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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호
외대학보축쇄판제11권
기획
07
2014년9월30일화요일975호
시설은안녕하십니까?
다.학생들의이동을돕기위해교내에학생을실
어나르는셔틀버스가운영은되고있으나휠체어
▼시각장애인을위한호실점자안내가없다.
경사로,음성알람등장애인을배려하는시설은
갖춰지지않았다.
◆글로벌캠퍼스장애인시설점검
▲일반화장실칸과같은크기의장애인화장실
▲잘못설치된점자블록.길이끊길경우동그란
글로벌배움터는 서울배움터와 마찬가지로 외
무늬의블록이있어야한다
칸.휠체어가들어갈수조차없는좁은공간이다.
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마련해놓
고 있다. 하지만 정문부터 기숙사까지 올라오는
길에는 아예 이러한 블록이 없다. 기숙사에서부
터학생들이주로수업을듣는건물까지이블록
이 설치는 돼있지만 블록이 끊어져 있어 오히려
혼란을주는일이발생하기도한다.또설치가돼
있더라도길이끊기거나횡단보도가있으면이를
교양관
알리는동그란무늬의점자블록이깔려있어야하
는데제대로마련돼있지않았다.
어문학관
지체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도 원활하게 출입
할수있도록돕는경사로가모든건물에다설치
▲글로벌배움터 교양관 계단. 짚고 걸을 수 있는
돼있지도않다.가장많은학생들이드나드는어
손잡이가마련돼있지않다.
문관에서는경사로를찾아볼수없다.또한글로
학생회관
후생복지관
벌배움터에는학교건물안과밖에유난히계단이
많다. 교내에 이렇게 계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은 기숙사 하나 뿐이
백년관
다.지체장애인도계단탓에어려움을겪지만,대
부분계단의방향이일직선이아니라굴절돼있어
시각장애인이손잡이없이는올라가기도어렵다.
신기숙사
일반화장실에장애인전용칸이있더라도,휠
체어가들어가기에문의크기가턱없이작아휠체
어를타고다니는학생에게는불편할수밖에없
구기숙사
다. 또한 어문관과 후복관 학생식당에는 장애인
배려석이있지만그외의학생식당에는제대로갖
▲넓고경사진글로벌배움터
춰놓지 않았다. 그나마 있는 장애인 배려석에도
장애인배려석이라고쓰인팻말하나만식탁에나
뒹굴뿐이었다.
◀글로벌배움터도서관계단.
◆시설외에주어지는지원들
휠체어를태울수있는리프트가
있으면좋겠다.
어떤장애를가지고있는지는관계없이,일반
학생과 장애인 학생이 찾아와 장애 학생 도우미
신청을하면일반학생은근로학생으로도우미장
▲장애인배려석팻말이식탁너머에
학금을받을수있고몸이불편한학생은그학생
나뒹굴고있다.
의도움을받으며학교생활을할수있다.
시각장애인을위한학습보조시설의경우책
을읽을수있도록도와주는학습보조공학기기가
있다.이기기는교수학습개발원,도서관,디지털
서비스팀등에서장애학생들에게만대여를해주
고있다.그외에장애학생들은수강신청을할때
미리수강표를받아일반학생들의수강신청시간
이시작되기전학교에서대신신청을도와준다.
▲기숙사건물앞.길을안내해줄점자블록이없다.
▲기숙사식당.장애인배려석이없다.
또 학생생활상담연구소나 경력개발센터에 상담
지원을하면최우선적으로상담을받을수있도록
배려해준다.
학우지원센터와 대학원이 잘 연결돼 있지 않아
강의계획서에장애학우지원에대한글이반드시
응시하기 위해 글로벌배움터로 찾아온 세 명의
◆장애 노출을 꺼리기도 해, 더 많은 도움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부분은 혼자 해결해야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다면 도움이 될 것
학생들이 모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지
이필요할수있어
해 평소 많은 불편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장
이라고덧붙이기도했다.
체장애인이라 시험이 치러지는 4층까지 부모님
애학우지원센터가학부생뿐만아니라대학원생,
들이 휠체어와 시험에 학생을 안고 왔다갔다 하
해외파견학생들까지몸이불편하다면모두돌봐
는모습이힘들어보였다고했다.
글로벌배움터에는 현재 시각장애인 3명, 지체
줘야한다”고말했다.
