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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10일수요일
문학칼럼[문학겉핥기]
뒷담하는기자
죽음그너머에
취재뒷이야기
말한마디의힘
우리는항상삶을생각한다.매일뭘먹을지,뭘할지고민하며살아
자신을억누르며살아온그의삶에는행복과생기는없었다.내가하
간다.이에반해죽음에대해고민하고준비하는사람들은많지않다.
고싶은일보다남들이좋다고하는일을선택하곤하는우리모습은
이반일리치의삶과닮아있다.우리가죽음을맞이하는순간에후회
우리가어떤죽음을맞을지,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할지를고민하
지난해여름방중교육을받던수습기자시절이엊그제같은데어느새시간이흘러차
가남지않도록매순간솔직한선택이필요할것이다.
는일은거의없기때문이다.
장이라는직함을달게됐다.하지만시간의흐름에따른변화는학보사에서뿐만아니
이소설속에는“죽음은우리를붙잡고다른것은할수없도록,자
은이반일리치의생애를통해죽음에대해생
라내인생에도찾아왔다.
신만을응시하도록만든다”는말이나온다.누구도겪어보지못한죽
각해보게끔한다.이야기는이반일리치의동료들이그의장례식에
사람들은흔히대학교3학년을사망년(死亡年)이라고부른다.이는취업준비로죽을
음이지만그느낌이어떨지어렴풋이알것도같다.그순간에우리는
참여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그리고한치의오차도없이설계된듯
듯한고통을받는학년이라는뜻의신조어이다.하지만4학년이되고보니이단어를
스스로의삶에대해어떻게생각하고있을까.자신이그순간을맞닥
한그의삶을보여준다.하지만그는삶의정점에서허망하게죽음을
만든사람은4학년을겪어보지않은것이확실하다.나름대로4학년에대한로망을가
뜨렸을때,어떠한생각을할지고민해봐야한다.이는우리스스로의
맞이한다.세세하게묘사된그의죽어가는과정을읽다보면독자들
지고있었다.지금까지봐왔던졸업반사람들은인턴혹은취업을해취업계를제출하
삶을꾸려나가는데있어기준이돼줄수있다.또타인의죽음을받
도자연스럽게본인의죽음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볼수있다.
아들이고수용하는데도위로가될것이다.
고학교에나오지않았기때문이다.하지만현실은가혹했다.편입학으로학교에들어
한편이반일리치의죽음에대한동료들의반응이참우습다.일리
죽음이라는것은사람들에게두려움을준다.또항상우리곁에있
온탓에남은학점이많았고입시준비로놓쳤던스펙을채워나가는것은버거운일이
치가죽었다는소식을들은그의동료들은당황한다.하지만이내갑
지만절대익숙해지지않는녀석이다.하지만역설적이게도우리는
었다.게다가졸업논문까지겹치니그야말로총체적난국이었다.이는학보사일에도
작스럽게건강을잃고죽음에이른사람이자신이아니라는것에안
모두죽을것을알고있지만,하루하루를두려움에떨며살아가지않
도한다.심지어후에누가그의직위를이어받을지이목을쏟는데여
영향을미쳤다.나름대로자부심을가지고일해왔음에도불구하고현실이라는벽앞
는다.또한죽은후에우리주위의사람들이어떨지생각해볼기회는
념이없다.낯설지않은모습이다.이장면은타인의죽음을진심으로
에무기력해진것이다.그렇게세번째마감이다가왔다.
흔치않다.죽음에대해생각해보는것은어렵지만한번쯤은꼭필
안타까워하기보다그죽음이어떤영향을불러올지주목하는우리
이번기사는학술기사를쓰게됐다.주제는‘국민총소득3만달러’로경제에관련한
요한과정일지모른다.이책을읽고이반일리치의삶을통해죽음을
사회를잘보여준다.내죽음이라면위장면과같은상황은그리유쾌
내용이었다.어려운내용을잘이해해기사를쓸수있겠냐며걱정하는편집장에게잘
생각해본다면후회없는인생을사는데에도움이될것이다.
하지않을것이다.
