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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열린 한 경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한 기업인이 능숙한 스페인어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으나 지금은 많이 잊었다고 양해를 구한 그는 발표 중간“ Entienden mi presentacio′n?”라는 농담을 던져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시종일관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권순한 동문(스페인어 66)으로 이 일화 외에도 그는 루마니아, 이탈리아, 대만 등의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을 받아‘글로벌 외대’의 명성을 높인 바 있다.
모 교 는 나 에 게 여 전 히 현 재 진 행 형 의 꿈
권 순 한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 걸어 성공
바라봐 줄 것을 부탁했다.
1970년무역인으로서사회에첫발을내딛은권동문은늘창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옛 명성 찾기 위한 관심과 애정 필요
업을 꿈꿔 왔다. 그러던 중 회사일로 참가했던 외국의 한 전
소이상사 대표
스페인어 66
시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용 방사선 기기
권 동문에게 모교 역시 보다 넓은 마음을 갖고 바라봐야 할 대
를 발견하고 언젠가 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의료용 방사선 기
상이다.
80년대후반~90년대초반까지스페인어과동문
기로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권 동문은
1983년 첫 딸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권 동문은 마침내 지난
회장을 지내면서
이름을 딴‘소이상사’를 설립했으며 그 후 소이테크놀로지,
금을 수여해 오는 등 그 누구보다 앞서 학교를 위해 노력한
포럼건축설계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난
바 있다.
겸 사업가로서 승승장구 해 왔다.
“과거 외대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이었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분야를 개척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
고 지금까지도 우리 동문들은 이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하
다.”라며 권 동문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
지만 불미스러운 사건과 동문들의 무관심으로 그 위상이 많이
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누구
추락했습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권 동문은 과거 외대의
도 가지 않던 길을 묵묵히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상을 되찾기 위해 외대 동문들이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이렇듯 성공한 무역인으로 인정 받아 권 동문은 지난해까지
줄 것을 주장해 왔으며 그러던 중 우연히 켠
한국수입업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무역협회의 비
의 총장이 발전기금
상근 부회장을 역임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힘쓰고
들었다. 그 때 총장을 중심으로 동문들이 적극 나서 학교의
있다.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
“한국무역협회의 부회장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표가 맡
었다.
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소이상사의 대표인 제가 현재
“학교 발전을 위해 무엇이든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
부회장이니… 한국수입업협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인정해
고 있던 차에 후배인 박철 총장으로부터 우리 학교도 발전 기
준 것이라고 해도 이변 중의 이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 권 동문은 한미
이는 권 동문이 과거에 이어, 다시 한 번 학교발전기금에 관
에 아쉬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을 많이 해야 한다고
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말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으나 세계
그러한 권 동문의 활동에는 외대가 가졌던 옛 명성을 되찾아
수입을 늘리는 것이 세계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길 바라
합니다.”라며 권 동문은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한미
는 그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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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Development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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