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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오늘날의 오케스트라는 특성에 따른 이름이나 작품규모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의 5부 편성 현악기는 오케스트라
일하게 글리산도(높이가 다른 두 음을 미끄러지게 연주하는
훌륭한 오케스트라에는 훌륭한 지휘자가 필요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100명 안팎의 연주자로 구성
음악의 전 음역을 포함할 수 있으며 안정감 있는 음색을 구현
것) 연주가 가능하다. 어린이들에게 나팔을 불어보라고 하면
되며, 크게는 현악기군(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부분 오른손을 앞뒤로 흔들며 이 트럼본 연주모습을 흉내
물론 이 많은 악기와 연주자들은 지휘자가 없으면 제대로
로, 더블베이스), 목관악기군(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잉글리
목관악기군은 현악기군 바로 뒤쪽에 있다. 왼쪽부터 가장
낸다. 금관악기군에서 가장 저역의 소리를 담당하는 것은 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지휘자는 템포, 강약, 음색 등 곡에
시 호른, 클라리넷, 바순 등), 금관악기군(호른, 트럼펫, 트롬
높은 소리를 내는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순(작품에 따라 옆
바이며 그 크기 또한 상당히 거대하다. 작곡가 바그너가 트럼
대한 해석을 오케스트라에 주문을 하고 단원들과의 하모니를
본, 튜바 등), 타악기군(팀파니, 큰북, 작은북, 트라이앵글, 심벌
에 잉글리시 호른이 참여하기도 한다)이며 그 뒷줄에는 클라
본의 음역에서 호른의 음색을 얻기 위하여 제작한 바그너 튜
통해 음악을 만들어 낸다. 심지어 공연 후 커튼콜, 앙코르조
즈, 탬버린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 특별한 경우에는 피아노,
리넷, 바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나무로 만들었
바라는 악기도 있는데, 브루크너는 바그너를 추모하기 위하여
차 지휘자의 뜻대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음악을 연주함에 있
오르간, 첼레스타 등의 건반악기들이나 하프 등도 추가될 수
기 때문에 목관악기라 부르며, 금속관으로 된 금관악기에 비
교향곡 7번의 2악장 ‘아다지오’의 첫 부분과 끝 부분에 바그너
어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이는 어디
있다.
해 소리가 더 부드럽고 섬세한 것이 특징이고 교향곡이나 관현
튜바 4중주를 추가한다.
까지나 악단원들과 지휘자 사이의 화합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악기 배치는 지휘자의 기호나 연주회장의 음향효과 등에
악곡에서 중요한 솔로를 담당하기도 한다. 편성규모에 있어서
고양감을 한껏 상승시키는 타악기는 당연히 오케스트라에
경우이다.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누가 지휘를 하느냐에 따라
따라 위치가 다르긴 하지만 18세기 이후 거의 공통적으로 따
흔히들 2관 편성, 3관 편성이란 용어가 사용되는데 이는 목관
서 가장 뒤쪽에 위치한다. 타악기는 말 그대로 때려서 소리를
해석상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지휘
르고 있는 것은 가운데 지휘자를 중심으로 현악기군은 전면
악기의 수에 따라 구별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당시의 목관악
내는 악기이기 때문에 많은 종류가 있지만, 오케스트라에서
는 제2의 창조로 불리며, 유명한 지휘자를 마에스트로(거장)
에, 관악기군은 배후에, 타악기는 맨 뒤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
기는 음역, 즉 그 악기가 낼 수 있는 음계의 폭이 제한되어 있었
주로 쓰이는 타악기로는 팀파니와 큰북, 작은북, 트라이앵글,
라고 부르는 것이다. 지휘자는 연륜이 쌓임에 따라 자신의 주
적이다. 다만 유럽에서는 지휘자 좌우에 제1바이올린과 제2바
기에 규모가 큰 곡일수록 필요한 목관악기의 수가 증가하였기
심벌즈, 실로폰 등이 있다. 이 중 팀파니는 특정음을 낼 수 있
장을 오케스트라에 더 확실히 전달시킬 수 있게 되고 그럼으
이올린을 각각 나누는 배치를 많이 썼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플루트나 오보에 등의 목관악기주자 2명
는 음정 악기라는 점도 기억해야한다. 따라서 팀파니는 연주
로써 오케스트라는 더욱 개성적인 연주를 들려줄 수 있게 된
는 제1, 2바이올린을 함께 왼편에 두는 미국식 배치가 보편화
이 연주하면 2관 편성이라 부른다(물론 2관 편성이라도 한 성
시작 전 특정음을 조율한 후 연주에 참여하는데 팀파니의 개
다. 스포츠 경기에서 감독에 따라 경기를 펼치는 팀의 분위기
되었다.
