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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취재
2023년12월6일수요일
여전히어두운동대문구의밤,지역과자치구가함께비춰야
동대문구3개학보사(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연합취재단(이하동대문
중심으로동대문구3개대학가자취촌의치안문제부터근본적인원인과해결
구학보사연합취재단)은△이문동△전농동△청량리동△회기동△휘경동을
돼야할것들을살펴봤다.
◆동대문구대학가치안현황
실제사례를취재했다.임혜안(사회·행정22)씨(이하임씨)는“거주
24시간계속해서순찰하고있다.하지만서울시립대후문구역엔인
하는신이문역근처는가로등이많지않아밤에는어두운데어둠속
근 파출소가 없다. 휘경2치안센터 또한 도로 문제로 문을 닫은 상태
에서 담배를 피거나 앉아 계시는 분들이 꽤 있다”며 “중국어나 외국
다. 동대문구 학보사 연합취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근방
동대문구는 타 지역에 비해 치안이 좋은 편일까. 동대문구 생활안전
어로대화하는분들을보면괜히공포감이들고근처에사는다른친
에서 순찰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순찰
지수는2등급으로3등급이었던지난2018년이후로2등급을유지하
구들도비슷한의견이다”고말했다.방예현(서울시립대,국사22)씨
반경을조금더확대해현재보다순찰을더빈번하게많은곳에서시
고 있다. 최근 1년간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밀도분석해 10등급으로
는“후문의경우골목골목어두운길이정말많다”며“골목마다차이
행할필요가있는것으로분석된다.
표현한「범죄주의구간」을 살펴봤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의 경
가 심한 편이라 큰길뿐 아니라 골목의 조도에도 신경써야 할 것 같
서울시립대 △정문△쪽문△후문 간의 △유동인구△인프라△조도
우범죄중성폭력과폭력범죄발생률이높았으며성폭력의경우학
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립대의 나미자토 카미유 씨는 “근처에 아예
의 편차가 크다. 서울시립대 후문과 정문의 경우 치안센터가 없어지
교인근도로부터회기역인근도로까지포함해주변골목마다낮은
음식점및술집등도없어유동인구자체가적고골목에는가로등이
기도 했다. 그렇기에 치안을 공적시설이 아닌 사적시설에 맡겨야 하
등급을보였다.외대앞역큰길가엔치안안전시설이전무했으며8등
없어서너무어둡다”고전했다.
는 실정이다. 이러한 부분 역시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 이문동의
급거리가있기도했다.청량리의경우8~9등급거리가있었으며많
이외에도 안유진(경희대, 일본어학 19) 씨는 “친구가 밤 12시쯤 운
경우외대후문과정문의자취촌은모두큰길에비해골목길의안전
은 학우들이 이용하는 청량리역의 경우 범위가 더 넓어지는 양상을
동을 다녀오는 길에 회기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떤 사람이 계속 내
이보장되지않고있는상황이다.현재가로등은넓은간격으로설치
보였다.
려다봐서도망쳤는데도망가지말라고소리쳐서굉장히무서웠다는
돼 있고 조도가 낮아 치안과 관련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 또한
그렇다면 대학가 자취촌이 치안 문제를 호소하는 이유는 뭘까. 많
이야기를들은적있다”고전했다.임씨는“외대앞베스킨라빈스골
이문동의골목길바닥조명장치의부재역시해결돼야한다.또한△
은 대학이 위치한 강북은 거주지가 들어오고 난 이후 자연발생적으
목을통해새벽4시쯤집에가고있었는데마주친한남성분이이상
청량리동△휘경동△회기동엔 범죄예방환경설계의 구간이 존재하지
로 길이 생겼다. 남진 서울시립대학교(이하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형이라고 번호를 달라고 했다”며 “싫다고 했는데 그럼 손이라도 잡
만이문동엔이와같은구간이존재하지않는것도개선돼야한다.
교수(이하남교수)는“도시가계획된후건물이만들어진게아니라
아보자고해서도망쳤던경험이있다”고전했다.