할수있다고큰소리를쳤지만한편으로는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었다.평소경제는
이반일리치는흔히말하는엘리트코스를밟아온사람이다.삶속
커녕숫자만나와도괴로워했기때문이다.하지만교수님과인터뷰를진행하기로한
에서조금의오차도허용하지않았고결혼마저도자신의명성에해
이상가만히있을순없었다.일주일동안관련된기사와칼럼을읽고학술자료를찾아
가되지않을사람과했다.타인이세워둔‘엘리트’라는기준에맞춰
이다민기자98bdaminc@hufs.ac.kr
주제에대해최대한이해해보려노력했다.그렇게만반의준비를하고인터뷰를진행
했다.미리준비해간질문과추가로궁금했던것들을여쭤보자교수님께선공부를많
이해온것같다며친절하게답해주셨다.또한기사마감후정확한내용확인을위해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기사를보내드렸더니일목요연하게잘정리했다며기자로서뿌듯함을느낄수있는칭
찬을아낌없이해주셨다.알게모르게낮아진자존감에스트레스를받던나에겐교수
인생의끝자락에서내가나에게
님과의대화가한줄기의빛처럼느껴졌고다시활기를가지고일할수있는원동력이
됐다.
말이라는것은참으로신기하다.말한마디로사람을무기력하게도생기가돋게도할
수있다.어쩌면교수님께서해주신칭찬은형식적이었을지도모른다.하지만이는지
‘버킷리스트’란죽기전에꼭해야할일이나하고싶은일들
었나?’다.그러나영화를보는내내두가지질문중어느하나
쳤던나에겐큰힘이됐고앞으로남은세번의마감을해낼용기를줬다.이일을계기
을적은목록을뜻한다.영화의이야기는죽음을앞둔두노인
도대답하지못했다.내삶을움직일진정한동기도찾지못한
로과연나는다른이들에게용기를줄수있는사람인가에대해생각해보게됐다.어쩌
의버킷리스트를중심으로전개된다.‘카터’는가족을위해자
채앞만보고달려온나날들이안쓰러워지기시작했다.돌아보
면내상황에지쳐이기적인생각을했던것은아닌지반성하게된다.진정한어른이되
신의꿈과젊음을희생했으나,덕분에힘든병상생활도가족
니그동안난무의식적으로불안정함을피하기만했다.익숙함
의따스한관심속에서외롭지않게버텨낸다.반면‘콜’은어
는일이란쉬운일이아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주어진일을충실히해내며주변사람
에서벗어나는순간들을두려워했다.그리고이러한감정들을
린시절부터피나는노력으로자수성가를이뤄낸백만장자이
단순히성격탓이라며넘겨버리기일쑤였다.무채색이던삶에
을먼저생각한다면어느새‘진정한어른’이될수있지않을까라는생각으로오늘도
지만괴팍한성격탓에곁을지켜줄가족조차마땅치않다.이
색이필요하다고느꼈다.
살아간다.
렇게너무나도다른두사람에게공통점이있다면같은병실을
‘늦더라도안하는것보단낫다’,영화가내내우리에게전하
쓴다는것과예기치못한죽음앞에서있다는것이다.언제나
는말이다.막연히꿈만꾸고있었던일들을영원히‘언젠가’
죽음은삶을돌아보게만든다.이는카터역시마찬가지였다.
라는말뒤에묻어둘수는없다.후회없는미래는그저기다리
그는지난날을정리하며새로운마음으로버킷리스트를다시
기만해선오지않는다.작은점들이모여하나의그림을완성
쓴다.콜도처음엔탐탁지않아하지만어느새자신도버킷리
하는것처럼후회없는오늘이모여야멋진미래가된다.두려
스트쓰는데에동참한다.앞만보고달려왔으나어느새삶의
움을이기고시작한모험은우리에게세상을보는새로운시각
끝자락에서있는그들은동병상련을느끼고버킷리스트를완
을선물한다.제자리걸음에서벗어나나를위한도약을시작해
성하기위한모험을떠난다.둘은전세계를누비며미뤄왔던
야한다.언제라도늦지않았다.잠시쉬어갈지라도계속해서
꿈을하나씩이룬다.긴여행의종점인가족에게돌아오기까지
나아간다면다른내일이펼쳐지리라믿는다.
