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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으로 열정으로 이룬 꿈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김문경
제28회 입법고시
일본어04
더 큰 꿈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
않아 힘든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별 도움이 안 되었지요. 그저 법전을 볼 때
“처음 합격을 확인했을 때 기분은 말 그대로
행시를 권유하셨고, 저도 더 큰 꿈을 가져보
한자가 익숙한 정도였어요. 도리어 국회에 들
얼떨떨하다는 거였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인
자 해서 공부를 시작했지요.”
어오고 나서 다른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게
사과로부터 오류가 있어 합격이 취소되었다
고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남들보다 조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국회는 워낙 의
는 전화가 오지는 않을까 두려운 상상을 하
금 늦은 26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김문경
전활동이나 국제교류 업무가 많으니까요. 다
기도 합니다.(웃음)” 합격과 연수를 거쳐 지
동문은 2년여 만에 그 어렵다는 시험에 합격
시 일본어의 감을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난 7월부터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아
했다. 30살이 되기 전에 꼭 붙자던 자신과의
있습니다.”
직 합격 당시의 놀라움과 기쁨이 가시지 않
약속을 예상보다 빨리 지켜낸 셈이다.
수험생 시절은 어쩔 수 없이 외로웠다. 하지
은 듯 설레어 보였다. 입법고시(立法考試)
만 합격 후 김문경 동문은 새로운 직장이 된
는 대한민국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입법
중소기업을 위해, 힘이 되고 싶습니다.
국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동문회
부 일반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다.
최종합격 후 국회로 출근을 시작했지만 아
를 한 번 했었어요. ‘在국회외대동문회’라고,
2000년 이래 선발하는 인원이 연간 13~25인
직은 교육과 연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한 30~40명 정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79
에 불과하여 각종 고시 중 경쟁률이 가장 높
곧 보직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학번부터 제 바로 1년차 위까지 그 폭이 넓
은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터였다. 입법고시 합격자들의 업무는 다양하
었어요. 제가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온 여자
35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
다. 국회의 각종 상임 및 특별위원회에서 입
외대생 1호라고 하시더라고요. 외대 동문회
정고시와 시험과목이 똑같은 탓에 행정고시
법조사관으로 위원회 소관 법률안과 예산안?
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입법고시에도
결산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국정감사
김문경 동문은 일단 국회의 다양한 일들을
응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문경 동문의 원
및 국정조사 외 위원회의 의사진행을 보좌하
다 경험하고 익힌 후 기회가 닿는다면 중소
래 목표 역시 행정고시였다.
며 정부부처와 공기업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
기업 고충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사실 재학 중에는 고시에 관심을 가져본 적
하는 업무가 있다. 또 라인조직이라 해서 인
했다. 짧은 취업 기간 중 느꼈던 중소기업의
이 없습니다. 그 때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사과, 국회행정과, 국제국 등 국회조직 내부
어려움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경험
4년을 만화동아리 ‘해갈’에서 다 보내다시피
의 일을 맡아보는 사무처 보직이 있다. 김문
이 오늘의 꿈을 만들고, 오늘의 꿈은 내일의
했죠. 그러면서 잠깐씩 일본어 교재기술도
경 동문은 사무처의 국제국 쪽으로 발령받
현실을 만든다 했던가. 어느새 크게 자라 꿈
해 보고, 금융 쪽으로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
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었다. 이유
을 실현하고 있을 김문경 동문의 내일을 기
습니다. 진로에 대해 방황을 많이 한 편이죠.
는 물론 한국외대 일본어과라는 그녀의 배경
대해본다.
그러다가 취직은 반도체케미컬 관련 중소기
때문이다.
업에 했는데, 일을 시작해보니 저와 잘 맞지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일본어 전공이
29
글로벌외대77호 내지.indd 29
2012-10-24 오후 6:02:01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김문경
제28회 입법고시
일본어04
더 큰 꿈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
않아 힘든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별 도움이 안 되었지요. 그저 법전을 볼 때
“처음 합격을 확인했을 때 기분은 말 그대로
행시를 권유하셨고, 저도 더 큰 꿈을 가져보
한자가 익숙한 정도였어요. 도리어 국회에 들
얼떨떨하다는 거였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인
자 해서 공부를 시작했지요.”
어오고 나서 다른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게
사과로부터 오류가 있어 합격이 취소되었다
고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남들보다 조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국회는 워낙 의
는 전화가 오지는 않을까 두려운 상상을 하
금 늦은 26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김문경
전활동이나 국제교류 업무가 많으니까요. 다
기도 합니다.(웃음)” 합격과 연수를 거쳐 지
동문은 2년여 만에 그 어렵다는 시험에 합격
시 일본어의 감을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난 7월부터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아
했다. 30살이 되기 전에 꼭 붙자던 자신과의
있습니다.”
직 합격 당시의 놀라움과 기쁨이 가시지 않
약속을 예상보다 빨리 지켜낸 셈이다.
수험생 시절은 어쩔 수 없이 외로웠다. 하지
은 듯 설레어 보였다. 입법고시(立法考試)
만 합격 후 김문경 동문은 새로운 직장이 된
는 대한민국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입법
중소기업을 위해, 힘이 되고 싶습니다.
국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동문회
부 일반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다.
최종합격 후 국회로 출근을 시작했지만 아
를 한 번 했었어요. ‘在국회외대동문회’라고,
2000년 이래 선발하는 인원이 연간 13~25인
직은 교육과 연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한 30~40명 정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79
에 불과하여 각종 고시 중 경쟁률이 가장 높
곧 보직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학번부터 제 바로 1년차 위까지 그 폭이 넓
은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터였다. 입법고시 합격자들의 업무는 다양하
었어요. 제가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온 여자
35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
다. 국회의 각종 상임 및 특별위원회에서 입
외대생 1호라고 하시더라고요. 외대 동문회
정고시와 시험과목이 똑같은 탓에 행정고시
법조사관으로 위원회 소관 법률안과 예산안?
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입법고시에도
결산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국정감사
김문경 동문은 일단 국회의 다양한 일들을
응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문경 동문의 원
및 국정조사 외 위원회의 의사진행을 보좌하
다 경험하고 익힌 후 기회가 닿는다면 중소
래 목표 역시 행정고시였다.
며 정부부처와 공기업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
기업 고충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사실 재학 중에는 고시에 관심을 가져본 적
하는 업무가 있다. 또 라인조직이라 해서 인
했다. 짧은 취업 기간 중 느꼈던 중소기업의
이 없습니다. 그 때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사과, 국회행정과, 국제국 등 국회조직 내부
어려움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경험
4년을 만화동아리 ‘해갈’에서 다 보내다시피
의 일을 맡아보는 사무처 보직이 있다. 김문
이 오늘의 꿈을 만들고, 오늘의 꿈은 내일의
했죠. 그러면서 잠깐씩 일본어 교재기술도
경 동문은 사무처의 국제국 쪽으로 발령받
현실을 만든다 했던가. 어느새 크게 자라 꿈
해 보고, 금융 쪽으로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
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었다. 이유
을 실현하고 있을 김문경 동문의 내일을 기
습니다. 진로에 대해 방황을 많이 한 편이죠.
는 물론 한국외대 일본어과라는 그녀의 배경
대해본다.
그러다가 취직은 반도체케미컬 관련 중소기
때문이다.
업에 했는데, 일을 시작해보니 저와 잘 맞지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일본어 전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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