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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3월27일수요일
문학칼럼[문학겉핥기]
뒷담하는기자
뼈있는아무말대잔치
취재뒷이야기
RUN
‘아무말대잔치’,일단아무말이나뱉는상황을나타내는신조어이
공부는그가실패없이원하는목표를이룰수있도록도와줬다.
다.어느날,서점에서독특한제목을가진책을발견했다.‘뼈있는아
어찌보면고리타분한조언일수도있다.하지만우리가△대학△
무말대잔치’라니,뭔가깨달음을줄것만같은책제목이다.흥미로
직장△가정에서맡은바를잘수행하고한층더발전하기위해서는
운제목에끌려나는망설임없이책을샀다.
모든것을공부해야한다.이는우리가보다다양한것을경험하고생
외대학보수습기자에합격했다는문자를받던날,설레고도기뻤다.평소에글쓰기를
이책의저자는자신이살면서체득한인생의노하우들을후배들에
각해지혜를쌓아야한다는말이다.예를들어,좋은엄마가되기위
좋아한데다가학교를위해글을쓸수있다니더없이기뻤다.내가외대학보에지원한
게전해준다는느낌으로풀어내고있다.△어떤마음가짐으로삶을
해선무작정부딪히는것도중요하지만책을읽고강연을들으며어
가장큰이유는열정을갖고살고싶었기때문이다.입학직후였던1학년1학기부터3
살아야할지△습관을변화시키기위해어떤노력을해야할지△왜
떤능력이필요한지에대해생각해보는것또한분명도움이될것이
학기동안학과신문학회에서활동했다.학회활동을하면서글쓰기에재미를붙였다.
책을읽어야하는지등정해진맥락이없는듯중구난방의조언이지
다.이처럼더나은내가되기위해노력하는것을멈춰선안된다.
특히내가고민해서써낸글을사람들이읽을때,그리고이에관해토론이시작될때,
만곱씹어보면우리가꼭알아야하는‘뼈있는’내용을전하고있다.
흔히들어봤을법한내용부터신선하다고느껴지는글까지다양한
어떤얘기가나올까설렌다.아직도그느낌이생생하다.그래서학보기자로글을쓰
살면서알아두면유용한‘삶의꿀팁’이라고생각하면이해가쉬울
담론을다루는이책은‘뼈있는아무말대잔치’라는제목처럼부담
면서다시글쓰기에대한열정을느끼고싶었다.
것이다.
스럽지않게필요한조언들을전한다.지쳐있는우리에게아무말처
아직학보사에들어온지얼마되지않았지만벌써여러일들이있었다.지난방학중
그중가장와닿았던부분은“항상준비하고공부하라”는내용이었
럼편하게듣되,그안에들어있는뼈는꼭챙겨가라는선배처럼말이
엔수습기자교육이진행됐다.하필수습기자교육기간에나만다른일이있어혼자늦
다.우리나라학생들은입시를위해경쟁을하고오로지시험을위한
다.
게와서공부했었다.괜히피해를주는것같아서편집장을비롯한다른친구들에게너
공부를해야한다.그래서대부분의사람은성인이돼사회에나오면
시간이날때부담없이읽다보면더나은내가되기위해무슨일을
무미안했다.나만빼고다친해진것같아앞으로어떻게해야할까고민하기도했다.
공부는그만해도된다는생각을하고살아간다.하지만이책의저자
해야할지고민하게된다.그러다보면할수있다는의지와의욕을
그런고민을하던것이엊그제같은데벌써시간이흘러개강이다가왔고어느덧두번
는이러한생각이매우잘못됐다고지적한다.꼭무언가를쓰고외우
갖고무언가를시작하고싶어질것이다.오늘은다른부담은내려놓
째신문의발행을앞두고있다.시간이참빠른것같다.
는공부가아니더라도자신을발전시키고채울수있는공부가필요
고‘뼈있는아무말대잔치’에빠져보는것은어떨까.
하다고강조한다.저자는본인이퇴사준비하던시절의이야기를예
가장기억에남는순간은역시수습신문을쓰기위해처음으로마감을했던날이다.
