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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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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5월13일화요일971호
뒷담하는기자 취재뒷이야기
어깨너머듣는교양
최윤(교양학부과학사과목강사)
김태훈기자
‘두문화’,균형있게바라보기
보이지않던것들을
보는연습
과학의역사라고이름붙은과목을강의하
그때부터두집단의학생들은다른것을배
에게도인문학이나글쓰기의중요성을강조
다보면학기초마다겪게되는경험이있다.
우고 다른 관심사를 갖게 되며 서로의 영역
하는 흐름은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만 인문
첫 주에 강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
을 넘보는 것을 피하게 된다. 즉, ‘과학기술
학이나사회과학을전공하는학생들이과학
수습기자를거쳐이번학기에정기자로활동하며어느덧
면 학생이 다가와서 질문을 한다. “선생님,
문화’와‘인문문화’를일찌감치나누고,과학
기술에 대해 갖는 관심은 여전히 기술경영
네번째학보를만들었다.신임총장과개교60주년을맞
저는 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긴 한데 정말
기술을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 분리해 버리
과같은일부분야에제한돼아쉽다.
이하며 본격적인 기자활동을 시작하게 돼 개인적으로 의
잘몰라서요,이과목이과학에대해깊이들
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기술을 전공하는 사
‘과학’은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로 이뤄
미가 깊다. 이번 학기 우리학교 구성원은 새롭게 나아갈
어가고 수식 막 나오고 그런 수업은 아니
람이 아니면 과학에 대해 이해하거나 관심
져있는 것도 아니고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
외대에대한기대감으로부풀었다.또한학교의발전상을
죠?”라는 것이다. 과학만큼 역사에 관심을
을갖지않아도된다고생각한다.
만도 아니다. 과학이란 자연의 질서에 대한
되돌아보고이를자축하는행복한시간을가졌다.
두는 수업이니 걱정 말라고 대답하곤 하지
하지만이런두문화의심각한괴리는현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해석이라 할 수 있
학교역사에크게남을만한사건들이있었던이번학기,
만,막상수업을진행하다보면과학앞에서
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와 새
고,과학사란여기에도달하기위한여러사
학보에학교의경사를기록할수있어행운이었다.실리적
여지없이작아지는학생들을만난다.
로운발상을어렵게한다.현대사회는압축
람들의 탐구와 토론의 과정이다. 사실 이것
인측면에서는기사거리가많다는것도좋은점이다.하지
왜로봇과공룡에열광하고별자리를외우
적으로 성장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은다른학문의역사와도다르지않다.다른
만기자로활동한덕분에총장이·취임식과개교60주년
던 꼬마들이 자라서 과학이나 수학이라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학문들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대학에
행사에 가려 못 볼 수도 있었던 학내의 많은 문제점들을
흠칫하게돼버렸을까?물론어려운문제풀
여러 가지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에는
서두문화의단단한벽에작은틈을내어다
볼수있었던점이가장큰행운이었다.
이에만 매달리게 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의
소위‘두문화’의시각이모두필요하기때문
른영역에발을딛는기회를만들어보면어
학내 언론 기자로서 외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학보의
싹을 잘라 버리는 입시 교육의 책임이 크지
이다.최근몇년동안중요한주제로떠오르
떨까.분명처음에는조금낯설고어려울수
지면을 채울 기사거리를 찾다보면 학교 곳곳의 자그마한
만,여기에는우리사회에널리퍼져있는‘두
는 ‘통섭’이나 ‘융합’ 역시 이런 다양한 관점
도 있겠지만 훨씬 풍부하고 새로운 자극을
소식이라도 찾아나서야 한다. 그러다보니 이전에는 보이
문화’의영향도있다.우리나라는유독일찍
과 문화의 교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
만날수있을것이라확신한다.작은용기를
지않던것들이보이기시작했다.학내구성원이신임총장
청소년기에 문과와 이과로 진로를 나눈다.
할수있다.그런면에서요즘이공계학생들
갖고도전하는이들에게박수를!
을맞이할준비에만몰두하는와중에도공릉동외국인교
원아파트에 거주하는 교원들은 낙후된 시설로 인해 어려
일 시
움을겪고있었다.이번학기첫신문을만들기위해찾았
정 지
하나의작은움직임이큰기적을
던 공릉동 외국인 교원아파트는 30년도 넘은 건물이다.
이를해결할가장확실한방법은건물을새로짓는것밖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개선방침은현재까지도마련되지않았다.
총장취임이후엔모든학내구성원의관심은개교60주
년행사에만집중됐다.당시타대학의청소노동자파업이
한창이었지만우리학교청소·경비노동자들이열악한대
우를 받고 있었던 것은 주목받지 못했다. 두 번째 신문을
만들면서만나본노동자들은다른학교와비교했을때훨
씬 낮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노동조합도 없고
용역업체 관리자가 노동자의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주변 대학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이임금인상을요구하며대규모파업
을할때우리학교의노동자들은동참하지못했다.기자가
아니었다면 ‘우리학교 노동자들의 처우는 파업 노동자들
의처우보다낫기때문에파업에동참하지않는거겠지’라
생각하고지나쳤을일이다.
또한서·동양어대학의신입생들을만나대화를나누고
평소에는만나기힘든학장을만나면서처음예상했던정
시입학생들의소속감이부족한점외에도보이지않던문
제점을발견할수있었다.
