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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6년3월23일수요일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사설
기억하세요,아픔의나날들을
포기하지않는인간
지난주서울에서‘인공지능(ArtificialIntelligence)’과‘인간’의세기의대결이
▲지난해12월28일,한국과일본외교장관회담에서12·28
반대열기는뜨거웠다.성별,나이,직업을막론한많은사람들
펼쳐졌다.치열한계산뿐아니라고도의직관과창의성이요구되는반상위에서
AI가승리하자미래사회에대한수많은담론이쏟아졌다.역설적이게도과학기술
합의가발표됐다.우리나라는일본정부로부터10억엔(3월20
이반대시위에참여했다.특히,국정화교과서로수업을받게
의눈부신발전에대한탄성은AI의존재보다인간의정체성에대한성찰로이어
일기준한화약104억)을받았다.박근혜대통령은“한·일관
될중고생들의반대가격렬했다.그러나정부는묵묵부답이었
지고있다.그시발점이육체적영역뿐아니라지적영역마저비교우위를내준인
계개선과대승적견지에서피해자들과국민여러분들의이해
다.교과서철폐운동은아직까지도진행중이다.지난18일,전
간의자기연민인것같아씁쓸하지만현실을받아들이고미래를준비해야할시점
를바란다”고말했다.일본정부는“이번합의가최종적이며
국교육대학생연합은광화문광장에서교과서국정화철폐를
임은분명하다.
불가역적해결”이라며위안부논란을일축시켰다.
요구하는기자회견을열었다.가르칠교사도,배울학생도반
1936년개봉된‘모던타임즈(ModernTimes)’에서찰리채플린은커다란시계
대하는교과서의도입이유는무엇일까.역사의산증인들,아
를오프닝크레딧(OpeningCredit)으로삼았다.시간대비생산을중시하는‘효율
▲합의는사건의당사자간문제해결을끝내기위한방법이
성’의시대가도래함으로써기계에밀려대량실업사태로‘세계대공황’이발생한
픔을간직한사람들은지난과오에대한반성없이덮기만하
다.그러나합의의어느부분에도위안부피해자의의견은들
당시시대상을반영하는듯하다.안타깝게도사회의비인간화(Dehumanization)
려는태도에또다시상처입었다.
어가지않았다.국가가위안부문제에서피해자를보호하기위
현상은인간의자구노력에도21세기들어더심화되고있다.이번해‘다보스포
해개입하는것은당연한일이었지만합의까지진행한것은도
럼’에서는현재로봇과인공지능이주도하는‘4차산업혁명’에들어섰고당장
▲사회를배우고사회에나아갈대학생들의관심이무엇보다
를넘었다.위안부문제는온전한국가만의문제가아니었다.
2020년까지세계적으로500만개의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전망했다.이정도의
중요하다.우리학교에서도국정화교과서반대,12·28합의
사실만으로도,AI가자아정체성을가질수있는지의논란과별개로,인류의미래
국가는어린소녀였던피해자들의절규를,할머니가돼버린소
반대에대한기자회견이열렸다.글로벌캠퍼스에는평화나비
는‘디스토피아(Dystopia)’를향하고있음을인정하지않을수없다.
녀들의마지막바람을저버렸다.진심어린사과와정당한배상
네트워크지부가있다.현재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1
그럼에도‘지성의전당’인대학캠퍼스를활기차게걸어가는대학생들의발걸
을바랐던피해자할머니들은기시다외무상이아베총리를대
음을보노라면밝은미래에대한희망의끈을발견하게된다.마지막판수싸움에
억인서명운동을학교안에서진행중이다.정의기억재단설립
신해읽는‘사과없는’합의문을들으며어떤생각을했을까.
서슈퍼컴퓨터에맞섰던이세돌기사에게서받은가슴뭉클함에서,기계화된잿빛
에기부되는팔찌판매와소녀상뱃지달기운동도함께한다.
피해자가합의하지않은합의성사가어떤의미를갖는다는말
도심속고아가된소녀와동행하며피어난찰리채플린의경쾌한웃음에서,고난
지금도대학생들과반대농성과소녀상지키기운동은계속되
인가.우리나라는10억엔으로긴아픔의역사를덮었다.
앞에무릎꿇지않고꿋꿋이삶을이어가는이땅의모든인생속에서인간의따스
고있다.아픈역사를기억하는것은불편하다.그러나역사를
한체온을매만지며행복을느낀다.어쩌면AI가앗아갈인류문명의영역은‘행복’
▲비슷한문제는이전에도존재했다.국정화교과서에대한
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고했다.불편해도잊어선안된다.
의수단적가치(직업,돈,명예,권력,성공등)로여겨왔던수면위빙산의일각에만
해당될지도모른다.행복의본질에해당하는수면밑거대한덩어리인‘인류애의
정신과가치’는영원히인간존재를대변하는고유영역으로남아있기를바란다.
만평
총학선거에도봄은오나
제20대국회의원총선거가다가왔다.같은당내에서도‘친’과‘비’로나뉘어후
보들간치열한공방이진행중이다.새누리당은지도부가둘로쪼개져진통을겪
고있다.더불어민주당도상황은비슷하다.더불어민주당과정의당의‘야권통합’
은아직도기싸움에그치고있다.진전될기미는보이지않는다.총선까지는한달
도채남지않았다.
총학생회선거역시성큼다가왔다.총선이뜨거운선거라면총학선거는차가
운선거다.해가갈수록총학선거에대한반응은차가워지고있다.서울캠퍼스는
5년연속11월선거가무산됐다.보궐선거가성사돼계속적비대위체제는면했었
지만,이번해보궐선거가치러질수있을지조차단정지을수없다.게다가단일
후보로겨우겨우치러지는선거는선거의의미를퇴색시킨다.글로벌상황은서
울보다낙관적인편이다.글로벌선본의선거운동불성실논란,저조한투표율문
제가선거가치러졌기에빚어진물의라면서울은잡음역시없었다.무관심속의평
그림유시현기자
화로움이었다.
지난해서울대학교는1997년이래처음으로11월선거가성사됐다.김보미서
울대총학생회장의‘커밍아웃’선언이성사의공신이었다.국민적인관심속서
울대총학선거는치러졌다.그녀의뜻있는고백을지지하는것과별개로‘사건’
십자말풀이
이없다면선거에관심을갖지않는세태가안타깝다.
완연한봄날씨에치러질양캠퍼스총학선거.총학선거에도따뜻한봄이오는
날을기대해본다.
편집장박은혜010-9179-9970,90iron@hufs.ac.kr
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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