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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9년3월13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청렴사회를향한길에켜진
3.1운동100주년의
부패라는적신호
새학기를맞으며
지난달강남의유명클럽인버닝썬에서폭행사건이발생했다.사
정계는물론기업,학교뿐만아니라심지어인간관계에서도크고
2019학년1학기가시작되었다.이시기에는과거를돌아보면서미래를기획하고
작은부패와비리가팽배하다.부패행위를바로잡아야한다고외
건의피해자인김상교씨는‘버닝썬에서폭행을당했다’고주장
꿈꾼다.새학기는신문과방송이증명하듯3.1운동100주년,기미독립선언100
쳤던사회가이젠어느정도의부패를인정하고,때로는필요하다
하니도리어경찰에게구타를당하는불합리한사건을고발했다.
주년과함께시작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이유는여러가지가있을것이다.
며포장하진않나돌아보게된다.나역시가끔권력이란벽에부
이를계기로그동안수면아래있던버닝썬의참상이하나씩드러
100년이갖는의미가클것이다.우리외대학보도세미오시스연구센터(소장전기
딪혀눈앞에서일어난부패를참아야할때도있었고,이미부정
났다.△성접대△마약△유착관계까지,어쩌면영화보다더영
순,스페인어과)와함께이를기념하여올1년발간될총12회신문에서세계12개
한대우에익숙해져부당함을느끼지못하는상황까지치닫기도
화같은이사건이사회에일으킨파장은컸다.시민을보호할의
했다.
언어로독립선언문을번역해실으려고한다.이는자유(自由)와자주(自主)를갈망
무가있는경찰이도리어폭행을감행했다는사실과버닝썬과의
버닝썬사건으로빅뱅승리를포함한유명인들,경찰들이사회
공직자간유착관계정황이포착되며흔히‘민중의지팡이’라고
하는우리국민의100년발자취를돌아보며,이를세계언어로번역하여실으면서
로부터명성과지위를부정당하는상황을접하니이제야모든것
비유되던경찰에대한신뢰는급락했다.△직업윤리배반△불법
우리학교의정체성과우리학교교육의미래를함께고민하고자한다.
들이제자리로돌아온듯한느낌이다.똑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
행위가담△부당이득취득등공권력남용의의심이짙어지며버
1954년에설립된우리학교교육이념을돌아보고우리가앞으로가야할길을고
기위해개인으로서나는어떤행동을취해야할까?부패척결을
닝썬수사에대한귀추가주목된다.이야기의결말이부패척결이
포기함으로써이상황을감수할지,저항함으로써일어설지에대
민하고자한다.우리학교교육이념은창학정신과교육목표와인재상세가지로나
라는정의구현으로이어질지,결국우리사회부패의만연함을인
한선택은이사회를구성하고있는나의몫일것이다.하지만나
뉜다.창학정신은“진리·평화·창조”고,교육목표는“학생의개성을함양하고지
정하게되는씁쓸한엔딩이될지는알수없다.적어도’최순실게
를포함한모든사람이한번쯤은자신의위치와역할에요구되는
도자적인격을도야하여국가와세계발전에기여하는유능한인재양성”이고,마지
이트‘를본보기삼아부패로부터멀어진사회를기대했으나아직
윤리에합당하게살고있는지,자신의행동어딘가에모순이없었
도우리나라는부정부패에서벗어나지못한채침체하고있는것
막으로인재상은“자주적탐구인,독창적전문인,국제적한국인”이다.교가에도명
나돌아보고질문을던져봤으면한다.언젠가안일한마음으로저
같아씁쓸하다.
지른부패행위들이밝혀졌을때,부당이익뿐만아니라자신이쌓
시하고있듯이“세계를호흡하는젊은가슴”을지닌인재육성에목표를두고,외국
자신의지위와개인적친분을빌미로그들만의반경을구축해
아온모든것을송두리째잃을정도로잘못된일이부패임을깨닫
어를익히고국제적감각을가진인재배출을해왔다.그것이한국외대의정체성이
부정이득을취하고,사교의목적,사업의일환이라며잘못된일
길바란다.
다.
을변명으로일관하는버닝썬관계자들을보며가장착잡했던것
우리학교는세계의언어를배우다보니,전세계대학에서유학하신500여분의
은이러한부패현상이나와무관하지않음을발견했기때문이다.
조유진부장96yujin@hufs.ac.kr
교수님들과200여분의외국인교수님들이재직중이시고,전세계80여개국에서
유학온3700여명의유학생들이재학중이다.우리학교는전세계로여행하고어
학연수와여행을하는재학생들이있는국내에서가장자유로운(liberal)분위기의
‘꿀강의’를 소개해드립니다
대학이다.그리고졸업후전세계로돌아갈유학생들과전세계로돌아다니며일할
졸업생들에게우리학교는이미외국어문학뿐만아니라순수인문학및사회과학
그리고자연과학과IT관련공학을교육·연구하고있다.또한국어와한국문화,그
리고한국역사와한국철학을교육하고있다.
다양한문화적배경의교수·학생들은우리학교교실과교정곳곳에서그리고
학교근처카페와식당에서이루어지는독서와토론과사색의과정에서창조적충
동을자극하는만남을갖는다.그과정에서다양한것들의차이와공통성을발견하
며진리에로나아가게되고,세계평화의현실적구현을고민하게되는교육과연구
의장을이루게된다.우리한국외대의존재감은다양성과자유로운분위기와자존
이코너에는
감과책임감그리고성실함의역사적축적을통해만들어진것이다.
지난2월발표된2019QS세계대학평가에서우리한국외대는언어학국내2위,
앞으로외대학보가
현대언어학국내3위,영문학국내4위,인문/예술국내7위를기록하고있다.이평
가역시우리학교는세계언어교육및연구를중심으로한인문학중심대학이라는
여러분의제보와강의평가를통해
것이우리학교의현위치고,이를잘계승발전하면서시대에발맞추되시대를초월
한가치를지닌교육과연구를지속해야한다.
‘꿀강의’를
이QS세계대학평가에서는아예순위에들지못한여러분야도있다.그렇지만
경영학분야는최상위해외학술지게재기준으로는세계25위를기록하였고,지난
소개해드립니다.
해에는국내에서10여개대학만이받은국제경영인증을받았다.철학과사학분야
그리고사회과학의국내언론사평가에서는국내최상위순위로평가받은바있다.
또자연대와공대교수님들역량은매우우수하지만제대로평가를받지못하고있
다.각종대학평가에서순위를높게받는것이현재성과만의문제는아니다.학교
역사를통해만들어진정체성등이순위와상당한연관을갖고있는것을부인하기
어렵다.우리학교가지나온역사를잘써왔듯이또앞으로의우리역사도잘써나
가야할것이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교수)
십자말풀이
편집장나산 96mountain@hufs.ac.kr
김인철
김원명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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