기자활동이 아니었다면 개교 60주년과 신임 총장 이·
취임식이라는 큰 행사에 묻힌 속사정을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그것이기자의덕목이라고생각한다.돌아보면작성
한기사중한쪽의의견만내보이거나다방면의취재가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글로벌배움터 노천극장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했다. 많은 학생들 역시 이번
사고의어린희생자들을애도하며분향소로발걸음을옮겼다.명수당에는노란바람이불었다.지난6일하늘도같이슬퍼하듯대관령에서는33년
족해 단순 현상만 전달한 기사도 있어 부끄럽기도 하다.
만에가장늦은눈이내렸다.이번봄,너무나춥다.
필자는기사를쓰면서배워가는중이고앞으로더성장하
김다정기자88daisy@hufs.ac.kr
기위해노력할것이다.
지난호를말하다
서울배움터독자위원조성은(일반·중어중문13)
지난호를말하다
글로벌배움터독자위원정예지(국제지역·프랑스14)
외대학보의발전을기대하며
독자의시선에서보는외대학보가되길
이제껏봐왔던외대학보중에서지난호의완성
루하게만든다는의견이었다.단순히실외의미세
지난호는다양한소재의기사가많아이전에비
디자인으로시선을끌었다.다음지면의공유경제
도를가장높이평가한다.기자들이흘린땀과직접
먼지와황사에대한기사도좋지만현실적으로우
해다채로워진외대학보를볼수있어좋았다.또
기사또한내용이유익하고전체적으로가독성이
발로뛴흔적들을기사에서고스란히볼수있었기
리학교의지저분한강의실환경과실내먼지에대해
한1면부터눈길을끄는‘또한번학교밝히는외
좋았다.하지만9면의학술기사는심층적이며유
때문이다.하지만독자들이보기에는아직아쉬운
다루는것도중요하다.해당기사의통계자료도명
대스캔들’이라는헤드라인은참신했다.그러나아
익하나,지면활용도나가독성의측면에서그다지
부분은있었다.
수가아닌단순비율로만제시돼기사에대한신뢰
직까지도가독성이떨어지는단점은보완되지않
눈길이 가는 기사는 아니었다. 오히려 기자가 일
먼저각면의제목과어울리지않는주제의기사
성이떨어졌다.
아아쉽다.이러한점이여실히드러난곳은4면의
본문학과관련된도서를직접추천하는형식으로
를선택한부분이많았다.4면의기사들중심층보
7면의‘룸메이트때문에고민하는자’는독자들의
심층보도다.심층보도지만,게재된3개의기사모
적극적이고대중적인방법을모색했으면내용전
도가아닌받아적은내용의기사가일부있었다.그
흥미를충분히유도할수있는기사지만각사연에
두단순정보전달에만치중한것이아닌가하는생
달에더효과적이었을것이다.
내용또한학생들의피부에직접와닿지않아흥미
대한출처가드러나지않았다.익명성보장을위한
각이든다.
스토어의 디자인 또한 가독성을 고려할 필요
가떨어졌다.차라리학교가고쳐야할점을심층보
것이라지만최소한이니셜이나이름의성이라도나
그중다소지면비중이높았던‘미래위,사업처
가있다.여태까지의 스토어는책제목과이메일,
도면에실었으면하는바람이다.
와야기사에대한사실성을입증하는데도움이될
신설’보도는정보전달에만치중하다보니,독자로
전화번호 등 정보가 잘 구별되지 않아 눈에 띄지
예를들어교수학습개발원의열악한화장실시설
것이다.
서미래위와사업처의역할이나취지를피부로느
않았다. 제품명을 눈에 잘 띄도록 표시해준다면
이나학교내강의실의위생관리실태에대한철저
이밖에도‘운동章’섹션을없애고영화나연극,공
끼기어려웠다.세계자연보호기금에대한기사또
더많은학생들이 스토어에참여할수있을것으
한조사를통해이러한것들을심층적으로보도하
연소개등의새코너를만들면좋을것같다는의견
한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같은 지면의 ‘새로운 도
로생각된다.
는것이필요하다.또한만평코너의그림과스토리
이있다.
약을알리는신호탄’이라는제목역시내용과는거
사진에관한이야기도하고싶다.외대학보는전
가‘만화를그려인물이나사회를비평한다’는코너
끝으로지난호가이전969호보다좋았던점으로
리가오히려멀어졌다고느낄정도로추상적이다.
체적으로사진의비중이적다.기사내용도중요
의취지와어울리지않아차라리코너명을‘쉬어가
는학생들이흥미를가질수있는내용이보다많았
차라리소제목인‘미래위,사업처신설’이더구체
하지만이를뒷받침해주는사진의비중도반드시
기’로변경하면적절할듯하다.
고학내브리핑의정보가유용했다.5면의‘우크라
적인 설명이라 제목에 적합하다. ‘우리학교, 세계
고려돼야 한다. 사진의 크기를 키우고 기사를 효
내용면에서는다음달학교행사에대한알림이
이나인이 말하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크라이나
자연보호기금과 손잡다’라는 제목은 ‘WWF와 한
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더‘적극적인’사진이많
부족했다는의견이있었다.5월은학교축제및각
교수가직접투고해기사의신뢰성을한층더했다.
국외대교류협정체결’이라는구체적표현으로바
아지길바란다.신문은기사마다의내용만큼가독
종다양한행사들이열릴예정인데그에대한기사
또한8면의사회문화기사의적절한색감과구성및
꾸는것이전달성이더좋을것이다.
성을고려해편집하는것또한중요하다.기사내
는찾아보기가힘들었다.
내용은독자에게보는즐거움을전했다.
7면기획기사는소재도새롭고내용도공감하
용의질뿐만아니라효과적인편집을통해독자에
또한6면기획기사의취지는좋으나독자들을지
면서읽기에좋았다.첨가된사진또한눈에띄는
게다가가는외대학보가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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