다채로운모험속에서카터와콜은진정한우정을쌓았고가족
의사랑을확인했다.비로소그들의버킷리스트가완성된것이
다.
이집트의천국에서는다음과같은두가지질문을한다고한
윤아영기자
안효빈기자97anhyobin@hufs.ac.kr
다.‘삶의기쁨을찾았는가?’와‘다른이에게도그기쁨을주
학교의소식을전하는
지난호학보를읽고
백제원(아시아·아랍18)
김정현(국제지역·아프리카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학보다운학보
지난1029호를읽으며전반적으로든생각은한가지였다.
터져나왔다.하지만아무도그실제가어떠한지왜문제가
어느덧3월이끝나고4월이왔다.누군가에게는설레고새
있었다.학점과시간이다른수업들에관한표와학생과학
‘보다학교의내용에충실했구나’하는뿌듯함이었다.커버
되는지자세히알지못하고논란이논란을낳는상황에불과
로웠을,누군가에게는익숙했을새학기의첫달이었을것이
교의입장을나눠서정리한기사구성은깔끔했다.학사종
스토리를장식한과회비논란부터특정교수의발언논란까
했다.이에대해서각단과대과회비에대한학생들의의견을
다.지난1029호는개강을맞은우리학교의새로운소식과
합지원센터인터뷰를통해이문제에대한학생들의확고한
지이목이쏠렸던사건들이집중적으로보도되는모습을보
싣는기사가매우필요했는데학보가이역할을해주어감사
정보를전달했다.동시에보다깊은사안들을다룬기획보
시정요구에적극적으로대처하려는학교의모습역시새로
고학보가그역할을제대로하고있다는생각을했다.
하다.더불어수업시간과학점이달라문제가되는수업들에
도와심층보도에서최근학생들사이에서불거진사건들을
이알수있었다.
기획으로다뤄진A교수의수업중발언논란은매우인상적
대해서는학교측과학생측의의견이첨예하게대립할수밖
꼼꼼하게다뤘다.‘익명이란이름의칼날’기사에서는A교
신문의중요한요소중하나는어떤기사로신문을구성할
이었다.이다민기자는기사에서익명성에숨어사실확인이
에없는사안이라고생각한다.이러한논점에대해서양측의
수의정준영사건언급을둘러싼논란의시작부터끝까지의
것인가에대한것이다.지난학보에서는기획보도와심층보
되지않은채퍼져나가는정보의폐해를전달하고있는데,이
입장을중립적인관점에서학보에싣는것은서로의입장을
과정을과장과비약없이서술했다.기사의제목에서이사
것이논란의핵심을잘짚었다고생각했다.초반에해당발언
이해하는데도움이될뿐아니라논란의본질을파악하는데
도로최근학생들사이에서뜨겁게논란이됐던부분과학
건의시사점을정확히드러내고있다.현대사회에서SNS를
이논란이된시점의여론과그당시현장에있었던다른학
도용이했다.
생들이절실히느끼고있는불만을다뤘다.교내언론으로서
통해퍼지는말한마디의영향력과진위여부에관계없이조
생들의증언이나온이후의여론이눈에띄게달라진것은많
또한김지수기자의약물성범죄에관한학술면또한인상
적합한주제였다고생각한다.또한학교내소식외에도버
은학우들이알고있는사실이다.이는학생사회에문제를제
적이었다.현재특정연예인및유흥업소가약물을사용한범
성되는여론의위험성에대해생각해볼수가있었다.
닝썬게이트의약물성폭력문제와전두환재판등최근사
기하는것이얼마나빠른속도로이뤄지며그여론이뒤바뀌
죄를저지르고2차적범죄를일으켜사회적으로큰논란이
매해초마다논란의도마위에오르는과회비문제에대한
회에서논의가오가는부분을빠지지않고다뤄보도의다
는것도순식간이라는것을잘보여주는사례가될것이다.
