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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제
2021년5월6일목요일
읽어서 세계속으로
어서와해외는처음이지
프랑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국
-과학자가가진책임의무게는-
난프랑스를다녀온선배들이작성한7+1파견학생
귀국보고서를토대로유학원의도움을받아출국
준비를했다.2019년1월,두려움과설렘이공존했
던1년간의프랑스여정이시작됐다.
내가생활한도시는프랑스남동부에있는리옹이
었지만,프랑스에대한내첫인상은공항이있는파
리에서부터시작됐다.항상사진과영상으로만보
던파리의모습을실제로본순간을잊을수없다.
에펠탑은상상한것보다훨씬더웅장하고아름다
웠다.에펠탑을바라보며1년을열정적으로경험하
고느껴야겠다고다짐했다.
이런다짐도잠시,파견학생첫달리옹카톨릭대
학교(Universite Catholique de Lyon)어학원에서
치렀던시험점수가저조해학점인정기준에미달
하는반에배정받았다.‘이정도실력이면되겠지’
란안일한생각을하고있었기에난큰충격을받았
책‘위안위안의비눗방울’의저자‘류츠신’은독특한이력을
다.사정을설명하기위해담당선생님과프랑스대
학총책임자와도이야기를나눴다.그땐우리나라
갖고있다.그는2012년까지전업작가가아닌수력발전소의
로귀국하고싶을정도로스트레스받았지만이를
컴퓨터엔지니어로일하며밤마다소설을썼다.그는1999년에
해결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과정에서프랑스어실
책‘초신성시대’를시작으로2006년까지8년연속중국의대
표공상과학문학상인‘은하상’을수상했다.이어2015년엔아
시아작가최초로휴고최우수장편상을수상하기도했다.그의
책은현대사에대한깊이있는탐구를바탕으로독자로하여금
미래사회의사실적인모습을상상할수있게한다.
위안위안의비눗방울은작가의상상력과과학적사실이조화
롭게투영된책이다.주인공‘위안위안’이살던중국서북부도
시는사막화가진행돼비가거의내리지않는메마른도시다.어
릴적부터비눗방울을좋아한위안위안은세계에서가장큰비
눗방울을만들어기네스북에오른다.이후그는부와명예를얻
은과학자가된다.아버지는위안위안에게사막화된도시를구
해달라부탁하지만그는본인의만족을위해부탁을거절하고
더큰비눗방울을만드는데몰두한다.그러자아버지는위안위
안의비눗방울에서아이디어를얻어비눗방울을습한공기를
가져오는매개체로사용한다.결국이비눗방울은인공강우를
만들어사막화된도시를구한다.
과학기술의올바른사용은과학자의사회적책임에달렸다.
책에선위안위안의책임부족을보완하는아버지란존재가있
었다.하지만현실사회에서과학자의사회적책임은오롯이그
langue francaise(이하DELF)A2의실력으로프랑
단순히프랑스어실력만이아니다.현재까지관계
의몫이다.이에사회적책임이부족한과학자가만든기술은환
력이많이늘지않았나싶다.이일을계기로지금의
스에왔던나는귀국직전DELFB2를딸정도로프
실력에안주하면안되겠단생각이들어학원수업
경을파괴하는등많은문제의원인이된다.작가는우리에게과
를이어가고있는외국인친구들이생겼고무엇이
랑스어실력이향상됐다.
이끝나고집에서보내는시간을줄였다.최대한소
든노력하면해낼수있단자신감을얻었다.또한삶
학자의사회적책임과윤리적선택에대해묻는다.독자가이책
귀국하기하루전날엔마지막으로에펠탑을보기
수의한국인친구를사귀고주로외국인친구와교
을통해과학자의사회적책임과과학기술의올바른사용에대
에대해방황하던과거와달리도전하는걸즐기게
위해개선문전망대에올라갔다.그곳에서1년간
류했다.‘Soiree(쑤아레)’란파티에가서외국인친
해생각해보길바란다.
됐고사소한일상을소중히여길수있게됐다.프랑
의프랑스생활을되돌아봤다.프랑스에가기전엔
구들을만났고언어교환스터디를하는등적극적
스에서의1년은앞으로내가살아가며겪게될많은
내가진정으로하고싶은일이무엇인지몰라방황
으로배움에임하려고노력했다.또한언어뿐만아
일의중요한밑거름이될것이다.
