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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가 배출한 최초의 국제변호사인 장수덕 동문(영어과 67)을 만났다. 장 동문은 외대 최초의 국제변호사라는 호칭에걸맞게 이순이
지난 나이에도 여전히 전 세계를 누비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외대가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로스쿨 설립을 눈 앞에 둔 이때, 장 동문과의 만남은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
세 계 를 향 해 꿈 을 펼 칠 준 비 를 해 라
한국인으로서 국제변호사의 길을 걷다
에서 영어를 비롯한 다른 나라 언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장 수 덕
지난
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국제변호사가 된 이후 미국-한국간
총무부 소속 사무관으로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았
분쟁 등의 업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국제변호사 | 영어과 67
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갔던 그는 사직서를 내고
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도미(渡美)해
“이민
는 재미에 빠져들었던 장 동문에게 어느날부터 법학 복수 전
니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모르기 때문에 미국인이나 다름 없
공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 동양인이라는 한계로 미국인과의 경쟁에서 좀처럼 기회
“법학 전공자가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
를 잡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국제변호사로 성공하기 위해서
만 경영학 전공자가 법학을 전공하는 일은 꽤 드문 경우였습
는 한국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니다. 이 때문에 양 대학원 교수들간 회의가 개최되었고, 저
후배들과 삶의 노하우 공유할 터
는 경영학 전공자에게 법학 복수 전공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차별’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한편 장 동문은 지난
당시 미국은‘차별’이란 단어에 꽤 민감했던 터라 의외로 쉽
했다. 취임과 함께 재학생들을 위해 동문회가 할 수 있는 일
게 복수 전공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법학을 공부하기
이 무엇인지 고민했던 그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한 장 동문은 탄탄한 영어 실력과 우수한 학점을 바탕으
실시했다.
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국
“재학생들은 이른바 성공한 선배들이 걸어 온 길을 궁금해 하
제 변호사’란 멋진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후 미국의 한 대형
며 그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고자 했고, 영서가 부족하다
로펌에서 파트너에 오르는 등 변호사로서 탄탄대로를 걸었
면서 동문회 차원에서 영서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 그렇게
이러한 결과로 영어과 동문회는 지난
88서울올림픽과관련
서울올림픽준비위원회 법률고문으로서
수덕 변호사의‘국제화란 무엇인가’라는 강연을 시작으로 월
1회동문들의강연을진행하기로했으며, 이미조성된동문회
한 후원, 각종 협상 및 계약, 한국 기업들의 미국 반덤핑 제소
등 굵직한 일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기금 및 자발적인 동문후원 등을 통해 영어과에 필요한 영서
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들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돕고 있으며, 미국 대형 로펌 중 하나인 앤더스&앤더스의 국
“우리 후배들이‘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외대의
제 파트너로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장 동문
비전을 자신의 가슴에 새기고 그 꿈을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은 어떻게 이처럼 국제변호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도와주고 싶습니다.”
“늘 세계를 꿈꾸며 도전하길 주저하지 않았고, 능숙하게 영어
그래서 머지 않은 미래에 아름답고 훌륭하게 성장한 많은 후
를 구사하는 한국인 변호사였기 때문입니다.”
배들과 사회인으로서 마주하고 싶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장 동문은 국제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학부
배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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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Development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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