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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5월11일수요일
과학을 만나다
농부와물리학자
뒷담하는기자
취재뒷이야기
17세기영국에서태어난한소년은수줍음이많은성격이었지만,사
며튕겨나가려는원심력을인력이끌어당기고있기때문이라는것도
고력이깊고손재주가뛰어난학생이었다.소년은세상이어떤원리
알게됐다.뉴턴의발견으로그동안인간이이해할수없었던우주가
로움직이는지궁금했고이를연구하는물리학자가되고싶었다.하
하나의법칙에의해움직인다는것을깨닫게된것이다.
어버이날이라서
지만그의어머니는소년이생활에도움이되지않는물리학자보다
뿐만아니라뉴턴은물체의질량및힘의개념을명확히하는운동
는돈벌이가되고실용적인일을하는농부가되길원했다.어머니는
법칙세가지를정리함으로써물리학의기초를만들었다.또한,미적
그의학업을중단시키고농장에서일하도록했지만,소년에게농장
분학을확립해과학사에서가장중요한업적중하나를남겼다.이외
5월어느날방청소를하다가우연히처음보는책을발견했다.그책은첫눈에봐도
일은지루하기만했다.하지만재능을알아봤던외삼촌은소년이학
에도약350년전뉴턴이이룬것들은모든과학의기초를다졌다해
나보다나이가많아보였다.바로윤동주시인의이었다.정리
업을마칠수있도록어머니를설득했고소년은어렵게학교로돌아
도과언이아니다.
하기전에한번들춰나보자하는마음에첫장을넘겼고,그속엔왠지모르게세상
올수있었다.
만약뉴턴이바로눈앞의이익을좇아농부가됐다면어땠을까?과
에서가장짠한한구절이적혀있었다.
청년이된소년은대학에입학해자신이좋아하는물리학에몰두
학은지금보다몇십년,몇백년이나뒤쳐져있을지모른다.정부가
‘이아름다운시집을이병택군에게드립니다.1986년11월2일누나가’이한문장
했다.어느날정원에서쉬고있던청년은나무에서떨어지는사과를
시행하는‘프라임사업’은취업률과경쟁력이떨어진다는이유로인
이왜이렇게짠했을까?‘이병택군’은나의외삼촌이고‘누나’는나의엄마이기때
보고떨어지는물체는왜위나옆이아닌아래로떨어지는지의문을
문·사회·예체능계열의정원을공과계열로이동시키는대학구조
문이다.나는이문장에서아주당연하지만미처몰랐던것을깨달았다.엄마도나
품었다.이를시작으로연구를계속한청년은모든물체가서로끌어
조정이다.단지사회의수요에맞지않다는이유로인문·사회·예
의엄마가아닌한남동생의누나였고,그전에한소녀였다는사실이다.
체능계열의입지를좁히는것은뉴턴의어머니가물리학이실용적
당기는힘을가지고있다는‘만류인력의법칙’을발견하고,‘인력’은
1986년이면엄마가1970년생이니까,내가태어나기전임은물론이고엄마가고등
두물체의질량이늘수록커지고거리가멀어질수록작아진다는사
이지못하다는이유로농부가되길강요했던것과같다.당시뉴턴의
학교1학년일때다.외삼촌은중학교2학년이었다.엄마는어린시절경상북도안동
실을알아낸다.
어머니에겐뉴턴의과학연구가오늘날어떤의미를갖게될지내다
시풍산읍수곡2동이라는아주시골에서자랐다.
볼혜안이없었던것이다.취업률이나경쟁력이학문을판단하는기
잘알려진일화로유명한이청년은근대과학의아버지로불리는
이곳은그때도지금도학교를가려면2~3km를걸어야한다.엄마는3남2녀중첫
아이작뉴턴(IsaacNewton,1642~1727)이다.우리는‘만류인력의
준이돼서는안된다.정부는지금의교육이미래에어떤가치를가질
째이고외삼촌은둘째다.외삼촌은어려서공부를잘했고백일장에서상을받아올
지내다보고정책을펼쳐야한다.대학은직업훈련소가아니기때문
법칙’을통해시속1,167km로자전하고있는지구에서원심력에의
정도로문학에도관심이있었다.그런동생에게시집을선물하는누나의마음이,나
이다.
해우리가우주로튕겨나가지않는이유가지구의인력때문이라는
의엄마이기이전에그소녀의모습이었다.