했고목표를설정하더라도그목표에대해막막함
니라프랑스문화를느끼면좋을것같단생각이들
어격주로근교도시들을돌아다녔다.이렇게언
을느꼈었다.다양한문화권의외국인과소통하는
어실력을끌어올리려는내노력은구체적인결과
데에도부담감을갖기도했다.하지만프랑스생활
로보상받을수있었다.처음Diplome d’etudes en
로난삶의기준점을찾았다.프랑스에서얻은것은
글·사진김지현(국제·프랑스어17)
김현익기자01hyunik@hufs.ac.kr
1950년대이문동캠퍼스엔공
하고오탈자를교열·교정하며쉴새없이교재를편찬했다.중
수있었고,교육시설개발을게을리하지않았던내부노력도더
장을연상시키는큰규모의타
국어,아랍어와같이영문알파벳을사용하지않는언어는등사
해져우리학교는시청각장비를이용한외국어교육부문에서
자실겸등사실이있었다.이곳
원지에철필로글자를긁어등사하거나아랍문자의묵음표시인
도우리나라최첨단대학이될수있었다.개교직후인1955년엔
에선100여명의타자수가하
함자를오려넣거나직접그려넣으며교재를만들었다.우리학
문교부와국제연합한국재건단의지원으로△라디오△반향기
루종일타자기를치며수업용
교초창기학습교재의부족은교수들의이런열정과노고로메
△와이어레코더△축음기△타이프라이터△테이프레코더등
쪽지교재를만들었다.학과개
워졌고,학생들은이에성실로보답했다.
의기자재가도입됐고,1962년엔△녹음스튜디오△언어실습실
설초기엔변변한언어사전,교
쪽지교재로수업하던시기를거치며교재의중요성을자각한
△조정실등이완비됐다.1967년엔언어실습실을시청각교육연
육교재조차없었던열악한환
교수들은체계를갖춘교재를편찬하기위해노력했다.이후학
구실로확장해지속적으로기자재와외국어학습부스를증설했
경이었다.교수와학생들은외
교의출판사정이나아지자△‘독일어고급독본’△‘중국어’△
다.△동시통역사운드△라이브러리언어실습실△전용영사실
국어전문고등교육기관의사
‘표준일본어교본’△‘FreshmanEnglish’△‘ModernArabic’등
기록과사진으로보는외대의어제와오늘④
등도잇달아설치했다.우리나라가본격적으로컬러방송시대
명을다하고자정부와학교의지원을받아교재와교수법개발
그동안준비해뒀던교재가잇달아출간됐다.이렇게출간된교
에접어들기3년전인1977년엔시청각교육원을개편·설립해
에노력을기울였다.교수들은외국에서수학할당시활용했던
재는우리나라어학교재의표준으로인식될만큼선도적이고높
외대의외국어교육환경?
△교육용컬러TV△녹화기△음향영사기△카메라등어학실
자신의교재나주한외국대사관에서어렵게공수한학습자료
은수준을자랑했다.
습시설을대폭강화하고다가올미래에대비하기도했다.그결
타자수를아십니까?
중일부를쪽지교재로만들어수업을진행했고,매일그날분량
첨단기자재를활용한실용적이고살아있는외국어교육은우
과우리학교는개교30년이지나지않아우리나라최고명문대
의교재를제작하는게교수진의중요과업중하나였다.
리학교가일관적으로추구해오고있는교육방식이다.변변치
학의반열에오를수있었고우리학교에가면국내외출신을망
우리학교교수진은다양한언어를영자타자기로입력해인쇄
않았던개교초기엔국내외기관으로부터다양한지원을받을
라한우수한교수진과최첨단기자재로최고수준의외국어교
육을받게된단사실이우리나라에서상식으로받아들여지게됐
다.1990년대엔전세계원어방송을외국어교육에활용하는야
심찬계획을추진했다.1994년교내에위성안테나를설치한이
래1997년글로벌캠퍼스의영상음향도서실과위성방송자유시
청실이증설됐고,1998년엔전세계위성방송수신시스템구축
을완료했다.
개교직후선구자적심정으로시작된교수진과타자수들의힘
겨운노력이씨앗이돼,첨단기자재를활용한우리학교의교육
방식은우리나라외국어교육을선도해왔다.이런전통을바탕
으로4차산업혁명시대를이끌새로운외국어교육시스템을구
축하기위해현재도부단히노력하고있다.
