼고,고향으로내려가만세운동을확산시키
기로다짐한다.3월13일그는이화학당에재학중이던사촌언니유예도와고향
김미정:부족하지만앞으로열심히하겠습니다.모두건강챙깁시다!건강이최고!
인충남병천(幷川)으로돌아간다.그는뜻을같이하는여러분들과용두리지렁
김연수: 외대학보최고!
이골에총본부를두고아우내장터에서4월1일만세운동을주동한다.그외많은
이야기는너무슬퍼서생략한다.
이상우: 유례없는개강특집호.유례없을우리멤버빠샤!
유관순열사는서대문형무소에서혹독한고문과그후유증에시달리면서이듬
해인1920년결국타살됐다.유관순열사의짧고뜨거운삶은영화를통해서또
이서미: 방학중학교의여러행사취재를다녀오며번거롭기도했으나
그를기억하는많은이들의가슴속에남았고,그의만세소리는그를기억하는
학교행사에취재겸참여할수있었다는사실이좋았습니다.
이들의가슴에서지금도울리는듯하다.그의삶을우리가기억하는한그의만
이준성: 코로나때문에2020년이제대로시작되지못한느낌입니다.얼른2020년이시작됐으면좋겠습니다.
세소리는우리안에여전히살아있는울림이기도하다.우리는그의뜨겁고짧은
삶을생각하고기억해야한다.그러나동시에우리의미래를위해우리들은그에
이현지: 학보첫마감이라아직많이서툴지만앞으로열심히하겠습니다!코로나때문에힘들지만다들파이팅!
게행한용서할수없는일본인들과그들의앞잡이역할을한반민족친일행위자
들의일들을삭이면서,사유를깊이고넓히면서,그들을어디까지인내하고용서
조미경: 코로나가가져다준혼란,갈등은미뤄두고모두가연대해야할때!
해야하는것인지에대한고민을하지않을수없다.
불교에서는모든행위는그것이사유행위든언어행위든물리행위든모두그내
조하영: 스펙터클했던만큼소중한외대학보입니다!모두들한학기끝까지잘해봅시다!!
면에업으로온전히쌓인다고한다.이업이론측면에서볼때,삶은두가지다.
조현수: 설렘이가득한시작입니다.앞으로도건강하게학보만들어갑시다!
즉하나는업(業)을만드는삶이다.다른하나는이업을지우는삶이다.말은구
업(口業)을만들고,행위는행업(行業)을만들고,생각은의업(意業)을만들며,그
최민선: 외대학보같이활동해서행복합니다.ㅎㅎ앞으로더열심히하겠습니다!
삶의자국을내면에든누군가의기억에든남긴다.그리고그것은원인이되어또
다른과보를만들고,그과보는또다른업을만들고,그업이다시원인이되면서
허지나: 이시작이소중한밑거름이되길바랍니다.
영원히인과의고리를만들며순환한다.따라서수행자는이업을짓지않으려고
하거나혹은이업을녹이려고하며수행을해이것이성공하면그인과의고리를
끊고열반에이른다.일반인이라면,가능하면좋은업을쌓으려고한다.나쁜업
을쌓는것은자신과남에게모두좋지않다.또사회적으로는좋지않은공업(共
業)으로발전하기도한다.우리삶의흔적과자국이선업(善業)이어서작품이되
십자말풀이
느냐아니냐,혹은이걸모두지우느냐는전적으로자신에게달려있는것이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mail:97didu@hufs.ac.kr
김인철
김원명
김나현
열린공간
2020년3월11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정의힘
코로나-19를잘이겨나가며,
선업(善業)을만들어가자
새해를맞이하는제야의종이울리고얼마지나지않아새로운위기
다.이런움직임에정부는임대료를자발적으로인하한임대인에게
요즘코로나-19사태로당정은당정대로국민은국민대로걱정이많다.국가적
으로는개국이래로겪은비상상황들가운데하나지만,세계적인국제공항을가
를알리는경고음이울렸다.바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코로
세금을감면해주기로했다.
