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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획
2023년11월8일수요일
휴강과보강,
맞물려돌아가기위해선
현재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들은 학칙에 교수의 교습 시간 등을 정해두며
기위한세부사항이마련돼있지않아이에따른허점이존재한다.이에교수의
‘휴강시보강을실시해야한다’는규정을명시하고있다.다만고등교육법이나
자의적인휴강으로인해피해를받은다수의학생들이불만을표출하고있는상
우리학교학칙에서의휴강및보강관련세부실시규정에선△보강계획제출△
황이다.△휴강으로인한피해현황△휴강·보강제도의미흡한점△나아가야할
보강일시를정할때의준수사항△휴강횟수제한등학생의학습권을보호하
방향에대해알아보자.
◆휴강으로인한 피해 현황
우 학생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고충을 겪게 된다. 휴강 시 교수가 보
칙으로한다”며“휴강할경우사전에학생들에게고지한뒤휴강과보
강계획서를교무처에제출하고반드시보강을실시해야한다”고명시
강계획을따로잡게되면보강일에다른일정이있는학생들에겐보
하고있다.또는“학점당필수적으로이수해야하는시간에지장이없
강수업에참여하는것자체가부담이되기도한다.한편보강을아예
우리학교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선 휴강과
도록 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이하 서울시립
하지않는교수도있다.이런경우교수의수업일수미달이발생하게
관련된게시글을자주찾아볼수있다.개중에선휴강여부에대해물
대)학칙에선“교원은담당강의에대해학기당수업일수를준수해야
된다. B 씨는 “400만 원이라는 고가의 등록금을 지불하고 수업을 듣
어보는내용이주를이뤘다.이는교수의공지미흡이원인이된경우
한다”며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점당 이수 시간을 준
기 위해 학교에 오는 것인데도 보강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가 대부분이었고 다수의 학생들이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
수하는 범위 내에서 정규학기에 교과별 수업일수를 달리 정할 수 있
다.특히통학생의경우긴시간을들여학교에왔지만휴강을한다는
학습권을무시하는처사라고생각한다”고전했다.
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세대나 서울시립대는 교수의 수업 시간 준수
공지를 당일 수업 시작 직전에 통보받거나 심지어 아예 공지를 받지
특히 교수가 수능 문제 출제로 인해 휴강한 사례에 대해 우리학교
에관한조항도별도로두고있다.이에덧붙여연세대는학생의강의
못한 경우도 많았다. 휴강이 이뤄지는 사유는 교수의 △건강 문제△
재학생 C 씨는 “우리학교가 언어로 유명해서 그런지 수능 시기만 되
이수시간에지장이없도록해야한다는학생들의학습권을보장하기
외부일정△학회참여등으로다양했다.
면 어문학과 교수님들이 수능 문제를 출제하러 가야 해서 휴강하는
위한 규정을 갖추고 있다. 이외의 타 대학엔 우리학교와 동일하게 휴
지난달16일에타엔수능문제를출제하러간교수가휴강을통보해
경우가 많다”며 “휴강에 대한 보강을 따로 하지 않고 녹화 강의나 비
강및보강관련제도가따로상세하게명시돼있지않았다.
이에 관한 학생들의 불만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또한 동일한 수업이
대면 수업으로 대체 된 적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선영 우리학교 글
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해선교육당국이개입해야한다는의견
다수개설돼있는몇몇과목과같은경우엔별도의예고도없이합반
로벌캠퍼스학사종합지원센터(이하학종지)총괄팀장(이하박팀장)
이나온다.대학교수인D씨는“학칙및교직원규정개정은특정주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임
은 “현재도 규정상으론 충분히 휴강시 보강에 대한 지침과 미이행시
체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기에 휴강 및 보강 규정을 강화하려면
박한상황이라는점을들어이에대해문제를제기했다.
