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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9년9월11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거짓주장도표현의자유
평행선에서서
가보장되어야하는가?
이번달6일국회에서는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가그를둘러싼많은의
더하겠는가.사회속에서만나는타자들은결국서로를완벽히이해하
지난토요일,한국사회를들끓은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의청문회가있었다.여
혹에대해답하는인사청문회가열렸다.정치계는조국후보자에대한
지못하기에,어떠한이유로한번만들어져버린평행선을다시잇는데
러논란속에서조국후보를옹호하는사람들과반대하는사람들은서로첨예한대
의혹에각자자신의입장을밝히고행동하며팽팽히맞서고있다.한일
에는아주많은힘이든다.어쩌면포기하는게더쉽고빠르게느껴질수
립각을세우고있다.크게는SNS와각종포털사이트,TV와신문등의매체에서,
관계도좁혀지지않는평행선위에서있다.지난달2일일본이우리나라
도있다.
작게는우리의가족과친구사이에서도조국후보자를둘러싼열렬한토론이이어
를백색국가에서제외한다고발표한후,우리나라또한지난달22일한
프로이트는나의인지작용속으로환원되지않는타자는이해할수없
지고있다.
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전격파기한다고공표했다.한번멀어져버린두
는사물이된다고말했다.라캉또한타자를‘나의한가운데에들어와
현대사회를‘초연결사회’라고한다.우리의일상은우리가족과친구,애인등이
나라의관계는가까워질기미를보이지않고있다.
있는낯섦’이라정의내렸다.하지만서로가서로를완벽히이해할수없
SNS를통해올린온갖정보에노출되어있다.또한골목길과도심의큰길,고속도
우리학교역시마찬가지다.지난달13일서울캠퍼스총학생회비대위
다는것은한편으로는너무나도서글픈일이다.
로그리고버스와상점및영화관,백화점에이르기까지각종CCTV에노출되어있
가A교수의장기근속포상철회를요구하는기자회견을열며△A교수
물론한치의양보도불가한평행선이있다는것은인정한다.모든관계
어그어느시대보다서로에대한정보를손쉽게얻을수있는사회다.그래서우리
의장기근속포상취소와파면△학생위원교원징계위원회참여△정보
의선이다둥근곡선일수는없지않은가.하지만평행선으로만이뤄진
는언제어느포털사이트에올려진글과사진및동영상이언젠가어떻게어느누
공개요청을요구했다.이에대해학교측은△개인정보법△사립학교법
그림은아름답지않다.이처럼평행선을유지한채자신의입장만을내
구에게접근되어악용될지알수없다.이것이어떤사람들에게는일종의공포가
△일사부재리의원칙등을근거로,비대위의요구수용이불가능하다는
세우는사람들로만구성된사회도아름다울수없다.아름다운사회를
되기도한다.연예인과정치인같은유명인의경우는이것이자신의인기와권력을
입장을밝히며두입장차는좁혀지지않고있다.
만드는것은어렵지않다.자신의방향을안쪽으로1도만튼다면,언젠
나타내는척도가될수도있지만,자신을찌르고공격하며내리막길로안내하는첩
이처럼이번1034호에다뤄진많은기사의주제들은서로의입장에서
가꼭다른평행선혹은타인과만나게돼있다.내생각과행동을서로를
경이될수도있는것이다.
한치도물러서지않고평행선을달리는사람들로부터시작됐다.평행
향해조금만틀어보는것은어떠한가.수많은교점이만나아름다운그
유명인의스캔들이한번SNS상에올라오면삽시간에실시간검색어순위에오
선은비단큰단체나소속에서만만들어지지않는다.내가그랬던것처
림을만들것이다.오늘나또한내앞에그어진수많은평행선에서서우
르기도한다.그것이비록나중에거짓이었다고밝혀지더라도실시간검색어에오
럼,서로를마지막사랑이라고생각했던연인들도결국은좁혀지지않
리사회의많은평행선들을향해방향을틀었다.
