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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5월27일수요일
융합인재대학신설,엇갈리는기대와우려
이번달12일,김인철우리학교총장(이하김총장)은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
바있다.융인대를계획하는과정에학생의목소리가반영되지않았단이유에
에융합인재대학(이하융인대)을신설하기위한학칙개정을공포했다.융인대
서다.융인대신설과정에서학교와학생간의갈등은어떻게전개됐는지,앞으
는글캠의특성화를위한단과대학으로미래사회의요구에부합하는전략적인
로나아가야할방향은무엇인지알아보자.
융합교육이목적이다.그러나이에대해학생대부분은부정적인반응을보인
◆융합인재대학이란무엇인가
존재학생도이수할수있도록할예정임을밝혔다.그러나모든계획은아직
확정되지않았기에이에대한많은논의가진행될것이라덧붙였다.커리큘럼
다음해부터설립되는융인대는글캠내단과대학이다.융인대는기존외
미비에대해서도“아직융인대커리큘럼에대한세부적인사항이나오진않
국어교육단과대학과의차별화를도모하기위한실무적융합교육실시
았지만기존교수들이논의에참여하고있으므로파행적으로진행되진않을
를목적으로한다.따라서기존학과단위교육이아닌5개의모듈*위주
것이다”고답했다.한편일부교수의반대의견에대해서도교수들과논의를
로교육할예정이다.이5개의모듈은△ICT&AI△국제전략△글로벌통번
진행할예정이라밝혔다.
역△콘텐츠이노베이션△혁신경영으로이뤄져있다.이중△아랍어△영
반면융인대신설에대한긍정적입장도존재했다.지식콘텐츠학부학생회
어△이탈리아어△중국어로구성된글로벌통번역모듈을의무적으로이
가실시한융인대신설관련의견조사에서융인대신설에찬성한다고답한
수한후나머지4개의모듈중2개를선택해이수하도록한다.이런융합
응답자의7.7%는△글캠특성화를통한서울캠퍼스와의경쟁력차별화△외
적커리큘럼을통해△공연전시기획전문가△국제기구·NGO전문가△
국어계열학과경쟁력약화의선제적대응△창의융합인재양성을이유로들
영어·아랍어의료산업전문가또는통번역사△영화영상산업통번역전
었다.마승혜영어통번역학전공조교수는통심개총에서“나역시새로운변
문가△의료관광통역코디네이터△이슬람금융전문가를양성하고자
화가두렵고학생의걱정도이해가가지만사회적흐름에맞춰가야한다”며
한다.
“인구감소나디지털화로문과대경쟁력이감소해융인대를신설하기로한
융인대는기존통번역대학의△아랍어통번역학과△영어통번역학부△
것”이라고그당위성을강조했다.
이탈리아통번역학과△중국어통번역학과와인문대학의지식콘텐츠학부
일부정원을이동시켜총104명으로구성된다.이중아랍어통번역학과
는기존정원이었던45명의전원이동으로다음해부터신입생을선발하
지않는다.영어통번역학부는△영미권통상통번역전공△영어통번역심
◆과거학과통폐합갈등,융인대는어디로
화전공△TESOL영어학전공△영미문학번역전공총4개의세부전공중
2009년에신설됐던우리학교자유전공학부는2013년도LD학부신설로인해
영미권통상통번역전공과영어통번역심화전공이융인대로이동한다.이
5년만에폐지가결정됐다.이와같은조치에당시자유전공학부재학생은강
탈리아통번역학과와중국어통번역학과에선각각10명,5명이융인대로
력히반대했다.재학생은“학교측의일방적인처사다”라며본관에서반대시
이동한다.그리고지식콘텐츠학부는입학정원16명중융인대로이동하
위를진행하기도했다.특히해당조치는신입생이입학한지한달도지나지
는4명을제외한12명을인문대학의각학과에4명씩배정하기로했고
않은상황에서발생했기에더욱반발이거셌다.그러나결국자유전공학부는
다음해부터는신입생을선발하지않는다.
폐지됐으며해당학과학생의소속은LD학부로변경됐다.학교측에선기존
이번달6일,정호정통번역대학장은글캠영어통번역학부세부전공영
자유전공학부로입학한학생들을위한교육프로그램은그대로유지해학생
어통번역학심화전공개강총회(이하통심개총)에서“글캠의입시결과상
의수업권을보장했으며졸업생에게도폐지이전의‘사회과학학사’학위를부
승과상경·이공계지식욕구충족을위해융인대를설립하기로했다”고
여했다.이처럼이전에도학부폐지과정에서학생과학교간불화가발생한
밝혔다.또한“학력인구가감소할것으로예상되는2025년부터글캠의
바있다.그이후LD학부는국내유일의외교관양성맞춤교육을시행하는학
신입생이미달할가능성이있다”며“이를대비하기위한경쟁력있는단
부로자리잡아입시전형에서높은경쟁률을보이고있다.
과대를신설하고자했다”고답해융인대신설에대한의지를보였다.
