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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3월29일수요일
온전히기댈곳없는경비원,
그들을위한학교의행보는?
우리학교양캠퍼스(이하양캠)의경비원고용형태는각기다르다.서울캠퍼스
으로근무한다.이러한고용형태의차이는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에영향을
(이하설캠)의경비원은우리학교재단산하용역업체‘동원안전시스템’에소속
미친다.현장의모습을생생히담은기사를통해양캠경비원의주요업무및근
돼있지만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의경비원은외부용역업체‘SK쉴더스’소속
무환경에대해알아보자.
◆서울캠퍼스의 경비원 노동 실태
의 1.5배를 지급받아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더군요. 취사 공간도
하업체이기에캠퍼스내에본부가위치해있어상호간업무가원활하
열악한 상황이라 여기서 조리가 불가한데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식
게이뤄진다.여기서대표자B씨를만나인터뷰를진행했다.업무중
대가한달에3만원밖에되지않으니매끼니를외식으로해결하기
이었던 대표자 B 씨는 흔쾌히 인터뷰를 승낙했다. B 씨에 따르면 우
서울특별시동대문구이문동에위치한우리학교설캠의정문을통과
가참힘들어요.”
리학교 설캠 학사건물엔 △정문 5명△교수회관 4명△교수학습개발
하자마자 보이는 시설은 경비실이다. 기사 취재를 위해 우리학교 설
원 3명△국제관 3명△도서관 3명△대학원 3명△법학관 3명△사회과
캠 정문에 위치한 경비실을 방문했다. 인사와 함께 양해를 구하고 경
학관3명△인문관3명△교수연구동2명△사이버관2명△연수평가원
C 씨는 복지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추가 업무 또한 스트
비실에들어서니경비원A씨는교통정리로분주했던아침업무를마
2명으로 총 36명의 경비원이 일하고 있다. B 씨는 “분기마다 경비원
레스의요인이라고말한다.
무리 하고 햇살이 들어오는 사무실 안에서 여유를 취하고 있었다. 외
뿐만아니라미화원에게도근무환경만족도및건의사항에대한의
대학보 기자라고 소개한 후 명함을 내밀며 짧은 인터뷰를 부탁하니
“지난해2학기대면수업이시작했을때추가업무가가장많았어요.
견을 받고 있다”며 “학교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최대한의 복
밝은미소로반겨줬다.학생들한명한명이손자,손녀같다며출근하
지를제공하고그들을위해노력한다”고전했다.과거우리학교를졸
구 기숙사관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청소를 해야 했는데 이런 경우에
는매일이즐겁다는그는자신의직업에도크게만족하고있었다.
업했다는 B 씨는 외대학보 소속 기자라고 소개하니 학교에 다닐 적
청소업체를 부르면 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경비원들에게 청소를
기자를꿈꾸기도했다며격려와함께비타민음료도챙겨줬다.
부탁했어요.저희업무가아니니항의하고싶었지만뭐다른수가있
“우리가하는일은크게두가지예요.방문객안내와순찰이죠.차량
나요.공식업무외의일이지만위에서지시하는업무니어쩔수없
이 붐비는 1교시 시작 전 아침엔 정문 앞에서 교통 통제 업무도 해
이따라야죠.”
요.단순업무라고볼수있지만매일아침에하는이일이가장주
된업무입니다.”
◆글로벌캠퍼스의경비원노동실태
설캠은학교재단산하업체인동원안전시스템에서관리를하고있는
것을인지하고있었냐는질문에C씨는잘모르는일이라고답했다.
근무환경을더자세히알아보기위해한달근무시간과복지에대해
설캠 취재 이틀 뒤의 이른 아침. 이번엔 우리학교 글캠에 방문했다.
서도질문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글캠의 캠퍼스 크기는 설캠에 비해
“설캠의경비원고용방식은잘모릅니다.다만용역업체가특정대
방대하다. 건물도 더 크고 곳곳에 산책로도 조성돼 있기에 관리해야
학교에경비원을파견한이상그경비원들을관리하는건해당학교
“근무시간을 따져보면 한 달에 209시간 업무를 해요. 정문 앞 경비
할 구역이 많아 보였다. 우선 글캠 교무행정팀에 경비원 용역업체의
의 몫이에요. 그런데 학교가 저희 복지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점이
실에선 저를 포함한 5명의 경비원들이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인
현황을 문의해보니 설캠의 상황과 사뭇 달랐다. 설캠의 경비원들이
일하는데있어가장큰단점이죠.빠른시일내에대책이마련돼야
력이부족하진않아요.출퇴근시간이고정돼있진않고정해진시간
학교의 산하 업체인 동원안전시스템에 소속돼 있는 데 비해 글캠의
한다고봐요.”