되고있다.하지만사건의본질을흐리는기사들탓에법원이
기사도인상깊었다.이는신입생들에게는민감한사안이
양성을잃지않았다.덕분에모든면에흥미를가지고끝까
이번사건은기성언론에대대적으로보도됐고우리학교의
어떤식으로판결하는지에대해서는알수없었다.많은학생
다.하지만개인이나서기에는어렵기때문에교내언론기
대외적이미지도타격을입었다.또해당수업과관련된학
들이막연하게만알고있는범죄에악용됐던약물들을자세
지기사들을읽을수있었다.적절한기사아이템들을선정
관인학보가이주제를다룸으로써각종궁금증을해소하는
과,교수등많은이들이고난을겪어야했다.이와같이우리
히설명해주어도움이됐고신뢰가가는기사였다.시의성과
해흥미로운신문을만들어준학보에고마움을전한다.
데도움을줬다고생각한다.다만기사가과회비가적절한
학교에큰영향을준사건을학보에서다룬것은좋은기획이
학술성을모두잘갖춘기사주제였다고생각한다.
것인가에대한의문이었던만큼최고30만원에육박하는금
었다고생각한다.
1029호는학보의기사선정이나내용이무척‘학보다운’호
액에대해구체적으로왜이금액이책정됐는지를집중분
그뿐만아니라한태현기자의과회비납부에관한기획과
였다.학생들이필요로하는정보를취재하고중립적인입장
석했으면좋았을거라는아쉬움이남는다.
안소현기자의수업시간과부여학점이다른수업들에대한
에서기사를작성했다.때문에논란의핵심과학생사회의문
학점과시간이다른교과목문제는필자도불만을느꼈던
취재또한학생사회의문제점을잘짚은기사라고생각한다.
제점을시정하는기사의방향성을잘이해할수있었다.한
실제매해초우리학교에서는과회비에관한문제와불만이
명의독자로서이런학보에참고맙다는말을전하고싶다.
부분이다.때문에이를다룬기사를더욱집중해서읽을수
2019년4월10일수요일
문학칼럼[문학겉핥기]
뒷담하는기자
죽음그너머에
취재뒷이야기
말한마디의힘
우리는항상삶을생각한다.매일뭘먹을지,뭘할지고민하며살아
자신을억누르며살아온그의삶에는행복과생기는없었다.내가하
간다.이에반해죽음에대해고민하고준비하는사람들은많지않다.
고싶은일보다남들이좋다고하는일을선택하곤하는우리모습은
이반일리치의삶과닮아있다.우리가죽음을맞이하는순간에후회
우리가어떤죽음을맞을지,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할지를고민하
지난해여름방중교육을받던수습기자시절이엊그제같은데어느새시간이흘러차
가남지않도록매순간솔직한선택이필요할것이다.
는일은거의없기때문이다.
장이라는직함을달게됐다.하지만시간의흐름에따른변화는학보사에서뿐만아니
이소설속에는“죽음은우리를붙잡고다른것은할수없도록,자
은이반일리치의생애를통해죽음에대해생
라내인생에도찾아왔다.
신만을응시하도록만든다”는말이나온다.누구도겪어보지못한죽
각해보게끔한다.이야기는이반일리치의동료들이그의장례식에
사람들은흔히대학교3학년을사망년(死亡年)이라고부른다.이는취업준비로죽을
음이지만그느낌이어떨지어렴풋이알것도같다.그순간에우리는
참여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그리고한치의오차도없이설계된듯
듯한고통을받는학년이라는뜻의신조어이다.하지만4학년이되고보니이단어를
스스로의삶에대해어떻게생각하고있을까.자신이그순간을맞닥
한그의삶을보여준다.하지만그는삶의정점에서허망하게죽음을
만든사람은4학년을겪어보지않은것이확실하다.나름대로4학년에대한로망을가
뜨렸을때,어떠한생각을할지고민해봐야한다.이는우리스스로의
맞이한다.세세하게묘사된그의죽어가는과정을읽다보면독자들
지고있었다.지금까지봐왔던졸업반사람들은인턴혹은취업을해취업계를제출하
삶을꾸려나가는데있어기준이돼줄수있다.또타인의죽음을받
도자연스럽게본인의죽음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볼수있다.