이외에도2012년에영어대학에서△영문학과△영어통번역학과△영어학과
3개로나뉘었던학과가영어대학내영어학부란단일전공으로통폐합되는
사건이있었다.해당전공통합은2014학년도신입생부터적용됐다.영어대
학재학생은학생의의견을반영하지않은학교의행정조치에반발해본관
◆융인대신설을둘러싼논의와학교의반응은어떨까
앞에서공부하는일명‘공부시위’를진행하고대자보를붙이며강력히반발
했다.이런재학생의부정적반응에학교측은학생과협의해진행하겠단뜻
융인대신설에대해학생대부분은반대목소리를높였다.△아랍어통번역
을밝혔다.하지만결국2013년에영어대학내전공들은영어학부로통합됐
학과학생회△영어통번역학과비상대책위원회△지식콘텐츠학부학생회에
다.이후2015년에영어학부는다시폐지되고△영어학과△영미문학문화학
서시행한융인대신설건에대한의견조사에서각각△95%△95.7%△88.5%
과△EICC학과체제로변화했다.
의응답자가융인대신설에반대한다고응답했다.또한글캠총학생회‘더본
이전사례에서도볼수있듯학과통폐합과정에서의갈등은지속해서발생
(The본)’(이하글캠총학)은융인대의가안이나온시점에△교원미정과부
해왔다.융인대신설역시확정됐음에도여전히반대의목소리는크다.이에
족△충분한논의없는빠른진행△해당학과에대한후속조치미비등의문
김전략기획팀담당자는“융인대신설이빠른시일안에진행되다보니학생
제점을근거로들며비판했다.더불어△관련학과에대한후속조치마련△
입장에선논의가부족했다고느낄수있다”며학생의견에공감했다.이어“그
단과대학명칭과정원이동인원확정△학생대표자와의논의와그에관한보
러나현재는학칙개정이완료된상황이기에앞으로후속조치를논의할땐
고를학교측에요구했다.그러나이번달8일,학교는교무위원회와전체교
최대한학생의의견을수렴할예정이다”고답했다.한편이번달14일,△글캠
수협의회회의에서융인대신설논의및의결을예정대로진행했다.이에같
총학생회장△아랍어통번역학과학생회장△영어통번역학부비상대책위원장
은날융인대관련단위대표자일동을포함한60여명은서울캠퍼스스마트
△지식콘텐츠학부학생회장은융인대후속조치에있어학생의요구를전달
도서관앞에서융인대학칙개정의결반대시위를진행했다.한편김총장은
하기위해학교측과면담을진행했다.학생측은△교내모든장학금유지보
글캠총학생회장단과의면담에서“학생의의견을반영하지못한것은실수지
장△소속이동을위한전과예외규정준비△커리큘럼존속보장△학생대표
생의수업권을모두침해한다는것이다.이어다음해에융인대신설로인해
만절차가누락됐다해서재진행할순없다”고말했다.또한“융인대와관련
자9인을포함한협의체구성을요구했으며학교측은이에“긍정적으로검토
발생하는문제는학교가모두책임져야한다고강력히주장했다.
한두차례의법적자문결과절차상문제는없었다”고답하며선을그었다.
하겠다”고답했다.학교와학생간이견조율을통한융인대의앞으로의향방
그러나이번달12일,학교측은학생과일부교수의계속된주장에도융인
그러나글캠총학측은융인대신설의결의절차자체를지적했다.융인대신
에지속적인관심이필요한때이다.
대신설을확정했다.융인대신설이결정되자학생측은△교원이동으로인
설결정권한을가진학교의심의의결기구는전체교수회와단과대학교수회
한수업질하락△해당과들의재학생후속조치부족△커리큘럼미비등에
뿐이기에다른부서의의견과논의는융인대신설에영향을미칠수없단것
*모듈: 교과목 단위
대한우려를표하며후속조치를요구했다.이에이번달19일,외대학보와
이다.
의인터뷰에서김윤수우리학교기획조정처전략기획팀담당자(이하김전략
일부교수도융인대신설에대해부정적인반응을내놨다.영어통번역학부
기획팀담당자)는해당요구에대해응답했다.이에따르면우선교원이동으
융합산업대학비참여교수7인은입장문을통해융인대출범에반대의견을
밝혔다.이들은△강제정원조정통보△거취문제해결방안미제시△융인대
로인한수업질하락을최소화하기위해교수의소속은변경하지만기존교
출범통보△입시조정및학제개편에대한후속조치미제시△정원분할합
수의담당수업은병행조치한다.만약일부학과에서병행이안되는수업이
의강요△충분한논의시간비허용을들며융인대신설은민주적으로이뤄지
생길시학교측에서교·강사를충원할계획이다.또한해당과의재학생후
지않은결정이라주장했다.또한융인대로일부정원이이동하는다른단과
속조치에대해선이번해까지입학한학생의소속은변경되지않고기존소
속이유지될것이라답했다.이어아랍통번역학과나지식콘텐츠학부의경우
대학에선교수정원을강제각출하지않았으나어문계열학과에서만이를요
구한점도지적했다.즉융인대신설을위한학교의행위는교수의교권과학
엔융인대에서그과의특성과맞는새로운프로그램이개설되면해당과기
이현지 기자 100hyunzi@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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