것을알수있었다.밤하늘에달이떠있는이유는달이지구를공전하
김영환기자92youngx@hufs.ac.kr
외삼촌은변변치못했던집안사정에많은식구들,또다른여러가지이유들때문
에좋은교육을받지못했고,아쉽게도어렸을적품은꿈을이루진못했다.하지만
그림
이시집의첫문장은외삼촌을시인으로만들지는못했지만,지금내겐이시집안
노블레스오블리주는바라지도않는다
읽어주는
의모든시보다도더내마음을울리는시가됐다.
기자
가끔엄마와외삼촌의통화를듣는다.좋은말만오가지는않는다.돈이야기로목
소리가커질때도있다.그럴때마다나는엄마에게미안하다.엄마는나의엄마이
로댕의조각에는
인간의극단적인공포를드러내고있
기이전에동생을사랑하는누나였고,그전에꿈을가진한소녀였다.하지만지금
여섯명의남성들이등장한다.1347
다.
은나의엄마로서,그때동생을사랑하는마음처럼지금은나때문에그렇게얼굴
년8월3일,프랑스와영국이백년전
노블레스오블리주라는말이있
붉히며통화하게된것은아닌지하는생각이든다.
쟁중프랑스의칼레시가오랜저항
다.특권층일수록더큰도덕적의무
나는장난반진담반으로“엄마,보고싶은영화나공연있으면돈아끼지말고보
을마치고항복한날이다.영국은이
를진다는의미다.1347년칼레의귀
작은도시를얕보고공격을퍼부었
고,가고싶은곳있으면여행도다녀와.그리고영수증나한테줘.내가나중에커서
족들은그랬다.지금우리나라는어
으나칼레시민들은똘똘뭉쳐결사
돌려줄게”라고말한다.그럴때마다엄마는웃으며“웃기고있네”한다.그러고는
떤가?한창떠들썩하던성완종리스
항전했다.이에영국은칼레로향하
트는온데간데없이사라졌다.지난
나와내동생이필요하다는물건엔아낌없이돈을쓴다.아마엄마는지금도당신보
는보급로를차단하고시민들에게
해,회삿돈497억원을횡령한SK최
다나와내동생을더많이생각하는것같다.
항복을요구한다.몇달간의항거에
태원회장은2년7개월만에한국경
요즘엄마는항상여행프로그램이나오는채널에TV를맞춰놓는다.그곳에서는
도불구하고보급이끊긴칼레시는
제에이바지한다는명목으로특별
자유로워보이는출연자가오늘은아시아,다음번엔유럽을마음대로돌아다닌다.
시민회의끝에항복을결정한다.영
사면을받았다.청와대와전국경제인
엄마는TV를보다잠이든다.아침부터출근해서저
국은철수조건으로도시를대표하
▲,오귀스트로댕,청동조각,허시흔미술관
연합회는일명‘어버이연합게이트’
는시민여섯명을뽑아옷을벗기고
녁이돼야퇴근하고피곤한몸을누이면꿈속에서
로불리는사건에개입된의혹이있
교수형에처할밧줄로묶어성문에서자신들을맞이하라는통보를내린
자유롭게유럽을누비나보다.
다.이사건은정계와제계가함께부패하면어떻게되는지를여실히보
다.이때칼레에서가장부유한시민인유스타슈드생피에르가가장먼
엄마가나의엄마이기전에,외삼촌의누나이기전
여주고있다.
저죽겠다고자원한다.이에마을의지도자급시민5명이연이어죽음을
에,한소녀였을때의꿈은무엇이었을까?혹시세
정치인들과재벌기업의비리는더이상놀라운일이아니다.그들의
자원한다.
계를자유롭게누비는것은아니었을까?
온갖횡포는날로심해지고있다.그들에게더큰도덕적의무를바라지
작품속그들은숭고한영웅이라기보다겁에질린보통사람으로보인
않는다.다만평범한사람이지는만큼의도덕은가지길바랄뿐이다.
다.애써죽음의두려움을감추려고개를떨구는사람도있고손과고개
를틀며고민하는모습도보인다.뒷줄의남자는두려움에넋이나간듯
김정록 기자
김정록기자91rock@hufs.ac.kr
하다.‘우는시민’으로알려진남성은머리를감싸쥐고죽음을맞이하는
아쉬움을남긴994호
기본에충실한
이세진(통번역·영어10)
변정원(일본·언어문화14)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서울캠퍼스독자위원
외대학보가되길바라며
993호에대해서위안부라는한주제로다수의기사를
만아니라학교자체에대한정보가있다면더욱풍부한
‘기본.’994호를읽으며가장많이떠올린단어였다.‘신
한비판적시각을제시하는것이좋았다.하지만실질적으
문기사’라는단어를접했을때당위적으로‘이러이러해
로참여를독려하는내용보다는비판쪽으로만무게가실
작성해중복된내용으로다소반복적인느낌을받았다
학보가되지않을까생각한다.
