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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08
2012년6월11일월요일951호
극과극 기자고정칼럼
문나윤 기자
현장속의예술가,파견미술가들
당신의청춘을응원합니다
△대추리 △기륭전자 △용산 △강정마을은 참사와 농성이라는 단어가 붙는 투쟁의 현장들이다. 그런데 이런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드는
예술가들이있다. 바로파견미술팀이라는10여명의작은모임이다. 노동자들틈에예술가라니, 그들이현장에참가하는이유는무엇일까.
여성가족부
와통계청이조
아픈세상에미술이라는재능으로관심을표현하는그들의이야기를들어봤다.
편집자주
사한‘2012 청
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
강도에게피해를입고있는사람을그냥모른척하
을에서보낸다.거처는마을주민들이마련해준컨
라 청소년들이
고두고갈수없듯이그녀에게권리를부당하게빼
테이너박스2칸이다.하지만파견미술가들은컨테
가장일하고싶
앗긴사람들이힘겹게목소리를내고있는현장은
이너에벽화그림을그려넣었을뿐컨테이너는파
어하는직장은
그저지나칠수없는곳이었다.그러한이유로10명
견미술가들이아닌다른활동가들이사용하고있
‘국가기관’이
남짓의미술가들은그들의작업실을실내에서농성
다.이들은주로근처펜션에서밤을보낸다.제주도
다. 다음으로
의현장으로교체해그자리에서창작활동을학시
에서의생활이힘들지않냐는질문에그녀는망설
대기업과 공기
작했다.
임없이“힘든점은없어요”라며“힘들면저희도이
업이뒤를이었
현장으로 찾아갈 때파견미술팀은 특별히 관련
일못합니다”라고웃으며답했다.
다. 첫 번째로
단체및사람들과약속하거나따로계획을잡지도
요즘이들이꾸준히제주도강정마을에가는이
▲연극
안정적인 직장
않는다.대신현장의사람들에게힘이돼주고싶을
유는강정마을을해군기지가건설될마을이아닌
을추구하고다음으로높은보수를중요시여기기
때그들은어느누구랄것없이현장으로떠난다.전
평화의가치를지닌평화마을로만들기위함이다.
때문이라 한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마음
미영씨는“현장을보고가만히있기엔앉은자리가
이를위해서가장필요한것은‘끊이지않는사람들
이어디청소년뿐이랴.안정적인직업,높은보수
불편할때,몸을움직여현장에가면먼저도착하거
의관심’이라고강조한다.이들은자신들이할수
등현실을쫓는삶속에서당신도어느새꿈이없
나친구들이미리와서기다리고있다”고말하며미
있는‘미술’을 매개로 관심의 필요성을 표현하려
어진사람이되지않았는가.현실과이상의차이
소지었다.
애쓴다.
를매일겪지만꿈꾸며살아가는젊은이들의이
파견미술가들은현장에서그들의상상력을이용
앞으로파견미술이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묻
야기연극를살펴보자.
해작품을창작한다.주로벽화와걸개그림을그렸
자전미영조각가는생각해보지않았다고말한다.
제목만들어서는옥탑방에서만난남녀의연애
고용상참사당시엔사람들의영정사진을그리는작
현장이사라지면그때생각해보겠다며웃을뿐.이
사정도로비춰질수도있다.하지만이들의꿈을
업도했다.주재료는현장의모든물건들이다.△버
들은미술을통해‘그렇다’와‘그렇지않다’를벗어
살펴보면조금생각이바뀐다.여주인공‘남정은’
려진매트리스△합판조각△이부자리등현장의물
난그너머의해답을찾길원하고사람들에게질문
은사람들이자신이쓴대본으로만든드라마를
건,공간이페인트칠을할수있는도화지인셈이다.
을던진다.‘한번보지않을래?’, 보지않을
▲쌍용자동차 파업현장에서 행위예술중인 전미영 조각
보고힘을얻길바란다.남주인공‘이경민’은남
래?’라고.한가한예술가들이나이런일을하지누
가.(가운데)
◆그들은지금도현장에있다
이시키는대로가아니라사람냄새나는집을짓
가하겠냐며담담히말하는파견미술가.현장이사
길소원한다.
◆파견미술가를아시나요?
전미영조각가를비롯한파견미술팀은3월초부
라지지않는한그들의행보는계속될것이다.
