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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월10일수요일
김흥배동상설치,그전말은?
2014년8월1일,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에학교설립자김흥배박사의동상이설치
설립·운영한교육업적을기리기위해동상을제작후설치했다.글로벌캠퍼스학생
됐다.해당동상은같은해4월개교60주년기념으로서울캠퍼스에설치될예정이
들은친일행적이있는김흥배박사의동상을글로벌캠퍼스에설치했다는점과반대
었지만서울캠퍼스학생들의거센반발로이행되지못했다.하지만그의동상은글
를무시하고설치를강행한학교에불만을가졌다.학생들은김흥배박사동상에대
로벌캠퍼스호수‘명수당’뒤에자리잡게됐다.학교측은김흥배박사가우리학교를
해얼마나알고있으며,학생들의의견과학교의의견은각각무엇일까?
◆김흥배박사,그는누구인가
◆타학교의사례
했다는것과친일행위를했다는사실도같이표기
하는게낫다”는의견이있었다.이에더해“친일행
우리학교뿐만아니라몇몇타학교에도친일행적
김흥배박사는1914년여주에서태어나고향에서
적을포함한설명팻말을설치한다면학생들이각
이있는사람의동상이설치돼있다.이화여자대학
학교를졸업하고홀로상경했다.그는△1952년동
자판단할수있을것”이라는중립적인시선의중
교(이하이화여대)에는김활란동상이설치돼있
일방직공업주식회사△1954년한국중앙무진주식
요성을강조한의견도있었다.마지막으로“친일
다.김활란박사는△학교법인이화학당이사장겸
회사△1956년한국신탁주식회사를잇달아설립
행위자체가옹호받을수없는일이지만당시대학
해한국의근대적기업발전에영향을끼쳤다.또한
을설립할돈이어디서나올수있었는지도생각해
1952년재단법인동원육영회(東園育英會)를설립
봐야한다”는반대의의견도있었다.
하고,1954년우리나라에서는처음으로외국어특
수고등교육기관인우리학교를세웠다.이는교육
기반형성에기여했다는점에서김흥배박사의교
육업적으로알려져있다.
문제가되는것은김흥배박사의친일행적이다.
그는일제시대군납물품을만들어일본군에게물
품들을파는‘노다(野田)피복공장’을세워운영했
다.태평양전쟁기간엔일제전쟁지원단체인‘경
성부총력연맹’의이사를맡았다.김흥배박사는
1949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반민특
위)에의해연행됐으나같은해반민특위가해체되
면서별다른처벌을받지않았다.2009년친일인
명사전제작당시엔‘수록예정자’에이름이올라
갔지만최종목록에서는제외됐다.하지만민족문
최했다.또한‘민족문제연구소’에서강사를초청
제연구소측은“2009년이후개정판이단한번도
해친일행적의심각성에대한강의까지진행했다.
나오지않았고현재친일인명사전에없다해도김
또한‘부글부글’은글로벌캠퍼스학생1,500여명
흥배박사의친일행적이더발견되면개정판에실
의철거요구서명을모아우리학교재단법인에시
릴예정이다”라고밝혔다.
정을요구했다.최한솔(동유럽·루마니아어10)당
시‘부글부글’대표는“재단은동상설치에대해잘
모른다며학교에게책임을넘겼고학교측에서도
우리는잘모르는부분이라며재단에게책임을넘
겼다”며“서로모르쇠했을뿐그이후로해결된일
은없다”고전했다.이어“학생들과함께모금을통
해김흥배친일행적알리기팻말을제작하고동상
옆에직접심었다”며“하지만얼마가지않아뽑혀
있어다시땅을파심었다”고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초대총장△공보처장△대한적십
자사부총재△한국여학사협회회장등의직위를
◆현재학생들은동상에대해얼마
지냈다.하지만이대학보에따르면김활란박사는
나알고,어떻게생각할까?
