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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외대인 4
‘대학생 ICT비전 공모전’ 대상 수상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통신 기술을
1억 원의 장학기금이 전달됐다.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이 기금은 앞으
한국외대 <삼신녀>팀
일상에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학생의 시각을 통해 ICT와 다양한
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독일어교육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공민정, 최지은, 윤해솔
산업의 융합을 시도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된
쓰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총 508팀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대상의 영
광을 안았다. 삼신녀 팀이 제안한 ‘신 태교신기’는 태아의 수면과 감정 상
융합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가 수상에 큰 도움
태를 파악하고 산모의 호르몬을 측정해 태아의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학과에도 혜택이 돌아가 더 기분이 좋아요. 시상식장에서 알게 된 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데, 또 다른 외대팀이 우수상을 받았어요. 저희가 대상으로 호명되니
공민정 학생은 ICT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우리
까 ‘또 외대야?’, 그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저희 학교 강점이 언어력
일상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며, “클라우드, 3D 프린팅, 인공지능, 사물 인
이잖아요. 모국어만 할 줄 알면 국내를 기반으로 제한된 관점에서만
터넷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학생도 “대중교통 위치 실시간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학교는 다양한 나라에서 경험을 쌓은 친구들
정보 제공 서비스도 ICT 기술 중 하나”라며, “사물에 인터넷을 대입시킨
도 많고 그만큼 넓은 시각으로 미래나 비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개념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것을 ICT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윤해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ICT와
최지은 학생도 “어떤 전공을 해도 언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다른 산업을 접목해 30년 후를
ICT에 없던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성과를 거
내다보기’였다. 트렌드 조사를
둔 비결인 것 같다”며, “이것이 바로 외대식 융복합”이라고 덧붙였다.
하던 삼신녀 팀은 최근 ‘육아 붐’
공민정 학생은 “융합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 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다. 공대생이 많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론 예선만 통
정보통신기술에
관련 TV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
과한다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문과이기 때문에 기술관
접목한 태교,
고, 이 분야가 엄청난 레드오션
련 공모전에는 상대적으로 주눅이 들지만 우리는 비전에 집중해서 사
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 미혼의
람을 설득하는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다양하게
이것이 바로
대학생들이 ‘태교’와 관련된 프
도전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외대식 융복합
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다.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도 공모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웃긴 일
을 통해 얻은 큰 선물이다. 정치외교를 이중 전공하고 있는 공민정 학
이 많았어요. 민정언니 핸드폰
생은 언론사 입사에 관심이 많지만 공모전 준비를 하며 기획 업무에
한국외대 학생들이 SK텔레콤이 주최한
을 친구가 봤는데 검색어가 전
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영어를 이중 전공하고 있는 최지은 학
‘대학생 ICT 비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부 태교, 육아, 임신 이런 것들이
생은 “ICT를 공부하며 원하는 일을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고, 그로 인
받았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라 언니한테 무슨 일이 있는 줄
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여기에 가장 적합한
재학중인 공민정·최지은 학생(10학번)과
알았대요. 저희 셋 다 매일 그런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어교육과 윤해솔 학생(12학번)이
주제로 검색하니까 친구들이
윤해솔 학생도 “대학생 신분으로 지원 가능한 선에서 예술경영, 무역,
그 주인공. ‘삼신녀’라는 재미있는 팀
‘유부녀 핸드폰 같다’고 엄청 놀
등 여러 가지 분야에 도전해봤지만 이번만큼 강한 확신이 든 적은 없
렸어요(웃음).”(최지은)
었다”며, “ICT처럼 사람을 향하고,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열정을
이름으로 공모전에 참가한 이들은
공민정 학생과 윤해솔 학생은 교내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LG다문화학교
바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에 태교를 접목한 독특한
캠프에서 멘토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 윤해솔 학생이 공민정 학
‘신 태교신기’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기술로 구현돼 상용화되는 것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생에게 공모전 참가를 제안했고, 공민정 학생이 같은 과 친구인 최지은
도 이들의 꿈 중 하나다. SK텔레콤이 ‘공모전 입상작에 담긴 신선한 아
학생을 섭외해 팀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디어를 신규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사업이 진행될 경우 아이디어를
4월부터 진행돼 예선을 거쳐 시상식까지 3개월 남짓 이어진 공모전을 위
제시한 수상자에게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
해 잠까지 줄여가며 온 열정을 쏟은 이들은 “힘들었지만 좋은 성과를 얻
고 밝힌 만큼 이들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 기대가 크다.
어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수상으로 500만 원
의 상금과 외국 탐방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와 별도로 학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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