그러나그둘모두꿈만향해달려가기엔눈앞
미술가면 미술가지, 파견미술가는 또 뭔가라고
터지금까지매주△화△수△목을제주도강정마
우보연기자84omg@hufs.ac.kr
에닥친현실이고달프기만하다.정은은시청률
생소하게느껴질법도하다.이들의명칭에는두가
사진제공전미영조각가
을걱정할수밖에없는냉정한현실을만나고경
지의미가합쳐져있다.비정규직노동자가보다도
민은 집안반대에 부딪힌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
아래에있는파견노동자에서의미를찾을수있다.
장높은옥탑방에서세상을내려다보며매일꿈
파견노동자들은보험은물론고용도보장되지않는
을향한열정을키워간다.극대단원의막이내려
열악한 상황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파견미술가의
도그들은달라진것없이취업준비생이다.하지
‘파견’이란명칭은노동자들처럼힘든현장에파견
만꿈을갖고언제나도전하기에미래가그리어
된다는점을반영한다.그리고노동이아닌미술을
두워보이진 않는다. 정은과 경민은 현실에 부딪
하는이들이기에뒤이어‘미술가’라는명칭을더해
혀힘들때마다서로를위로하며응원했다.‘다시
비로소파견미술가의뜻이완성한다.파견노동자와
시작해도된다.노력하면된다.’
차이가있다면파견미술가들은자발적으로현장에
꿈은있지만현실과이상사이에선뜻용기를
다가간다는점뿐이다.하지만파견미술가라고해서
내지못하는당신에게책‘아프니까청춘이다’는
항상농성의현장에서만미술활동을하는것은아
말한다.‘청춘이여. 일단 시작하라. 자기 기대에
니다.평소의그들은각자의작업실에서시간을보
미치지 못하더라도, 일단 겸손하게 사회에 발을
내는미술가일뿐이다.하지만현장에서그들은파
디뎌라’라고. 앞으로 더 큰 인생을 맞이할 당신.
견미술가로변신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의작업실은농성의현장
눈딱감고무조건도전하는정은과경민이돼보
는것이어떨까.
파견미술팀의일원인전미영조각가는“농성의
현장들을보면마음이불편해진다”고말한다.마치
▲강정마을주민들이빌려준컨테이너벽면에그림을그려넣은파견미술팀.
그림읽어주는기자
이은수기자의들찬길*⑤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기자고정칼럼
서상아 기자
들찬길 : 들판으로 박차고 나아가는 길
*
지구는돌고도네돌아가네
상처에상처를남겨도
색색의 띠를 두른 사람들이
저는2년전수습기자꼬리표
우리나라역사를가리켜한(恨)
러웠던것이다.결국박물관이자
검은 구체안을 헤엄치고 있습
를떼자마자‘그림읽어주는기
의역사라고들한다.그만큼수많
리잡은곳이지금위치다.지난달
니다.아니,제목이‘몽키퍼즐’
자’를쓰기시작했습니다.비록
은 풍파를 겪었지만특히일본군
27일(일) 기자가 방문했을 때, 박
이니 원숭이라고 해야 옳겠네
미술대학은없지만그림을좋아
‘위안부’문제는아직도풍파가그
물관이 일반 주택가에 위치하고
요.자세히살펴보니꼬리도가
하는학교구성원은있을것이
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있어찾기어렵다는것과많은이
지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라는막연한생각에덜컥미술
주수요일(6일)은1025차수요시위
들의도움으로겨우세워진곳임
굵은 드로잉과 알록달록하고
칼럼을 써보겠다고 한 것입니
가열릴예정이다.역사문제로일
에도공간이협소하다는점이안
개성있는색감이매력적인이
다. 하지만‘아는 사람만 아는
본정부와씨름하는것이하루이
타까웠다.
작품의아버지는?바로대중과
미술’은싫었습니다.누구나보
틀일이아니지만,최근‘전쟁과여
과연이런안타까운일들이일
예술의조화를도모했던팝아
고쉽게이해하며공감할수있
성인권박물관’을놓고벌어진일도
본정부나일부단체에만해당되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됐던 소녀비,
티스트‘키스해링’입니다.키스
는이야기를쓰는것.그림을통
찝찝한일례로남을것이다.
는문제일까.지난해8월30일(화)
이제는박물관에전시돼있다.
해링 작품이 새겨진 머그컵이
해 우리네 세상의 천태만상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위안
우리정부가'위안부'피해자들을
키스해링
나티셔츠한장정도는가지고
담고절망속에서희망을,부조
부’피해자인할머니들의기억을담고역사를조명
위한노력을하지않는것은위헌이라는헌법재판
계실지도모르겠네요.1970년대뉴욕지하철에설치
리속에서정의를,그리고잔혹한현실에서사랑을
하기위해개관됐다.우리나라정부에서도5억원을
소의판결에도불구하고미지근한우리정부의태
된광고들은기간이지나면검은천으로덮이는수
외치는것이저의작은사명이었습니다.