이양이감독했던영어시험은글로벌배움터교
장애인8명으로총11명의장애인학생이재학중
글로벌배움터점검
하지만다른어떤문제보다김군이가장큰문
양관에서진행됐다.교양관은5층건물로엘리베
이다.학교에서이렇게몸이불편한학생들이더
제로꼽은것은사람들의인식부재였다.김군은
이터가설치돼있지않고계단이많다.제대로갖
편하게학교에다닐수있도록복지제도를마련해
지난 해 입학했지만 아직까지 혼자 교내 식당에
춰져있지않은장애인시설문제를장애학우의
놓고있다.이제도로도움을받을수있도록장애
◆“제아들입학시키기힘들겠네요”
서밥을먹어본적이없다.식권도무인자판기으
어머니에게들으며이양은당황하지않을수없
가있는학생에게지원을받도록장려하지만몇몇
로발권해야해어려움을겪을뿐만아니라배식
었다.
학생들은 신청을 거부하기도 한다. 외관적으로
도도와줄사람이없다.그는배식은간단한일이
이번해4월,이윤진(국제지역·러시아12)양은
장애가드러나는경우도있지만그렇지않은장애
기에 도우미 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손쉽게 도
글로벌배움터에서 외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학생들도있는데,이런경우자신이장애인이
◆경사지고넓은캠퍼스
와줄 수 있지만 도와줘야겠다는 인식을 가진 사
영어시험에서감독을보다가장애가있는한수
라는것을노출하는것을꺼려하기때문이다.어
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교직원조차도
험생의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쩌면우리배움터에는알려진것보다더많은장애
몸이 불편한 학생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이 양에게 수험생의 어머니는 ‘이름 없는 학교도
글로벌배움터는넓은면적탓에건물간의거리
학우들이불편을숨기며공부하고있을지모른다.
못하는것같다”며“식당에장애인을도와주는사
아니고 이 정도 유명한 학교라면 장애인 시설이
가멀고,왕산을따라지어져지형적특성상경사
람이따로있는것을바라는것은아니지만,학교
충분히갖춰져있을줄알았다’며우리학교에대
가져있다.건장한일반학생들도캠퍼스를오가
이진형·유다송기자89baquibullae@hufs.ac.kr
내에 장애가 있는 학우를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
한실망감을표출했다.그시험장에몸이불편한
며 불편을 호소할 정도인 경사지고 넓은 캠퍼스
이 있으면 훨씬 편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학생은그학생뿐만이아니었다.이양은시험에
를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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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안녕하십니까?
다.학생들의이동을돕기위해교내에학생을실
어나르는셔틀버스가운영은되고있으나휠체어
▼시각장애인을위한호실점자안내가없다.
경사로,음성알람등장애인을배려하는시설은
갖춰지지않았다.
◆글로벌캠퍼스장애인시설점검
▲일반화장실칸과같은크기의장애인화장실
▲잘못설치된점자블록.길이끊길경우동그란
글로벌배움터는 서울배움터와 마찬가지로 외
무늬의블록이있어야한다
칸.휠체어가들어갈수조차없는좁은공간이다.
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마련해놓
고 있다. 하지만 정문부터 기숙사까지 올라오는
길에는 아예 이러한 블록이 없다. 기숙사에서부
터학생들이주로수업을듣는건물까지이블록
이 설치는 돼있지만 블록이 끊어져 있어 오히려
혼란을주는일이발생하기도한다.또설치가돼
있더라도길이끊기거나횡단보도가있으면이를
교양관
알리는동그란무늬의점자블록이깔려있어야하
는데제대로마련돼있지않았다.
어문학관
지체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도 원활하게 출입
할수있도록돕는경사로가모든건물에다설치
▲글로벌배움터 교양관 계단. 짚고 걸을 수 있는
돼있지도않다.가장많은학생들이드나드는어
손잡이가마련돼있지않다.
문관에서는경사로를찾아볼수없다.또한글로
학생회관
후생복지관
벌배움터에는학교건물안과밖에유난히계단이
많다. 교내에 이렇게 계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은 기숙사 하나 뿐이
백년관
다.지체장애인도계단탓에어려움을겪지만,대
부분계단의방향이일직선이아니라굴절돼있어
시각장애인이손잡이없이는올라가기도어렵다.
신기숙사
일반화장실에장애인전용칸이있더라도,휠
체어가들어가기에문의크기가턱없이작아휠체
어를타고다니는학생에게는불편할수밖에없
구기숙사
다. 또한 어문관과 후복관 학생식당에는 장애인
배려석이있지만그외의학생식당에는제대로갖
▲넓고경사진글로벌배움터
춰놓지 않았다. 그나마 있는 장애인 배려석에도
장애인배려석이라고쓰인팻말하나만식탁에나
뒹굴뿐이었다.
