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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Iㄷ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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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1월23일금요일955호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꿈을
좇는
여행
음악평론가장일범의꿈을좇는여행
음악평론가장일범의꿈을좇는여행
“안녕하세요!‘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장일범입니다”아침 아홉시 라디오를 켜면
Secret Garden의‘Divertimento’와 함께 편안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우리학교
러시아어과를졸업한후올해로6년째라디오프로그램을진행하고있는장일범(러시아
어과87) 선배가목소리의주인공이다. 러시아로유학을다녀온후활발한음악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클래식을 전해주고 있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좋
아해음악인으로서지금까지달려왔다고말하는그의삶을들어보자.
편집자주
Q. 안녕하세요선배님. 먼저후배들을위해간단한자기소개부탁
타의반으로클래식음악을많이듣게됐죠.그러면서클래식음악에많
어느곳에가서고생해도견딜수있겠다는자신감이생겼죠.
드립니다.
은관심을가지게됐어요.3학년에올라가기전에도음악시간이가장
Q. 유학생활을끝내고한국으로돌아오신뒤, 어떤음악활동을시
A.저는음악평론가로서활동을하고있어요.음악평론가란사람들
좋았어요.제스스로가노래하는것이좋았고음악선생님들도잘한다
작하며꿈을펼치셨나요?
에게좋은클래식을들을수있는길을안내해주는사람이라고할수있
고계속칭찬해주셨죠.그래서성악을공부해야겠다는다짐을했지만
죠.다시말하자면강연이나해설을통해청중들에게클래식의아름다
부모님이반대하셨어요.결국다른학과를가야겠다는생각을했죠.그
A.사실유학을가기전월간‘객석’에서음악전문기자로이름을알
움을알리는역할을맡고있는거예요.
래서선택한학과가러시아어과인데,당시엔잘알려지지않았던언어
리고있을때KBSFM에서패널로도활동했었어요.그덕에유학생활을
이고러시아의문학과예술이궁금했던것이가장큰이유였어요.
끝내고한국으로돌아오자마자KBSFM에서다시패널로활동을하게
Q. 우리학교는 음악과 관련된 학과가 없어서 학생들이 이와 관련
됐죠.그리고패널활동과함께아트선재센터에서‘이야기가있는음악
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은 우리학
Q. 선배님이우리학교에입학하신뒤동아리‘목요음악반’에서하
회’라는공연을열었어요.그런데예상했던것보다사람들의반응이훨
교에입학하기전에도음악에관심이있으셨나요?
신활동들이현재음악활동에큰영향을끼쳤다고하신말씀을중
씬좋았어요.당시에전석매진은물론이고이미관람했는데도다시보
앙일보와의인터뷰를통해들은적이있습니다.‘목요음악반’이선
A.네.제가고등학교를다니던시절에는워크맨이유행하고있었어
러오는관객들도있었어요.그래서처음엔한곳에서시작한공연이다
요.그래서저도제친구들도워크맨을통해음악을자주들었었는데,
배님의목표를이루는데어떤역할을했나요?
른곳에서도섭외가들어와결국9년동안계속열게됐어요.라디오프
고등학교3학년에올라가면서
A.그때의활동들이지금많은도움이되고있다고생각해요.지금생
로그램의경우KBS뿐만아니라다른여러클래식방송프로그램의게
부터자습할때마다선생
각해보면‘목요음악반’에서는많은클래식음악을편하게들었던것같
스트로출연을하면서정말바쁘게활동을해왔는데어느날KBSFM
님들이 워크맨으로 팝송
아요.당시목요음악반에서는매주목요일5시에다같이모여서음악
에서정식으로프로그램진행자를해보라는제안이들어왔어요.처음
을못듣게하셨어요.그
을듣고그음악에대해서로설명하고토론했었거든요.그활동으로경
에는‘장일범의음악풍경’, 생생클래식’같은한시간짜리프
런데 워크맨으로 클래식
험을차곡차곡쌓아온것이많은도움이된셈이죠.지금은목요음악반
로그램을맡다가아침9시부터2시간으로진행되는‘장일범의가정음
음악을듣는건괜찮다고
이감상만하는동아리로바뀐것으로알고있는데,제가학교를다닐
악’을맡게되서올해로6년차가됐어요.이외대학교출강,콘서트기
하시는거예요.당시공부
때의목요음악반은합창도하고노래도하는등학교안의음대역할을
획도하며하루종일음악과살고있습니다.
할 때도 음악을 꼭 듣고
맡은동아리였어요.그래서다양한재능을가진학생들이많았고,그런
Q.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말 다방면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계신데,
싶었던저는그런선생님
친구들과교류를하는것도정말좋았어요.지금생각해보면음악과관
들의방침때문에자의반
련된학과를가고싶었던열정을목요음악반에서의활동으로해소할
가장기억에남는음악활동은무엇인가요?