야한다’라고생각되는몇가지기준들이있는데,지난호
렸다는평이있었다.인용한1996년기사를본문에서는
는독자의비평문이있었다.그리고지난994호도마찬
더세부적으로는,가독성이떨어지는기사가몇개
는전체적으로이런기본적인부분에서아쉬움이많이보
의미있게사용했으나,이를부제로사용한것은부적절했
가지였다.기사들이전체적으로선거,투표그리고비상
있던점이아쉬웠다.특히“말많았던기숙사총사생회
였다.3면의‘리퍼트대사와솔직한대화’기사에서는‘타
다.부제만두고본다면투표율의하락이라는것은‘현재
대책위원회설립에대한얘기가많아다양한소식을접
장단선거,결론은‘플러스’로”같은경우글로벌캠퍼
운홀미팅’을소개하며이용어에대한주석을달았다.‘토
2,30대의투표율이전에비해떨어지고있다’는의미가
하는신선함보다는지루함이컸다.그만큼중요하다고
스의협의체에대해잘알지못하는독자들이헷갈려할
론의한형식’이라는정보만제공했기때문에그것이‘누
된다.이는2008년이후증가추세인현실과상반되며시
판단해해당주제에대해다수의기사를실은것이겠지
만한용어가제대로정리돼있지않았으며제목에명시
구든지참여해자기의사를밝히는자유토론방식의하나’
대성을반영하지못한부제선정이었다.
만,저번비평에서도말했듯중요성을강조하기위해서
된‘결론은플러스로’라는내용이기사에는드러나지
임을알수없었다.정확한주석을달았다면현장분위기
사회속성적소수자인‘퀴어’를다룬사람면은매우
는한호에같은주제를여러개싣기보다는여러호에
않았다.
를보다확실하게전달할수있었을것이다.국제면의외
유익했다.성적가치관문제는사회적으로논쟁의여지가
거쳐지속적으로알리는것이효과적일것이라는생각
또한매호마다미술관이나전시회를방문하고독자
대인이만난세계수기후반부에는비문이존재했다.이처
많다.이런논쟁의옳고그름을떠나이기사를통해다수
이든다.
들에게소개하는코너가있었는데994호에서는찾아볼
럼직접작성하는기사뿐만아니라외부원고에도‘기본’
와는‘다른’가치관을가진사람들을이해하는데큰도움
그리고‘학보’이니만큼학교에관련된기사가더욱
수가없었다.그점에서이번호에해당코너의휴재또
에충실한꼼꼼한확인이필요해보인다.
이됐다.다수의입장에서살고있는사람들이스스로인
풍부했으면좋겠다.994호에외국어연수평가원과한국
는존폐에대한언급이없었던점도아쉽다.
내용선정측면에서는글로벌캠퍼스의광역버스,셔
지하지못한채갖고있던사회적편견은이시대를살고
외국어대학교대학원에대한광고가실려있던만큼그
저번호에이어이번994호도회수된것으로알고있
틀버스기사가의미있었다는의견이많았다.다만이렇
있는우리모두가한번쯤생각해봐야할문제다.
와연관지어우리학교의부속기관이나학과,동아리,
다.회수된신문에대한비평문을쓰게돼유감이지만,
게학생들이크게관심을가지고있는사항에할당된지면
994호를총평하자면기사내용선정은좋았지만형식
이너무적어자세한정보를전달해주지못한점이아쉬웠
적기본이나내용전개방식이아쉬웠다.앞으로도독자의
연구소등을소개하는코너가있으면우리학교자체에
잇따른회수로학보가위축되지않고지금처럼독자들
다. 제19대국회의원선거와관련해20대투표율을다룬
눈높이에서기사를전달하려는‘친절함’이담긴외대학
대한관심도도높이고실질적으로도움을줄수도있다.
의목소리를들으며변화해가기를기대해본다.
기획기사는매우시기적절했다.낮은20대투표율에대
보가되길바란다.