지원했는데,문제는여기서생겼다.주한일본대사
도또한피해자들의고통을가중시키고있다.
모를겪어야했습니다.
정보홍수의시대.넘쳐나는글가운데서도학교
관에서‘한국정부의예산지원’을트집잡아항의
상처가아물틈도없이또다른상처들을안고
이때검은천위에흰분필로거침없이드로잉을
신문에연재되는조그만칼럼에관심을기울여주신
한것이다.박물관이개관되기까지도많은우여곡
살아온'위안부'피해자들.지속적인관심과해결의
하기시작한키스해링은“예술은대체누구를위한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절이있었다.원래박물관위치로거론되던곳은서
지만이그녀들을조금이나마위로하는방법이라는
것인가”라는질문을안고도시곳곳에작업을해댑
“칼럼잘봤다”는주변사람들의한마디에없던아이
대문독립공원내부였다.하지만일부독립유공단
현실이관람하는내내불편하게다가온다.2호선
니다.그의작품에는반핵,인종차별,에이즈등당시
디어도솟아나던,참으로행복한날들이었습니다.저
체에서공원성격과어울리지않는다고반대를하
홍대입구역부근에위치한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사회의고민이녹아있습니다.
는이번호를끝으로인사를드리게됐습니다.하지만
고 나섰다. "손녀들의 문제는 할아버지의 문제가
은휴관일인월요일을제외하고오전10시부터6
시대적사명을안고살아가는예술가의고뇌를대
지구가돌고도는한저또한글쓰기를멈추지는않
해결되고난뒤의일"이라며못마땅해하기도했
시까지운영된다고한다.‘위안부’할머니들의한
중들도이해할수있을만큼쉽게표현했다는점에
을겁니다.다른시간,또다른장소에서다시독자님
다.독립유공자들에대한여러문제들도아직처리
(恨)이서린이박물관에일본의사과와배상을기
서거장이라불릴만하죠.
들을만날날을기다리겠습니다.
되지못했는데‘위안부’문제가끼는것이불만스
록할날은언제쯤올수있을까.
08
2012년6월11일월요일951호
극과극 기자고정칼럼
문나윤 기자
현장속의예술가,파견미술가들
당신의청춘을응원합니다
△대추리 △기륭전자 △용산 △강정마을은 참사와 농성이라는 단어가 붙는 투쟁의 현장들이다. 그런데 이런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드는
예술가들이있다. 바로파견미술팀이라는10여명의작은모임이다. 노동자들틈에예술가라니, 그들이현장에참가하는이유는무엇일까.
여성가족부
와통계청이조
아픈세상에미술이라는재능으로관심을표현하는그들의이야기를들어봤다.
편집자주
사한‘2012 청
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
강도에게피해를입고있는사람을그냥모른척하
을에서보낸다.거처는마을주민들이마련해준컨
라 청소년들이
고두고갈수없듯이그녀에게권리를부당하게빼
테이너박스2칸이다.하지만파견미술가들은컨테
가장일하고싶
앗긴사람들이힘겹게목소리를내고있는현장은
이너에벽화그림을그려넣었을뿐컨테이너는파
어하는직장은
그저지나칠수없는곳이었다.그러한이유로10명
견미술가들이아닌다른활동가들이사용하고있
‘국가기관’이
남짓의미술가들은그들의작업실을실내에서농성
다.이들은주로근처펜션에서밤을보낸다.제주도
다. 다음으로
의현장으로교체해그자리에서창작활동을학시
에서의생활이힘들지않냐는질문에그녀는망설
대기업과 공기
작했다.
임없이“힘든점은없어요”라며“힘들면저희도이
업이뒤를이었
현장으로 찾아갈 때파견미술팀은 특별히 관련
일못합니다”라고웃으며답했다.
다. 첫 번째로
단체및사람들과약속하거나따로계획을잡지도
요즘이들이꾸준히제주도강정마을에가는이
▲연극
안정적인 직장
않는다.대신현장의사람들에게힘이돼주고싶을
유는강정마을을해군기지가건설될마을이아닌
을추구하고다음으로높은보수를중요시여기기
때그들은어느누구랄것없이현장으로떠난다.전
평화의가치를지닌평화마을로만들기위함이다.