르는순간을지울수는없다.SNS의위력은우리나라에서촛불혁명으로나타나민
는가장가까운평행선에서서이별하곤한다.죽도록사랑하는연인들
주주의를성취하기도하였다.그러나SNS는역으로민주주의를위기에빠뜨릴수
김지수편집장97didu@hufs.ac.kr
에게도평행선이있는데,사회속에서만들어진관계들에게는얼마나
도있다.우리가똑같은뉴스와똑같은드라마나동영상을보면서똑같이반응하면
서산다고생각해보자.모든것에똑같이반응하면서사는집단에서집단은똑똑한
한 학기를 시작하며
지성을발휘하기보다는어리석은대중이될가능성이항상있는것이고,이런일은
우리나라뿐만아니라세계곳곳에서벌어지고있는일이다.예를들면다음과같
다.
제2차세계대전중에나치스독일은유태인600만명을아우슈비츠수용소등에
서학살했다.이것은역사적사실이다.그런데SNS상에는이것이통째로날조된
일이란주장이있고,그리고수많은사람들이이것을믿는다.일본제국의식민시절
한국에서저지른만행에대해서도증거가없다고하며발뺌하는일본정치인이있
97기김지수:기자분들 묵묵히 따라와 주셔서감사해요.저도책임감가지고열심히하겠습니다.
고,그것을믿고지지하는이들이한국을비롯하여세계곳곳에있다.
이번학기 잘해봅시다!.
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와그가족들에대한수많은이야기들도부분적으로는진
97기 안효빈: 언제나처럼 즐겁게 다시 한 학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임감 가지고 끝까지 함께 마
실이고부분적으로는거짓들이기도하다.거짓을진실로받아들여서도안될것이
무리해봐요! 항상 고마워요 :)
지만,진실을거짓이라고해서도안될것이다.그러나우리국민누가그것들을하
나하나거짓인지진실인지알수있겠는가?검찰에서조사할일은조사하겠지만,
98기김나현:여러분과 한 학기를 함께하게돼서기쁩니다!외대학보화이팅:)열심히해봐요!
검찰조사에서는위법여부만을판단하는것이고,진실과거짓사이에서어느쪽에
98기 이다민: 한 학기동안 마음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해봐요
있는지에대해서는결국공방이이어질것이고,시간이지나면결론이나지않은
:)외대학보 화이팅~
채로잊힐것이다.
98기한태현:모두 고생이 많아요... 언제나외대학보를위해기도하겠습니다화이팅^~^
존스튜어트밀은그것이진실이든거짓이든표현의자유는인정되어야한다고하
였다.그렇지만누가그것을알겠는가?표현의자유가인정된거짓이인권침해를
99기김민준:다른 기자분들한테 피해입히지않게열심히하겠습니다!한학기동안열심히해봐요~
어떻게보상할수있는지.거짓이나틀린주장도나름의사회적효용이있는동시
99기 조미경: 책임감을 갖고 외대학보에 꼭 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학보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에국론분열이라든가개인의인권과존엄등이침해될우려가엄존하는것이다.
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우리에게이가을에다시요구되는것은우리자신을되돌아보고,은연중에그것
99기 조하영: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학보 생활을 해서 뿌듯합니다. 학보에 누가 되지 않게 성실히 일하
이사실인지아닌지도잘모르면서SNS상에올라온거짓혹은과장내용에대해,
겠습니다!앞으로 남은 날들 즐겁고 행복하게지내요(^-^)
그것을올린이들의의도에따라같이동조하고있는지되물어야한다는것이다.
만약그당사자가억울한것이고우리가사실로믿은것이왜곡된것이거나,과장
99기최민선:학보에서 같이 일하게 돼서너무너무행복해요!한학기동안열심히즐겁게하겠습니다~
된것이거나,아예거짓이라면,그동조는다시후회와자책으로돌아올수도있는
99기 허지나: 열심히 배우며 한 학기 큰 실수없이 무사히 마치겠습니다! 외대학보 같이 할 수 있어 행
것이다.
복합니다~!
SNS상의정보는반드시사실만을반영하는것이아니다.그것을올리는사람들
이아무리중립적인이야기를하려고해도결국그짧은글에그들의취향과주관
등이개입된다.정보를올리는사람들은최대한중립성을유지해야할것이고,그
것을취하는이들도그내용을무비판적으로받아들이거나보고싶은의견들과주
장에만눈과귀를열어두어서는안될것이다.그렇다면결과적으로우리는집단바
보가되는것이고민주주의도위기에처해지는것이다.
우리에게는지혜가더욱요구되고,우리는지혜를넓히고깊이기위해좀더조심
십자말풀이
스럽게판단을내릴필요가있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mail:97didu@hufs.ac.kr
김인철
김원명
김지수
열린공간
2019년9월11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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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에서서
가보장되어야하는가?