로들어우리에게설명해준다.어찌보면인생에서가장큰선택을앞
비록정식신문도아니고예상독자또한학보사기자들이전부지만학보에들어와서
두고저자는‘공부’를시작했다고한다.관련분야의각종도서를읽
처음으로쓰는신문이다보니긴장도되고설레기도했던것같다.특히수습신문은같
고자료를수집하면서자신의삶을설계해나갔다.결과적으로그의
이다민기자98bdaminc@hufs.ac.kr
은기수기자들의이야기를담는신문이다.때문에서로에대해알아가는유익한시간
이었다는점에서좋았다.우리기수의수습신문주제는얼마전엄청난인기속에종영
한‘스카이캐슬’이었다.주제에맞게기사의내용또한그에맞게썼다.수습신문에서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가장기억에남는글은‘최고의순간’과‘최악의순간’에대한것이다.앞서도말했듯
달걀이바위를깨는
이20년넘게서로다른삶을살았던우리가서로의삶에서가장기억에남는순간들을
그날을향해
기사로씀으로써미약하게나마서로에대해알수있어서더뜻깊었다.
다음으론불과몇일전에발행된개강호(1028호)의기사를작성했을때가기억에남
는다.개강이전부터큰논란이있었던기숙사P사감의사적문자메시지에대해썼는
어쩌면지금우린가치상실의시대에살고있을지도모른다.
회의와분노를느낀다.
데처음으로쓰게된기사가나름큰사건이어서부담을느꼈던것같다.관계자인터뷰
아이러니하게도이영화의끝은전혀영화같지않다.오히려
자본주의가도래했고돈이면다된다는관념이팽배한지금,
도하고각종정보들도알아가다보니힘들긴했지만생각보다재밌었다.
영화‘나,다니엘블레이크’는이러한현재를사는이들에게
무서울만큼현실과닮아있다.소외계층인다니엘과케이티의
학교에서발생한논란에대해글을쓰다보니다양한학생들의의견도들을수있어서
묵직하고차가운거울이돼준다.
영원한행복을바랐지만그런건어디에도없었다.영화전개
좋았다.이렇게직접발로뛰며학교의일을알리는것이힘들긴했지만보람을느낄수
내내누구에게나닥칠수있는잔인한현실을담담하게얘기하
있어서유익했다.
영화의주인공다니엘은목수로일하고있었지만갑작스런
는듯했다.“사람이자존심을잃으면다잃은거요”극중다니
하지만이제막첫신문을발행했고이번학기만해도아직5번의발행이남아있다.
심장마비로인해직장을잃게된다.이에정부복지수당을받
솔직히좀막막한감정이앞서는게사실이다.하지만학보에지원했을때의각오를떠
엘의대사다.인간의가치는과연동등한지의문이드는요즘,
기위해복지처로찾아간다.그러나사지가멀쩡하다는이유로
올리며순간순간을참아낼것이다.앞으로더힘든일도많겠지만학교의따끈따끈한
많은생각을하게하는장면이었다.
수당을받으려면구직활동을해야하는상황에놓인다.황당
소식을그누구보다빠르게남들과는다르게알리고싶다.진정으로이를위해노력하
인간의존엄성과가치는작은존중에서시작된다.흔히말하
한처사에항소를결심하지만평생을목수로살아온다니엘에
는기자가되겠다.
는‘복지사각지대’는어디에나존재한다.보이지않는다고해
게온라인으로만가능한항소신청의벽은너무나높다.그러
서사라진것이아니다.그럼에도세상은바뀔수있다.극중
던중다니엘은수당심사시간에고작10분늦었다는이유로
다니엘은자신의주변에서부터작지만큰변화를만들어냈다.
자격이박탈된미혼모케이티와만나게된다.누구보다도움이
그는가장낮은이들을보호하지못하는사회구조에끊임없이
절실한그들은애원해보지만원칙과효율만을중시하는법은
저항했다.살아갈의지와욕구를잃어버린케이티에겐포기하
그들의편이아니다.이후다니엘과케이티는서로의아픔에
지않는법을알려줬고다시일어서게했다.다니엘과케이티
공감하며연대하게된다.다니엘은케이티를도우며사회체제
가그랬듯우리도함께분노하고연대한다면새로운세상을만
가하지못한인간가치실현을이뤄나간다.그들은정부지원
들수있다.‘연대의힘’,이영화가진정으로말하고싶었던사
을받기위해계속해서갖은방법을써보지만번번이실패한
실이아닐까감히생각해본다.