기관소개는단순한예시일뿐이나,교내의사건사고뿐
2016년5월11일수요일
과학을 만나다
농부와물리학자
뒷담하는기자
취재뒷이야기
17세기영국에서태어난한소년은수줍음이많은성격이었지만,사
며튕겨나가려는원심력을인력이끌어당기고있기때문이라는것도
고력이깊고손재주가뛰어난학생이었다.소년은세상이어떤원리
알게됐다.뉴턴의발견으로그동안인간이이해할수없었던우주가
로움직이는지궁금했고이를연구하는물리학자가되고싶었다.하
하나의법칙에의해움직인다는것을깨닫게된것이다.
어버이날이라서
지만그의어머니는소년이생활에도움이되지않는물리학자보다
뿐만아니라뉴턴은물체의질량및힘의개념을명확히하는운동
는돈벌이가되고실용적인일을하는농부가되길원했다.어머니는
법칙세가지를정리함으로써물리학의기초를만들었다.또한,미적
그의학업을중단시키고농장에서일하도록했지만,소년에게농장
분학을확립해과학사에서가장중요한업적중하나를남겼다.이외
5월어느날방청소를하다가우연히처음보는책을발견했다.그책은첫눈에봐도
일은지루하기만했다.하지만재능을알아봤던외삼촌은소년이학
에도약350년전뉴턴이이룬것들은모든과학의기초를다졌다해
나보다나이가많아보였다.바로윤동주시인의이었다.정리
업을마칠수있도록어머니를설득했고소년은어렵게학교로돌아
도과언이아니다.
하기전에한번들춰나보자하는마음에첫장을넘겼고,그속엔왠지모르게세상
올수있었다.
만약뉴턴이바로눈앞의이익을좇아농부가됐다면어땠을까?과
에서가장짠한한구절이적혀있었다.
청년이된소년은대학에입학해자신이좋아하는물리학에몰두
학은지금보다몇십년,몇백년이나뒤쳐져있을지모른다.정부가
‘이아름다운시집을이병택군에게드립니다.1986년11월2일누나가’이한문장
했다.어느날정원에서쉬고있던청년은나무에서떨어지는사과를
시행하는‘프라임사업’은취업률과경쟁력이떨어진다는이유로인
이왜이렇게짠했을까?‘이병택군’은나의외삼촌이고‘누나’는나의엄마이기때
보고떨어지는물체는왜위나옆이아닌아래로떨어지는지의문을
문·사회·예체능계열의정원을공과계열로이동시키는대학구조
문이다.나는이문장에서아주당연하지만미처몰랐던것을깨달았다.엄마도나
품었다.이를시작으로연구를계속한청년은모든물체가서로끌어
조정이다.단지사회의수요에맞지않다는이유로인문·사회·예
의엄마가아닌한남동생의누나였고,그전에한소녀였다는사실이다.
체능계열의입지를좁히는것은뉴턴의어머니가물리학이실용적
당기는힘을가지고있다는‘만류인력의법칙’을발견하고,‘인력’은
1986년이면엄마가1970년생이니까,내가태어나기전임은물론이고엄마가고등
두물체의질량이늘수록커지고거리가멀어질수록작아진다는사
이지못하다는이유로농부가되길강요했던것과같다.당시뉴턴의
학교1학년일때다.외삼촌은중학교2학년이었다.엄마는어린시절경상북도안동
실을알아낸다.
어머니에겐뉴턴의과학연구가오늘날어떤의미를갖게될지내다
시풍산읍수곡2동이라는아주시골에서자랐다.
볼혜안이없었던것이다.취업률이나경쟁력이학문을판단하는기
잘알려진일화로유명한이청년은근대과학의아버지로불리는
이곳은그때도지금도학교를가려면2~3km를걸어야한다.엄마는3남2녀중첫
아이작뉴턴(IsaacNewton,1642~1727)이다.우리는‘만류인력의
준이돼서는안된다.정부는지금의교육이미래에어떤가치를가질
째이고외삼촌은둘째다.외삼촌은어려서공부를잘했고백일장에서상을받아올
지내다보고정책을펼쳐야한다.대학은직업훈련소가아니기때문
법칙’을통해시속1,167km로자전하고있는지구에서원심력에의
정도로문학에도관심이있었다.그런동생에게시집을선물하는누나의마음이,나
이다.
해우리가우주로튕겨나가지않는이유가지구의인력때문이라는
의엄마이기이전에그소녀의모습이었다.