인209시간을채우면되는체계예요.”
경비원들은외부업체인‘SK쉴더스’에고용된상태였다.과거‘㈜휴먼
그린플러스’에서이름을변경한해당업체는다수의경비원들을우리
SK쉴더스가동원안전시스템과달리우리학교산하업체가아니다보
유연한 일정으로 일한다고 느낀다는 A 씨. 한 달 209시간이란 근무
학교에파견하고있었다.
니글캠경비원들은△미흡한근무환경실태조사△불충분한식대제
시간도그리강도가높지않고함께일하는4명의경비원들과서로의
인터뷰에응해준글캠경비실의C씨는오랜기간SK쉴더스에소속
공△학교와의소통부재등으로인해불편을겪고있었다.
편의를 봐주며 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돼 있는 용역업체에 대해
돼한양대학교등다른대학교에서도근무했던경력자였다.외대학보
취재를마치고돌아가는길에산책로를순찰하고있던경비원D씨
서도입을열었다.
기자명함을내밀며조심스럽게요청한인터뷰에서그는참았던불만
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하루 세 차례의 순찰을 하는 그는 넓은 캠퍼
을토로했다.근무시간이일정하지않다는것이가장큰문제였다.수
스를관리하는인력이부족하다고말한다.하루3개의건물을도맡아
“저희뿐만아니라설캠모든건물의경비원들이‘동원안전시스템’이
시로 바뀌는 휴게시간은 그의 업무 시간 동안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
청소하는그는혼자서하는이일이버겁다며불만을토로
란경비업체소속으로일하고있어요.글캠의상황은정확히
했다.다수의학생이드나드는건물을혼자서청소하고순
모르겠지만 아마 용역업체가 다를 거예요. 동원안전은 학교
찰외에도단속및자잘한시설관리를하는게매우피로
재단산하업체예요.따라서학교와의불통이나마찰로인해
하다며한숨을쉬었다.
경비원들이 피해를 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학교 내부에 본
부가위치해있어건의사항전달도아주편하죠.”
용역업체를 통해 경비원을 간접 고용한다는 우리학교 교무
◆나아가야할방향
행정팀측과의통화이후우려했던것과달리용역업체가우
리학교 산하의 회사이기에 직접 고용과 유사하게 복지와 소
양캠의경비원복지가큰편차를보이는이유는용역업체
통에문제가없는듯했다.
본부와학교간관계의차이에서비롯된것으로파악됐다.
근무시간도중빠질수없는식사에대해서도질문했다.
양캠모두간접고용을통해경비원을채용하지만설캠은
글캠과달리용역업체가학교산하에존재하며본부가캠
“식사는 학교에서 따로 챙겨주거나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것
퍼스내에위치해있다.이에용역업체와학교본부간의
은아니고저희가대학가주변에서사먹는편이에요.휴게실
소통이원활하게이뤄지고경비원의복지향상을위해보
에웬만한식기재료나요리시설은구비돼있어서가끔라
다가까운곳에서소통이가능하다.실제로설캠교무행정
면이나국수같은것들이당길때면마트에서재료를구매해
팀 관계자는 “분기별로 경비원의 근무 환경에 대해 설문
직접요리해먹기도하죠.학교에서식대지원도해줘요.한
조사를하고건의사항을받는지금처럼앞으로도복지를
달에9만5,000원을식대로받고있습니다.”
위해관심을갖는방식으로본부를운영하겠다”고말했다.
반면글캠은학교외부경비업체와의계약을통한완전한
근무중원하는시간에동료경비원들과식사를한다는A씨.
간접고용형태이기에설캠에비해학교본부가경비원복
마지막으로전면대면수업전환이후겪고있는불편사항에
지에대해비교적무관심한편이다.글캠교무행정팀관계
대해질문했다.
었다.고정적인휴게시간은캠퍼스내통행금지시간인새벽1시부터
자는 “외부 업체를 통한 업무이기에 학교에서 즉시 개선하기는 어렵
5시로 단 4시간뿐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새벽에도 건물 내부 출입
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난해 2학기부터 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교에 오가는 학생이 많다
을할뿐더러술에취해들어오는경우도잦아이를해결하기위해애
밝혔다. 우리학교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경비원들의 근무 실태에
보니살펴야할곳이늘어난것은사실이죠.그러나이로인해특별
쓰느라진이빠진다고말했다.