▲1970년대의 시청각 수업 실습 장면
-기록및사진제공:역사관
국제
2021년5월6일목요일
읽어서 세계속으로
어서와해외는처음이지
프랑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국
-과학자가가진책임의무게는-
난프랑스를다녀온선배들이작성한7+1파견학생
귀국보고서를토대로유학원의도움을받아출국
준비를했다.2019년1월,두려움과설렘이공존했
던1년간의프랑스여정이시작됐다.
내가생활한도시는프랑스남동부에있는리옹이
었지만,프랑스에대한내첫인상은공항이있는파
리에서부터시작됐다.항상사진과영상으로만보
던파리의모습을실제로본순간을잊을수없다.
에펠탑은상상한것보다훨씬더웅장하고아름다
웠다.에펠탑을바라보며1년을열정적으로경험하
고느껴야겠다고다짐했다.
이런다짐도잠시,파견학생첫달리옹카톨릭대
학교(Universite Catholique de Lyon)어학원에서
치렀던시험점수가저조해학점인정기준에미달
하는반에배정받았다.‘이정도실력이면되겠지’
란안일한생각을하고있었기에난큰충격을받았
책‘위안위안의비눗방울’의저자‘류츠신’은독특한이력을
다.사정을설명하기위해담당선생님과프랑스대
학총책임자와도이야기를나눴다.그땐우리나라
갖고있다.그는2012년까지전업작가가아닌수력발전소의
로귀국하고싶을정도로스트레스받았지만이를
컴퓨터엔지니어로일하며밤마다소설을썼다.그는1999년에
해결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과정에서프랑스어실
책‘초신성시대’를시작으로2006년까지8년연속중국의대
표공상과학문학상인‘은하상’을수상했다.이어2015년엔아
시아작가최초로휴고최우수장편상을수상하기도했다.그의
책은현대사에대한깊이있는탐구를바탕으로독자로하여금
미래사회의사실적인모습을상상할수있게한다.
위안위안의비눗방울은작가의상상력과과학적사실이조화
롭게투영된책이다.주인공‘위안위안’이살던중국서북부도
시는사막화가진행돼비가거의내리지않는메마른도시다.어
릴적부터비눗방울을좋아한위안위안은세계에서가장큰비
눗방울을만들어기네스북에오른다.이후그는부와명예를얻
은과학자가된다.아버지는위안위안에게사막화된도시를구
해달라부탁하지만그는본인의만족을위해부탁을거절하고
더큰비눗방울을만드는데몰두한다.그러자아버지는위안위
안의비눗방울에서아이디어를얻어비눗방울을습한공기를
가져오는매개체로사용한다.결국이비눗방울은인공강우를
만들어사막화된도시를구한다.
과학기술의올바른사용은과학자의사회적책임에달렸다.
책에선위안위안의책임부족을보완하는아버지란존재가있
었다.하지만현실사회에서과학자의사회적책임은오롯이그
langue francaise(이하DELF)A2의실력으로프랑
단순히프랑스어실력만이아니다.현재까지관계
의몫이다.이에사회적책임이부족한과학자가만든기술은환
력이많이늘지않았나싶다.이일을계기로지금의
스에왔던나는귀국직전DELFB2를딸정도로프
실력에안주하면안되겠단생각이들어학원수업
경을파괴하는등많은문제의원인이된다.작가는우리에게과
를이어가고있는외국인친구들이생겼고무엇이
랑스어실력이향상됐다.
이끝나고집에서보내는시간을줄였다.최대한소
든노력하면해낼수있단자신감을얻었다.또한삶
학자의사회적책임과윤리적선택에대해묻는다.독자가이책
귀국하기하루전날엔마지막으로에펠탑을보기
수의한국인친구를사귀고주로외국인친구와교
을통해과학자의사회적책임과과학기술의올바른사용에대
에대해방황하던과거와달리도전하는걸즐기게
위해개선문전망대에올라갔다.그곳에서1년간
류했다.‘Soiree(쑤아레)’란파티에가서외국인친
해생각해보길바란다.
됐고사소한일상을소중히여길수있게됐다.프랑
의프랑스생활을되돌아봤다.프랑스에가기전엔
구들을만났고언어교환스터디를하는등적극적
스에서의1년은앞으로내가살아가며겪게될많은
내가진정으로하고싶은일이무엇인지몰라방황
으로배움에임하려고노력했다.또한언어뿐만아
일의중요한밑거름이될것이다.
