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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매해11월만되면
빈의자
사설
국부장고정칼럼
강철로된무지개
회는학교측의총학선거개입으로판단해선거무산결정을내
일제시대광복을노래한이육사의시‘절정’에나오는구절이다.희망의상징인무
▲전국의대학교들이총학생회(이하총학)선거일정에돌입했다.
지개를의지적으로표현한것으로이만한구절을찾아보기힘들다.절망적일수밖에
렸다.
총학선거는학생들이후보자들의공약을듣고투표해다음해를
없는한계상황에서도버틸수있는인간내면의강인함을학술적으로승화시킨인물
▲우리학교도총학선거로시끄러운건마찬가지다.글로벌배움
준비하고기약하는자리다.하지만해를거듭할수록많은학생들
로칼포퍼(KarlPopper)를들수있다.그는유대인으로2차세계대전을살아내며‘열
터단일후보인‘한울’은2주의선거유세기간중1주일동안별다
이총학선거를통해기대감대신의구심과불안함에빠지고있는
린사회(OpenSociety)’를통해철의무지개를구현하고자했다.요컨대,열린사회란
른선거운동을진행하지않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주의1회’
현실이다.
‘만인에게부여된자유의지를허용하는사회’,‘개인의자유가존중받는사회’,‘사회적
처분을받았다.또한그들의공약이애매모호하고이공계학생들
▲지금으로부터일년전,지난해11월고려대학교의총학부정
약자의다양한생존방식이받아들여지는사회’를말한다.하나의도그마(Dogma)에
을위한공약이부족하다는비난의목소리가높아지고있다.실제
선거논란이화제가됐다.선거를앞두고한학생이작년선거에
의해형성되고소멸되어지는여느체제와달리생명력이강할뿐아니라지속성장이
로후보자들은글로벌배움터에서학생수가가장많은단과대인
서선거관리위원장이당시후보였던현총학의규정된분량이상
가능한민주주의체제의특성을설명하기에적합한사회상이다.
통번역대와국제지역대학생회장출신들로,스스로단선에서는
의홍보물인쇄를허용하고,메신저를통해불법적으로투표를독
이같은열린사회의가치를구현하는데결정적인역할을하는분야가언론이다.
쉽게당선될것이라생각해공약에별신경을쓰지않은것이아
려하는등총학의선거운동을도왔다고주장했다.논란이커지자
‘사회적담론을투명하게전달하고,개인의자유가침해되는지감시하며,사회적약자
니냐는비판이나오고있다.
의인권을대변’하는기능을하기에성숙한민주사회일수록언론인에대한존경은타
결국총학생회장은자퇴했다.
의추종을불허한다.언론에대한신뢰와인식을보면그사회의발전과민주화정도
▲매해11월부정선거와실효성없는공약남발,원칙무시논란
▲지난10일동덕여대에서도한학생의주장에의해학교측의
를가늠할수있는것이다.
이지속적으로발생하며이로인해대학사회가얼룩지고있다.기
제49대총학선거개입논란이일어났다.학생은‘양심선언’대자
한국의훌륭한언론인들을가장많이배출해온우리학교학보사기자들에대한
성사회에대한소금역할이기대되는대학내학생회선거가점
보에서“학교측이경제적,행정적지원을해줄것을약속하며몇
구성원들의부당한대우가보고되며물의를일으키고있다.모학과의학생집행부와
차현실의정치판을닮아가고있다.총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관
가지공약과함께총학회장후보로입후보할것을제안했다”고
모부처의교직원들로부터모욕적인언사를듣고잠시나마자괴감에빠진기자들에
심마저도떨어지며학생회는그야말로위기를맞았다.
주장했다.학생은“학교의제안을거절하고출마를포기했지만
게‘강철로된무지개’를세울것을응원한다.살아있는조직이호흡하는자유를수호
▲총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관심도가떨어지는이유중하나로
이후선거에입후보한선거운동본부(이하선본)중에는자신이
해야할언론인의사명의식과실천의지는때론초인의그것이돼야한다.또한이번
이러한총학생회선거의어두운면이지목되기도한다.그렇기때
학교측으로부터제안받았던공약과일부일치하고예시까지같
사건들에연루된구성원들에게대한민국언론의모태인우리학교일원으로서의품위
문에위기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선거를준비하는총학과선본
은공약이있다”고폭로했다.이에대해논란이된선본은반박대
를지킬것을당부한다.‘철의무지개’는지지않음을기억하기바란다.
의노력이더욱필요한실정이다.학생들에게깨끗한선거운영과
자보에서“학생들의의견을반영하여오랜시간고민끝에작성
진정성있는공약들을보여준다면총학생회선거가훨씬나아질
한것이며학교측과는절대무관하다”고주장했다.하지만학생
것이다.앞으로는정말대학생다운,대학생들의선거를기대해본
처장이입장서를통해“실제로양심선언한학생을만나총학입
총학생회선거가형식적인
다.
후보권유를했고순수한마음에서다양한프로그램에대해서도
행사가돼선안된다
이야기했다”며사실을인정했고결국다음날중앙선거관리위원
총학생회에대한대학생들의관심이점차사라져가고있다.더불어선거입후보
자도점점줄고있고나온입후보자마저도제대로된공약을내놓지못하고있다.이
러한추세는이번해우리학교양배움터선거에서확연히드러난다.
서울배움터에서는17일오전6시까지입후보자등록이이뤄지지않아이번해또
만평
총학생회선거가무산됐다.2011학년도부터5년연속으로11월본선거가이뤄지지
않고있다.지난1월비상대책위원회가‘성적평가방식소급적용’관련일을전담했지
만정식총학생회가아니어서학교측에강력한목소리를내지못하는어려움을겪어
봤는데도말이다.
글로벌배움터에서는단일후보가출마했다.‘한울’선거운동본부는선거운동을제
대로진행하지않았다는이유로정식후보등록후일주일만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부터‘주의1회’처분을받았다.또한이들은여러가지공약을내세웠지만‘내세운공
약은이미결정된사업’이라는비판과‘실현이어려운공약’,‘이공계소외공약’이라는
질타를받았다.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공약에대한준비가부족했다는비난여론도
쏟아졌다.
이러한추세는총학생회선거에대한기대감과선거중요성에대한학생들의인식
을떨어뜨려학생들로하여금선거자체를가볍게생각하도록만들수있다.더나아
가총학생회선거가학생들의인식속에서점차‘해도그만이고안해도그만인행사’
로바뀔수도있다.
하지만총학생회선거는축제나학술제처럼때가되면하는,그런가볍고형식적
인행사가아니다.총학생회선거는다음해학생들의중요한사안들을결정하는학생
들의대표자를뽑는자리다.당선된총학생회는작게는교내시설개선에,크게는등
십자말풀이
록금동결과학사제도개편에큰영향을미친다.이렇게중요하고무게감이있어야할
자리가가벼워지는것을학생들은더이상좌시하면안된다.학생들은다시한번총
학생회와선거의의미를고찰해보고지난몇년간입후보자가나오지않는현실과매
해반복되는시원찮은공약에대해자성의목소리를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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