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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호
외대학보축쇄판제11권
학술
5
2014년5월13일화요일971호
사진연합뉴스출처
▲지난달25일박상미교수가오바마미국대통령에게경복궁내경회루와근정전,사정전,천추전등을안내하는
모습이다.문화재청이미국측에추천한가이드중박교수를선택한것으로알려졌다.
음식문화에대한관심
문화ODA에관심가질필요성
지난달방한한버락오바마미국대통령이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은 대표목록과 위기
…김장문화유네스코등재주역으로활약
쟁기념관과 경복궁을 찾았을 때 우리학교 학생
목록으로 나뉜다. 대표목록이 인류의 다양성을
영국과프랑스,독일,일본등은자국의국가안
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비쳤다. 우리학교 박상미
박 교수의 논문 중에는 음식과 관련된 논문이
대표하는문화유산이라면위기목록은소멸위기
보와 국가발전, 인간안보 전략 차원에서 일찍부
국제학부 교수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유독많다.흥미로시작했던음식문화연구는그
에처한문화유산이다.문화유산을스스로보호할
터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교
녀에게인류학적으로많은정보를줬다.박교수
능력이 없는 국가가 주로 신청하는 것이 위기목
Assistance,ODA)를추진해왔다.중국도1990
수는지난해12월김장문화가유네스코문화유
에따르면‘음식을통한인류의이해’는우리가먹
록이다. 우리나라는 대표목록 등재를 목표로 해
년대들어대외원조규모를크게확대하고있다.
산으로등재될때주도적인역할을했다.영어실
는 음식, 혹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해 생각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제적인
력만으로 보면 박 교수보다 월등한 통역사가 많
하는 것이다. 그 음식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대표목록 등재의 관건은 인류문화의 다양성과
ODA규모는약1283억달러(2012년)에이른다.
았지만문화재안내는그가담당했다.박교수가
생각할수있다.
창의성을 어필하는 것이다. 다른 요건도 필요하
우리나라는 약 15억 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문화인류학의 손꼽히는 학자 중 한명이기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금기 음식은 그 공동체
지만 다양성과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
광복 이후 1999년까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때문이다.
가 개인에게 미치는 의미와 영향을 가늠케
라가 원했던 것은 김치라는 단일품목이지만 박
받아왔다. 지난 2009년 ODA 개발원조위원회
박 교수는 국내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한다.또공동체에속해있는개인의
교수가김장문화등재를추진한이유
(DevelopmentAssistanceConference,DAC)
하버드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학위를 취득했다.
역할과 의미를 밝혀내는 열쇠가
다. 김장문화가 공동체 문화로서
에가입하면서원조를하는나라가됐다.그러나
정부장학금을 받고 간 유학길이다. 그의 전공분
되기도 한다. 공동체 속에서
문화인류학적가치가더크다고
아직UN의권고기준에한참밑도는실정이다.
야는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세계화
먹는 행위를 혼자 하는 것
판단했기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문화 ODA에 대한 관심과
(Globalization), 소비문화(Consumption and
과집단으로하는차이를
그의 신청서를 보면 김장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
Culture), 음식문화다. 현재 문화인류학자로서
통해 사회관계에 대한
의 사시사철에 따른 준비과
체ODA예산에서문화부문예산은약0.33%에
문화유산을연구하고있다.문화유산은유형유산
이해를 돕는 것도 가능
정이 정성스럽게 묘사돼 있
불과했다. 문화는 공동체와 구성원의 정체성을
과 무형유산으로 나뉜다. 박 교수는 무형유산을
하다는것이박교수의
다. 늦봄의 젓갈과 여름의
확립하고자부심을고양하는데효과가크다.또
주로연구한다.얼마전그의활약으로등재된김
설명이다.
