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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8년11월21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대학수학능력시험과대학의임무
스스로를사랑하자
지난14일은대학수학능력시험을보는날이었다.지난해에이어주변에수험생을둔
학부형들이있었다.나도4년전엔아들이수험생이었고,7년전엔딸이수험생이었
“전세계젊은이들이,스스로의목소리에귀기울였으면좋겠다”
한다.그러나자신을사랑하지도못하면서타인이자신을사랑하
다.같은일을겪었으니까그심정을잘이해한다.우리나라에서대학입시는어른이
이는지난9월그룹방탄소년단이청년세대를대표해오른유엔
길바라는것은어불성설이다.인간은이기적인존재이기에나를
나보다더사랑해줄타인은존재할수없다.다수의사람들은타
되는통과의례다.대학수학능력시험당일저녁뉴스에보도된장면가운데,이런것
총회무대에서전한연설의일부이다.유엔총회에초청된방탄소
인을충분히사랑해줄여유가없고그런타인에게서사랑을채우
도있었다.어떤수험생이수험장에늦어112에신고했고,이를접수한대한민국경
년단은전세계사람들에게자신을사랑하라는메시지를전했다.
려는생각은사랑의결핍을불러올뿐이다.사랑의결핍은자존감
찰이경찰오토바이와112순찰차가비상경광등을켜고달리고,대한민국국민들이
방탄소년단은지난해11월부터사회변화캠페인‘러브마이셀프
을낮추고우울감을높일뿐이다.
자동차를비켜주면서무사히시간안에수험장에도착하는장면등.
(LoveMyself)’을진행하고있다.이번달14일이석문제주특별자
최근라는용어가새로등장
대한민국의한시인이1993년가을북한산성백운대아래의상운사(祥雲寺)에서만
치도교육감(이하이교육감)은‘2019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
했다.자기몸긍정주의란남에게보이는외모보다자신의편안함
난유니세프대사부부로부터시를한수받았다고한다.시인은부인에게서산대사
(이하수능)을앞둔수험생들에게“20대의삶을시작할때흔들리
을더우선시하며,개인이가진외형을있는그대로사랑하자는것
의선시를알려줬고,부인은화답으로당신이쓴시를줬다는것이다.시인은그시를
며피었던자신을따뜻하게바라보길바란다”이어“여러분자신
이다.과거획일적인미의기준에서벗어나인위적인노력을기울
이번해공개했다.“Tomydaughter,Ididn’tgivelife.Lifegavehertome.”시인은
은이미희망이자새길이다”며“방탄소년단이세상에전한호소
이지않은본연의‘나자신’을있는그대로긍정하고사랑하자는
이시를이렇게번역했다.“나의딸에게나는생명을주지않았다.생명이그녀를내
처럼저역시여러분에게‘러브마이셀프’라고말하겠다”라고자
것이이개념의핵심이다.
게줬다.”(폴렛스페샤몬티베어,1934-,프랑스시인)이시는선시(禪詩)와같이짧
신을사랑하길바란다고당부했다.15일에진행된이번수능필적
‘나’라는존재는이세상에유일하며역사속에도하나일뿐이
지만아주강력한울림이있는시다.
확인문구또한‘그대만큼사랑스러운사람을본일이없다’였다.
다.‘나’를있는그대로바라봐주고아껴줄존재또한‘나’인것이
모든자녀는귀하다.귀하지않은자녀는없다.그런데그들이왜귀한가?그들이우
이처럼사회는개인의‘자기애’키우기에노력을가하는중이다.
다.자신을타인과비교하고채찍질만을하기보단부족함을쓰다
리의아들딸이기때문이다.그리고더나아가그들모두는생명이우리에게준귀한
현대다수의사람들은자기애를나르시시즘(Narcissism)과연계
듬고스스로에게애정어린위로를보낼것을권해본다.
