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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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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5월8일화요일949호
도서관이용의식은무기한대출중?
서울배움터도서관에티켓결핍현장보고서
지난943호본지에서는서울배움터도서관시설의문제점을살펴본적이있다.타대학에비해열악한서울배움
터도서관시설의실태를심층적으로살펴본기획이었다. 당시문제점으로낡은도서관의건물과비좁은열람실
등을지적했다.그러나이러한도서관환경의열악함은비단시설만의문제가아니다.시험기간마다학생들의도서
관 이용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획에서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의식의실태를살펴보고더나은도서관이용문화를위한방안을모색해보기로했다.
편집자주
도서관이용의식설문조사
◆서울배움터중앙도서관충격의24시
생들을종종볼수있다.실제로기자가지난3일(목)
지난주코앞으로닥친과제를해결하기위해도
오후6시경일반도서열람실인4층B열람실을돌아
서관을찾았다.시험기간이끝났음에도불구하고많
본결과4명의학생들이노트북을사용하고있었다.
19.05%
문제가없다.
은학생들이도서관에자리하고있었다.새삼우리
안정원(동양어?이란어 11)양은“노트북 사용자가
학교학생들의높은학구열에감탄하며자리를찾아
아무리주의를기울여노트북을사용한다고해도자
평소학생들의도서관이용의식에대해
4층B열람실구석으로들어간순간!눈을의심하지
판소리가공부에방해가되는건어쩔수없다”고말
어떻게생각하십니까?
않을수없었다.각종전공서적부터깨알같은글씨
했다.
로가득차있는이면지,책상위에작은언덕이된
문제가있다
지우개가루들….의자에는겉옷뿐아니라집욕실
을떠올리게하는수건까지걸려있었다.바닥으로
눈을돌리니더가관이었다.언제빨았는지짐작조
차할수없는운동화에,바닥이다헤진삼선슬리퍼
도서관내음식물섭취문제6.58%
80.95%
까지.도저히이자리에서공부할수없을것같아다
시1층으로내려가새로운좌석표를뽑을수밖에없
일반열람실내에서의노트북사용문제14.47%
었다.
가뜩이나더운날씨인데도서관계단을두번오
르락내리락하니기운이모두빠져공부할힘이나지
도서훼손의문제32.89%
않았지만마음을다잡고대출해온경제수학책을펼
쳤다.책을펼치니색색의형광펜으로표시한부분
도서관좌석의사석화문제46.05%
이눈에들어왔고심지어문제의답까지친절히표
▲낙서가돼있는도서관소장의책
시돼있었다.하지만실력이나쁜목수가연장탓을
한다고책때문에과제를포기할수는없었기에꾹
참고손으로답이표시된부분을가려가며과제를
내책은내책,도서관책도내책?
문제가있다면, 가장큰이유는무엇이라고생각하십니까?
했다.그렇게과제를하기시작한지30분이지났을
도서관에서도서를대출해빌려온책들을살펴보
까?가뜩이나예민해져있는상태인데주기적으로
면낙서가돼있거나중간에페이지가찢겨있는경우
설문조사기간:2012년5월1일(화)~2일(수)까지서울배움터719명학생대상
들려오는노트북자판소리가신경쓰였다.내대각선
를종종볼수있다.김소연(중국?지역11)양은“도
에자리를잡은학생이노트북으로무언가열심히
서관에서자료를참고하려고책을빌렸는데답이너
작성하기시작한것이다.
는사람들의대화와통화하는소리가열람실안까지
무크게적혀있어서당황한적이있다”고말했다.
