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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7년3월2일목요일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사설
새내기단톡방의정치
봄에도여전히얼어있는교정
2017년새학기가시작됐다.개강첫날의날씨도포근하였고오랜만에하늘도청
명해얼어있던캠퍼스에벌써봄이온듯했다.사실날씨는중요하지않을지도모
른다.기억해보면새해신학기가시작되는첫날의캠퍼스에는겨우내얼었던시
냇물처럼맑은소리들이흘러서늘마음이밝았던듯하다.아마도학생들의목소리
▲따사로운햇살이교정을밝힌다.개강이다가왔다.3월이되면
운영위원회를통해총학대신새터를주관할새내기배움터준비
와웃음소리,그중에서도모든것이새로운대학새내기들의들뜬목소리와웃음
우리학교에갓입학한신입생들의웃음이곧교정을물들일것이
위원회(이하새준위)를발족했다.새준위는새터의안전한진행
소리때문일것이다.
다.학점과취업걱정에시달리는재학생들과다르게설렘과걱
을위해마련됐으며각단대장으로구성됐다.
필자가교정에첫발을내딛던26년전그날도마찬가지였다.심지어는그중에
정을가득안고말이다.2월19일부터21일까지진행된글로벌캠
서도가장우울해보였던사회과학관건물도새내기들로인해생기를찾을정도였
퍼스새내기배움터(이하새터)를위해학교로모인1학년들이하
으니.새후배가생긴선배들도마찬가지였다.선배들은학번이높다는그이유하
▲서울캠퍼스총학은예산관리등의목적으로새터행사에대한
나만으로도낮에는밥과커피를,저녁에는술을사주며이생기에생명을불어넣
나둘큰캐리어를끌고우리학교로들어온다.우리학교정문부
회칙을마련해철저히지켜오고있다.하지만글로벌캠퍼스엔새
어줬다.신입생들사이에는밥과술을잘사주는인심좋은선배들리스트도돌아
터기숙사까지닦긴길에는저마다자신들의과를홍보하는형형
터를대비하기위한회칙이존재하지않는다.우리는‘서울캠퍼
다닐정도였다.선배와함께가는식당과카페와주점은신입생들에게있어캠퍼스
색색의포스터들이새내기들을환영해준다.‘우리학교에입학한
스와글로벌캠퍼스는상황이달라서’, 제정하는것은불
라이프에필요한각종고급정보의보고이자학과와대학생활을설계하고영위해
2017학번신입생들을진심으로환영합니다.사랑합니다’.
나가기위한결정적인관계형성의공간들이됐다.자연스레선배들은우리의식량
편을초래하기때문에’등의핑계를업고행동한일이얼마나무
과정보와관계의중심,거의대학생활의중심이됐다.
책임한결과를낳았는지생각해봐야할것이다.새롭게발족한새
▲글로벌캠퍼스에서새터를주관하는기획사와현총학생회(이
그런데그공간들은단순한대학생활의정보만을제공해준것이아니라과와동
준위역시원칙을개정해따르지않는다면앞으로의행사들이원
아리그리고나아가사회및정치활동의공간으로확장이되기도했다.그리고당
하총학)가갈등을빚었다.글로벌캠퍼스는새터행사에대한회
활히진행될지의문이다.새터는갓학교에입학해건물위치도
시새내기들의삶의중심에는선배들이있었고선배와후배는친밀하지만선·후
칙이따로존재하지않기때문에매해학생인재개발처장,학생지
라는위계관계속에서새내기들의말과행동그리고의식에지대한영향을끼치는
잘찾지못하는새내기들이4년동안의지할수있는동기를만날
원팀장,학생지원담당이심사위원으로참석해총학과협의후기
존재가되곤했다.
수있는곳이다.2박3일의긴여정에적지않은비용을내고가는
획사를선정한다.지난해행사를주관한김대흥(국제지역·인도
공간이라는것은늘그렇다.공간은사람이점유하며사람들관계는성과나이와
곳인만큼새터를준비하는데있어논란의여지가있어선안된
11)글로벌캠퍼스비대위원장(이하비대위)은2년연속같은기획
같은생물학적조건에서부터경험,지위,지식과같은사회적조건들로인해다양
다.그런점에서전비대위와현총학은이번사태에서비판을면
한서열관계를만든다.그리고그서열관계들은우리가인지하든하지못하든우리
사를통해새터를운영해왔다.그러나이번해부터새롭게출범한
의의식에일정한패턴들을형성하게하는중요한계기들이된다.