일본군징병을독려하는발언등의친일행적을보
였다고전한다.또한학도병징집을독려하는강연
우리학교커뮤니티사이트에브리타임(이하에타)
활동에참여하고논설을발표했으며여성들에게
에서도최근김흥배박사동상철거관련글이게시
징용·징병을강요등의친일행적이있다.이에학
됐다.동상을철거하자는한게시글엔최한솔(동유
생들은‘김활란친일행적알림팻말세우기프로젝
럽·루마니아어10)씨의‘동상철거문화제’관련
트기획단’을만들어팻말을설치했다.이들은7개
기고앞부분을캡쳐한사진이첨부돼있다.학생들
월간이화여대학생1022명으로부터100만원가
은학생들이없는방학을이용해동상을설치한것
◆김흥배박사동상설치당시학생
량을모금해팻말을설치했지만학교측은팻말설
이라는것을알고학교에실망했다.
치2주만에팻말을철거했다.
에타에김흥배박사동상관련설문조사를1주
의반응
고려대학교(이하고려대)에는인촌김성수의동
일간실시한결과우리학교학생들약400명이응
상이설치돼있다.김성수는1943년말부터1944
◆학교의입장과앞으로의향방
김흥배박사의동상은2014년4월개교60주년기
답했다.김흥배박사동상관련인식조사를진행
년초까지학병지원독려행위를했고,1937년이
념으로우리학교서울캠퍼스에설치될예정이었
한결과김흥배박사의교육업적을아는학생들은
취재결과동상에대한학교측의입장이통일되지
후조선총독부관제단체나친일단체의간부경력
다.하지만서울캠퍼스학생들은김흥배박사가친
21.3%(85명)인데비해친일행적을아는학생들은
못한것으로나타났다.글로벌캠퍼스시설관리팀
이있다.이때문에김성수는△2002년2월28일
일행적이있다는점을들어동상설치를반대했다.
75.1%(300명)로더높게나타났다.이어동상철거
은“동상은우리가관리하는것이아니다”라며“우
대한민국국회의민족정기를세우는국회의원모
학생측의거센반대에동상설치는무산되는듯했
가필요하다는학생은95.5%(382명)를차지했다.
리는동상주위잔디를깎는등관리를할뿐동상
임과광복회가선정한친일파708인명단에수록
으나2014년8월1일새벽,김흥배박사의전신상
설문조사결과대부분의학생들이동상철거를찬
설치계기나과정에대해선잘모른다”고전했다.
됐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발표한
이글로벌캠퍼스에설치됐다.글로벌캠퍼스학생
성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어“이문제는총괄지원팀에게물어봐야할것이
들은김흥배박사동상이설치된모습을보고분노
친일반민족행위705인명단△민족문제연구소에
한편김흥배박사동상철거찬성이유로는“대학
다”라고전했다.총괄지원팀은“동상에관한것은
서발간한친일인명사전에언론계친일파로수록
를드러냈다.친일행적이있는인물의동상을설치
이란미래의인재를육성하는교육기관인데과거
행정부서가알지못하며지시를이행했을뿐이다”
하는것은옳지않다는이유가가장많았다.또다
친일행적을남긴인물을설립자라는이유만으로
됐다.고려대학생들은2000년대중반부터인촌
라며“법인사무처에연락해봐야할것”이라고동
른이유로총학생회와많은학생의반대에도불구
학교에버젓이세워놓는것은용납되지않는다”는
동상철거를주장했지만학교측은“학생들이본격
상은법인사무처와총장담당이라는것을밝혔다.
하고설치를강행해서학생들이더욱분노했다.
말과“본래서울캠퍼스에세우려던것을학생들의
적으로철거요구를해오면교내에서논의를해보
한편법인사무처나인성팀장은“2016년부터법인
그해8월글로벌캠퍼스에는동상철거를위한학
반대로인해글로벌캠퍼스에세운것으로알고있
겠지만아직대응할생각은없다”고전했다.
사무처에있었기때문에동상에관한것은잘알지
생들의모임‘부글부글’이결성됐다.‘부글부글’
다”며“서울캠퍼스학생들이반대하는것은두렵
못한다”며“퇴직하신분이더자세히알수는있겠
은김흥배박사동상앞에서동상철거를요구하는
고글로벌캠퍼스학생들이반발하는것은두렵지
지만개인정보보호법으로연락처는알려줄수없
문화제를진행했다.문화제에선△자유발언△퍼
않은것인지학교에게묻고싶다”고전했다.
다”고말했다.
포먼스△동상에포스트잇붙이기등의행사를개
추가로“우리학교를설립하는데지대한공헌을
이은지 기자 97eun_g@hufs.ac.kr
2018년10월10일수요일
김흥배동상설치,그전말은?
