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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日本硏究…第40號
냥 그림들은 기록에 나타난 인물인 하스히, 그리고 조루리, 가부키에서 유명한
와토나이를 그렸지만 결국은 대부분 가토 기요마사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우
키요에에서 가토 기요마사가 한반도에서 호랑이를 사냥한 그림이 많이 대두한
것을 보면 메이지 시대에 들어가기 이전인 막부 말기에 이미 내셔널리즘이 고
양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 때 한반도를 쳐들어
왔던 일이 다시 재조명 되면서 침략의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아래 그림은 한국에서는 역사상 실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신공황후(神功皇后)
의 삼한정벌’을 그린 그림이다. 이는 『日本書紀』을 근거로 하는 기사로서,
신공황후의「삼한정벌」에 의해 조선은 일본의 속국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내
용이다. 일본에서는 이 사건에 의해 조선이 원래 일본의 속국이었다고 주장하
여 임진왜란의 대의명분으로서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도쿠가와시대의 국학
연구 속에서 삼한정벌을 대의명분으로 임진왜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야마
가 소코(山鹿素行)의 家事
』(1673)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9)
. 이 경향은 메이
지시대에 들어가서도 계속
되어 정한론이 대두하였을
때 적극 활용되었다.
이 그림은 신공황후의 삼
<武?宿?>1849-52
구니요시
한정벌을 도왔다고 하는 다
케우치노 수쿠네(武?宿?)가 한반도를 침략하러 가는 그림이지만 실제로 그
려진 인물은 가토 기요마사이다. 깃발에 다케우치노 수쿠네의 이름이 쓰여 있
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글자체가 수염이 뻗어나와 있으며 서있는 무장의 투구
이며 옷의 문양 등이 가토 기요마사임을 이야기해 준다. 이처럼 신화적 사실을
임진왜란으로 대입시키고 일본인의 한반도 침략을 가토 기요마사라는 한 인물
로 상징하게 하였다. 즉 가토 기요마사를 한반도 침략을 표상하는 영웅으로서
그린 것이다.
9) 山鹿素行(1673), 『武家事紀』, 山鹿素行先生全集刊行?，1918, 「秀吉晩年ニ及テ
皇后三韓ヲ征伐セラレシヨリコノ方、代?其制?記ニ明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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