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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eople 2
HUFS TODAY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해 스포츠 클라이밍의 저변을 넓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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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때부터 산을 오른 송한나래 선수는 클라이밍게의
“앞으로 졸업까지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일단 1년간
제변을 넓히고 심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 국제대회 출전횟수를 늘이고 세계대회를 목표로 훈
련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 후에는 온전히 졸업 준비에
매진해야겠죠. 10년 후에는 선수생활을 어느 정도 마무
리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30년
후요?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된 미래
에 IOC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을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당차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송한나라 선수는 오로
지 산이 좋고 암벽을 오르는 게 좋아서 쉼 없이 스포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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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대학입학을 준비하면
서 비로소 ‘이 분야가 얼마나 작은지’를 절감하게 되었
다고 한다. 그동안의 눈부신 경력과 수상내역을 인정받
을 수 없었다. 정작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를 뽑는
없었습니다. 부상에서 벗어난 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학교도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송한나래 선수는 한국외
했고 전보다 훨씬 더 힘들었지만 그렇게 이겨내면서 지
대 국제스포츠레저학과로 진학했다. 특기자전형이 아닌
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두 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입학사정관(자기추천자) 전형, 그야말로 정면돌파였다.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
“우리 종목을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겠다는 게 제 목표
는 법을 배웠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입니다. 그에 필요한 경쟁력을 얻기에 한국외대 국제스
생각합니다.”
포츠레저학과는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또 어릴 때부
송 선수는 지난 4월 광주에서 열린 전국스포츠클라이밍
터 외국으로 훈련하러 다니며 자연스레 외국어에 관심
대회와 5월 목포에서 열린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이 생겼는데 한국외대에서 외국어도 함께 공부할 수 있
그보다 앞서 1월에는 2013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으리라는 점에 크게 끌렸습니다.”
와 2014 월드컵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모두
올 한 해의 수상내역이다. 이전의 수상내역은 다 열거할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올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아하기 때문
수가 없을 정도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스포츠
어째서 스포츠 클라이밍이었을까. 송 선수는 네 살 때부
클라이밍 대회와 분야가 전혀 다른 종목이다. 동계 웨이
터 가족과 함께 매주 산을 올랐다. 처음 산에 오른 것은
트트레이닝을 대신할 목적으로 작년에 처음 출전했는
아버지(송석원, 산악인)의 등에 업힌 채였다. 조금 자라
데 올해는 아예 우승을 차지해 클라이밍계에 크게 센세
서는 사철 계절에 따라 재미있는 놀잇거리가 있는 산에
이션을 일으켰다. 송 선수가 만들어 온 이 같은 놀라운
암벽등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놀러 가는 기분으로’ 다녔다고 한다. 송 선수가 본격적
기록들의 진짜 의미를 대중들이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스
으로 클라이밍을 만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포츠 클라이밍을 널리 알리겠다는 그녀의 비전이 어서
한국 클라이밍계의 차세대 주자
따라갔던 실내 암벽 등반장에서 8m를 단숨에 올라가자
실현되어야 할 것 같다.
이 모습을 본 실내 암장 코치가 송 선수 아버지에게 클
송 선수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으로 많은 것들을 꼽
송 한 나 래
국 제 스 포 츠 레 저 학 부 1 1
라이밍을 적극 권했다고 한다.