천일염,늦가을의담그기
박 교수는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하는데
장문화도 무형유산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의
박 교수의 음식문화
와 함께 김장독을 땅에
도문화는필수적”이라고밝혔다.문화적수준이
전통역에서도조선역대국왕의즉위식과대례가
에 대한 관심은 김장문
묻어 오랜 기간 발효시
높아지면산업화와민주화발전에도도움이된다
거행된경복궁근정전의용상등을설명했다.또
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킨 지혜를 강조했다. 또
고덧붙였다.
최근국내로반환된어보등조선왕조유물의역
도 도움을 줬다. 그는
남녀노소다참여해김장
박 교수는 “앞으로 ODA 문화유산에 더 많이
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주로 무형유산의 위대함
“김치가 아닌 김장문화라
을 담그는 풍습이나 이
참여할 계획”이라며 “문화적 ODA는 각 국가의
을 설파한 것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국
는삶의방식을인류무형유
웃 간 품앗이 등 공동체
문화에대한이해를잘하고진행해야한다.그래
내 문화유산 사업의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했
의 ‘정(情)’도 소개했다.
서 문화인류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것도그의주요역할이다.특히유네스코관련업
다”고말했다.등재신청서제목도그래
현대한국가정에서사용되
또“국제협력사업에많이참여하는것은자문화
무가주를이룬다.
서 ‘김장: 김치만들기와 나누기
는 김치냉장고가 과거
중심적인시각을벗고국제사회에서성숙한리더
(Kimchi: making and
발효를위해땅에묻은
십으로자리잡는데많은도움이될것”이라며“우
문화인류학자가말하는문화그리고문화인류학
sharing Kimchi)’다. 박 교수
김장독의 환경을 재현
리나라가 우리의 것을 지키는 것에만 그치지 않
“문화의반대말이뭘까요?”
는 김장문화가 한국사회의 정
했다는점도기록했다.
고다른국가들을원조하는역할에나서야할때”
‘문화재위원이 생각하는 문화란 무엇인가’를
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나눔의
라고전했다.
민족주의넘어서는다국가등재
묻자박교수는대뜸문화의반대말을물어왔다.
문화를드러내고있다고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문
정적이흐른뒤그는“자연”이라고말했다.“자연
박교수가작성한김장문화신청서는유네스코
문화유산사업에서각국가들이민족주의를강
화재위원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
은 주어진 그대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상태
심사에서 ‘베스트7’로도 선정됐다. 박 교수는 김
조하는것이현실이다.박교수에따르면이같은
다.그는이에대해문화인류학자이기때문에할
다.반면문화는인류가지혜를모으고공동체의
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복사용지 25장
현상은유네스코의이념과맞지않다.그래서민
수있는일이라고했다.강단에서학생들에게다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고 축적한 것이다. 문화는
분량으로구성된신청서작성에만1년이상공들
족주의의한계를넘기위한‘다국가등재’도추진
양한 활동에 대한 경험과 최신 경향을 설명하며
사고방식일 수도 행동일 수도 있다” 박 교수의
였다.
되고있다.비슷한유산을가진여러나라가함께
“학자의 삶이 수동적이거나 정적인 것만은 아니
설명이다.
지난 2003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동등재를하는것이다.박교수는“지난3월필
라고증명할수있어서뿌듯하다”고말했다.
박교수는또“문화인류학은사람들이모여만
보호협약에 대한 박 교수의 이해도 김장문화 신
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와 한국이 함께 추진해
인터뷰를 마치고 그녀의 연구실을 둘러보는데
들어진 하나의 공동체가 갖고 있는 사고와 행동
청서가좋은평가를받은이유다.이협약을체결
서 ‘줄다리기와 공동체 문화’ 신청서를 유네스코
음식관련만화책이유독눈에띄었다.박교수는
패턴을 연구하고 다른 문화와 비교해 인간의 공
하는 과정에 전문가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래
에제출했다”고말했다.“인류학자로서의미있는
‘식객’‘초밥왕’‘맛의대가’등시리즈로나온만화
통적인심성이나차이를연구하는것으로인류문
서협약의철학과정신을잘이해하고있었다.유
일을해뿌듯하다”며웃는박교수는최근다국가
책의 전권을 즐겨본다며 웃었다. 음식문화에 대
화에대한깊은이해를목표로한학문”이라고덧
네스코가무형유산분야에서중시한것은인류의
공동등재가 민족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한관심이만화책에서도드러나는듯했다.