대해관심을갖고그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대책을마
히업무량이많아졌다고할수는없어요.우리가하는일은결국△
련해야할시점이다.
교통정리△방문객 안내△순찰이기 때문이죠. 새벽 늦게 술에 취해
“카드출입기기와같은장치가온전치않은곳이많은데이것이고
기숙사로 들어오려는 학생이 가끔 있지만 대학생이니까 그럴 수 있
장날때마다제가직접해결해야해요.쉽지않은일이죠.일을끝내
다는마음으로챙겨줘요.말은이렇게했지만크게문제를일으키는
고나면휴식시간도모두지나있어요.언제쉴수있을지예상이되
정도도아니에요.오히려학생들이돌아와서학교에생기가도는것
면 좋은데 언제 또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를 계속해서 신경쓰느라
같아좋아요.다른대학교에서근무해본적은없지만일하는환경이
힘들죠.”
굉장히만족스러워요.아파트같은거주전용시설이아니다보니아
무래도사람들대하기도편한것같습니다.”
더불어 설캠과 달리 글캠 경비실의 상황은 열악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설캠의 경비실은 취사도
정문앞경비시설은널찍하고깔끔했다.경비원A씨뿐만아니라동
구와함께비교적넓은휴식공간이따로존재하고업무를위한책상
료들또한일터에크게만족하고있는듯했다.A씨가일러준대로우
이 경비실의 창문 앞에 놓여져 있었다. 반면 글캠의 경비실은 근무하
리학교 인문과학관(이하 인문관) 1층을 방문해 경비업체 동원안전시
는 책상과 생활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았다. 취사도구는 찾아볼 수 없
스템에대해서더알아봤다.
었으며휴지와같은생활용품구매비용도경비원들이사비로감당해
우리학교 설캠 인문관 1층 문구점 옆 104호엔 ‘법인 사업관리과 동
야한다는점을통해그들의열악한근무환경을엿볼수있었다.
원안전시스템’ 본부가 존재한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정문의 경
“급여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야간에 일을 하게 되면 주간에 받는 돈
비원A씨뿐만아니라설캠경비원모두가이회사소속이다.학교산
고서연 기자 06syko@hufs.ac.kr
2023년3월29일수요일
온전히기댈곳없는경비원,
그들을위한학교의행보는?
우리학교양캠퍼스(이하양캠)의경비원고용형태는각기다르다.서울캠퍼스
으로근무한다.이러한고용형태의차이는양캠경비원의근무환경에영향을
(이하설캠)의경비원은우리학교재단산하용역업체‘동원안전시스템’에소속
미친다.현장의모습을생생히담은기사를통해양캠경비원의주요업무및근
돼있지만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의경비원은외부용역업체‘SK쉴더스’소속
무환경에대해알아보자.
◆서울캠퍼스의 경비원 노동 실태
의 1.5배를 지급받아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더군요. 취사 공간도
하업체이기에캠퍼스내에본부가위치해있어상호간업무가원활하
열악한 상황이라 여기서 조리가 불가한데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식
게이뤄진다.여기서대표자B씨를만나인터뷰를진행했다.업무중
대가한달에3만원밖에되지않으니매끼니를외식으로해결하기
이었던 대표자 B 씨는 흔쾌히 인터뷰를 승낙했다. B 씨에 따르면 우
서울특별시동대문구이문동에위치한우리학교설캠의정문을통과
가참힘들어요.”
리학교 설캠 학사건물엔 △정문 5명△교수회관 4명△교수학습개발
하자마자 보이는 시설은 경비실이다. 기사 취재를 위해 우리학교 설
원 3명△국제관 3명△도서관 3명△대학원 3명△법학관 3명△사회과
캠 정문에 위치한 경비실을 방문했다. 인사와 함께 양해를 구하고 경
학관3명△인문관3명△교수연구동2명△사이버관2명△연수평가원
C 씨는 복지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추가 업무 또한 스트
비실에들어서니경비원A씨는교통정리로분주했던아침업무를마
2명으로 총 36명의 경비원이 일하고 있다. B 씨는 “분기마다 경비원
레스의요인이라고말한다.
무리 하고 햇살이 들어오는 사무실 안에서 여유를 취하고 있었다. 외
뿐만아니라미화원에게도근무환경만족도및건의사항에대한의
대학보 기자라고 소개한 후 명함을 내밀며 짧은 인터뷰를 부탁하니
“지난해2학기대면수업이시작했을때추가업무가가장많았어요.