진교통과빈번한국제교류여건속에서는겪어보지못한갑작스런비상상황이
나19)이전세계를강타한것이다.중국우한시에서발생한코로나
정은우리나라에서특별한의미를지난다.정은느끼어일어나는
다.코로나-19는감기바이러스일종인데,아직백신이나약을개발하지못했다.
19의기승으로우리나라의확진자는8일기준7000명을훌쩍넘겼
그래서많은사람들이공포스럽게여긴다.다행스러운것은우리나라에중국다
마음혹은친근함을느끼는마음이란뜻이다.이는‘사랑’과는미묘
음으로많은감염자가발생했음에도불구하고,정부는정부대로신속히대응하
다.이에질병관리본부는매일관련정보와국내발생현황을보고
하게다르다.‘내가족’보단‘우리가족’, 나라’보단‘우리나라’
며,미국이나독일그리고호주언론들이높게평가하고있듯이,수준높은의료
하며마스크수급을철저히관리하고있다.그러나이러한노력에
로대신한표현이빈번한까닭도정이기저에깔려있기때문이다.
체계와의료인들의헌신으로잘대처하고있다고한다.새로운비대면검사시스
도잇단확진자발생으로다수국가가한국발여행객의입국을금지
템과기술그리고질병관리대응체계를만들어가고있다.세계에서가장빠르고
그런미묘한감정인정을표현할언어는한국어이외엔없다.앞서
했다.우리나라를상대로문을걸어잠그는국가가점차많아지면서
가장많은질병유무심사가진행되고있으며,확진자의동선을파악하고공개하
언급한코로나19를극복하는자국민의자세는우리나라의민족성
는체계도놀라울정도로빠르고정확하다.그리고무엇보다도국민들이높은국
사회적분위기도차갑게얼어붙었다.
인정을잘보여줬다.국제적인위기에도나눈온정이얼어붙은사
민의식으로예방수칙을잘지키고있어,많은어려움이있지만,시간이지나면서
그러나이러한상황에서도사회곳곳에선따뜻한‘정’을나누고있
우리나라는잘극복하면서이겨내리라고생각한다.
회의분위기를녹이길기대한다.
다.코로나19사태극복을위한기부행렬이이어지고있는것이다.
우리학교도이에대한대응을위해비상대책위원회를만들고,보직교수들과
선생님들은매일같이회의한다.2월에있었어야될졸업식을취소또는여름으
유명연예인이거액의기부금을기탁하는가하면대기업도여기에
로연기하고,2월말또는3월초에해야할입학식도4월이후에소단위축하행사
동참하고있다.우리학교양캠퍼스총학생회도기부금을모아희망
로대신할것을검토하고있다.그리고개강도2주연기하고,2주간은온라인강
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에전달했다.뿐만아니라임대인들은임
의를진행할예정이다.교강사선생님들은갑작스런온라인강의준비로모두바
대료를인하하는운동을벌이고있다.실제도남대문시장에위치한
쁘다.학교는개교이래로겪어보지못한비상상황이다.그래서모든곳에서시
행착오가없지않다.우리학생들과교강사선생님들과직원선생님들도모두어
2천여곳의점포가3개월간임대료의20%를할인받는혜택을얻었
김나현편집장98nahyuuuny@hufs.ac.kr
려운가운데건강을잘지키시고,이상황을잘극복하시길기원한다.
이런비상시국에도3.1.절이지나갔다.세계의모범이되는자랑스런대한민국
을만들어가면서,이런나라가되도록꿈꾸며희생한순국선열을생각하지않을
수없다.지난3월1일(일)이1919년3.1만세운동101주년(週年)이었다.나는지난
한줄평...