◀글로벌배움터도서관계단.
◆시설외에주어지는지원들
휠체어를태울수있는리프트가
있으면좋겠다.
어떤장애를가지고있는지는관계없이,일반
학생과 장애인 학생이 찾아와 장애 학생 도우미
신청을하면일반학생은근로학생으로도우미장
▲장애인배려석팻말이식탁너머에
학금을받을수있고몸이불편한학생은그학생
나뒹굴고있다.
의도움을받으며학교생활을할수있다.
시각장애인을위한학습보조시설의경우책
을읽을수있도록도와주는학습보조공학기기가
있다.이기기는교수학습개발원,도서관,디지털
서비스팀등에서장애학생들에게만대여를해주
고있다.그외에장애학생들은수강신청을할때
미리수강표를받아일반학생들의수강신청시간
이시작되기전학교에서대신신청을도와준다.
▲기숙사건물앞.길을안내해줄점자블록이없다.
▲기숙사식당.장애인배려석이없다.
또 학생생활상담연구소나 경력개발센터에 상담
지원을하면최우선적으로상담을받을수있도록
배려해준다.
학우지원센터와 대학원이 잘 연결돼 있지 않아
강의계획서에장애학우지원에대한글이반드시
응시하기 위해 글로벌배움터로 찾아온 세 명의
◆장애 노출을 꺼리기도 해, 더 많은 도움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부분은 혼자 해결해야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다면 도움이 될 것
학생들이 모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지
이필요할수있어
해 평소 많은 불편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장
이라고덧붙이기도했다.
체장애인이라 시험이 치러지는 4층까지 부모님
애학우지원센터가학부생뿐만아니라대학원생,
들이 휠체어와 시험에 학생을 안고 왔다갔다 하
해외파견학생들까지몸이불편하다면모두돌봐
는모습이힘들어보였다고했다.
글로벌배움터에는 현재 시각장애인 3명, 지체
줘야한다”고말했다.
이양이감독했던영어시험은글로벌배움터교
장애인8명으로총11명의장애인학생이재학중
글로벌배움터점검
하지만다른어떤문제보다김군이가장큰문
양관에서진행됐다.교양관은5층건물로엘리베
이다.학교에서이렇게몸이불편한학생들이더
제로꼽은것은사람들의인식부재였다.김군은
이터가설치돼있지않고계단이많다.제대로갖
편하게학교에다닐수있도록복지제도를마련해
지난 해 입학했지만 아직까지 혼자 교내 식당에
춰져있지않은장애인시설문제를장애학우의
놓고있다.이제도로도움을받을수있도록장애
◆“제아들입학시키기힘들겠네요”
서밥을먹어본적이없다.식권도무인자판기으
어머니에게들으며이양은당황하지않을수없
가있는학생에게지원을받도록장려하지만몇몇
로발권해야해어려움을겪을뿐만아니라배식
었다.
학생들은 신청을 거부하기도 한다. 외관적으로
도도와줄사람이없다.그는배식은간단한일이
이번해4월,이윤진(국제지역·러시아12)양은
장애가드러나는경우도있지만그렇지않은장애
기에 도우미 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손쉽게 도
글로벌배움터에서 외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학생들도있는데,이런경우자신이장애인이
◆경사지고넓은캠퍼스
와줄 수 있지만 도와줘야겠다는 인식을 가진 사
영어시험에서감독을보다가장애가있는한수
라는것을노출하는것을꺼려하기때문이다.어
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교직원조차도
험생의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쩌면우리배움터에는알려진것보다더많은장애
몸이 불편한 학생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이 양에게 수험생의 어머니는 ‘이름 없는 학교도
글로벌배움터는넓은면적탓에건물간의거리
학우들이불편을숨기며공부하고있을지모른다.
못하는것같다”며“식당에장애인을도와주는사
아니고 이 정도 유명한 학교라면 장애인 시설이
가멀고,왕산을따라지어져지형적특성상경사
람이따로있는것을바라는것은아니지만,학교
충분히갖춰져있을줄알았다’며우리학교에대
가져있다.건장한일반학생들도캠퍼스를오가
이진형·유다송기자89baquibullae@hufs.ac.kr
내에 장애가 있는 학우를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
한실망감을표출했다.그시험장에몸이불편한
며 불편을 호소할 정도인 경사지고 넓은 캠퍼스
이 있으면 훨씬 편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학생은그학생뿐만이아니었다.이양은시험에
를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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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호~10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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