했고목표를설정하더라도그목표에대해막막함
니라프랑스문화를느끼면좋을것같단생각이들
어격주로근교도시들을돌아다녔다.이렇게언
을느꼈었다.다양한문화권의외국인과소통하는
어실력을끌어올리려는내노력은구체적인결과
데에도부담감을갖기도했다.하지만프랑스생활
로보상받을수있었다.처음Diplome d’etudes en
로난삶의기준점을찾았다.프랑스에서얻은것은
글·사진김지현(국제·프랑스어17)
김현익기자01hyunik@hufs.ac.kr
1950년대이문동캠퍼스엔공
하고오탈자를교열·교정하며쉴새없이교재를편찬했다.중
수있었고,교육시설개발을게을리하지않았던내부노력도더
장을연상시키는큰규모의타
국어,아랍어와같이영문알파벳을사용하지않는언어는등사
해져우리학교는시청각장비를이용한외국어교육부문에서
자실겸등사실이있었다.이곳
원지에철필로글자를긁어등사하거나아랍문자의묵음표시인
도우리나라최첨단대학이될수있었다.개교직후인1955년엔
에선100여명의타자수가하
함자를오려넣거나직접그려넣으며교재를만들었다.우리학
문교부와국제연합한국재건단의지원으로△라디오△반향기
루종일타자기를치며수업용
교초창기학습교재의부족은교수들의이런열정과노고로메
△와이어레코더△축음기△타이프라이터△테이프레코더등
쪽지교재를만들었다.학과개
워졌고,학생들은이에성실로보답했다.
의기자재가도입됐고,1962년엔△녹음스튜디오△언어실습실
설초기엔변변한언어사전,교
쪽지교재로수업하던시기를거치며교재의중요성을자각한
△조정실등이완비됐다.1967년엔언어실습실을시청각교육연
육교재조차없었던열악한환
교수들은체계를갖춘교재를편찬하기위해노력했다.이후학
구실로확장해지속적으로기자재와외국어학습부스를증설했
경이었다.교수와학생들은외
교의출판사정이나아지자△‘독일어고급독본’△‘중국어’△
다.△동시통역사운드△라이브러리언어실습실△전용영사실
국어전문고등교육기관의사
‘표준일본어교본’△‘FreshmanEnglish’△‘ModernArabic’등
기록과사진으로보는외대의어제와오늘④
등도잇달아설치했다.우리나라가본격적으로컬러방송시대
명을다하고자정부와학교의지원을받아교재와교수법개발
그동안준비해뒀던교재가잇달아출간됐다.이렇게출간된교
에접어들기3년전인1977년엔시청각교육원을개편·설립해
에노력을기울였다.교수들은외국에서수학할당시활용했던
재는우리나라어학교재의표준으로인식될만큼선도적이고높
외대의외국어교육환경?
△교육용컬러TV△녹화기△음향영사기△카메라등어학실
자신의교재나주한외국대사관에서어렵게공수한학습자료
은수준을자랑했다.
습시설을대폭강화하고다가올미래에대비하기도했다.그결
타자수를아십니까?
중일부를쪽지교재로만들어수업을진행했고,매일그날분량
첨단기자재를활용한실용적이고살아있는외국어교육은우
과우리학교는개교30년이지나지않아우리나라최고명문대
의교재를제작하는게교수진의중요과업중하나였다.
리학교가일관적으로추구해오고있는교육방식이다.변변치
학의반열에오를수있었고우리학교에가면국내외출신을망
우리학교교수진은다양한언어를영자타자기로입력해인쇄
않았던개교초기엔국내외기관으로부터다양한지원을받을
라한우수한교수진과최첨단기자재로최고수준의외국어교
육을받게된단사실이우리나라에서상식으로받아들여지게됐
다.1990년대엔전세계원어방송을외국어교육에활용하는야
심찬계획을추진했다.1994년교내에위성안테나를설치한이
래1997년글로벌캠퍼스의영상음향도서실과위성방송자유시
청실이증설됐고,1998년엔전세계위성방송수신시스템구축
을완료했다.
개교직후선구자적심정으로시작된교수진과타자수들의힘
겨운노력이씨앗이돼,첨단기자재를활용한우리학교의교육
방식은우리나라외국어교육을선도해왔다.이런전통을바탕
으로4차산업혁명시대를이끌새로운외국어교육시스템을구
축하기위해현재도부단히노력하고있다.
▲1970년대의 시청각 수업 실습 장면
-기록및사진제공: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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