2014년8월1일,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에학교설립자김흥배박사의동상이설치
설립·운영한교육업적을기리기위해동상을제작후설치했다.글로벌캠퍼스학생
됐다.해당동상은같은해4월개교60주년기념으로서울캠퍼스에설치될예정이
들은친일행적이있는김흥배박사의동상을글로벌캠퍼스에설치했다는점과반대
었지만서울캠퍼스학생들의거센반발로이행되지못했다.하지만그의동상은글
를무시하고설치를강행한학교에불만을가졌다.학생들은김흥배박사동상에대
로벌캠퍼스호수‘명수당’뒤에자리잡게됐다.학교측은김흥배박사가우리학교를
해얼마나알고있으며,학생들의의견과학교의의견은각각무엇일까?
◆김흥배박사,그는누구인가
◆타학교의사례
했다는것과친일행위를했다는사실도같이표기
하는게낫다”는의견이있었다.이에더해“친일행
우리학교뿐만아니라몇몇타학교에도친일행적
김흥배박사는1914년여주에서태어나고향에서
적을포함한설명팻말을설치한다면학생들이각
이있는사람의동상이설치돼있다.이화여자대학
학교를졸업하고홀로상경했다.그는△1952년동
자판단할수있을것”이라는중립적인시선의중
교(이하이화여대)에는김활란동상이설치돼있
일방직공업주식회사△1954년한국중앙무진주식
요성을강조한의견도있었다.마지막으로“친일
다.김활란박사는△학교법인이화학당이사장겸
회사△1956년한국신탁주식회사를잇달아설립
행위자체가옹호받을수없는일이지만당시대학
해한국의근대적기업발전에영향을끼쳤다.또한
을설립할돈이어디서나올수있었는지도생각해
1952년재단법인동원육영회(東園育英會)를설립
봐야한다”는반대의의견도있었다.
하고,1954년우리나라에서는처음으로외국어특
수고등교육기관인우리학교를세웠다.이는교육
기반형성에기여했다는점에서김흥배박사의교
육업적으로알려져있다.
문제가되는것은김흥배박사의친일행적이다.
그는일제시대군납물품을만들어일본군에게물
품들을파는‘노다(野田)피복공장’을세워운영했
다.태평양전쟁기간엔일제전쟁지원단체인‘경
성부총력연맹’의이사를맡았다.김흥배박사는
1949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반민특
위)에의해연행됐으나같은해반민특위가해체되
면서별다른처벌을받지않았다.2009년친일인
명사전제작당시엔‘수록예정자’에이름이올라
갔지만최종목록에서는제외됐다.하지만민족문
최했다.또한‘민족문제연구소’에서강사를초청
제연구소측은“2009년이후개정판이단한번도
해친일행적의심각성에대한강의까지진행했다.
나오지않았고현재친일인명사전에없다해도김
또한‘부글부글’은글로벌캠퍼스학생1,500여명
흥배박사의친일행적이더발견되면개정판에실
의철거요구서명을모아우리학교재단법인에시
릴예정이다”라고밝혔다.
정을요구했다.최한솔(동유럽·루마니아어10)당
시‘부글부글’대표는“재단은동상설치에대해잘
모른다며학교에게책임을넘겼고학교측에서도
우리는잘모르는부분이라며재단에게책임을넘
겼다”며“서로모르쇠했을뿐그이후로해결된일
은없다”고전했다.이어“학생들과함께모금을통
해김흥배친일행적알리기팻말을제작하고동상
옆에직접심었다”며“하지만얼마가지않아뽑혀
있어다시땅을파심었다”고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초대총장△공보처장△대한적십
자사부총재△한국여학사협회회장등의직위를
◆현재학생들은동상에대해얼마
지냈다.하지만이대학보에따르면김활란박사는
나알고,어떻게생각할까?