것을알수있었다.밤하늘에달이떠있는이유는달이지구를공전하
김영환기자92youngx@hufs.ac.kr
외삼촌은변변치못했던집안사정에많은식구들,또다른여러가지이유들때문
에좋은교육을받지못했고,아쉽게도어렸을적품은꿈을이루진못했다.하지만
그림
이시집의첫문장은외삼촌을시인으로만들지는못했지만,지금내겐이시집안
노블레스오블리주는바라지도않는다
읽어주는
의모든시보다도더내마음을울리는시가됐다.
기자
가끔엄마와외삼촌의통화를듣는다.좋은말만오가지는않는다.돈이야기로목
소리가커질때도있다.그럴때마다나는엄마에게미안하다.엄마는나의엄마이
로댕의조각에는
인간의극단적인공포를드러내고있
기이전에동생을사랑하는누나였고,그전에꿈을가진한소녀였다.하지만지금
여섯명의남성들이등장한다.1347
다.
은나의엄마로서,그때동생을사랑하는마음처럼지금은나때문에그렇게얼굴
년8월3일,프랑스와영국이백년전
노블레스오블리주라는말이있
붉히며통화하게된것은아닌지하는생각이든다.
쟁중프랑스의칼레시가오랜저항
다.특권층일수록더큰도덕적의무
나는장난반진담반으로“엄마,보고싶은영화나공연있으면돈아끼지말고보
을마치고항복한날이다.영국은이
를진다는의미다.1347년칼레의귀
작은도시를얕보고공격을퍼부었
고,가고싶은곳있으면여행도다녀와.그리고영수증나한테줘.내가나중에커서
족들은그랬다.지금우리나라는어
으나칼레시민들은똘똘뭉쳐결사
돌려줄게”라고말한다.그럴때마다엄마는웃으며“웃기고있네”한다.그러고는
떤가?한창떠들썩하던성완종리스
항전했다.이에영국은칼레로향하
트는온데간데없이사라졌다.지난
나와내동생이필요하다는물건엔아낌없이돈을쓴다.아마엄마는지금도당신보
는보급로를차단하고시민들에게
해,회삿돈497억원을횡령한SK최
다나와내동생을더많이생각하는것같다.
항복을요구한다.몇달간의항거에
태원회장은2년7개월만에한국경
요즘엄마는항상여행프로그램이나오는채널에TV를맞춰놓는다.그곳에서는
도불구하고보급이끊긴칼레시는
제에이바지한다는명목으로특별
자유로워보이는출연자가오늘은아시아,다음번엔유럽을마음대로돌아다닌다.
시민회의끝에항복을결정한다.영
사면을받았다.청와대와전국경제인
엄마는TV를보다잠이든다.아침부터출근해서저
국은철수조건으로도시를대표하
▲,오귀스트로댕,청동조각,허시흔미술관
연합회는일명‘어버이연합게이트’
는시민여섯명을뽑아옷을벗기고
녁이돼야퇴근하고피곤한몸을누이면꿈속에서
로불리는사건에개입된의혹이있
교수형에처할밧줄로묶어성문에서자신들을맞이하라는통보를내린
자유롭게유럽을누비나보다.
다.이사건은정계와제계가함께부패하면어떻게되는지를여실히보
다.이때칼레에서가장부유한시민인유스타슈드생피에르가가장먼
엄마가나의엄마이기전에,외삼촌의누나이기전
여주고있다.
저죽겠다고자원한다.이에마을의지도자급시민5명이연이어죽음을
에,한소녀였을때의꿈은무엇이었을까?혹시세
정치인들과재벌기업의비리는더이상놀라운일이아니다.그들의
자원한다.
계를자유롭게누비는것은아니었을까?
온갖횡포는날로심해지고있다.그들에게더큰도덕적의무를바라지
작품속그들은숭고한영웅이라기보다겁에질린보통사람으로보인
않는다.다만평범한사람이지는만큼의도덕은가지길바랄뿐이다.
다.애써죽음의두려움을감추려고개를떨구는사람도있고손과고개
를틀며고민하는모습도보인다.뒷줄의남자는두려움에넋이나간듯
김정록 기자
김정록기자91rock@hufs.ac.kr
하다.‘우는시민’으로알려진남성은머리를감싸쥐고죽음을맞이하는
아쉬움을남긴994호
기본에충실한
이세진(통번역·영어10)
변정원(일본·언어문화14)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서울캠퍼스독자위원
외대학보가되길바라며
993호에대해서위안부라는한주제로다수의기사를
만아니라학교자체에대한정보가있다면더욱풍부한
‘기본.’994호를읽으며가장많이떠올린단어였다.‘신
한비판적시각을제시하는것이좋았다.하지만실질적으
문기사’라는단어를접했을때당위적으로‘이러이러해
로참여를독려하는내용보다는비판쪽으로만무게가실
작성해중복된내용으로다소반복적인느낌을받았다
학보가되지않을까생각한다.
