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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칼럼
요즘 TV에 ‘비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젊은 외국인들의 재치있는 한국어토론 프로그램이 인기
다. 아시아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들 외국 젊
은이들에게 한국어는 분명 배울 기회가 드문 전략지역언어로 인식되고 있음에 틀림없다. 한국
어가 반드시 외국인들이 배우기 쉬운 언어도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이 갈고 닦은 한국어
외국어인재양성은
능력을 통해서 나름대로 구사하는 진솔한 한국어 대화내용을 들으면서 우리는 그 나라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게 되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또 직접 가
국가적 자산이다
보지 않더라도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들 젊은이들은 자기 나라의 홍보대사 역
할을 하고, 또 그 바탕 위에 자신만의 개성 있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젊은이
들도 정부나 대학의 지원으로 전략지역언어를 공부하고 외국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
든지 국가대표역할을 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러한 점에서 국가전략적 외국어 및 외국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전략
지역언어교육은 국가적으로는 필요하지만 개인의 직업선택이나 사회적 수요들을 감안하면 시
장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공공성이 매우 큰 영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랍어, 터키어, 이란
어, 스와힐리어를 비롯하여 카자흐어, 우즈베크어, 우크라이나어, 몽골어, 베트남어, 말레이·인
도네시아어, 힌디어, 그리고 슬로베키아어, 불가리어, 브라질어 등 한국의 세계시장개척에 필수
적인 전략지역의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지속 가
능하다. 또한 그 나라의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경제, 산업, 정치, 외교 등 관련 지식을 습득
한 글로벌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자산이며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해외취업 등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박 진
한국외대 석좌교수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전략지역언어교육을 국가가 직접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
언어대학(DLI), 영국의 SOAS, 독일의 마인즈 대학등이 좋은 사례이다. 중국의 북경외국어대학,
일본의 동경외국어대학도 전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5년제 외국어대학으로 23개국 언어를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적인 생존도구다. 배낭 메고 외국 여행할 때는 물론이고, 전공
가르치는 평양외국어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
분야를 공부하거나, 기업간의 비즈니스 협상 또는 국제적인 외교협상에서 외국어 소통능력은 일의
가 평양외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라고 한다. 이제야말로 우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영어는 국제공용어로 대부분 나라에서 통할 수 있다. 그래도 가능하면 프랑
역언어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때다. 대학에서 외국어와 외국학으로 무장한 전략지역언어전
스에서는 프랑스어로, 독일에서는 독일어로, 스페인에서는 스페인어로, 러시아에서는 러시아로 어
공 학생들을 선발해서 현지 언어연수와 실무 인턴경험을 쌓게 하고, 이를 위해 특수언어를 가
느정도 소통할 수 있다면 처음 만나도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여행도 즐겁고, 공부도 쉽고, 비즈니스
르치는 교원을 확충하고, 국가전략지역 아카이브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교과과정 및 교재를
도 잘 되고, 외교 교섭에도 유리할 것이다. 하물며 영어가 잘 안 통하는 중동·아프리카, 유라시아, 인
개발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글로벌인재 십만양병
도·아세안, 동유럽·중남미 등 국가들의 경우, 일단 그 나라 말을 습득하면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론은 외국어능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계가 열리고 자신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위 주
요인기종목이 아닌 전략지역언어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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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 ‘비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젊은 외국인들의 재치있는 한국어토론 프로그램이 인기
다. 아시아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들 외국 젊
은이들에게 한국어는 분명 배울 기회가 드문 전략지역언어로 인식되고 있음에 틀림없다. 한국
어가 반드시 외국인들이 배우기 쉬운 언어도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이 갈고 닦은 한국어
외국어인재양성은
능력을 통해서 나름대로 구사하는 진솔한 한국어 대화내용을 들으면서 우리는 그 나라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게 되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또 직접 가
국가적 자산이다
보지 않더라도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들 젊은이들은 자기 나라의 홍보대사 역
할을 하고, 또 그 바탕 위에 자신만의 개성 있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젊은이
들도 정부나 대학의 지원으로 전략지역언어를 공부하고 외국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
든지 국가대표역할을 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러한 점에서 국가전략적 외국어 및 외국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전략
지역언어교육은 국가적으로는 필요하지만 개인의 직업선택이나 사회적 수요들을 감안하면 시
장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공공성이 매우 큰 영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랍어, 터키어, 이란
어, 스와힐리어를 비롯하여 카자흐어, 우즈베크어, 우크라이나어, 몽골어, 베트남어, 말레이·인
도네시아어, 힌디어, 그리고 슬로베키아어, 불가리어, 브라질어 등 한국의 세계시장개척에 필수
적인 전략지역의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지속 가
능하다. 또한 그 나라의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경제, 산업, 정치, 외교 등 관련 지식을 습득
한 글로벌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자산이며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해외취업 등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박 진
한국외대 석좌교수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전략지역언어교육을 국가가 직접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
언어대학(DLI), 영국의 SOAS, 독일의 마인즈 대학등이 좋은 사례이다. 중국의 북경외국어대학,
일본의 동경외국어대학도 전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5년제 외국어대학으로 23개국 언어를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적인 생존도구다. 배낭 메고 외국 여행할 때는 물론이고, 전공
가르치는 평양외국어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
분야를 공부하거나, 기업간의 비즈니스 협상 또는 국제적인 외교협상에서 외국어 소통능력은 일의
가 평양외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라고 한다. 이제야말로 우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영어는 국제공용어로 대부분 나라에서 통할 수 있다. 그래도 가능하면 프랑
역언어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때다. 대학에서 외국어와 외국학으로 무장한 전략지역언어전
스에서는 프랑스어로, 독일에서는 독일어로, 스페인에서는 스페인어로, 러시아에서는 러시아로 어
공 학생들을 선발해서 현지 언어연수와 실무 인턴경험을 쌓게 하고, 이를 위해 특수언어를 가
느정도 소통할 수 있다면 처음 만나도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여행도 즐겁고, 공부도 쉽고, 비즈니스
르치는 교원을 확충하고, 국가전략지역 아카이브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교과과정 및 교재를
도 잘 되고, 외교 교섭에도 유리할 것이다. 하물며 영어가 잘 안 통하는 중동·아프리카, 유라시아, 인
개발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글로벌인재 십만양병
도·아세안, 동유럽·중남미 등 국가들의 경우, 일단 그 나라 말을 습득하면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론은 외국어능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계가 열리고 자신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위 주
요인기종목이 아닌 전략지역언어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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