설상가상으로코를자극하는매콤한냄새가뒤에
들어와학생들의귀를괴롭힌다.익명을요구한한
이를해결하기위해도서관에서는문제집이나전공
서 풍겨오기 시작했다. 냄새의 주인공은 우걱우걱
학생은“도서관복도에서동창회를하는것도아니
서적등특히도서훼손이심한책에한해낙서를금
소리까지내며삼각김밥을먹고있었다.결국과제
고공부하는사람들을배려하지않는사람들이많아
지하는스티커를붙였지만무용지물이었다.도서관
는반도하지못한채인내심의한계를느끼며도서
짜증이날때가많다”고말했다.열람실앞에붙어있
학술정보팀정보봉사파트의한흥진팀장은“학생들
관을뒤로했다.
는‘통화는조용히’라는경고글이무색한상황이다.
이책을반납하고대출하는시간이특정시간에몰려
있어일일이책을검사하기에는어려운점이많다”
◆약80%학생들,
며“비용이나인력측면에서부족한점이많다”고
“우리학교학생들의도서관의식수준문제있어“
말했다.
본지는지난달2일(화)부터3일(수)까지서울배움
터학생719명을대상으로학생들의도서관이용의
▲의식개선,학생스스로의자발적변화만이답
식에관한설문조사를실시했다.그결과80.95%의
시험기간마다학내커뮤니티사이트인‘ 스라이
▲도서관난간에올려져있는책
학생들이현재학생들의‘도서관의식수준에문제
프’에는도서관에대한불만의글이수도없이게시
가있다’고대답했다.그중56.73%에해당하는학
된다.학생들은도서관이용에관한문제의원인을
생들이‘도서관좌석의사석화’를가장큰문제로
는미비했다.계속해서반복되는사석화문제에대
나름대로분석하고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을제시
꼽았다.다음으로△도서훼손문제(32.89%)△일반
해김혜원(동양어?이란어12)양은“도서관은다같
한다.그중대부분은도학위및총학생회측에서벌
열람실내에서의노트북사용문제(14.47%)△도서
이쓰는공간인데책,슬리퍼등이창가에올려있어
점제나순찰제도등을도입해학생들을관리하는타
관내음식물섭취문제(6.58%)등이그뒤를이었다.
눈살이절로찌푸려진다”고말했다.이에대해오태
율적규제방안이었다.
웅(서양어?프랑스08)도학위장은“문제해결을위
도학위장 오태웅군은“학우들의 의견을 충분히
▲열람실에서노트북을사용하고있는학생
“도서관은우리의모두의것아닌가요?”
해철거작업을해왔지만수거한물품을보관할공
듣고우리나름대로문제해결을위해노력을하고
앞선조사에따르면우리학교학생들은도서관의
간이없는등어려운점이있었다”고말했다.이어
있으나인력부족등과같은현실적인제약이있어총
식관련문제중사석화문제를가장심각한문제라
그는“심각성을해결하기위해수거한물품을즉각
“노트북자판소리,신경쓰이죠.”
학생회와의논의를통해도서관의식개선문제를점
고지적했다.도서관사석화문제는일부학생들이
적으로폐기처분하는철거작업을지난6일(일)과7
우리학교도서관의노트북전용열람실은약16여
진적으로해결할것”이라고향후계획을밝혔다.
도서관열람실에책이나슬리퍼등개인물품을쌓
일(월)이틀에걸쳐진행했다”고덧붙였다.
석으로타대학에턱없이부족한실정이다.그나마
그러나도서관이용의에티켓문제는어디까지나
아두고독점적으로이용하는것을말한다.이에도
있는공간마저협소하고이용이불편해노트북전용
학생들의의식으로부터야기된문제인만큼외부의
서관학생위원회(이하 도학위)는 이번 학기 초부터
열람실을이용하는학생들의편의도보장하지못하
타율적인규제보다는학생스스로내부의인식변화
주기적으로창틀벽면등에올려져있는개인물품을
도서관복도는소통의장?
고있다.그래서인지노트북전용열람실이아닌일
가더근본적인답이될수있을것이다.
치우는‘사석화방지작업’을진행해왔지만그효과
조용한열람실문이열릴때마다밖에서쉬고있
반열람실에서아무렇지않게노트북을사용하는학
홍규원기자84kwhong@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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