불이익처분에대해정하고있으며이에대해교강사에게지속적으로
교육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학술대회나
외대학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수
수능 문제 출제와 같이 꼭 필요한 일정은 보장
능으로 인한 휴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받아야 하지만 수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학생들
이에 따르면 교수의 휴강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
의 학습권 보장을 하는 것도 교원의 의무다”고
은 학생들은 63.6%에 달했다. 이들은 휴강의 원
전했다.휴강및보강규정강화에대해박팀장
인이 △교수의 건강 문제(28.6%)△교수의 학회
은 “수요자인 학생의 학습권 보장은 대학의 의
참여(28.6%)△교수의 수능 문제 출제(14.3%)△
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이므로 굳이 이를
교수의 외부 일정(14.3%)△기타(14.3%) 등이라
학칙에 명문화하진 않은 것 같다”며 “휴강 후
답했다. 휴강으로 인해 경험한 불편의 유형에 대
보강계획을받지못했다면해당캠퍼스학종지
해선 △공지 부재로 인한 혼란이 생겼다(42.9%)
에민원을제기하는것이가장효과적일것이고
△보강이 없고 녹화 강의로 대체됐다(28.6%)
학칙에학습권보장에대해상세히기술할필요
△당일 통보로 인한 강의실로 헛걸음을 했다
가 있다면 학생대표기구와의 논의를 통해 구체
(14.3%)△기타(14.6%)등의답변이있었다.
적인안을제출할수도있을것같다”고답했다.
이에 우리학교 재학생 A 씨는 “교수님이 수능
이에우리학교총학생회측은“실제로지난학
문제 출제로 인해 휴강을 하게 돼 다른 반과 한
기 융합전공 교수의 잦은 휴강 및 보강 미비에
달간 합반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교수님마다
대한 제보를 받은 후 교무처장과 면담하여 △
수업 방식이나 문제 출제 방식이 상이하다는 점
다음 학기 강의 미편성△보강 수업 업로드△이
을고려할때기존에해당수업을듣던학생들이
클래스에서의 공개 사과 등의 조치를 한 후 재
시험에있어더유리한것같아불공정하다는생
임용 과정에 대해 적극 모니터링을 하겠다 밝
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현재 휴
힌 바 있다”며 “학교 본부에 직접적인 교원 징
강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습권이나 공정성 보장
계 혹은 모니터링 체계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
등과관련해많은피해를받고있는실정이다.
다”고전했다.이사랑(국제지역·중앙아시아23)
씨는“교수님들의개인사정도충분히이해는한다”면서도“그로인해
안내하고 있다”며 “학종지가 할 수 있는 점검방식인 전자출결시스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습권 보장이 확실하게 이뤄졌으면
의 모니터링 만으론 한계가 있어 미보강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 학
◆휴강·보강 제도의 미흡한 점
하는바람이다”고전했다.
생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우리학교 서울캠
휴강사례들이증가하고있는만큼학생들의학습권보장을위해우
퍼스 학종지 측 또한 글캠 학종지와 동일한 의견이다. 우리학교 총학
현재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들은 학칙에 교수의 교습 시간 등을 정
리학교뿐만아니라교육당국의꾸준한노력이수반돼야하는시점이
생회측은“교수에따라수업체계가달라지는상황으로인해학생들
해두며“휴강시보강을실시해야한다”고명시하고있다.교무처처무
다.
이피해를보는일이지속적으로발생하고있다”며“학생들의제보를
시행세칙 제38조 휴강과 관련한 학칙 현황에 따르면 “교강사가 개인
받아교무처와논의를통해해당교수에대한조치를진행하고있다”
사정으로결강을한경우에도지체없이보강계획서를제출하고보강
고 전했다. 이처럼 학칙에서 학생의 학습권 보장 관련 기준이 확립돼
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보강을 실시한 경우 반드시 보강보
있지 않아 휴강에 따른 피해가 온전히 학생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
고서를제출해야하며이규정을위반했을경우강사및비전임교원
는구조다.
은재임용심사에반영하고전임교원은교원업적평가에반영한다”고
적혀있다.다만해당학칙에선교수의수업시간준수의무에대해규
정하고있지않다.또한휴강및보강관련세부실시규정에있어△
보강 계획 제출△보강 일시를 정할 때의 준수 사항△휴강 횟수 제한
◆나아가야할방향
등학생의학습권을보호하기위한세부사항이마련돼있지않아미
흡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학칙엔 교수가 휴강함에 따른 학생의 학
습권침해등의피해에대해선별도의보장규정이마련돼있지않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학칙에서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는 수
이러한미흡한제도로인해교수들이개인적인사정으로휴강할경
장휘영 기자 07hwio@hufs.ac.kr
업시간을철저히준수할의무가있으며휴강은시행할수없음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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