선물이다.모든자녀는그들부모님께생명이준귀한선물들이다.대학수학능력시
해부정적으로보거나이를낯간지러운것으로치부하곤한다.나
험은우리아이들의영혼에생명을느끼고생명을불어넣는시험이아니다.그러나
아가자기자신조차사랑하지못하는그들은타인을사랑하고타
적어도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우리아이들이생명을귀하게여기는시험이었으면
인에게서주는것이상의사랑을받아마음속의공허함을채우려
홍주연부장95m52535@hufs.ac.kr
좋겠다.
그리고나는우리사회가우리학생들이대학이무엇인지다시물어야한다고생각
한다.과연대학은무엇인가?“대학지도(大學之道),재명명덕(在明明德),재친민(在親
民),재지어지선(在止於至善).”‘대학’은‘큰배움’이다.큰배움의길은바로자신안
미래의언론인,98기
에있는생명의밝은덕을밝게드러내는것이고,사람들을사랑하는것이며,지극한
착함에머무르는것이다.
수습기자를모집합니다!
대학을가기위해열심히공부하는것은훌륭하다.그런데그것으로인해자신안의
밝은덕을기르고밝히는것,친구들과이웃들을사랑하고부모님과선생님을존경하
는것,착하게살라고하는공부를게을리해서는안된다.그러기위해다시대학(大
學)은사람답게사는것이무엇인지를묻고토론하는곳이고,인간과지구의미래그
리고우주의미래를함께고민하는지성이살아있는곳이어야한다.
-나폴레옹-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교수)
낮말은새가듣고밤말은쥐가듣는다.
‘말은언제나새어나가니늘말조심하라는뜻’이다.외대학보편집장직책을맡으
?모집대상 양캠퍼스3학기이상활동가능한학생누구나
며머릿속에새긴말이다.어떤단체의장이된다는것은내가행한말·행동하나
에영향을받는사람이많아짐을의미한다.그렇기에말과행동하나하나신경쓰
?지원마감 1차마감11월28일수요일자정
면서살자고다짐했다.하루에도몇번씩생각하니‘낮말은새가듣고밤말은쥐가
?필기시험/면접일 서류심사후개별연락
듣는다’는속담은내삶속에녹아내렸다.
지위와권력을갖게되면그만큼책임이늘어난다고배웠다.또한서슴없이뱉은
?합격자공지 필기시험/면접후개별연락
말이사회적으로파장을일으키는일이많다.사회전반에서뿐만아니라우리학
?활동혜택 언론장학금혜택
교사회에서도마찬가지다.
사회전반에대해생각해보면이번외대학보사회문화면‘그루밍성폭력’기사
취재활동비및취재수당지급
를생각해보면된다.기사는지위를이용한부적절한말과행동이피해자들에게
사회각계의선배들과의만남
씻을수없는상처를남겼다는내용이다.다른사람에게존경받고,두터운선망이
▶지원서수령및문의
필요한직업군에서역설적으로성범죄가자행되고있다는사실은국민들에게큰
외대학보페이스북페이지
충격을안겨줬다.
정동민편집장010-2267-2192
우리학교만자세히들여다봐도‘영어대학생회장탄핵소추안발의’가큰이슈
다.한단과대의‘대표’라면그누구보다말과행동을조심해야할지위라고말할
수있다.하지만지위를이용해서슴없이욕설을하는모습과성추행을행하는모
습이대자보와SNS등을통해알려졌다.영대장은이러한추악한행동들이밝혀
지면서우리학교학생들에게신뢰를잃었다.말과행동엔항상책임이뒤따른다
는것을알아야한다.
십자말풀이
마지막으로‘앞에서할수없는말은뒤에서도하면안된다’는것을말하고싶
다.결국말은돌고돌기때문이다.영원한비밀은없다.신뢰를쌓는건오랜시간
이걸리지만무너져내리는건한순간이다.
정동민편집장
편집장정동민010-2267-2192 95won01000@hufs.ac.kr
김인철
김원명
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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