견을 받고 있다”며 “학교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최대한의 복
밝은미소로반겨줬다.학생들한명한명이손자,손녀같다며출근하
지를제공하고그들을위해노력한다”고전했다.과거우리학교를졸
구 기숙사관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청소를 해야 했는데 이런 경우에
는매일이즐겁다는그는자신의직업에도크게만족하고있었다.
업했다는 B 씨는 외대학보 소속 기자라고 소개하니 학교에 다닐 적
청소업체를 부르면 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경비원들에게 청소를
기자를꿈꾸기도했다며격려와함께비타민음료도챙겨줬다.
부탁했어요.저희업무가아니니항의하고싶었지만뭐다른수가있
“우리가하는일은크게두가지예요.방문객안내와순찰이죠.차량
나요.공식업무외의일이지만위에서지시하는업무니어쩔수없
이 붐비는 1교시 시작 전 아침엔 정문 앞에서 교통 통제 업무도 해
이따라야죠.”
요.단순업무라고볼수있지만매일아침에하는이일이가장주
된업무입니다.”
◆글로벌캠퍼스의경비원노동실태
설캠은학교재단산하업체인동원안전시스템에서관리를하고있는
것을인지하고있었냐는질문에C씨는잘모르는일이라고답했다.
근무환경을더자세히알아보기위해한달근무시간과복지에대해
설캠 취재 이틀 뒤의 이른 아침. 이번엔 우리학교 글캠에 방문했다.
서도질문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글캠의 캠퍼스 크기는 설캠에 비해
“설캠의경비원고용방식은잘모릅니다.다만용역업체가특정대
방대하다. 건물도 더 크고 곳곳에 산책로도 조성돼 있기에 관리해야
학교에경비원을파견한이상그경비원들을관리하는건해당학교
“근무시간을 따져보면 한 달에 209시간 업무를 해요. 정문 앞 경비
할 구역이 많아 보였다. 우선 글캠 교무행정팀에 경비원 용역업체의
의 몫이에요. 그런데 학교가 저희 복지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점이
실에선 저를 포함한 5명의 경비원들이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인
현황을 문의해보니 설캠의 상황과 사뭇 달랐다. 설캠의 경비원들이
일하는데있어가장큰단점이죠.빠른시일내에대책이마련돼야
력이부족하진않아요.출퇴근시간이고정돼있진않고정해진시간
학교의 산하 업체인 동원안전시스템에 소속돼 있는 데 비해 글캠의
한다고봐요.”
인209시간을채우면되는체계예요.”
경비원들은외부업체인‘SK쉴더스’에고용된상태였다.과거‘㈜휴먼
그린플러스’에서이름을변경한해당업체는다수의경비원들을우리
SK쉴더스가동원안전시스템과달리우리학교산하업체가아니다보
유연한 일정으로 일한다고 느낀다는 A 씨. 한 달 209시간이란 근무
학교에파견하고있었다.
니글캠경비원들은△미흡한근무환경실태조사△불충분한식대제
시간도그리강도가높지않고함께일하는4명의경비원들과서로의
인터뷰에응해준글캠경비실의C씨는오랜기간SK쉴더스에소속
공△학교와의소통부재등으로인해불편을겪고있었다.
편의를 봐주며 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돼 있는 용역업체에 대해
돼한양대학교등다른대학교에서도근무했던경력자였다.외대학보
취재를마치고돌아가는길에산책로를순찰하고있던경비원D씨
서도입을열었다.
기자명함을내밀며조심스럽게요청한인터뷰에서그는참았던불만
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하루 세 차례의 순찰을 하는 그는 넓은 캠퍼
을토로했다.근무시간이일정하지않다는것이가장큰문제였다.수
스를관리하는인력이부족하다고말한다.하루3개의건물을도맡아
“저희뿐만아니라설캠모든건물의경비원들이‘동원안전시스템’이
시로 바뀌는 휴게시간은 그의 업무 시간 동안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
청소하는그는혼자서하는이일이버겁다며불만을토로
란경비업체소속으로일하고있어요.글캠의상황은정확히
했다.다수의학생이드나드는건물을혼자서청소하고순
모르겠지만 아마 용역업체가 다를 거예요. 동원안전은 학교
찰외에도단속및자잘한시설관리를하는게매우피로
재단산하업체예요.따라서학교와의불통이나마찰로인해
하다며한숨을쉬었다.
경비원들이 피해를 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학교 내부에 본
부가위치해있어건의사항전달도아주편하죠.”
