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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AN, 세계와 통하다
‘이탈리아어’와 함께 ‘이탈리아’를 배우고 오다 _ 2010년, 저는 7+1 파견학생
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대학생활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기도
으로 이탈리아의 중부 PERUGIA(뻬루지아)에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중세의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습관을 나누고 느끼다 보니 나의 사고도
스톡홀름 KBC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안정환 선수가 활약했던 도시여서 꽤나 친근한 곳
점점 바뀌었죠. ‘생각의 깊이가 더 넓어졌다’ 라고 표현하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이기도 합니다. Universita’ per stranieri di Perugia는 이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 못지않게 진정한 이탈리아를 만나는
탈리아에서 Siena와 더불어 2개뿐인 국립어학교로 A1, A2,
것도 저에겐 중요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이탈리아어만 배우
B1, B2, C1, C2의 3개월(C2는 6개월) 정규코스로 이루어지
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무슨 생각
꿈의 도시
며, 단기 코스도 있습니다. 모든 과목이 하나도 빼놓을 것이
을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아는 것이 진짜 이탈리아어를 할
없는 유익한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즐겁게 수강하며 지냈
PERUGIA에서
줄 아는 방법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며 이탈리아의
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즐거운 일은 대학 수업만이 아니
여러 도시들을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러 형태의
세계를 만나다
었죠. 프랑스인 교수, 영국인 건축가, 동티모르 여학생, 미얀
이탈리아인들의 삶을 보았고 그러면서 언어를 습득하기가
마의 가이드, 어린 중국 여학생, 아르메니아 축구선수, 카자
더 쉬워졌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결국 생활 속에서 형성되는
스웨덴 시청 앞
흐스탄에서 온 이탈리아어 교사 등 전 세계 각계 각층의 학
것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직접 느낀 것이죠. 하지만 제일 깊
7+1파견학생제도
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한국대표 선수 ‘나인애’가 되었
게 깨달은 것은 대한민국은 정말 작지만 정말 위대한 나라
나인애(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08
학번
습니다.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대해 더 공부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삼성, LG, 현대 등 여러 한국 기업들
하면서 세계 속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게 되었죠. 여러 외국
이 유럽 어디에 가나 훌륭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었고, 우
인 친구들을 사귀다 보니 세계 지도가 예전 같아 보이지 않
수한 한국인들이 큰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았습니다. 이제는 지도상의 많은 나라들에 나의 친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는 것과 더불어 나도 이렇게 한국을
세계 지도가 더 좁아진 느낌이었고, 좀 더 친근해 보였습니다. 또한, 많은 친구들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
을 사귀면서 새로운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친구를
고, 그와 더불어 넓은 세계를 만나고 싶은 새내기라면, 주저말고 외대 인턴십 프
통해 ‘히잡’을 그저 여성 인권을 억압하는 도구로만 볼 수 없다라는 사실도 깨닫
로그램의 문을 두드리세요. 인턴십을 통해 또 다른 도전, 또 다른 기회를 만남으
게 되었고, 스웨덴 친구에게 ‘배우고 싶은 것을 아직 정하지 않아서 대학을 다니
로써 세계를 향한 더 넓은 꿈을 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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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IKEA
밀라노 두우모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다
여유로운 스웨덴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난 시간 _ 저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을 늘릴 수 있었음은 물론 현지 사람들의 성향과 문화 또한 파악할 수 있었습니
이탈리아에 파견학생으로
2월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KOTRA 인턴십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무역에 대
다. 해외시장조사 외에도 스웨덴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중소기업 세미나 개최 준
간 친구들과 같이 at siena
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는 인턴에 선발되기 전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공
비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준비를 하면서 장비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즐거웠던 추억~!
부하면서 관련된 직종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기다리던 인턴십에 선발이 된 저는
“준비해줘서 감사하다”는 중소기업 관계자 분들의 말 한마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인 9월 중순에 스톡홀름에 도착할 수
디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겨울에 머물렀던 터
Sweden에서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친구들에게 들었던 대로
라 낮이 짧아 해를 보기 쉽지 않았고 대부분을 어두운 환
나만의 탄탄한
스웨덴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였습니다. 특히
경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여유로움을
그때마다 다신 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
스펙을 쌓다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여유로운 환경에서 6
기시키며 다시 마음을 추스리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친구들과 함께
개월간 근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절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여유로웠던 스웨덴, 그리고 그곳에서 후회없는 시간을 보냈
이탈리아의 생활을 느끼다
제가 일했던 스톡홀름 KBC는 2인 무역관으로 타 무역관에
던 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스웨덴 KOTRA 인턴십
비해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10명으로 구성되어 가족 같은 분
요즘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나인수(스칸디나비아어과 06
학번
위기에서 근무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주로 담당했던 업무는
그럴 때 직접 나서서 무엇이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시장조사였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스웨덴에 제품을
고 생각합니다. KOTRA 인턴십은 현지인들과의 잦은 업무
2012
수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현지 바이어를 찾아주는 일이었습
접촉을 통해 언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pring
니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바이어를 설득해
다른 인턴보다도 해당 분야에 관한 실무를 접해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입
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가끔씩 매몰차게 거절하는 바이어가
니다. 저에게 있어 KOTRA 인턴십을 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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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 그 때마다 자신감을 잃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무엇이든 부딪혀보라’는
다. 아직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면, 그리고 보다 넓은 세상에 대한 꿈을 갖고
MINER
말을 되새기며 제품에 대해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꼼꼼히 준비를 한 후 바이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기회가 여러분을 기다
워크캠프 때 레죠에밀리아시의
초청으로 간담회 참석
를 상대한 결과 어느새 저는 익숙하고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자
리고 있습니다.
신감은 점점 커져갔고 해외시장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러 제품에 대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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