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이것이었다. ‘등반할
그렇게 시작했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던 건 아
루트를 쳐다보기만 해도 손끝에서부터 전기가 오는 듯
니다. “정말 여러 번, 훈련이 힘들거나 등반이 안 돼서
한 느낌!’ 남녀노소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손에는 작은 홀드를 잡고 한 발 한 발 수직의 암벽에 올라선다. 이 순간 믿을 것은 몸을 의지한 로프 한 줄과 오로지
속상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하니 이런 특별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주
자기 자신뿐. 송한나래, 그녀는 스포츠클라이밍 현역 여자 국가대표이다.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유망주이기도
중학교 2학년, 한참 상승기에 손가락 부상을 심하게 당
위의 실내 암장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곳은 송한
하다. 산을 놀이터 삼아 놀던 어린이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에 인생을 건 빛나는 젊음으로 성장하기까지, 궁금한
해서 1년 반 동안 운동을 중단해야 했을 때에는 부모님
나래 선수의 평생을 매료시킨 특별한 매력이 가득 찬 곳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께서도 그만두자고 설득하셨지요. 하지만 포기할 수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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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해 스포츠 클라이밍의 저변을 넓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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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때부터 산을 오른 송한나래 선수는 클라이밍게의
“앞으로 졸업까지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일단 1년간
제변을 넓히고 심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 국제대회 출전횟수를 늘이고 세계대회를 목표로 훈
련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 후에는 온전히 졸업 준비에
매진해야겠죠. 10년 후에는 선수생활을 어느 정도 마무
리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30년
후요?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된 미래
에 IOC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을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당차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송한나라 선수는 오로
지 산이 좋고 암벽을 오르는 게 좋아서 쉼 없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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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대학입학을 준비하면
서 비로소 ‘이 분야가 얼마나 작은지’를 절감하게 되었
다고 한다. 그동안의 눈부신 경력과 수상내역을 인정받
을 수 없었다. 정작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를 뽑는
없었습니다. 부상에서 벗어난 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학교도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송한나래 선수는 한국외
했고 전보다 훨씬 더 힘들었지만 그렇게 이겨내면서 지
대 국제스포츠레저학과로 진학했다. 특기자전형이 아닌
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두 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입학사정관(자기추천자) 전형, 그야말로 정면돌파였다.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
“우리 종목을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겠다는 게 제 목표
는 법을 배웠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입니다. 그에 필요한 경쟁력을 얻기에 한국외대 국제스
생각합니다.”
포츠레저학과는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또 어릴 때부
송 선수는 지난 4월 광주에서 열린 전국스포츠클라이밍
터 외국으로 훈련하러 다니며 자연스레 외국어에 관심
대회와 5월 목포에서 열린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이 생겼는데 한국외대에서 외국어도 함께 공부할 수 있
그보다 앞서 1월에는 2013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으리라는 점에 크게 끌렸습니다.”
와 2014 월드컵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모두
올 한 해의 수상내역이다. 이전의 수상내역은 다 열거할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올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아하기 때문
수가 없을 정도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스포츠
어째서 스포츠 클라이밍이었을까. 송 선수는 네 살 때부
클라이밍 대회와 분야가 전혀 다른 종목이다. 동계 웨이
터 가족과 함께 매주 산을 올랐다. 처음 산에 오른 것은
트트레이닝을 대신할 목적으로 작년에 처음 출전했는
아버지(송석원, 산악인)의 등에 업힌 채였다. 조금 자라
데 올해는 아예 우승을 차지해 클라이밍계에 크게 센세
서는 사철 계절에 따라 재미있는 놀잇거리가 있는 산에
이션을 일으켰다. 송 선수가 만들어 온 이 같은 놀라운
암벽등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놀러 가는 기분으로’ 다녔다고 한다. 송 선수가 본격적
기록들의 진짜 의미를 대중들이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스
으로 클라이밍을 만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포츠 클라이밍을 널리 알리겠다는 그녀의 비전이 어서
한국 클라이밍계의 차세대 주자
따라갔던 실내 암벽 등반장에서 8m를 단숨에 올라가자
실현되어야 할 것 같다.
이 모습을 본 실내 암장 코치가 송 선수 아버지에게 클
송 선수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으로 많은 것들을 꼽
송 한 나 래
국 제 스 포 츠 레 저 학 부 1 1
라이밍을 적극 권했다고 한다.
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이것이었다. ‘등반할
그렇게 시작했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던 건 아
루트를 쳐다보기만 해도 손끝에서부터 전기가 오는 듯
니다. “정말 여러 번, 훈련이 힘들거나 등반이 안 돼서
한 느낌!’ 남녀노소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손에는 작은 홀드를 잡고 한 발 한 발 수직의 암벽에 올라선다. 이 순간 믿을 것은 몸을 의지한 로프 한 줄과 오로지
속상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하니 이런 특별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주
자기 자신뿐. 송한나래, 그녀는 스포츠클라이밍 현역 여자 국가대표이다.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유망주이기도
중학교 2학년, 한참 상승기에 손가락 부상을 심하게 당
위의 실내 암장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곳은 송한
하다. 산을 놀이터 삼아 놀던 어린이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에 인생을 건 빛나는 젊음으로 성장하기까지, 궁금한
해서 1년 반 동안 운동을 중단해야 했을 때에는 부모님
나래 선수의 평생을 매료시킨 특별한 매력이 가득 찬 곳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께서도 그만두자고 설득하셨지요. 하지만 포기할 수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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