이번달6일국회에서는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가그를둘러싼많은의
더하겠는가.사회속에서만나는타자들은결국서로를완벽히이해하
지난토요일,한국사회를들끓은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의청문회가있었다.여
혹에대해답하는인사청문회가열렸다.정치계는조국후보자에대한
지못하기에,어떠한이유로한번만들어져버린평행선을다시잇는데
러논란속에서조국후보를옹호하는사람들과반대하는사람들은서로첨예한대
의혹에각자자신의입장을밝히고행동하며팽팽히맞서고있다.한일
에는아주많은힘이든다.어쩌면포기하는게더쉽고빠르게느껴질수
립각을세우고있다.크게는SNS와각종포털사이트,TV와신문등의매체에서,
관계도좁혀지지않는평행선위에서있다.지난달2일일본이우리나라
도있다.
작게는우리의가족과친구사이에서도조국후보자를둘러싼열렬한토론이이어
를백색국가에서제외한다고발표한후,우리나라또한지난달22일한
프로이트는나의인지작용속으로환원되지않는타자는이해할수없
지고있다.
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전격파기한다고공표했다.한번멀어져버린두
는사물이된다고말했다.라캉또한타자를‘나의한가운데에들어와
현대사회를‘초연결사회’라고한다.우리의일상은우리가족과친구,애인등이
나라의관계는가까워질기미를보이지않고있다.
있는낯섦’이라정의내렸다.하지만서로가서로를완벽히이해할수없
SNS를통해올린온갖정보에노출되어있다.또한골목길과도심의큰길,고속도
우리학교역시마찬가지다.지난달13일서울캠퍼스총학생회비대위
다는것은한편으로는너무나도서글픈일이다.
로그리고버스와상점및영화관,백화점에이르기까지각종CCTV에노출되어있
가A교수의장기근속포상철회를요구하는기자회견을열며△A교수
물론한치의양보도불가한평행선이있다는것은인정한다.모든관계
어그어느시대보다서로에대한정보를손쉽게얻을수있는사회다.그래서우리
의장기근속포상취소와파면△학생위원교원징계위원회참여△정보
의선이다둥근곡선일수는없지않은가.하지만평행선으로만이뤄진
는언제어느포털사이트에올려진글과사진및동영상이언젠가어떻게어느누
공개요청을요구했다.이에대해학교측은△개인정보법△사립학교법
그림은아름답지않다.이처럼평행선을유지한채자신의입장만을내
구에게접근되어악용될지알수없다.이것이어떤사람들에게는일종의공포가
△일사부재리의원칙등을근거로,비대위의요구수용이불가능하다는
세우는사람들로만구성된사회도아름다울수없다.아름다운사회를
되기도한다.연예인과정치인같은유명인의경우는이것이자신의인기와권력을
입장을밝히며두입장차는좁혀지지않고있다.
만드는것은어렵지않다.자신의방향을안쪽으로1도만튼다면,언젠
나타내는척도가될수도있지만,자신을찌르고공격하며내리막길로안내하는첩
이처럼이번1034호에다뤄진많은기사의주제들은서로의입장에서
가꼭다른평행선혹은타인과만나게돼있다.내생각과행동을서로를
경이될수도있는것이다.
한치도물러서지않고평행선을달리는사람들로부터시작됐다.평행
향해조금만틀어보는것은어떠한가.수많은교점이만나아름다운그
유명인의스캔들이한번SNS상에올라오면삽시간에실시간검색어순위에오
선은비단큰단체나소속에서만만들어지지않는다.내가그랬던것처
림을만들것이다.오늘나또한내앞에그어진수많은평행선에서서우
르기도한다.그것이비록나중에거짓이었다고밝혀지더라도실시간검색어에오
럼,서로를마지막사랑이라고생각했던연인들도결국은좁혀지지않
리사회의많은평행선들을향해방향을틀었다.