때문이라 한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마음
미영씨는“현장을보고가만히있기엔앉은자리가
이를위해서가장필요한것은‘끊이지않는사람들
이어디청소년뿐이랴.안정적인직업,높은보수
불편할때,몸을움직여현장에가면먼저도착하거
의관심’이라고강조한다.이들은자신들이할수
등현실을쫓는삶속에서당신도어느새꿈이없
나친구들이미리와서기다리고있다”고말하며미
있는‘미술’을 매개로 관심의 필요성을 표현하려
어진사람이되지않았는가.현실과이상의차이
소지었다.
애쓴다.
를매일겪지만꿈꾸며살아가는젊은이들의이
파견미술가들은현장에서그들의상상력을이용
앞으로파견미술이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묻
야기연극를살펴보자.
해작품을창작한다.주로벽화와걸개그림을그렸
자전미영조각가는생각해보지않았다고말한다.
제목만들어서는옥탑방에서만난남녀의연애
고용상참사당시엔사람들의영정사진을그리는작
현장이사라지면그때생각해보겠다며웃을뿐.이
사정도로비춰질수도있다.하지만이들의꿈을
업도했다.주재료는현장의모든물건들이다.△버
들은미술을통해‘그렇다’와‘그렇지않다’를벗어
살펴보면조금생각이바뀐다.여주인공‘남정은’
려진매트리스△합판조각△이부자리등현장의물
난그너머의해답을찾길원하고사람들에게질문
은사람들이자신이쓴대본으로만든드라마를
건,공간이페인트칠을할수있는도화지인셈이다.
을던진다.‘한번보지않을래?’, 보지않을
▲쌍용자동차 파업현장에서 행위예술중인 전미영 조각
보고힘을얻길바란다.남주인공‘이경민’은남
래?’라고.한가한예술가들이나이런일을하지누
가.(가운데)
◆그들은지금도현장에있다
이시키는대로가아니라사람냄새나는집을짓
가하겠냐며담담히말하는파견미술가.현장이사
길소원한다.
◆파견미술가를아시나요?
전미영조각가를비롯한파견미술팀은3월초부
라지지않는한그들의행보는계속될것이다.
그러나그둘모두꿈만향해달려가기엔눈앞
미술가면 미술가지, 파견미술가는 또 뭔가라고
터지금까지매주△화△수△목을제주도강정마
우보연기자84omg@hufs.ac.kr
에닥친현실이고달프기만하다.정은은시청률
생소하게느껴질법도하다.이들의명칭에는두가
사진제공전미영조각가
을걱정할수밖에없는냉정한현실을만나고경
지의미가합쳐져있다.비정규직노동자가보다도
민은 집안반대에 부딪힌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
아래에있는파견노동자에서의미를찾을수있다.
장높은옥탑방에서세상을내려다보며매일꿈
파견노동자들은보험은물론고용도보장되지않는
을향한열정을키워간다.극대단원의막이내려
열악한 상황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파견미술가의
도그들은달라진것없이취업준비생이다.하지
‘파견’이란명칭은노동자들처럼힘든현장에파견
만꿈을갖고언제나도전하기에미래가그리어
된다는점을반영한다.그리고노동이아닌미술을
두워보이진 않는다. 정은과 경민은 현실에 부딪
하는이들이기에뒤이어‘미술가’라는명칭을더해
혀힘들때마다서로를위로하며응원했다.‘다시
비로소파견미술가의뜻이완성한다.파견노동자와
시작해도된다.노력하면된다.’
차이가있다면파견미술가들은자발적으로현장에
꿈은있지만현실과이상사이에선뜻용기를
다가간다는점뿐이다.하지만파견미술가라고해서
내지못하는당신에게책‘아프니까청춘이다’는
항상농성의현장에서만미술활동을하는것은아
말한다.‘청춘이여. 일단 시작하라. 자기 기대에
니다.평소의그들은각자의작업실에서시간을보
미치지 못하더라도, 일단 겸손하게 사회에 발을
내는미술가일뿐이다.하지만현장에서그들은파
디뎌라’라고. 앞으로 더 큰 인생을 맞이할 당신.
견미술가로변신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의작업실은농성의현장
눈딱감고무조건도전하는정은과경민이돼보
는것이어떨까.
파견미술팀의일원인전미영조각가는“농성의
현장들을보면마음이불편해진다”고말한다.마치
▲강정마을주민들이빌려준컨테이너벽면에그림을그려넣은파견미술팀.