하기어려울것이다.그럼에도필자는‘우리가그린’총학이좌절
‘우리가그린’총학생회장단(이하총학)이지난해12월29일에
새내기단톡방에출몰하는‘엑스맨’에대해이런저런말들이나온다.엑스맨이라
보단의지를갖추고노력하는모습을보여주길고대해본다.그들
열린새터회의에서기존기획사를통해행사를대행하길반대했
고불리는일단의선배들이새내기들을위해단톡방이라는사이버공간에서각종
다.결국,이들은합의점을도출하지못했고그결과학교는중앙
도,우리도새출발을위해긴여정을떠나야하기에말이다.
정보와관계들을매개하는모양이다.식당과카페그리고주점에서사이버공간으
로‘워프’됐지만여전히새내기들의공간에선배들이출몰하고있다는점에서신
기하지만새롭지않다.
궁금한것은새내기를위한단톡방이라는공간에누가이들을초대한것일까?
부엉이가물어다주는비밀이야기[부엉이메신저]
혹은초대는한것일까?엑스맨은누가보낸것일까?이질문들을던지는이유는
공간은매우정치적인곳이기때문이다.우리는공간에서종종무엇을할것이냐를
결정하며그결정과정은특정공간에누가들어오고나가는지에대한관계의규칙
들에의해좌우되기때문이다.누가그규칙을만드는지가바로정치적과정이라
는말이다.엑스맨과관련한이런저런이야기들이내게단순한에피소드로보이지
“희지야,너란사람을내가교양수업에서우연히만나게되고또기적처
않는까닭이다.새내기들공간에서그들관계들의규칙은누가만드는지?이들의
럼우리가사랑하는사이가돼서정말기쁘고행복해.나에게꿈같은현실
일상정치의규칙은과연이들에게어떠한영향을줄것인가?
을선사해줘서고마워앞으로행복하자사랑해♡”-권영진(경영·경영14)
미래는스스로만드는것
“저는프로먹방러랍니다.일학기가지나기전에이문동맛집다털
2월17일,2016학년도전기학위수여식이있었다.수여식에참석한많은졸업생
어버릴래요.그러니익씨선배님들동기님들밥약해요♥”-익명
들의얼굴에는‘졸업에대한기쁨’보다는‘취업에대한걱정’과‘미래에대한두려
움’이엿보인다.언제부터졸업은마음편히축하받을수없는것이된걸까?
2015년9.2%였던청년실업률은2016년9.8%로상승했고97.6만명이었던청년
실업자는101.2만명까지증가했다.구직자체를포기한‘구직단념자’수는49.9만
명이다.2000년16.5만명과비교하면3배가까이증가한것이다.2017년9급공무
“매일서로툴툴대면서도작년2학기내내붙어다녔던아랍어과16학
원공채지원자수는사상최대인22.8만명을기록했다.좁아진일반기업을향한
번박소현!우연히총학에서너를만나게된걸정말행운이라고생각하
취업문과입사하더라도비정규직과같은불안정한고용형태때문에많은청년들
고있어.앞으로는놀지만말고같이도서관도가고그러자제발!지금처
이공무원시험에몰리고있다.‘단군이래가장힘든세대’라는말이나온다.
럼매일날예뻐해주렴☞☜늘고마워~”-허수정(서양어·독일어16)
대선주자들은취업난을해결하겠다며저마다의공약을내걸고있다.한대선주
자는공공부문일자리를늘리고노동시간을단축해취업난을해결하겠다는공약
을내걸었다.또다른대선주자는비정규직을정규직으로전환하고최저임금을인
상해노동환경을개선하겠다는공약을발표했다.
일부에선대선주자들이표심을얻기위해실현힘든공약을내걸고있다는의견
십자말풀이
이나오기도한다.공약을제시하는것은후보지만,공약의실현가능성과효용성을
판단하고표를던지는것은유권자다.청년들은현명한유권자가돼야한다.다시
한번‘단군이래가장힘든세대’가될지는우리가결정할수있기때문이다.