동대문구 학보사 연합취재단은 전문적인 제언을 구하기 위해 남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고 길을 확보하다 보니 골목길이
교수와인터뷰를진행했다.남교수는치안이좋은환경조성에대해
많고구불구불한환경이됐다”고설명한다.대학가주변에골목이많
“골목길엔 소리 감지가 가능한 CCTV 설치가 필요하며 이로부터 일
고 으슥한 것 또한 오래전 대학이 자리를 잡고 그에 따라 학생들이
어나는범죄사건에대해즉각적인대응이가능하다”고전했다.이어
모여 대학가 자취촌이 생성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대 후문은 큰길
“조도에대해관리를해밝은공간을구축해야한다”고밝혔다.대학
을 제외하면 유동인구가 적어 조용하고 골목마다 가로등이나 보안
가 인근 재개발에 대해선 “소규모 주택 정비 지구라는 법이 새로 제
등이 없어 조도가 낮다. 경희대와 우리학교 정문 자취촌은 대학로와
정됐고 대학가 주변도 도시형 생활주택과 빌라 등이 난개발되지 않
붙어있어취객유동인구가많다.
도록도시계획적으로△공원△보행로△안전한등교길을확보하고
동대문구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구축해오고 있지만 여
개발을 허가하면 도시계획 체계가 구축돼 주변이 쾌적해질 것이다”
전히 구멍이 많다. 대학가인 △청량리동△휘경동△회기동을 중심
고제언했다.또한“대학가주변도지구단위로계획을해야한다”며
으로 파악해본 결과 범죄예방환경설계 구간이 존재하나 이문동엔
도시계획적으로기반시설을먼저확보하고개발이이뤄질수있도
CPTED구간이존재하지않았다.이로인해이문동에거주하고있는
록지속적인관리가필요하다는입장을밝히기도했다.
학생은치안과관련해더욱극심한불안감을느끼고있다.
치안센터와같은국가나지자체의시설공백으로치안이저하되는
현상이 존재하고 이에 24시간 운영되는 빨래방과 편의점이 치안을
지지하고 있는 역할을 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설 공백을 사설업체나
◆동대문구대학가치안문제점
개인의노력을채울수있을까라는질문에남교수는“지역주민들은
위한 편의시설을 국가나 지자체가 강제로 설치할 수는 없다”며 “어
△경희대△서울시립대△우리학교 135명 학생을 상대로 ‘동대문구
두운공간이나음습한공간의해소를위해개인민간이운영하는점
치안인식’에대한설문조사를진행했다.51%의학생이거주하는곳
포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즉, 과거 치안 문제는 주체적
공공성이 중요했지만 현 시대엔 내용적 공공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주변의 치안 정도를 3점 이하(5점 만점, 보통~매우 낮음)으로 응답
했다. 이유로는 △낙후된 동네 분위기(82.6%)△어두운 길(62.3%)△
다.
범죄에대한막연한두려움(40.6%)△CCTV부재(20.3%)△여성안전
남교수는대학내학생자치순찰단에대해“대학교의경우학생들
귀갓길의 부재(10.1%)를 꼽았고 1인 응답으로 △묻지마 범죄△노숙
의 자율적인 순찰도 있지만 권역이 넓기에 학생의 참여만으론 부족
자상주△순찰부족이뒤를이었다.
하다”며“대학가주변의주민들과함께하는프로그램을활성화시켜
야한다”고밝혔다.순찰에있어동대문구주민자치단체나자치구와
국가통계포털에서 발표한 ‘범죄분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동대문구에서발생한강력범죄는총1,518건이다.서울25개의자치
협력할 것을 제언한 것이다. 또한 대학 경계 내에 일정 부분 방범을
주민자치 활동 등에 맡기고 학교 시설 이용을 허용해주거나 학교에
구중13번째로높은수치다.폭행이924건으로가장많이발생했고
성폭력이 26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대문구는 지역 내 대학들이
서인센티브를주는등행정거버넌스에대한지원도필요하다고언
급했다.