부를 두 명의 주자가 연주하면 모두 4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
수가 바로 그 연주에 등장하는 팀파니 음의 수이다. 다만, 타
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또한 감독이 팀을
를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목관악기는 다양한 음역의 악기들
악기들은 팀파니를 제외하고는 가끔 등장하기 때문에 한명의
일정 기간 맡듯 많은 경우 아예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몇 년
이 고안되어 있는데 낮은 음역에서는 잉글리시 호른, 베이스
연주자가 여러 악기를 번갈아 가며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단위로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 때 그 지휘자를 해당 오케스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군의 특성
플루트, 베이스 클라리넷, 콘트라바순 등이, 높은 음역에서는
라의 ‘상임지휘자’라고 한다. 물론 오케스트라에는 지휘자들
피콜로, 피콜로 클라리넷 등이 이용되며 오케스트라 편성이 3
에 따라 독특한 해석이 이루어지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오케
이번에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군에 대해서 살펴보
관, 4관 편성으로 확대될 경우 바로 이러한 악기들이 등장하게
스트라 자체의 특성, 특히나 지역과 관계된 특색이 유지된다
도록 하자. 공연장에 가면 무대 가까운 쪽에 활로 현(줄)을 긋
되어 이에 따라 목관주자들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
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같은 독일 오케스트라라 할
는 현악기들이 보인다. 좀 전문적인 용어로는 현을 활로 마찰
금관악기는 강하고 화려하기 사운드를 자랑한다. 소리가 워
지라도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 함부르크, 쾰른, 라이프치히
해서 소리를 낸다하여 찰현악기라고도 한다. 연주자들의 수도
낙 크고 강렬하다 보니 목관악기보다 더 뒤쪽에 자리 잡고 있
등 지역에 따라 음색의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관악기나 타악기를 모두 합친 것 보다 훨씬 많다. 미국식 배치
다. 호른은 풍부하고 힘찬 소리를 들려주며 목관과 금관 소리
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우선 왼쪽에는 가장 높고 날카로운 소
를 융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호른은 금관임에도 그 음
지금까지 설명한 점들을 참고하면 오케스트라 곡들에 대한
리를 내는 바이올린(제1, 2)이 있고, 오른쪽에는 바이올린보
색적인 특성 덕분에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등과 함
음악 감상에 있어서 좀 더 가까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
다 약간 크고 조금 낮은 소리를 내는 비올라가 있다. 비올라는
께 목관5중주를 이루는 악기에 포함된다. 또한 호른은 솔로
게 될 것이다.
크기 역시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크다. 그 옆에는 크기가 사람
로도 연주되지만 더블베이스와 함께 밸런스를 조정하는 아주
이 앉은 키와 비슷하며 좀 더 낮은 소리를 내는 첼로가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럼펫은 금관악기중 제일 높은 소리를
그 뒤에는 현악기들 중 가장 낮은 소리, 즉 저역의 선율과 진동
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이며, 화려함이 돋보이는 악기이다.
을 들려주는 더블베이스가 자리 잡고 있다. 현악기들은 오케
트럼본은 상대적으로 낮은 음역을 담당하며 금관 악기 중 유
스트라 사운드의 기본을 이루며, 작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
개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주 멜로디를 연주하고 비올라, 더블
베이스가 그 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제1바이올린과 제2
바이올린의 차이점은 같은 악기지만 연주하는 성부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선율이라도 옥타브의 차이를 두며 연
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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