붙였다.
다양성을잘구현하는대표성이다.
대한연구도진행중이다.
글·그림최소영기자87artist@hufs.ac.kr
“무형유산과 보존원칙: 논의의 쟁점과 새로운 지평”
“커피의 소비를 통해서 본 한국사회에서의 미국적인
“McDonald’s in Seoul: Food Choices, Identity,
SouthChinaResearchCenter,TheHongKong
『세계우산의 보존가치: 2011세계유산포럼 자료집』,
것의의미”『우리안의외국문화』서울:도서출판소화
andNationalism,”inGoldenArchesEast,edited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ong
2012.77-86.
211-235쪽(2006년).
by James L. Watson, Stanford: Stanford
KongHeritageMuseum,2011.pp.75-82.
UniversityPress.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생애사: 소비문화와
“문화유산 논의에 있어서의 토착성과 초국가성”
“Exoticizing the Familiar, Domesticating the
장소정체성의 인류학적 연구” 『한국 도시의 다양한
『사회과학논집』제24권1호(2006년8월)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nd Cultural
Foreign:EthnicFoodRestaurantsinKorea,”in
변모,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와 종교연구소 2011년
Tourism in Korea,” in Intangible Cultural
Korea Journal, vol. 50 no. 1 Spring 2010. pp.
“음식문화의 정체성과 경계 넘기” 『현상과 인식』
제4차국내학술회의발표논문집』,2011,67-76.
Heritage and Local Communities in East Asia,
110-132.
(2003년여름)
edited by Liu Tik-sang, Hong Kong, China:
433
935호~1015호
외대학보축쇄판제11권
학술
5
2014년5월13일화요일971호
사진연합뉴스출처
▲지난달25일박상미교수가오바마미국대통령에게경복궁내경회루와근정전,사정전,천추전등을안내하는
모습이다.문화재청이미국측에추천한가이드중박교수를선택한것으로알려졌다.
음식문화에대한관심
문화ODA에관심가질필요성
지난달방한한버락오바마미국대통령이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은 대표목록과 위기
…김장문화유네스코등재주역으로활약
쟁기념관과 경복궁을 찾았을 때 우리학교 학생
목록으로 나뉜다. 대표목록이 인류의 다양성을
영국과프랑스,독일,일본등은자국의국가안
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비쳤다. 우리학교 박상미
박 교수의 논문 중에는 음식과 관련된 논문이
대표하는문화유산이라면위기목록은소멸위기
보와 국가발전, 인간안보 전략 차원에서 일찍부
국제학부 교수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유독많다.흥미로시작했던음식문화연구는그
에처한문화유산이다.문화유산을스스로보호할
터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교
녀에게인류학적으로많은정보를줬다.박교수
능력이 없는 국가가 주로 신청하는 것이 위기목
Assistance,ODA)를추진해왔다.중국도1990
수는지난해12월김장문화가유네스코문화유
에따르면‘음식을통한인류의이해’는우리가먹
록이다. 우리나라는 대표목록 등재를 목표로 해
년대들어대외원조규모를크게확대하고있다.
산으로등재될때주도적인역할을했다.영어실
는 음식, 혹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해 생각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제적인
력만으로 보면 박 교수보다 월등한 통역사가 많
하는 것이다. 그 음식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대표목록 등재의 관건은 인류문화의 다양성과
ODA규모는약1283억달러(2012년)에이른다.
았지만문화재안내는그가담당했다.박교수가
생각할수있다.
