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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today academy
HUFS TODAY
정경원 중남미연구소 소장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중남미를 연
구하는 대표적 연구기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1974년 설립된 우리 중남미연구소는 중남미
정치?경제?사회?문화 연구를 근간으로 하는,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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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먼저 중남미학 연구를 시작한 연구소가 아닐
까 합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소는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중
남미국가 관련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일에도 많은 조언을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자산은 오랜 기간 쌓아온 중남미
지역 여러 기관들과의 네트워크입니다. 그동안 좌파정권이
집권해 온 중남미지역 국가들과는 사실상 국가적 교류가 활
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소처럼 민간차원에
서 쌓아온 네트워크가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활용되리라 생
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어떤 교류활동을 하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매년 중남미지역 교류기관들과 함께 국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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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 학술대회 때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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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비아를 방문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콜롬비아 환경부 산
2013 중남미연구소 춘계학술대회
하 연구소를 직접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해낸 바 있습니
다. 2011년도에는 환경부와 함께 코엑스에서 크게 학술대
차베스 이후의 베네수엘라-평가와 전망
회를 열어 중남미 국가와 우리나라의 공무원들, 기업가들,
학자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회
의 결과 LG, 삼성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페루나 콜롬비아의
차베스에 대한 평가는 빈민을 위한 혁명가와 장기집권의 독재자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중남미연구소는 무역투자연구원의 한-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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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 기현서 소장이
그러나 그가 라틴 아메리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한-중남미 녹색융합센터’도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제2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5월 15일(수) ‘차베스 이후의 베네수엘
1998년 이후 베네수엘라 대권을 놓치지 않았던 그가 지난 3월 타계했다. 이제 베네수엘라는
‘한-중남미 녹색융합센터’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융
라: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한 춘계학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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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가게 될까. 중남미연구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복합 연구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중남미
회를 개최했다.
발표와 토론이 계속되며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연구소와 환경과학연구소가 연합해 중남미지역 국가와 한
차베스는 현재 라틴 아메리카 정치에서 가장
향방에 대한 열띤 논의가 전개되었다.
일시: 2013년 5월 15일(수) 오후 1시
국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연구재단의 지원을
복합적이고도 찬반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중 하
장소: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2층 강연실
받은 1단계 프로젝트가 환경부로부터 크게 호평받고 2단
나다. 참여민주주의와 볼리바르 혁명을 실현
계에서는 연구기금이 상승되었습니다. 2012년 코스타리카
주최: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
시키고자 하는 혁명가로, 또는 장기집권의 독
대통령 방한 시 우리 측 환경기술을 코스타리카에 전수하기
재자로 상반된 평가를 받으며 베네수엘라, 나
로 협약을 맺은 것도 여러 성과 중 하나입니다.
아가 중남미 지역이 보여주는 역동적인 변화의
중남미지역 국가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중심인물로 부각되어 왔다. 그가 추진해 온 정
어 이 지역의 향후 변화에 관해 보다 포괄적이
권력의 정당하고 효과적인 분산에 성공하고 경
제2회의의 첫 발표를 맡은 최윤국 한국외대 교
걸쳐 발표와 열띤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진 학
있습니까.
치체제개혁 및 사회복지정책, 대외경제정책과
고 체계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제사회적 안정을 도모한다면 장기적 국가발전
수 역시 국가재정문제를 지적하며 “국제유가와
술대회를 마치며 정경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중
중남미 지역에는 약 20여 개 국가가 있습니다. 향후 국제적
외교정책 등은 21세기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
외국인 투자 유치 문제가 마두로 정권 유지의
남미연구소 소장은 “향후에도 중남미연구소와
결정을 내릴 때 우리의 우군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이들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1회의: Chavez 시대의 정
했다. ‘차베스식 사회주의 복지정책의 현재와
양대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발표
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는 중남미 지역에
국가는 중요합니다. 또 중남미는 상품판매시장으로서도, 자
차베스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올해 3월 그
치사회적 유산과 Post-Chavez’ 와 ‘제2회의:
미래’의 주제로 발표한 임태균 대회경제정책연
에서 기현서 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 소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정확한 정세분석을 통해
원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석유는 말할 것도 없고 상
의 죽음은 비단 베네수엘라 국내 정세와 향후
Post-Chavez, 경제?대외관계 변화와 전망’
구원 부연구위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차
장은 ‘차베스 이후 라틴아메리카 좌파 정세 전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을 이끌어나가는 국내 최
당한 희귀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남미지역
정치경제적 노선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 전체
로 진행되었다. 제1회의에서 곽재성 경희대 교
베스주의의 핵심 주창자인 마두로 대통령이 차
망’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에는 라틴 아메리카
고의 연구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충실히
국가들을 외교적, 자원적 또 녹색성장 측면에서 우리의 파
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
수는 ‘차베스의 유산과 베네수엘라 정치 전망,
베스 노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근 악화되고
급진좌파의 뚜렷한 이념적 지도자가 없는 가운
해 가겠다”며 폐회사를 대신했다.
트너로 삼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무엇보다
인물인가 시스템인가?’란 발표를 통해 “단기적
있는 국가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일
데 칠레-페루-브라질을 연계하는 온건좌파 흐
도 그동안의 차베스 정권에 대한 평가와 더불
으로는 혼란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두로 정부가
것이라고 말했다.
름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시간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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