일본군징병을독려하는발언등의친일행적을보
였다고전한다.또한학도병징집을독려하는강연
우리학교커뮤니티사이트에브리타임(이하에타)
활동에참여하고논설을발표했으며여성들에게
에서도최근김흥배박사동상철거관련글이게시
징용·징병을강요등의친일행적이있다.이에학
됐다.동상을철거하자는한게시글엔최한솔(동유
생들은‘김활란친일행적알림팻말세우기프로젝
럽·루마니아어10)씨의‘동상철거문화제’관련
트기획단’을만들어팻말을설치했다.이들은7개
기고앞부분을캡쳐한사진이첨부돼있다.학생들
월간이화여대학생1022명으로부터100만원가
은학생들이없는방학을이용해동상을설치한것
◆김흥배박사동상설치당시학생
량을모금해팻말을설치했지만학교측은팻말설
이라는것을알고학교에실망했다.
치2주만에팻말을철거했다.
에타에김흥배박사동상관련설문조사를1주
의반응
고려대학교(이하고려대)에는인촌김성수의동
일간실시한결과우리학교학생들약400명이응
상이설치돼있다.김성수는1943년말부터1944
◆학교의입장과앞으로의향방
김흥배박사의동상은2014년4월개교60주년기
답했다.김흥배박사동상관련인식조사를진행
년초까지학병지원독려행위를했고,1937년이
념으로우리학교서울캠퍼스에설치될예정이었
한결과김흥배박사의교육업적을아는학생들은
취재결과동상에대한학교측의입장이통일되지
후조선총독부관제단체나친일단체의간부경력
다.하지만서울캠퍼스학생들은김흥배박사가친
21.3%(85명)인데비해친일행적을아는학생들은
못한것으로나타났다.글로벌캠퍼스시설관리팀
이있다.이때문에김성수는△2002년2월28일
일행적이있다는점을들어동상설치를반대했다.
75.1%(300명)로더높게나타났다.이어동상철거
은“동상은우리가관리하는것이아니다”라며“우
대한민국국회의민족정기를세우는국회의원모
학생측의거센반대에동상설치는무산되는듯했
가필요하다는학생은95.5%(382명)를차지했다.
리는동상주위잔디를깎는등관리를할뿐동상
임과광복회가선정한친일파708인명단에수록
으나2014년8월1일새벽,김흥배박사의전신상
설문조사결과대부분의학생들이동상철거를찬
설치계기나과정에대해선잘모른다”고전했다.
됐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발표한
이글로벌캠퍼스에설치됐다.글로벌캠퍼스학생
성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어“이문제는총괄지원팀에게물어봐야할것이
들은김흥배박사동상이설치된모습을보고분노
친일반민족행위705인명단△민족문제연구소에
한편김흥배박사동상철거찬성이유로는“대학
다”라고전했다.총괄지원팀은“동상에관한것은
서발간한친일인명사전에언론계친일파로수록
를드러냈다.친일행적이있는인물의동상을설치
이란미래의인재를육성하는교육기관인데과거
행정부서가알지못하며지시를이행했을뿐이다”
하는것은옳지않다는이유가가장많았다.또다
친일행적을남긴인물을설립자라는이유만으로
됐다.고려대학생들은2000년대중반부터인촌
라며“법인사무처에연락해봐야할것”이라고동
른이유로총학생회와많은학생의반대에도불구
학교에버젓이세워놓는것은용납되지않는다”는
동상철거를주장했지만학교측은“학생들이본격
상은법인사무처와총장담당이라는것을밝혔다.
하고설치를강행해서학생들이더욱분노했다.
말과“본래서울캠퍼스에세우려던것을학생들의
적으로철거요구를해오면교내에서논의를해보
한편법인사무처나인성팀장은“2016년부터법인
그해8월글로벌캠퍼스에는동상철거를위한학
반대로인해글로벌캠퍼스에세운것으로알고있
겠지만아직대응할생각은없다”고전했다.
사무처에있었기때문에동상에관한것은잘알지
생들의모임‘부글부글’이결성됐다.‘부글부글’
다”며“서울캠퍼스학생들이반대하는것은두렵
못한다”며“퇴직하신분이더자세히알수는있겠
은김흥배박사동상앞에서동상철거를요구하는
고글로벌캠퍼스학생들이반발하는것은두렵지
지만개인정보보호법으로연락처는알려줄수없
문화제를진행했다.문화제에선△자유발언△퍼
않은것인지학교에게묻고싶다”고전했다.
다”고말했다.
포먼스△동상에포스트잇붙이기등의행사를개
추가로“우리학교를설립하는데지대한공헌을
이은지 기자 97eun_g@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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