창의성을 어필하는 것이다. 다른 요건도 필요하
우리나라는 약 15억 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문화인류학의 손꼽히는 학자 중 한명이기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금기 음식은 그 공동체
지만 다양성과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
광복 이후 1999년까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때문이다.
가 개인에게 미치는 의미와 영향을 가늠케
라가 원했던 것은 김치라는 단일품목이지만 박
받아왔다. 지난 2009년 ODA 개발원조위원회
박 교수는 국내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한다.또공동체에속해있는개인의
교수가김장문화등재를추진한이유
(DevelopmentAssistanceConference,DAC)
하버드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학위를 취득했다.
역할과 의미를 밝혀내는 열쇠가
다. 김장문화가 공동체 문화로서
에가입하면서원조를하는나라가됐다.그러나
정부장학금을 받고 간 유학길이다. 그의 전공분
되기도 한다. 공동체 속에서
문화인류학적가치가더크다고
아직UN의권고기준에한참밑도는실정이다.
야는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세계화
먹는 행위를 혼자 하는 것
판단했기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문화 ODA에 대한 관심과
(Globalization), 소비문화(Consumption and
과집단으로하는차이를
그의 신청서를 보면 김장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
Culture), 음식문화다. 현재 문화인류학자로서
통해 사회관계에 대한
의 사시사철에 따른 준비과
체ODA예산에서문화부문예산은약0.33%에
문화유산을연구하고있다.문화유산은유형유산
이해를 돕는 것도 가능
정이 정성스럽게 묘사돼 있
불과했다. 문화는 공동체와 구성원의 정체성을
과 무형유산으로 나뉜다. 박 교수는 무형유산을
하다는것이박교수의
다. 늦봄의 젓갈과 여름의
확립하고자부심을고양하는데효과가크다.또
주로연구한다.얼마전그의활약으로등재된김
설명이다.
천일염,늦가을의담그기
박 교수는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하는데
장문화도 무형유산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의
박 교수의 음식문화
와 함께 김장독을 땅에
도문화는필수적”이라고밝혔다.문화적수준이
전통역에서도조선역대국왕의즉위식과대례가
에 대한 관심은 김장문
묻어 오랜 기간 발효시
높아지면산업화와민주화발전에도도움이된다
거행된경복궁근정전의용상등을설명했다.또
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킨 지혜를 강조했다. 또
고덧붙였다.
최근국내로반환된어보등조선왕조유물의역
도 도움을 줬다. 그는
남녀노소다참여해김장
박 교수는 “앞으로 ODA 문화유산에 더 많이
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주로 무형유산의 위대함
“김치가 아닌 김장문화라
을 담그는 풍습이나 이
참여할 계획”이라며 “문화적 ODA는 각 국가의
을 설파한 것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국
는삶의방식을인류무형유
웃 간 품앗이 등 공동체
문화에대한이해를잘하고진행해야한다.그래
내 문화유산 사업의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했
의 ‘정(情)’도 소개했다.
서 문화인류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것도그의주요역할이다.특히유네스코관련업
다”고말했다.등재신청서제목도그래
현대한국가정에서사용되
또“국제협력사업에많이참여하는것은자문화
무가주를이룬다.
서 ‘김장: 김치만들기와 나누기
는 김치냉장고가 과거
중심적인시각을벗고국제사회에서성숙한리더
(Kimchi: making and
발효를위해땅에묻은
십으로자리잡는데많은도움이될것”이라며“우
문화인류학자가말하는문화그리고문화인류학
sharing Kimchi)’다. 박 교수
김장독의 환경을 재현
리나라가 우리의 것을 지키는 것에만 그치지 않
“문화의반대말이뭘까요?”
는 김장문화가 한국사회의 정
했다는점도기록했다.
고다른국가들을원조하는역할에나서야할때”
‘문화재위원이 생각하는 문화란 무엇인가’를
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나눔의
라고전했다.
민족주의넘어서는다국가등재
묻자박교수는대뜸문화의반대말을물어왔다.