용역업체를 통해 경비원을 간접 고용한다는 우리학교 교무
◆나아가야할방향
행정팀측과의통화이후우려했던것과달리용역업체가우
리학교 산하의 회사이기에 직접 고용과 유사하게 복지와 소
양캠의경비원복지가큰편차를보이는이유는용역업체
통에문제가없는듯했다.
본부와학교간관계의차이에서비롯된것으로파악됐다.
근무시간도중빠질수없는식사에대해서도질문했다.
양캠모두간접고용을통해경비원을채용하지만설캠은
글캠과달리용역업체가학교산하에존재하며본부가캠
“식사는 학교에서 따로 챙겨주거나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것
퍼스내에위치해있다.이에용역업체와학교본부간의
은아니고저희가대학가주변에서사먹는편이에요.휴게실
소통이원활하게이뤄지고경비원의복지향상을위해보
에웬만한식기재료나요리시설은구비돼있어서가끔라
다가까운곳에서소통이가능하다.실제로설캠교무행정
면이나국수같은것들이당길때면마트에서재료를구매해
팀 관계자는 “분기별로 경비원의 근무 환경에 대해 설문
직접요리해먹기도하죠.학교에서식대지원도해줘요.한
조사를하고건의사항을받는지금처럼앞으로도복지를
달에9만5,000원을식대로받고있습니다.”
위해관심을갖는방식으로본부를운영하겠다”고말했다.
반면글캠은학교외부경비업체와의계약을통한완전한
근무중원하는시간에동료경비원들과식사를한다는A씨.
간접고용형태이기에설캠에비해학교본부가경비원복
마지막으로전면대면수업전환이후겪고있는불편사항에
지에대해비교적무관심한편이다.글캠교무행정팀관계
대해질문했다.
었다.고정적인휴게시간은캠퍼스내통행금지시간인새벽1시부터
자는 “외부 업체를 통한 업무이기에 학교에서 즉시 개선하기는 어렵
5시로 단 4시간뿐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새벽에도 건물 내부 출입
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난해 2학기부터 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교에 오가는 학생이 많다
을할뿐더러술에취해들어오는경우도잦아이를해결하기위해애
밝혔다. 우리학교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경비원들의 근무 실태에
보니살펴야할곳이늘어난것은사실이죠.그러나이로인해특별
쓰느라진이빠진다고말했다.
대해관심을갖고그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대책을마
히업무량이많아졌다고할수는없어요.우리가하는일은결국△
련해야할시점이다.
교통정리△방문객 안내△순찰이기 때문이죠. 새벽 늦게 술에 취해
“카드출입기기와같은장치가온전치않은곳이많은데이것이고
기숙사로 들어오려는 학생이 가끔 있지만 대학생이니까 그럴 수 있
장날때마다제가직접해결해야해요.쉽지않은일이죠.일을끝내
다는마음으로챙겨줘요.말은이렇게했지만크게문제를일으키는
고나면휴식시간도모두지나있어요.언제쉴수있을지예상이되
정도도아니에요.오히려학생들이돌아와서학교에생기가도는것
면 좋은데 언제 또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를 계속해서 신경쓰느라
같아좋아요.다른대학교에서근무해본적은없지만일하는환경이
힘들죠.”
굉장히만족스러워요.아파트같은거주전용시설이아니다보니아
무래도사람들대하기도편한것같습니다.”
더불어 설캠과 달리 글캠 경비실의 상황은 열악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설캠의 경비실은 취사도
정문앞경비시설은널찍하고깔끔했다.경비원A씨뿐만아니라동
구와함께비교적넓은휴식공간이따로존재하고업무를위한책상
료들또한일터에크게만족하고있는듯했다.A씨가일러준대로우
이 경비실의 창문 앞에 놓여져 있었다. 반면 글캠의 경비실은 근무하
리학교 인문과학관(이하 인문관) 1층을 방문해 경비업체 동원안전시
는 책상과 생활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았다. 취사도구는 찾아볼 수 없
스템에대해서더알아봤다.
었으며휴지와같은생활용품구매비용도경비원들이사비로감당해
우리학교 설캠 인문관 1층 문구점 옆 104호엔 ‘법인 사업관리과 동
야한다는점을통해그들의열악한근무환경을엿볼수있었다.
원안전시스템’ 본부가 존재한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정문의 경
“급여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야간에 일을 하게 되면 주간에 받는 돈
비원A씨뿐만아니라설캠경비원모두가이회사소속이다.학교산
고서연 기자 06syko@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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