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6페이지

율을 모두 3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3-3-3-3 전략>과 같은 국
사업이 ‘지나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화의 정량적 지수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우리 외대는 그동안 대학의 위상이나 명성에 비해 불편하고 부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정성적
한 하드웨어가 늘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글로벌화’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양 캠퍼스의 도서관을 비롯하여 연구실과 강의실, 복지시설 등 꼭
필요한 설비들을 개선하고 확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져야 할
우리는 지난 몇 해 동안 교내 공사소음을 외대 발전의 힘찬 맥박
것입니다.
소리라고 여기며 감내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여름이 지나
면 현저히 달라질 교정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서울캠
사랑하는 외대가족 여러분!
퍼스의 지하복합시설이 완공되어 학교 중심부의 지형을 크게 바꾸
어 놓을 것입니다. 1,900명 수용규모의 체육관 겸 다목적 강당, 동
하드웨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진정한 학교 발전
아리방, 국제회의장, 피트니스, 세미나실, 강의실, 행정실, 갤러리 등
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의 외관이 아무리
이 입주할 ‘지하캠퍼스’는 연구와 교육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족했
화려해도 연구실의 불이 꺼져 있고 강의실의 열기가 식어있다면
던 복지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할 것입니다. 대학원 리모델링 공사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의 각자 역할에 대
도 조만간 완료되어 이미 재단장을 마친 다른 강의동들과 함께 캠
한 진지한 소명의식, 상호간의 믿음과 신뢰, 외대인임을 자랑스럽게
퍼스에 산뜻함을 더할 것입니다.
생각하는 긍지와 자부심 등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글로벌캠퍼스(용인)도 손꼽아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랜 숙
가치들이 우리 외대의 밝은 미래를 여는 진정한 자산임을 말씀드
원이었던 제 2기숙사가 완공되어 학생들에게 보다 안락하고 쾌적
리고 싶습니다.
한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전원 속에 지상 9～11층의 5
그리고 학교발전의 방법론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나 학교를 사
개 동으로 이루어진 제 2기숙사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세계
랑하는 마음에서 만큼은 너와 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교
각국의 학생, 교수, 방문객이 함께 거주하며 다양한 언어와 풍습을
수, 직원, 동문, 학부모 등 외대 구성원들의 역할에는 차이가 있으
공유하는 생생한 글로벌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연말에는
나 우리 모두는 외대 발전을 위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운동장 부지에 6,500평 규모의 최첨단 다목적관 공사가
“공통된 운명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사랑하라”라는 아우렐리우스
시작될 예정입니다. 교육과 연구, 행정공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피
명상록의 한 구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인사말을 맺고자 합니다.
트니스 시설과 체육관, 컨퍼런스 홀을 구비할 다목적관은 21세기
글로벌 캠퍼스의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라며 활기찬 모습으로 새롭게
변할 가을의 교정에서 뵙겠습니다.
최근 일부 대학의 지나친 건설 붐에 대해 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건설과 캠퍼스 재조성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22일
박 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 장
3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