르는순간을지울수는없다.SNS의위력은우리나라에서촛불혁명으로나타나민
는가장가까운평행선에서서이별하곤한다.죽도록사랑하는연인들
주주의를성취하기도하였다.그러나SNS는역으로민주주의를위기에빠뜨릴수
김지수편집장97didu@hufs.ac.kr
에게도평행선이있는데,사회속에서만들어진관계들에게는얼마나
도있다.우리가똑같은뉴스와똑같은드라마나동영상을보면서똑같이반응하면
서산다고생각해보자.모든것에똑같이반응하면서사는집단에서집단은똑똑한
한 학기를 시작하며
지성을발휘하기보다는어리석은대중이될가능성이항상있는것이고,이런일은
우리나라뿐만아니라세계곳곳에서벌어지고있는일이다.예를들면다음과같
다.
제2차세계대전중에나치스독일은유태인600만명을아우슈비츠수용소등에
서학살했다.이것은역사적사실이다.그런데SNS상에는이것이통째로날조된
일이란주장이있고,그리고수많은사람들이이것을믿는다.일본제국의식민시절
한국에서저지른만행에대해서도증거가없다고하며발뺌하는일본정치인이있
97기김지수:기자분들 묵묵히 따라와 주셔서감사해요.저도책임감가지고열심히하겠습니다.
고,그것을믿고지지하는이들이한국을비롯하여세계곳곳에있다.
이번학기 잘해봅시다!.
조국법무부장관후보자와그가족들에대한수많은이야기들도부분적으로는진
97기 안효빈: 언제나처럼 즐겁게 다시 한 학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임감 가지고 끝까지 함께 마
실이고부분적으로는거짓들이기도하다.거짓을진실로받아들여서도안될것이
무리해봐요! 항상 고마워요 :)
지만,진실을거짓이라고해서도안될것이다.그러나우리국민누가그것들을하
나하나거짓인지진실인지알수있겠는가?검찰에서조사할일은조사하겠지만,
98기김나현:여러분과 한 학기를 함께하게돼서기쁩니다!외대학보화이팅:)열심히해봐요!
검찰조사에서는위법여부만을판단하는것이고,진실과거짓사이에서어느쪽에
98기 이다민: 한 학기동안 마음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해봐요
있는지에대해서는결국공방이이어질것이고,시간이지나면결론이나지않은
:)외대학보 화이팅~
채로잊힐것이다.
98기한태현:모두 고생이 많아요... 언제나외대학보를위해기도하겠습니다화이팅^~^
존스튜어트밀은그것이진실이든거짓이든표현의자유는인정되어야한다고하
였다.그렇지만누가그것을알겠는가?표현의자유가인정된거짓이인권침해를
99기김민준:다른 기자분들한테 피해입히지않게열심히하겠습니다!한학기동안열심히해봐요~
어떻게보상할수있는지.거짓이나틀린주장도나름의사회적효용이있는동시
99기 조미경: 책임감을 갖고 외대학보에 꼭 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학보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에국론분열이라든가개인의인권과존엄등이침해될우려가엄존하는것이다.
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우리에게이가을에다시요구되는것은우리자신을되돌아보고,은연중에그것
99기 조하영: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학보 생활을 해서 뿌듯합니다. 학보에 누가 되지 않게 성실히 일하
이사실인지아닌지도잘모르면서SNS상에올라온거짓혹은과장내용에대해,
겠습니다!앞으로 남은 날들 즐겁고 행복하게지내요(^-^)
그것을올린이들의의도에따라같이동조하고있는지되물어야한다는것이다.
만약그당사자가억울한것이고우리가사실로믿은것이왜곡된것이거나,과장
99기최민선:학보에서 같이 일하게 돼서너무너무행복해요!한학기동안열심히즐겁게하겠습니다~
된것이거나,아예거짓이라면,그동조는다시후회와자책으로돌아올수도있는
99기 허지나: 열심히 배우며 한 학기 큰 실수없이 무사히 마치겠습니다! 외대학보 같이 할 수 있어 행
것이다.
복합니다~!
SNS상의정보는반드시사실만을반영하는것이아니다.그것을올리는사람들
이아무리중립적인이야기를하려고해도결국그짧은글에그들의취향과주관
등이개입된다.정보를올리는사람들은최대한중립성을유지해야할것이고,그
것을취하는이들도그내용을무비판적으로받아들이거나보고싶은의견들과주
장에만눈과귀를열어두어서는안될것이다.그렇다면결과적으로우리는집단바
보가되는것이고민주주의도위기에처해지는것이다.
우리에게는지혜가더욱요구되고,우리는지혜를넓히고깊이기위해좀더조심
십자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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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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