문화를드러내고있다고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문
정적이흐른뒤그는“자연”이라고말했다.“자연
박교수가작성한김장문화신청서는유네스코
문화유산사업에서각국가들이민족주의를강
화재위원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
은 주어진 그대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상태
심사에서 ‘베스트7’로도 선정됐다. 박 교수는 김
조하는것이현실이다.박교수에따르면이같은
다.그는이에대해문화인류학자이기때문에할
다.반면문화는인류가지혜를모으고공동체의
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복사용지 25장
현상은유네스코의이념과맞지않다.그래서민
수있는일이라고했다.강단에서학생들에게다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고 축적한 것이다. 문화는
분량으로구성된신청서작성에만1년이상공들
족주의의한계를넘기위한‘다국가등재’도추진
양한 활동에 대한 경험과 최신 경향을 설명하며
사고방식일 수도 행동일 수도 있다” 박 교수의
였다.
되고있다.비슷한유산을가진여러나라가함께
“학자의 삶이 수동적이거나 정적인 것만은 아니
설명이다.
지난 2003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동등재를하는것이다.박교수는“지난3월필
라고증명할수있어서뿌듯하다”고말했다.
박교수는또“문화인류학은사람들이모여만
보호협약에 대한 박 교수의 이해도 김장문화 신
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와 한국이 함께 추진해
인터뷰를 마치고 그녀의 연구실을 둘러보는데
들어진 하나의 공동체가 갖고 있는 사고와 행동
청서가좋은평가를받은이유다.이협약을체결
서 ‘줄다리기와 공동체 문화’ 신청서를 유네스코
음식관련만화책이유독눈에띄었다.박교수는
패턴을 연구하고 다른 문화와 비교해 인간의 공
하는 과정에 전문가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래
에제출했다”고말했다.“인류학자로서의미있는
‘식객’‘초밥왕’‘맛의대가’등시리즈로나온만화
통적인심성이나차이를연구하는것으로인류문
서협약의철학과정신을잘이해하고있었다.유
일을해뿌듯하다”며웃는박교수는최근다국가
책의 전권을 즐겨본다며 웃었다. 음식문화에 대
화에대한깊은이해를목표로한학문”이라고덧
네스코가무형유산분야에서중시한것은인류의
공동등재가 민족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한관심이만화책에서도드러나는듯했다.
붙였다.
다양성을잘구현하는대표성이다.
대한연구도진행중이다.
글·그림최소영기자87artist@hufs.ac.kr
“무형유산과 보존원칙: 논의의 쟁점과 새로운 지평”
“커피의 소비를 통해서 본 한국사회에서의 미국적인
“McDonald’s in Seoul: Food Choices, Identity,
SouthChinaResearchCenter,TheHongKong
『세계우산의 보존가치: 2011세계유산포럼 자료집』,
것의의미”『우리안의외국문화』서울:도서출판소화
andNationalism,”inGoldenArchesEast,edited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ong
2012.77-86.
211-235쪽(2006년).
by James L. Watson, Stanford: Stanford
KongHeritageMuseum,2011.pp.75-82.
UniversityPress.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생애사: 소비문화와
“문화유산 논의에 있어서의 토착성과 초국가성”
“Exoticizing the Familiar, Domesticating the
장소정체성의 인류학적 연구” 『한국 도시의 다양한
『사회과학논집』제24권1호(2006년8월)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nd Cultural
Foreign:EthnicFoodRestaurantsinKorea,”in
변모,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와 종교연구소 2011년
Tourism in Korea,” in Intangible Cultural
Korea Journal, vol. 50 no. 1 Spring 2010. pp.
“음식문화의 정체성과 경계 넘기” 『현상과 인식』
제4차국내학술회의발표논문집』,2011,67-76.
Heritage and Local Communities in East Asia,
110-132.
(2003년여름)
edited by Liu Tik-sang, Hong Kong, China: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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