아들이고수용하는데도위로가될것이다.
고학교에나오지않았기때문이다.하지만현실은가혹했다.편입학으로학교에들어
한편이반일리치의죽음에대한동료들의반응이참우습다.일리
죽음이라는것은사람들에게두려움을준다.또항상우리곁에있
온탓에남은학점이많았고입시준비로놓쳤던스펙을채워나가는것은버거운일이
치가죽었다는소식을들은그의동료들은당황한다.하지만이내갑
지만절대익숙해지지않는녀석이다.하지만역설적이게도우리는
었다.게다가졸업논문까지겹치니그야말로총체적난국이었다.이는학보사일에도
작스럽게건강을잃고죽음에이른사람이자신이아니라는것에안
모두죽을것을알고있지만,하루하루를두려움에떨며살아가지않
도한다.심지어후에누가그의직위를이어받을지이목을쏟는데여
영향을미쳤다.나름대로자부심을가지고일해왔음에도불구하고현실이라는벽앞
는다.또한죽은후에우리주위의사람들이어떨지생각해볼기회는
념이없다.낯설지않은모습이다.이장면은타인의죽음을진심으로
에무기력해진것이다.그렇게세번째마감이다가왔다.
흔치않다.죽음에대해생각해보는것은어렵지만한번쯤은꼭필
안타까워하기보다그죽음이어떤영향을불러올지주목하는우리
이번기사는학술기사를쓰게됐다.주제는‘국민총소득3만달러’로경제에관련한
요한과정일지모른다.이책을읽고이반일리치의삶을통해죽음을
사회를잘보여준다.내죽음이라면위장면과같은상황은그리유쾌
내용이었다.어려운내용을잘이해해기사를쓸수있겠냐며걱정하는편집장에게잘
생각해본다면후회없는인생을사는데에도움이될것이다.
하지않을것이다.
할수있다고큰소리를쳤지만한편으로는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었다.평소경제는
이반일리치는흔히말하는엘리트코스를밟아온사람이다.삶속
커녕숫자만나와도괴로워했기때문이다.하지만교수님과인터뷰를진행하기로한
에서조금의오차도허용하지않았고결혼마저도자신의명성에해
이상가만히있을순없었다.일주일동안관련된기사와칼럼을읽고학술자료를찾아
가되지않을사람과했다.타인이세워둔‘엘리트’라는기준에맞춰
이다민기자98bdaminc@hufs.ac.kr
주제에대해최대한이해해보려노력했다.그렇게만반의준비를하고인터뷰를진행
했다.미리준비해간질문과추가로궁금했던것들을여쭤보자교수님께선공부를많
이해온것같다며친절하게답해주셨다.또한기사마감후정확한내용확인을위해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기사를보내드렸더니일목요연하게잘정리했다며기자로서뿌듯함을느낄수있는칭
찬을아낌없이해주셨다.알게모르게낮아진자존감에스트레스를받던나에겐교수
인생의끝자락에서내가나에게
님과의대화가한줄기의빛처럼느껴졌고다시활기를가지고일할수있는원동력이
됐다.
