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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획
2024년3월27일수요일
전과제도의허점,전과는달라져야할때
우리학교전과제도는학생들이전공을변경할때이용하는제도로학업과진로
전과가능인원이적고학과별로전과기준이달라학생들이적절한학습환경을
를유연하게선택할수있도록도입됐다.하지만우리학교의전과제도는역설적
찾는데어려움을겪고있다.이에△전과제도현황△전과제도의문제점△나아
으로전과를고민하는학생들의신청을가로막는다.우리학교는타학교에비해
가야할방향에대해알아보자.
◆전과제도현황
◆나아가야할방향
개 △면접△서류△성적△시험 등의 방식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올해 기준 면접이 있는 학과는 △독일어과△스페인어과△영미문학
문화학과등이며행정학과의경우자기소개서와같은서류를요구하
우리학교의 전과는 제한된 인원만 신청할 수 있으며 그 기준은 다음
먼저 전과 기준을 완화한 다른 학교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한양대
과같다.먼저폐과존치학과소속이아닌전과희망자는3개학기이
기도 한다. △경제학부△루마니아어과△프랑스어학부 등은 학과 성
의경우2021년까지평점평균이3.0이상인2학년학생만전과를신
상 재학하지 않은 2학년 진급 대상자 중 3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
청할 수 있었으며 학과별 입학정원의 10% 이내로만 전입을 제한했
적만 보는 한편 경영학과와 EICC학과는 전과 시험을 치른다. 이처럼
다. 그러나 2022년부터 △성적 기준 폐지△입학정원의 20% 이내로
점 평균이 3.50 이상인 재학생이어야 한다. 또한 전과는 재학 중 1회
학과별 평가 방법이 상이하기에 학생들은 일관된 평가를 받지 못할
에 한하며 복수의 학과로 신청할 수 없다. 한편 비사범대학 계열 학
전입제한확대△전과가능학년제한폐지등기존의조건을완화하
수있다.
생은사범대학계열로전과할수없고LD(Language&Diplomacy)및
는 방향으로 전과 제도를 개편했다. 이러한 개혁으로 한양대는 학생
전공적합성을판단하기어려운일부학과의전입전형또한문제점
LT(Language&Trade) 전공으로 전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들에게더많은선택의기회를제공할수있었고학생들은자신의관
으로 제기된다. 실제로 학업 성적만 보는 학과로 전과한 A 씨는 “1학
우리학교의전과제도는전출과정진행후전입과정이이뤄진다.우
심분야에더욱집중할수있게됐다.
기때최소전공학점을듣고2학기는학점을잘받을수있는교양만
지난달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선원적학과입학정원의10%이내가전출되며해당학과의전출신청
들었다”고밝혔다.마찬가지로학업성적만을전입기준으로둔학과
인원이 전출 가능 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학업 성적순으로 전출을
는 신입생의 전과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전까진 해
로전과한B씨의경우“전공이잘맞아서전과생각이없었으나평점
당시행령에따라2학년이상인학생에한해전과가허용됐지만이러
승인한다.그후전과과정이진행되는데전출이승인된학생들중전
평균이높아도전했는데전과에성공했다”고말했다.이처럼전공적
한구절이삭제되며학칙에따라입학즉시전공을바꾸는것도가능
과지원학과입학정원의5%만이전입승인을받을수있다.전입과
합성과관계없이학업성적만으로전과한학생들이발생하는것이다.
정에선 학과별로 서로 상이한 선발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조
하게됐다.즉모든학년에서전과가가능해진것이다.교육부관계자
반면 연세대학교의 경우 반드시 원적학과의 전공 수업을 9학점 이상
는“최근이슈가되고있는학생모집단
건을 고려할 때 전과를 희망하는 학생
들은 높은 학업 성적과 일정한 학적 조
계에서의 벽 허물기보다 재학생의 전과
나복수·융합전공허용과같은실질적인
건을 충족해야만 전과 신청이 가능하
전공 선택권 보장이 정책적으로 더욱 중
다.
글로벌캠퍼스 측에서 제시한 자료에
요하다”고전했다.