일요일에순국선열가운데유관순(柳寬順)열사(1902-1920)를생각하며보냈
다.그는1902년충남천안군동면용두리(현천안시동남구병천면용두리)에서
태어났다.그는1916년감리교공주교구의미국인여자선교사엘리스샤프의추
천으로감리교단이서울에설립한이화학당보통과3학년에편입한다.1919년
1040호의편집후기...
보통과를수료하고고등과에재학중,3.1운동에적극적으로가담하던중,3월10
일학생들의만세운동을차단하기위해임시휴교령이반포됐다.그는서울에서
김나현:24시간동안계속된마감과첫온라인마감~역대급마감이었습니다.
의독립만세운동활동의한계를느끼고,고향으로내려가만세운동을확산시키
기로다짐한다.3월13일그는이화학당에재학중이던사촌언니유예도와고향
김미정:부족하지만앞으로열심히하겠습니다.모두건강챙깁시다!건강이최고!
인충남병천(幷川)으로돌아간다.그는뜻을같이하는여러분들과용두리지렁
김연수: 외대학보최고!
이골에총본부를두고아우내장터에서4월1일만세운동을주동한다.그외많은
이야기는너무슬퍼서생략한다.
이상우: 유례없는개강특집호.유례없을우리멤버빠샤!
유관순열사는서대문형무소에서혹독한고문과그후유증에시달리면서이듬
해인1920년결국타살됐다.유관순열사의짧고뜨거운삶은영화를통해서또
이서미: 방학중학교의여러행사취재를다녀오며번거롭기도했으나
그를기억하는많은이들의가슴속에남았고,그의만세소리는그를기억하는
학교행사에취재겸참여할수있었다는사실이좋았습니다.
이들의가슴에서지금도울리는듯하다.그의삶을우리가기억하는한그의만
이준성: 코로나때문에2020년이제대로시작되지못한느낌입니다.얼른2020년이시작됐으면좋겠습니다.
세소리는우리안에여전히살아있는울림이기도하다.우리는그의뜨겁고짧은
삶을생각하고기억해야한다.그러나동시에우리의미래를위해우리들은그에
이현지: 학보첫마감이라아직많이서툴지만앞으로열심히하겠습니다!코로나때문에힘들지만다들파이팅!
게행한용서할수없는일본인들과그들의앞잡이역할을한반민족친일행위자
들의일들을삭이면서,사유를깊이고넓히면서,그들을어디까지인내하고용서
조미경: 코로나가가져다준혼란,갈등은미뤄두고모두가연대해야할때!
해야하는것인지에대한고민을하지않을수없다.
불교에서는모든행위는그것이사유행위든언어행위든물리행위든모두그내
조하영: 스펙터클했던만큼소중한외대학보입니다!모두들한학기끝까지잘해봅시다!!
면에업으로온전히쌓인다고한다.이업이론측면에서볼때,삶은두가지다.
조현수: 설렘이가득한시작입니다.앞으로도건강하게학보만들어갑시다!
즉하나는업(業)을만드는삶이다.다른하나는이업을지우는삶이다.말은구
업(口業)을만들고,행위는행업(行業)을만들고,생각은의업(意業)을만들며,그
최민선: 외대학보같이활동해서행복합니다.ㅎㅎ앞으로더열심히하겠습니다!
삶의자국을내면에든누군가의기억에든남긴다.그리고그것은원인이되어또
다른과보를만들고,그과보는또다른업을만들고,그업이다시원인이되면서
허지나: 이시작이소중한밑거름이되길바랍니다.
영원히인과의고리를만들며순환한다.따라서수행자는이업을짓지않으려고
하거나혹은이업을녹이려고하며수행을해이것이성공하면그인과의고리를
끊고열반에이른다.일반인이라면,가능하면좋은업을쌓으려고한다.나쁜업
을쌓는것은자신과남에게모두좋지않다.또사회적으로는좋지않은공업(共
業)으로발전하기도한다.우리삶의흔적과자국이선업(善業)이어서작품이되
십자말풀이
느냐아니냐,혹은이걸모두지우느냐는전적으로자신에게달려있는것이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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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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