야한다’라고생각되는몇가지기준들이있는데,지난호
렸다는평이있었다.인용한1996년기사를본문에서는
는독자의비평문이있었다.그리고지난994호도마찬
더세부적으로는,가독성이떨어지는기사가몇개
는전체적으로이런기본적인부분에서아쉬움이많이보
의미있게사용했으나,이를부제로사용한것은부적절했
가지였다.기사들이전체적으로선거,투표그리고비상
있던점이아쉬웠다.특히“말많았던기숙사총사생회
였다.3면의‘리퍼트대사와솔직한대화’기사에서는‘타
다.부제만두고본다면투표율의하락이라는것은‘현재
대책위원회설립에대한얘기가많아다양한소식을접
장단선거,결론은‘플러스’로”같은경우글로벌캠퍼
운홀미팅’을소개하며이용어에대한주석을달았다.‘토
2,30대의투표율이전에비해떨어지고있다’는의미가
하는신선함보다는지루함이컸다.그만큼중요하다고
스의협의체에대해잘알지못하는독자들이헷갈려할
론의한형식’이라는정보만제공했기때문에그것이‘누
된다.이는2008년이후증가추세인현실과상반되며시
판단해해당주제에대해다수의기사를실은것이겠지
만한용어가제대로정리돼있지않았으며제목에명시
구든지참여해자기의사를밝히는자유토론방식의하나’
대성을반영하지못한부제선정이었다.
만,저번비평에서도말했듯중요성을강조하기위해서
된‘결론은플러스로’라는내용이기사에는드러나지
임을알수없었다.정확한주석을달았다면현장분위기
사회속성적소수자인‘퀴어’를다룬사람면은매우
는한호에같은주제를여러개싣기보다는여러호에
않았다.
를보다확실하게전달할수있었을것이다.국제면의외
유익했다.성적가치관문제는사회적으로논쟁의여지가
거쳐지속적으로알리는것이효과적일것이라는생각
또한매호마다미술관이나전시회를방문하고독자
대인이만난세계수기후반부에는비문이존재했다.이처
많다.이런논쟁의옳고그름을떠나이기사를통해다수
이든다.
들에게소개하는코너가있었는데994호에서는찾아볼
럼직접작성하는기사뿐만아니라외부원고에도‘기본’
와는‘다른’가치관을가진사람들을이해하는데큰도움
그리고‘학보’이니만큼학교에관련된기사가더욱
수가없었다.그점에서이번호에해당코너의휴재또
에충실한꼼꼼한확인이필요해보인다.
이됐다.다수의입장에서살고있는사람들이스스로인
풍부했으면좋겠다.994호에외국어연수평가원과한국
는존폐에대한언급이없었던점도아쉽다.
내용선정측면에서는글로벌캠퍼스의광역버스,셔
지하지못한채갖고있던사회적편견은이시대를살고
외국어대학교대학원에대한광고가실려있던만큼그
저번호에이어이번994호도회수된것으로알고있
틀버스기사가의미있었다는의견이많았다.다만이렇
있는우리모두가한번쯤생각해봐야할문제다.
와연관지어우리학교의부속기관이나학과,동아리,
다.회수된신문에대한비평문을쓰게돼유감이지만,
게학생들이크게관심을가지고있는사항에할당된지면
994호를총평하자면기사내용선정은좋았지만형식
이너무적어자세한정보를전달해주지못한점이아쉬웠
적기본이나내용전개방식이아쉬웠다.앞으로도독자의
연구소등을소개하는코너가있으면우리학교자체에
잇따른회수로학보가위축되지않고지금처럼독자들
다. 제19대국회의원선거와관련해20대투표율을다룬
눈높이에서기사를전달하려는‘친절함’이담긴외대학
대한관심도도높이고실질적으로도움을줄수도있다.
의목소리를들으며변화해가기를기대해본다.
기획기사는매우시기적절했다.낮은20대투표율에대
보가되길바란다.
기관소개는단순한예시일뿐이나,교내의사건사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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