위와 같은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학교
따르면 이번 해 전출 과정에서 탈락한
는 학생들의 선택권과 자유권을 위해 제
학생은 34명이며 전입에 실패한 학생
한적인 전과 제도의 변화를 재고할 필요
은 61명이었다. 즉 159명의 전과 신청
가 있다. 또한 전과 가능 인원을 확대하
학생중최종64명의학생이전과에성
거나 전과 절차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함
공한것을확인할수있었다.전과를희
으로써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
망하는 학생 중 약 40%만이 전과에 성
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공한것이다.
한다. 뿐만 아니라 전과 시 학과별로 일
관된 평가 방법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공
정한 평가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전공 적
◆전과제도의문제점
합성을보다정확하게평가할수있는제
도를도입할필요가있다.이로써학생들
우리학교전과제도의문제점으로먼저
의학습권리와선택의폭을존중하는학
전과 가능 인원수가 제한적이란 점을
습환경을조성할수있을것이다.
들 수 있다. 우리학교는 전입 가능 인원을 입학정원의 최대 5%로 제
들어야하며모든학과의전입과정에서지원사유및학업계획서를요
반면 전과 제도 기준이 완화될 시 우려되는 점 또한 존재한다. 일
한하고있는데이는서울주요15개대학의전과가능인원에비해낮
구하고있다.이는학생들의△변경할학과에대한관심△잠재력△학
부 학과에 학생들이 과도하게 몰리거나 반대로 인원이 감소하게 된
은 수준이다. 홍익대학교의 경우 전출은 학과별 입학정원의 50% 이
습동기를평가하기위함이다.
다면학과운영에불균형을초래할수있다.이는기존학생들의수업
내에서 허가하며 동일 캠퍼스 내 학과로의 전입은 해당 학과 입학정
전과한 학생들이 겪는 불편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한양대에서 전과 제도
원의30%내에서허가한다.△건국대학교△경희대학교(이하경희대)
전과를 하게 되면 원적학과에서 취득한 전공 학점이 모두 자율선택
를 개편한 이후 전공생은 늘어났지만 수업의 정원은 변동이 없어 기
△서울대학교△서울시립대(이하 시립대)△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학점으로전환된다.이로인해전과한학과의전공학점을2학년을기
존 학생들이 주요 교과목을 듣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만이 제기
는 전출 및 전입을 입학정원의 최대 20%로 허용하고 있다. 중앙대학
점으로 다시 취득해야 한다. 원적학과는 이중 또는 부전공으로 선택
됐다.
교(이하중앙대)는전입및전출가능인원을입학정원의10%로규정
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전과한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과생뿐만 아니라 기존 학생들의 학습권 역시 중요하다. 그러므로
하고있다.이처럼대부분의학교는전입및전출인원의비율이같으
전과제도를개편하고자한다면기존학생들의학습권을보장하면서
이에 반해 고려대학교의 경우 원적학과가 전과 이후 변경 가능한 이
며우리학교보다더많은학생들의전과를허가하고있다.
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
중전공으로자동전환돼이중전공학점으로인정받을수있다.
전과하기위한학적조건이까다로운것또한문제점으로지적된다.
한학과나전공간의균형을유지하고수업정원을적절히조정해모
한편 서로 다른 캠퍼스로 전과한 학생들 중 ‘캠퍼스간 이중전공 제
우리학교는전과가능학년을2학년진급대상자로제한하고있는반
든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
한 학과’로 이중전공을 배정받은 경우 해당 이중전공이 자동으로 삭
면 △경희대△시립대△중앙대 등은 2,3학년 때 전과를 지원할 수 있
생들은 자신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고 학교는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
제된다. 이러한 학생들은 별도의 이중전공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다.우리학교는전과를신청할수있는학년조건또항상대적으로제
을제공할수있을것이다.
불편함을겪게된다.
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전과 가능 학년의 제한은 학생들에게 부
담을안겨준다.학생들은4년동안배울전공과목의적합성을1년안
에 평가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형우(아시아·이란어 22) 씨
는 “1년의 동안 자신의 진로와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밝혔다.
다음으로 우리학교의 전입 전형이 학과별로 상이하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학과들은 제각각 상이한 전입 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
강예원기자08yew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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