편집장김영환010-6392-4576,92youngx@hufs.ac.kr
채영길
김영환
열린공간
2017년3월2일목요일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사설
새내기단톡방의정치
봄에도여전히얼어있는교정
2017년새학기가시작됐다.개강첫날의날씨도포근하였고오랜만에하늘도청
명해얼어있던캠퍼스에벌써봄이온듯했다.사실날씨는중요하지않을지도모
른다.기억해보면새해신학기가시작되는첫날의캠퍼스에는겨우내얼었던시
냇물처럼맑은소리들이흘러서늘마음이밝았던듯하다.아마도학생들의목소리
▲따사로운햇살이교정을밝힌다.개강이다가왔다.3월이되면
운영위원회를통해총학대신새터를주관할새내기배움터준비
와웃음소리,그중에서도모든것이새로운대학새내기들의들뜬목소리와웃음
우리학교에갓입학한신입생들의웃음이곧교정을물들일것이
위원회(이하새준위)를발족했다.새준위는새터의안전한진행
소리때문일것이다.
다.학점과취업걱정에시달리는재학생들과다르게설렘과걱
을위해마련됐으며각단대장으로구성됐다.
필자가교정에첫발을내딛던26년전그날도마찬가지였다.심지어는그중에
정을가득안고말이다.2월19일부터21일까지진행된글로벌캠
서도가장우울해보였던사회과학관건물도새내기들로인해생기를찾을정도였
퍼스새내기배움터(이하새터)를위해학교로모인1학년들이하
으니.새후배가생긴선배들도마찬가지였다.선배들은학번이높다는그이유하
▲서울캠퍼스총학은예산관리등의목적으로새터행사에대한
나만으로도낮에는밥과커피를,저녁에는술을사주며이생기에생명을불어넣
나둘큰캐리어를끌고우리학교로들어온다.우리학교정문부
회칙을마련해철저히지켜오고있다.하지만글로벌캠퍼스엔새
어줬다.신입생들사이에는밥과술을잘사주는인심좋은선배들리스트도돌아
터기숙사까지닦긴길에는저마다자신들의과를홍보하는형형
터를대비하기위한회칙이존재하지않는다.우리는‘서울캠퍼
다닐정도였다.선배와함께가는식당과카페와주점은신입생들에게있어캠퍼스
색색의포스터들이새내기들을환영해준다.‘우리학교에입학한
스와글로벌캠퍼스는상황이달라서’, 제정하는것은불
라이프에필요한각종고급정보의보고이자학과와대학생활을설계하고영위해
2017학번신입생들을진심으로환영합니다.사랑합니다’.
나가기위한결정적인관계형성의공간들이됐다.자연스레선배들은우리의식량
편을초래하기때문에’등의핑계를업고행동한일이얼마나무
과정보와관계의중심,거의대학생활의중심이됐다.
책임한결과를낳았는지생각해봐야할것이다.새롭게발족한새
▲글로벌캠퍼스에서새터를주관하는기획사와현총학생회(이
그런데그공간들은단순한대학생활의정보만을제공해준것이아니라과와동
준위역시원칙을개정해따르지않는다면앞으로의행사들이원
아리그리고나아가사회및정치활동의공간으로확장이되기도했다.그리고당
하총학)가갈등을빚었다.글로벌캠퍼스는새터행사에대한회
활히진행될지의문이다.새터는갓학교에입학해건물위치도
시새내기들의삶의중심에는선배들이있었고선배와후배는친밀하지만선·후
칙이따로존재하지않기때문에매해학생인재개발처장,학생지
라는위계관계속에서새내기들의말과행동그리고의식에지대한영향을끼치는
잘찾지못하는새내기들이4년동안의지할수있는동기를만날
원팀장,학생지원담당이심사위원으로참석해총학과협의후기
존재가되곤했다.
수있는곳이다.2박3일의긴여정에적지않은비용을내고가는
획사를선정한다.지난해행사를주관한김대흥(국제지역·인도
공간이라는것은늘그렇다.공간은사람이점유하며사람들관계는성과나이와
곳인만큼새터를준비하는데있어논란의여지가있어선안된
11)글로벌캠퍼스비대위원장(이하비대위)은2년연속같은기획
같은생물학적조건에서부터경험,지위,지식과같은사회적조건들로인해다양
다.그런점에서전비대위와현총학은이번사태에서비판을면
한서열관계를만든다.그리고그서열관계들은우리가인지하든하지못하든우리
사를통해새터를운영해왔다.그러나이번해부터새롭게출범한
의의식에일정한패턴들을형성하게하는중요한계기들이된다.
