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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VA 2014 Spring vol. 60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글로벌 무대에서
2014년도 신설학과의 1기 신입생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학부
학교생활과 전공공부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만큼 자
이름이 생소했을 텐데 LD학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신에게 잘 맞는 선택을 하고 충분한 준비가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이
나의 가능성을
LD학부는 외교관 양성 학과로 특화된 학과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네요.
높이기 위한 선택
여기 입학한 건 특별히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는 아니었습
제가 첫 입시에 실패를 했던 것도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해서
니다. 막연하게 앞으로 무슨 일을 하건 이 공부가 도움이 될 수 있을
였어요. 다른 대학교에 보름정도 다니고 자퇴를 했는데 방향이 뚜렷
거라는 생각을 했죠. 제게 부족한 정치, 경제적 소양을 이곳에서 갖
하지 못했던 탓이죠. 외대 LD학부를 알고 난 후부터 조금씩 구체화
서울캠퍼스
출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다른 대학에 입학해 1학년을 보름
되어온 거죠. 저는 수시를 통해 논술우선선발전형으로 합격했는데
간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재수를 했는데 그때 재수학원에서 LD학부
저처럼 논술 전형으로 합격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은, 우선선발 기준
LD(Language&Diplomacy) 학부
에 대한 정보를 접했어요. 여기 입학하면 기숙사비 면제부터 혜택이
을 충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국
무척 많더라고요. 일정 수준의 학점을 유지하면 통번역대학원 진학
어, 수학, 영어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외대 논술에는 영
할 때 1차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는데 그것도 정말 대단한 특혜라고 할
어 제시문이 출제됩니다. 영어의 감을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사실
- 2014학년도 서울캠퍼스 신설 학과
수 있죠. 저도 나중에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인데요, 꼭 통번
논술은 사교육으로 도움을 받기가 어렵고 고3때 논술 대비를 한다
- 외교관, 국제기구 진출 인재 양성
역사가 되려는 게 아니라 LD학부에 입학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곳에
는 것도 불가능해요. 제 경우엔 공부를 소홀히 한 적은 있었지만 다
- 국내 최초인 동시에 유일한 고급 전문지식 교육 프로그램
서의 훈련이 저의 가능성을 더 높여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양한 분야의 책읽기는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해요. 글쓰기를 좋아해
- 외교부 내의 강력한 동문 파워로 특화된 진로 개척
서 일기를 매일 썼고요.
- LD학부 입학생에게는 일정 요건 충족 시 4년 전액 장학금
LD학부는 특성화 학과여서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이 모였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치열한 입시전쟁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도 치르느라 고생하고
외교관 양성을 위해 특화된 학과여서 외교관 시험을 대비해주기는
있을 후배들에게 어떤 얘길 해주고 싶나요?
외대!
하지만 꼭 그 길이 아니어도 다양한 방면으로 진로가 열려 있어요.
모든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무얼 하고 싶은지 몰라서 선택을
국제경제, 국제관계, 국제법 등을 두루두루 배우는데요, 세계를 무
하기가 어렵다는 점일 거예요. 일단 가만히 앉아서 하고 싶은 게 없
대로 무엇을 하든 든든한 바탕이 되어줄 학문들이지요. 처음부터 뚜
다고 할 수는 없어요. 뭔가 많이 해야 되는데 직접 경험을 못하면 책
새로운
렷한 목표를 갖는 것도 좋겠지만 제 경우는 막연한 상태에서 조금씩
을 통한 간접 경험이라도 폭넓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뭘
구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에 있고 그게 저에게 맞다고 생각해요. LD
하고 싶은지도 모르기 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는 거니까요. LD학부
글로벌 유전자를
학부에서는 1학년부터 묵직한 전공수업을 듣게 되는데 저는 다른 과
에 들어오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하고
목도 다 흥미롭지만 특히‘국제정치’수업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수
싶은 것과 LD학부의 연관성을 먼저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찾는 방법
시 합격생 오리엔테이션 때 교수님께서 책을 한 권 추천해주셨는데
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독서를 강조하고 싶어요. 책 읽는 걸 공부라
깨우다
신입생 인터뷰를 통해
그게 <국제정치의 이해>라는 책이었거든요. 읽을 때는 재미가 없다
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보고 들은 게 많아야 뭔가 하나로 좁혀
알아보는 외대 신설학부
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들어와서 수업을 하니까 그때 읽었던 내용이
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생각나면서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희 LD학부 자랑을 하자면 학부장님을 비롯해 교수님
들이 학생들과 눈높이를 잘 맞춰주셔요. 교수님들이 학생들하고 서
슴없이 대화하려고 노력하시고, 학우들도 다들 주관이 뚜렷하고 하
영어와 제2외국어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고 싶은 일이 분명한 친구들이어서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많고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도 하나는 필수로 해야 되는데 저는 프
요. 저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여러 많은 가능성을 보
랑스어를 선택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프랑스어로 말하는 게 멋있기
게 되고, 또 교수님들과 학우들과 함께 하나하나 시도해나갈 수 있
도 하고, 외교문서가 대개 프랑스어로 작성되거든요. 뉘앙스가 명확
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어 무척 만족스런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 언어여서 그렇다고 해요. LD학부에는 원어 수업을 비롯해서 영
외대 LD학부로 오세요!
어로 된 책을 읽을 일이 많아서 그걸 읽기에도 시간이 빠듯해요. 고
등학교 때는 영어를 점수따기 목적으로 공부하잖아요. 하지만 대학
세상은 아는 만큼
에 오면 영어를 읽는 게 단순히 영어공부가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
을 습득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수단이 되요. 애초에 영어를 이렇게
보이고, 꿈은 준비한
접근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큼 펼칠 수 있다
외대는 학교 특성상 외국인이 많잖아요. 기숙사 휴게실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CNN을 보면서 영어로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서울캠퍼스 LD학부 1학년 신선재
저희 과 학생이 40명인데 거의 절반 이상의 친구들이 외국인 룸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재수학원에서
이트와 생활하고 있어요. 돌아다니면 마주치는 게 외국인이니까 외
학과 정보를 접하고
국어에도 친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수시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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