밀집해있다.이에따라동대문구의1인가구수도지난2021년기준
동대문구학보사연합취재단은동대문구대학가치안에대한실효
65,290개로서울25개자치구중
성있는요구를하기위해동대문구의회박남규의원(이하박의원)
9번째로많은수준에해당한다.서울특별시전체의평균1인가구
을 인터뷰했다. 박 의원은 “작년 11월 동대문구 청년기본조례 일부
수가59,596개인점에서동대문구는상대적으로많은1인가구수를
개정조례안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안전망 강화’ 기준을 만들었다”며
보유하고있다고볼수있다.또한구도심이라는특성상재개발이막
“기준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실질적으로 책임을 물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질 예정이기에 주택가와 공사장 등 우범지대
가많다.실제로동대문구갑지역에서만24군데가재개발을진행중
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고 답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 동
대문구 청년기본조례’ 제16조(청년의 주거안정 등) 3항을 살펴보면
이다. 이런 특성들을 감안해 동대문구는 경찰서 관할의 생활안전협
‘구청장은청년의안전한주거환경,청년주거밀집지역내범죄예방
의회와자율방범대및구청관할의치안협의회등을운영하고있는
및보행환경개선등사회안전망강화를위하여노력해야한다’고명
상황이다.
시돼있다.이어그는“이에따라꼼꼼하게사회안전망을구축할수
동대문구에거주하고있는학생들을만나질의한결과,실질적으로
있도록노력하겠다”고밝혔다.
폭행·성폭력등범죄에피해를입은학생은없었으나위험에노출된
△경희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의 연합취재를
경험이있다고답한학생은다수를차지했다.특히취객과관련한답
통해한학교에서취재할수있는수준보다방대한양을체계적으로
변이 주를 이뤘다. 김보민(경희대, 경영학 23) 씨는 “새벽에 누군가
취재했다.이에동대문구대학가치안실태에대해상세히파악할수
자취방도어락을열고문을열려고한적이있다”며“밤에귀가할때
있었다. 동대문구 대학가에선 실질적으로 큰 범죄가 발생하진 않았
길에누워있던술취한남성을봤었는데도어락을열려고했던사람
지만앞으로범죄가일어날가능성그리고학생들이공포를느낄수
이 내가 목격한 그 취객이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손승민(번
있는 부분이 존재했다. 이에 △동대문구 소재 대학교△동대문구 주
역·태국어 20) 씨는 “이문동에서 자취하며 서양인 취객들이 싸우는
◆나아가야할방향
민△동대문구청이 머리를 맞대 더 완벽한 치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
걸목격해위협을느꼈다”고언급했다.김하형(아시아·마인어21)씨
력해야할때다.
는 “밤 11시쯤 외대앞역 넘어에 거주해 근방을 걸어가는데 근처 호
프집에서 취객이 싸우는 걸 목격했는데 근방에 순찰차도 없어서 더
이렇듯동대문구대학가치안은개선돼야할점이다수존재한다.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CrimePreventionThroughEnvironmentalDesign’즉
욱불안했다”고전했다.
민호 회기파출소 경위는 “회기동에선 순찰차 2대가 회기동 곳곳을
범죄예방 환경설계 의 약칭으로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 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전반적으로 낙후된 동네 분위기와 조도에 대해 언급하는 학생도
24시간순찰하고있다”며“얼마전묻지마범죄가발생했을땐회기
요소들을제거하거나최소화시키는일련의노력과과정.
존재했다. 생활안전지도의 노후건물정보에 따르면 회기동의 30년
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농 파출소 측
이상 노후 건물 수는 705개다. 전체 건물 수 대비 30년 이상 노후건
은 “일상적으로 112순찰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교혁
물의비율은61%에달한다.이문동과휘경동의전체건물대비노후
이문파출소경장에따르면“치안관련민원에관해이문동의어두운
김동희기자kdh0626@khu.ac.kr
건물 비율은 각각 65%, 59%로 회기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청
곳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순찰을 돌아달라는 민원이 많다”며 “뿐만
신연경기자yeonk486@uos.ac.kr
량리동과전농동의경우각각전체건물의71%,70%가노후건물인
아니라 취객이나 수상한 사람이 있어 순찰을 요구하는 민원과 가로
이지수기자ssu1404@khu.ac.kr
것으로파악돼상대적으로높은노후수준을보이고있었다.
등이없는장소에순찰을돌아달란민원들이존재한다”고답했다.또
조수빈기자05subin@hufs.ac.kr
이에 동대문구 3개 학보사 연합 취재단은 치안과 관련한 학생들의
한 이문 파출소에선 파출소 구성원들이 교대를 통해 이문동 일대를
지유솔기자07yusol@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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