하기어려울것이다.그럼에도필자는‘우리가그린’총학이좌절
‘우리가그린’총학생회장단(이하총학)이지난해12월29일에
새내기단톡방에출몰하는‘엑스맨’에대해이런저런말들이나온다.엑스맨이라
보단의지를갖추고노력하는모습을보여주길고대해본다.그들
열린새터회의에서기존기획사를통해행사를대행하길반대했
고불리는일단의선배들이새내기들을위해단톡방이라는사이버공간에서각종
다.결국,이들은합의점을도출하지못했고그결과학교는중앙
도,우리도새출발을위해긴여정을떠나야하기에말이다.
정보와관계들을매개하는모양이다.식당과카페그리고주점에서사이버공간으
로‘워프’됐지만여전히새내기들의공간에선배들이출몰하고있다는점에서신
기하지만새롭지않다.
궁금한것은새내기를위한단톡방이라는공간에누가이들을초대한것일까?
부엉이가물어다주는비밀이야기[부엉이메신저]
혹은초대는한것일까?엑스맨은누가보낸것일까?이질문들을던지는이유는
공간은매우정치적인곳이기때문이다.우리는공간에서종종무엇을할것이냐를
결정하며그결정과정은특정공간에누가들어오고나가는지에대한관계의규칙
들에의해좌우되기때문이다.누가그규칙을만드는지가바로정치적과정이라
는말이다.엑스맨과관련한이런저런이야기들이내게단순한에피소드로보이지
“희지야,너란사람을내가교양수업에서우연히만나게되고또기적처
않는까닭이다.새내기들공간에서그들관계들의규칙은누가만드는지?이들의
럼우리가사랑하는사이가돼서정말기쁘고행복해.나에게꿈같은현실
일상정치의규칙은과연이들에게어떠한영향을줄것인가?
을선사해줘서고마워앞으로행복하자사랑해♡”-권영진(경영·경영14)
미래는스스로만드는것
“저는프로먹방러랍니다.일학기가지나기전에이문동맛집다털
2월17일,2016학년도전기학위수여식이있었다.수여식에참석한많은졸업생
어버릴래요.그러니익씨선배님들동기님들밥약해요♥”-익명
들의얼굴에는‘졸업에대한기쁨’보다는‘취업에대한걱정’과‘미래에대한두려
움’이엿보인다.언제부터졸업은마음편히축하받을수없는것이된걸까?
2015년9.2%였던청년실업률은2016년9.8%로상승했고97.6만명이었던청년
실업자는101.2만명까지증가했다.구직자체를포기한‘구직단념자’수는49.9만
명이다.2000년16.5만명과비교하면3배가까이증가한것이다.2017년9급공무
“매일서로툴툴대면서도작년2학기내내붙어다녔던아랍어과16학
원공채지원자수는사상최대인22.8만명을기록했다.좁아진일반기업을향한
번박소현!우연히총학에서너를만나게된걸정말행운이라고생각하
취업문과입사하더라도비정규직과같은불안정한고용형태때문에많은청년들
고있어.앞으로는놀지만말고같이도서관도가고그러자제발!지금처
이공무원시험에몰리고있다.‘단군이래가장힘든세대’라는말이나온다.
럼매일날예뻐해주렴☞☜늘고마워~”-허수정(서양어·독일어16)
대선주자들은취업난을해결하겠다며저마다의공약을내걸고있다.한대선주
자는공공부문일자리를늘리고노동시간을단축해취업난을해결하겠다는공약
을내걸었다.또다른대선주자는비정규직을정규직으로전환하고최저임금을인
상해노동환경을개선하겠다는공약을발표했다.
일부에선대선주자들이표심을얻기위해실현힘든공약을내걸고있다는의견
십자말풀이
이나오기도한다.공약을제시하는것은후보지만,공약의실현가능성과효용성을
판단하고표를던지는것은유권자다.청년들은현명한유권자가돼야한다.다시
한번‘단군이래가장힘든세대’가될지는우리가결정할수있기때문이다.
편집장김영환010-6392-4576,92youngx@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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