수있었던것같아요.어떻게보면음대에가지않고우리학교목요음악
A.모든활동이기억에남죠.여태까지해온활동하나하나가소중한
반에서활동을한게행운이라고까지느껴져요.
거니까요.하지만그중에서도가장보람있는건한국문화예술교육진
흥원명예교사로활동하는거예요.이활동은예술종사자중학생들에
Q.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리활동을 꾸준히 하셨군요. 그렇다
게귀감이나멘토가될수있는사람들이폐교직전의학교를찾아가서
면본격적으로음악의길을걷게된계기가있으셨나요?
학생들에게음악을들려주는것을말해요.클래식이생소해서인지재
A.휴학을하고1년동안문예진흥원의극작평론반에들어가서연극,
미없어하는아이들도있고딴짓하는아이들도있어요.그렇지만저는
평론,연기등예술에대해계속공부했었어요.제안에있는다른가능
그중에서도클래식음악에감명을받는아이가분명있을거라고생각
성을알아보고싶었거든요.그렇게공부를하다가
해요.
12월어느날에러시아오케스트라가내
한공연을한다는소식을들었어요.러시아
Q.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선배님은 정말 많은 것을 이룬 분이라
는생각이드네요.혹시아직이루고싶은다른목표가있나요?
음악을좋아했던저는당연히보러갔죠.그
런데로비에오케스트라단원들이몇명나와있
A.지금하고있는것을더욱잘하자는것이목표입니다.사실‘이야
었어요.당시러시아어를해보고싶었던저는단원들
기가있는음악회’를한국에서뿐만아니라이태리와러시아등외국에
과얘기를주고받았는데,그일을통해단원중한분과친분
서도했어요.그런데반응이괜찮더라고요.그래서이공연을더욱많은
을쌓게됐어요.이를계기로러시아모스크바음악원에서성악테
나라에서해보고싶은데특히중국이끌려요.중국이지금클래식음악
스트를받을기회가생겼고,그때성악가가되는것이좋겠다는교수님
에대한수요가늘어나고있지만아직클래식을재미있게해설하는사
의말을듣게됐어요.그뒤한국으로돌아왔는데솔직히러시아로다시
람들은없는것같아서요.그래서제가직접중국에가서이야기가있는
가서성악을배우고싶었지만사정상계속한국에남아있게됐어요.그
음악회와같은재미있는클래식강연을열어중국인들도클래식을쉽
렇게대학을졸업한뒤월간‘객석’의음악전문기자로활동을했어요.
게접할수있도록하고싶어요.
하지만기자로활동을하면서취재를할때마다아쉬움을느꼈어요.
Q. 마지막으로,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한 후배들을 위해 조언
‘내가저무대에서야하는데…’라는생각이들더라고요.더늦기전에
한마디부탁드릴게요.
성악을공부해야겠다는생각이든저는기자생활을그만두고러시아
로유학을가게됐죠.
A.저는자신이좋아하는분야에계속몰두하면그곳에서반드시길
이열린다고생각해요.저도음악분야를좋아해서계속공부를했더니
Q.선배님이러시아에서유학생활을하시는동안우리나라와는문
유학을갈기회도얻었고결국현재하고싶은일을행복하게하고있잖
화도다르고음악을배우는방식도이전과많이달랐을것같은데,
아요.또한저는다른사람들과같은길을걸어가기보다다른길을찾아
이때문에힘든일이있었나요?
보는것을권해요.좀더눈을크게뜨고넓은시각으로세상을보는것
A.유학생활을하면서힘든점이많았어요.러시아에가서처음성악
이좋지않을까생각합니다.그리고항상지금에충실하라는말을해주
을배울때제가지금까지쓰던창법과전문적으로배우는성악창법이
고싶어요.제좌우명이‘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너무달랐던거예요.그래서한계를느끼고슬럼프가찾아왔어요.당시
life’,즉‘오늘은내남은인생의첫번째날이다’에요.이말처럼후배
러시아상황도경제적으로힘들었고사회적인분위기도별로좋지않
들이항상낙천적인마음으로‘언젠간이룰거야’라는생각보다‘지금
았어요.거기에추운날씨까지더해져서정말힘들었죠.게다가한국에
조금씩이뤄야지’라는생각을하면서자신의목표를향해나아가는사
IMF사태가발생하면서저에게학자금을지원해주던회사가부도가나
람이되길바랍니다.
버렸어요.그래서10년을계획하고러시아에유학을갔지만3년만에
돌아왔죠.하지만힘든점만있었던건아니에요.이때의생활덕분에
양재상?임채윤기자86haveaniceday@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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