다.결국케이티는생계를유지하기위해매춘에까지발을뻗
기시작한다.삶의절벽에다다랐을때동아줄이돼줄줄알았
한태현기자
안효빈기자97anhyobin@hufs.ac.kr
던국가는존재하지않았다.다니엘은비합리적인사회체제에
학생중심의외대를바라며
지난호학보를읽고
조현수(사회·미디어18)
박준형(통번역·중국어19)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1028호의심층보도가매우흥미로웠다.학보를읽지
답을끌어내는질문에서기자가열심히고민한흔적이
가치있는신문이란무엇일까?단순한사실전달에그치지않고
학금지급지연문제를언급한기사에서비슷한처지의타학교
않았다면알지못했을이야기가많았기때문이다.기사
보였다.다만글캠총학이개별적으로진행하는정책과
예리한분석과비판제기가병행되는신문일것이다.우리학교
를거론해대응을보여준것은칭찬할만하다.하지만기사들에
는강사법이우리학교에미친영향을설명해줬다.나뿐
서울캠퍼스(이하서울캠)총학이함께실시하는정책을
신문으로는1955년부터발간돼온외대학보가있다.창간이래
몇가지흠결이존재한다는점은부정할수는없다.아쉬웠던점
만아니라내주위에서강사법에대해많은얘기가오갔
나눠인터뷰순서를정리했더라면좋았을것같다.다시
꾸준히교내외소식을전달해온외대학보의역할은높이평가
중하나는기사본문과인용된자료간호응이나연결이부족했
고특히이번수강신청이어려웠다는반응이많았다.
금총학의중요성을느꼈고글캠총학공약의진행방향
될만한부분이다.지난13일발행된1028호에도우리학교글로
다는것이다.가령앞서언급한강사법기사에해석없이법조문
교양감소의원인이강사법이아니냐는추측을했었는
에대해검토할수있는좋은인터뷰였다.
벌캠퍼스신임총학생회에대한인터뷰와서울캠퍼스기숙사
을인용하기보다는본문에언급된교원종류나현황을시각화
데기사가어느정도궁금증을해결해줬다.그점에서
또한에브리타임에서화제가됐던내용을다룬기숙
완공소식을비롯한교내외중요소식들이대거수록돼있다.학
한표가삽입됐다면연결이좋지않았을까싶다.
독자들이궁금할만한이야기를잘담아냈다고생각한
사생개인정보유출기사와장학금지급지연기사가있
보가더욱발전하기를바라는심정에서간단한평을공유해보
신문열독인구가급감해도여전히주요신문사들은여론주
다.또한여러자료의수치를제시하고담당자들의인터
었다.학생들이피해를봤던내용을학보에서다룬것이
고자한다.
도능력을유지하고있다.다양한해석과시각을보여주는칼럼
뷰가나와심층적으로이해할수있었다.강사법은시간
다.기사에서는사건의전개와함께관련담당자의인터
강사의권리를지켜주기위해만든법인데오히려강사
뷰를담았다.학교의입장을알수있었으며담당자또
신문의첫인상은제목에서결정되는법이다.지난호학보에
과사설의존재가이것에기여한다는것은자명하다.지난호에
들의일자리를잃게하고학생들의학습권을앗아가는
는학생들의권리를고려하는내용이담겨좋았다.공식
서도가장먼저눈에띈것은당연히기사들의제목이었다.핵심
도흥미로운칼럼들과심도있는특집기사가기고돼있었다.외
이면이존재한다.강사들의직업권리를지킴과동시에
언론단체인학보에서학생들의피해를다뤄준다면학
적인요약과명확한관점을담은제목은좋은첫인상으로이어
대학보에유익한글과명철한기사가계속해서기재된다면대
학생들도능력있는강사를잃지않고학습권을지키기
생관점에서목소리를낼기회가많아질것이다.위사
졌다.좋은신문이라면기사의관점도공정하다.편향되거나편
학언론으로서의참다운기능을공고히하지않을까?우리학교
위해이에대해자발적으로관심을가질필요가있다.
건들처럼학생의개인정보를쉽게공유하거나장학금
협한시각의기사는반드시지양돼야한다.지난호에선다양한
학보사가번성하길기원한다.
학교또한도입된강사법에대해적극적인공지가필요
지급지연에대한공지가늦어져피해를보는일이다시
이해당사자들의입장이빠짐없이게재된대목들이인상깊었
하고학생에게피해를주지않는대응책을제시해야한
일어나지않았으면한다.
다.사생들의개인정보기사에서는사생과사감의입장이,장학
다.
결론적으로우리학교가학생을더생각하는학교가
금기사에서는학생과학교의입장이누락없이제시돼독자로
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총학생회(이하총학)인터뷰
되길바란다.이를위해서더많은소통이필요하고학
서균형감있는기사라고평가할수있었다.
도흥미로웠다.총학의총장선출권마련공약의질문은
생입장을고려하는것이중요하다.학교에서노력하는
날카롭고성적알림시스템질문은재치있었다.명확한
모습을보여준다면분명히많은것이달라질것이다.
기사내용의구성은유기적이어야한다.강사법논란이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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