그림읽어주는기자
이은수기자의들찬길*⑤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기자고정칼럼
서상아 기자
들찬길 : 들판으로 박차고 나아가는 길
*
지구는돌고도네돌아가네
상처에상처를남겨도
색색의 띠를 두른 사람들이
저는2년전수습기자꼬리표
우리나라역사를가리켜한(恨)
러웠던것이다.결국박물관이자
검은 구체안을 헤엄치고 있습
를떼자마자‘그림읽어주는기
의역사라고들한다.그만큼수많
리잡은곳이지금위치다.지난달
니다.아니,제목이‘몽키퍼즐’
자’를쓰기시작했습니다.비록
은 풍파를 겪었지만특히일본군
27일(일) 기자가 방문했을 때, 박
이니 원숭이라고 해야 옳겠네
미술대학은없지만그림을좋아
‘위안부’문제는아직도풍파가그
물관이 일반 주택가에 위치하고
요.자세히살펴보니꼬리도가
하는학교구성원은있을것이
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있어찾기어렵다는것과많은이
지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라는막연한생각에덜컥미술
주수요일(6일)은1025차수요시위
들의도움으로겨우세워진곳임
굵은 드로잉과 알록달록하고
칼럼을 써보겠다고 한 것입니
가열릴예정이다.역사문제로일
에도공간이협소하다는점이안
개성있는색감이매력적인이
다. 하지만‘아는 사람만 아는
본정부와씨름하는것이하루이
타까웠다.
작품의아버지는?바로대중과
미술’은싫었습니다.누구나보
틀일이아니지만,최근‘전쟁과여
과연이런안타까운일들이일
예술의조화를도모했던팝아
고쉽게이해하며공감할수있
성인권박물관’을놓고벌어진일도
본정부나일부단체에만해당되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됐던 소녀비,
티스트‘키스해링’입니다.키스
는이야기를쓰는것.그림을통
찝찝한일례로남을것이다.
는문제일까.지난해8월30일(화)
이제는박물관에전시돼있다.
해링 작품이 새겨진 머그컵이
해 우리네 세상의 천태만상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위안
우리정부가'위안부'피해자들을
키스해링
나티셔츠한장정도는가지고
담고절망속에서희망을,부조
부’피해자인할머니들의기억을담고역사를조명
위한노력을하지않는것은위헌이라는헌법재판
계실지도모르겠네요.1970년대뉴욕지하철에설치
리속에서정의를,그리고잔혹한현실에서사랑을
하기위해개관됐다.우리나라정부에서도5억원을
소의판결에도불구하고미지근한우리정부의태
된광고들은기간이지나면검은천으로덮이는수
외치는것이저의작은사명이었습니다.
지원했는데,문제는여기서생겼다.주한일본대사
도또한피해자들의고통을가중시키고있다.
모를겪어야했습니다.
정보홍수의시대.넘쳐나는글가운데서도학교
관에서‘한국정부의예산지원’을트집잡아항의
상처가아물틈도없이또다른상처들을안고
이때검은천위에흰분필로거침없이드로잉을
신문에연재되는조그만칼럼에관심을기울여주신
한것이다.박물관이개관되기까지도많은우여곡
살아온'위안부'피해자들.지속적인관심과해결의
하기시작한키스해링은“예술은대체누구를위한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절이있었다.원래박물관위치로거론되던곳은서
지만이그녀들을조금이나마위로하는방법이라는
것인가”라는질문을안고도시곳곳에작업을해댑
“칼럼잘봤다”는주변사람들의한마디에없던아이
대문독립공원내부였다.하지만일부독립유공단
현실이관람하는내내불편하게다가온다.2호선
니다.그의작품에는반핵,인종차별,에이즈등당시
디어도솟아나던,참으로행복한날들이었습니다.저
체에서공원성격과어울리지않는다고반대를하
홍대입구역부근에위치한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사회의고민이녹아있습니다.
는이번호를끝으로인사를드리게됐습니다.하지만
고 나섰다. "손녀들의 문제는 할아버지의 문제가
은휴관일인월요일을제외하고오전10시부터6
시대적사명을안고살아가는예술가의고뇌를대
지구가돌고도는한저또한글쓰기를멈추지는않
해결되고난뒤의일"이라며못마땅해하기도했
시까지운영된다고한다.‘위안부’할머니들의한
중들도이해할수있을만큼쉽게표현했다는점에
을겁니다.다른시간,또다른장소에서다시독자님
다.독립유공자들에대한여러문제들도아직처리
(恨)이서린이박물관에일본의사과와배상을기
서거장이라불릴만하죠.
들을만날날을기다리겠습니다.
되지못했는데‘위안부’문제가끼는것이불만스
록할날은언제쯤올수있을까.
8페이지 본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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