말이라는것은참으로신기하다.말한마디로사람을무기력하게도생기가돋게도할
수있다.어쩌면교수님께서해주신칭찬은형식적이었을지도모른다.하지만이는지
‘버킷리스트’란죽기전에꼭해야할일이나하고싶은일들
었나?’다.그러나영화를보는내내두가지질문중어느하나
쳤던나에겐큰힘이됐고앞으로남은세번의마감을해낼용기를줬다.이일을계기
을적은목록을뜻한다.영화의이야기는죽음을앞둔두노인
도대답하지못했다.내삶을움직일진정한동기도찾지못한
로과연나는다른이들에게용기를줄수있는사람인가에대해생각해보게됐다.어쩌
의버킷리스트를중심으로전개된다.‘카터’는가족을위해자
채앞만보고달려온나날들이안쓰러워지기시작했다.돌아보
면내상황에지쳐이기적인생각을했던것은아닌지반성하게된다.진정한어른이되
신의꿈과젊음을희생했으나,덕분에힘든병상생활도가족
니그동안난무의식적으로불안정함을피하기만했다.익숙함
의따스한관심속에서외롭지않게버텨낸다.반면‘콜’은어
는일이란쉬운일이아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주어진일을충실히해내며주변사람
에서벗어나는순간들을두려워했다.그리고이러한감정들을
린시절부터피나는노력으로자수성가를이뤄낸백만장자이
단순히성격탓이라며넘겨버리기일쑤였다.무채색이던삶에
을먼저생각한다면어느새‘진정한어른’이될수있지않을까라는생각으로오늘도
지만괴팍한성격탓에곁을지켜줄가족조차마땅치않다.이
색이필요하다고느꼈다.
살아간다.
렇게너무나도다른두사람에게공통점이있다면같은병실을
‘늦더라도안하는것보단낫다’,영화가내내우리에게전하
쓴다는것과예기치못한죽음앞에서있다는것이다.언제나
는말이다.막연히꿈만꾸고있었던일들을영원히‘언젠가’
죽음은삶을돌아보게만든다.이는카터역시마찬가지였다.
라는말뒤에묻어둘수는없다.후회없는미래는그저기다리
그는지난날을정리하며새로운마음으로버킷리스트를다시
기만해선오지않는다.작은점들이모여하나의그림을완성
쓴다.콜도처음엔탐탁지않아하지만어느새자신도버킷리
하는것처럼후회없는오늘이모여야멋진미래가된다.두려
스트쓰는데에동참한다.앞만보고달려왔으나어느새삶의
움을이기고시작한모험은우리에게세상을보는새로운시각
끝자락에서있는그들은동병상련을느끼고버킷리스트를완
을선물한다.제자리걸음에서벗어나나를위한도약을시작해
성하기위한모험을떠난다.둘은전세계를누비며미뤄왔던
야한다.언제라도늦지않았다.잠시쉬어갈지라도계속해서
꿈을하나씩이룬다.긴여행의종점인가족에게돌아오기까지
나아간다면다른내일이펼쳐지리라믿는다.
다채로운모험속에서카터와콜은진정한우정을쌓았고가족
의사랑을확인했다.비로소그들의버킷리스트가완성된것이
다.
이집트의천국에서는다음과같은두가지질문을한다고한
윤아영기자
안효빈기자97anhyobin@hufs.ac.kr
다.‘삶의기쁨을찾았는가?’와‘다른이에게도그기쁨을주
학교의소식을전하는
지난호학보를읽고
백제원(아시아·아랍18)
김정현(국제지역·아프리카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학보다운학보
지난1029호를읽으며전반적으로든생각은한가지였다.
터져나왔다.하지만아무도그실제가어떠한지왜문제가
어느덧3월이끝나고4월이왔다.누군가에게는설레고새
있었다.학점과시간이다른수업들에관한표와학생과학
‘보다학교의내용에충실했구나’하는뿌듯함이었다.커버
되는지자세히알지못하고논란이논란을낳는상황에불과
로웠을,누군가에게는익숙했을새학기의첫달이었을것이
교의입장을나눠서정리한기사구성은깔끔했다.학사종
스토리를장식한과회비논란부터특정교수의발언논란까
했다.이에대해서각단과대과회비에대한학생들의의견을
다.지난1029호는개강을맞은우리학교의새로운소식과
합지원센터인터뷰를통해이문제에대한학생들의확고한
지이목이쏠렸던사건들이집중적으로보도되는모습을보
싣는기사가매우필요했는데학보가이역할을해주어감사
정보를전달했다.동시에보다깊은사안들을다룬기획보
시정요구에적극적으로대처하려는학교의모습역시새로
고학보가그역할을제대로하고있다는생각을했다.
하다.더불어수업시간과학점이달라문제가되는수업들에
도와심층보도에서최근학생들사이에서불거진사건들을
이알수있었다.
기획으로다뤄진A교수의수업중발언논란은매우인상적
대해서는학교측과학생측의의견이첨예하게대립할수밖
꼼꼼하게다뤘다.‘익명이란이름의칼날’기사에서는A교
신문의중요한요소중하나는어떤기사로신문을구성할
이었다.이다민기자는기사에서익명성에숨어사실확인이
에없는사안이라고생각한다.이러한논점에대해서양측의
수의정준영사건언급을둘러싼논란의시작부터끝까지의
것인가에대한것이다.지난학보에서는기획보도와심층보
되지않은채퍼져나가는정보의폐해를전달하고있는데,이
입장을중립적인관점에서학보에싣는것은서로의입장을
과정을과장과비약없이서술했다.기사의제목에서이사
것이논란의핵심을잘짚었다고생각했다.초반에해당발언
이해하는데도움이될뿐아니라논란의본질을파악하는데
도로최근학생들사이에서뜨겁게논란이됐던부분과학
건의시사점을정확히드러내고있다.현대사회에서SNS를
이논란이된시점의여론과그당시현장에있었던다른학
도용이했다.
생들이절실히느끼고있는불만을다뤘다.교내언론으로서
통해퍼지는말한마디의영향력과진위여부에관계없이조
생들의증언이나온이후의여론이눈에띄게달라진것은많
또한김지수기자의약물성범죄에관한학술면또한인상
적합한주제였다고생각한다.또한학교내소식외에도버
은학우들이알고있는사실이다.이는학생사회에문제를제
적이었다.현재특정연예인및유흥업소가약물을사용한범
성되는여론의위험성에대해생각해볼수가있었다.
닝썬게이트의약물성폭력문제와전두환재판등최근사
기하는것이얼마나빠른속도로이뤄지며그여론이뒤바뀌
죄를저지르고2차적범죄를일으켜사회적으로큰논란이
매해초마다논란의도마위에오르는과회비문제에대한
회에서논의가오가는부분을빠지지않고다뤄보도의다
는것도순식간이라는것을잘보여주는사례가될것이다.
되고있다.하지만사건의본질을흐리는기사들탓에법원이
기사도인상깊었다.이는신입생들에게는민감한사안이
양성을잃지않았다.덕분에모든면에흥미를가지고끝까
이번사건은기성언론에대대적으로보도됐고우리학교의
어떤식으로판결하는지에대해서는알수없었다.많은학생
다.하지만개인이나서기에는어렵기때문에교내언론기
대외적이미지도타격을입었다.또해당수업과관련된학
들이막연하게만알고있는범죄에악용됐던약물들을자세
지기사들을읽을수있었다.적절한기사아이템들을선정
관인학보가이주제를다룸으로써각종궁금증을해소하는
과,교수등많은이들이고난을겪어야했다.이와같이우리
히설명해주어도움이됐고신뢰가가는기사였다.시의성과
해흥미로운신문을만들어준학보에고마움을전한다.
데도움을줬다고생각한다.다만기사가과회비가적절한
학교에큰영향을준사건을학보에서다룬것은좋은기획이
학술성을모두잘갖춘기사주제였다고생각한다.
것인가에대한의문이었던만큼최고30만원에육박하는금
었다고생각한다.
1029호는학보의기사선정이나내용이무척‘학보다운’호
액에대해구체적으로왜이금액이책정됐는지를집중분
그뿐만아니라한태현기자의과회비납부에관한기획과
였다.학생들이필요로하는정보를취재하고중립적인입장
석했으면좋았을거라는아쉬움이남는다.
안소현기자의수업시간과부여학점이다른수업들에대한
에서기사를작성했다.때문에논란의핵심과학생사회의문
학점과시간이다른교과목문제는필자도불만을느꼈던
취재또한학생사회의문제점을잘짚은기사라고생각한다.
제점을시정하는기사의방향성을잘이해할수있었다.한
실제매해초우리학교에서는과회비에관한문제와불만이
명의독자로서이런학보에참고맙다는말을전하고싶다.
부분이다.때문에이를다룬기사를더욱집중해서읽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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