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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밝게 변화시켜 준 한국, 너무 좋아요!”
밝다. 쿠킹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기분. 봄바람처럼 설레고, 봄햇
살처럼 눈부신 그녀의 웃음은 스튜디오를 밝게 물들였다.
“안그래도 모로코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모로코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색다른 경험
을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아요. 오늘 사진 많이 찍어서 가족들에게 SNS로 자랑할거에요!” 순
수한 웃음이 매력적인 그녀는 이년 반 전, 모로코에서 한국으로 온 히크마트(Hikmate Fahl). 외
국어로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히크마트는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가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모로코 문화와 한국문화가 많이 달라 애를 먹기도 했어요. 일단 따뜻한
나라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추운 겨울이 너무너무 힘들었고요. 전 무슬림이라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안 먹는데,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니 그 부분이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학
교 근처에 집을 얻어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아요. 원래 음식 만들어 먹는 게 취미인데 제가 원하
는 음식을 직접 해먹으니 편하고 좋아요.”
그녀가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역시 외대에서 만난 친구들. 고향이 생
각나거나 부쩍 외로울 땐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 등지에 있는 모로코 식당에 가서 모로코 음식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고. 압구정이나 신촌, 롯데월드 등에 함께 다니면서 재미있는 추
억도 많이 쌓았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이전엔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해봤어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도
만났고,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덕분에 제 성격도 많이 달라졌죠. 그전엔 무척이나 소
심하고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활발해지고 밝아졌어요. 적극적이 됐고 무엇보다 마음이
넓어졌죠. 저를 변화시킨 한국, 그리고 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쿠스쿠스에는 지나간 추억들이 배여 있어요”
오늘 히크마트와 함께 한 음식은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간 새우 쿠스쿠스. 쿠스쿠스는 대표적인
모로코 음식으로, 원래 전통적으로 쿠스쿠스를 만드는 방법은 손으로 일일이 으깬 쿠스쿠스를
스팀으로 쪄서 익히는 등 다소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늘은 만들어진 쿠스쿠스에 물
을 부어 불린 다음 각종 야채랑 섞어 만들어보는 색다른 시도를 해봤다.
“오늘 만든 쿠스쿠스는 정말 손쉬우면서도 너무 맛있는데요. 오늘 배운 레시피를 저희 엄마한테
꼭 알려드려야겠어요~ 원래 모로코에서는 금요일마다 가족이랑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쿠스
쿠스를 해먹었거든요. 하실 때마다 고생하시는 엄마에게 간단한 레시피가 큰 도움이 되실수 있
을 것 같아요. 모로코에 있을 때는 소고기를 넣은 쿠스쿠스를 가장 즐겨먹었는데요. 오늘부터
는 새우가 들어간 쿠스쿠스를 제일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굵은 새우가 씹히는 맛도 좋고 신선
한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T.i.p
쿠스쿠스하면 일단 가족이 떠오른다는 히크마트.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히크마트를 항상
사랑으로 보살펴주셨던 할머니가 가장 잘해주셨던 음식, 쿠스쿠스. 그래서 더 이 음식에 애착이
간다고 말하는 히크마트의 눈에 언뜻 반짝이는 눈물이 비친다. 언제나 그렇듯 추억이 배여 있는
음식은,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나보다.
?쿠스쿠스(Couscous)
듀럼밀, 즉 세몰리나밀을 쪄서 으깨 손으로
문질러 좁쌀같은 알갱이를 만든 것을 쿠스쿠
그녀는, 한국, 그리고 외대 입학을 꿈꾸는 외국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단다. 한국에
스라고 한다. 이 쿠스쿠스 위에 다양한 야채
와서 공부든, 연애든, 뭐든 열심히 하는 한국 학생들을 만나보라고, 그리고 한국에 와서 더 다양
를 얹어 익힌 모로코 전통 음식이다. 유럽에
한 세상을 만나보라고, 더 넓은 마음을 품어보라고.
서는 파스타만큼 흔하게 주식으로 먹는 곡식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입에 물고 있던 그녀 덕분에 입이 호사하고 마음이 배불렀던 시간. ‘외대
류이고, 아프리카에서는 쿠스쿠스 요리를 잘
하는 아내를 두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
를 만나 진정한 세계를 보았다’는 히크마트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래본다.
다고 한다.
MINERVA
촬영협조 / COODIF 쿠킹스튜디오
(070-7582-9507)
밝다. 쿠킹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기분. 봄바람처럼 설레고, 봄햇
살처럼 눈부신 그녀의 웃음은 스튜디오를 밝게 물들였다.
“안그래도 모로코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모로코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색다른 경험
을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아요. 오늘 사진 많이 찍어서 가족들에게 SNS로 자랑할거에요!” 순
수한 웃음이 매력적인 그녀는 이년 반 전, 모로코에서 한국으로 온 히크마트(Hikmate Fahl). 외
국어로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히크마트는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가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모로코 문화와 한국문화가 많이 달라 애를 먹기도 했어요. 일단 따뜻한
나라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추운 겨울이 너무너무 힘들었고요. 전 무슬림이라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안 먹는데,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니 그 부분이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학
교 근처에 집을 얻어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아요. 원래 음식 만들어 먹는 게 취미인데 제가 원하
는 음식을 직접 해먹으니 편하고 좋아요.”
그녀가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역시 외대에서 만난 친구들. 고향이 생
각나거나 부쩍 외로울 땐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 등지에 있는 모로코 식당에 가서 모로코 음식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고. 압구정이나 신촌, 롯데월드 등에 함께 다니면서 재미있는 추
억도 많이 쌓았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이전엔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해봤어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도
만났고,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덕분에 제 성격도 많이 달라졌죠. 그전엔 무척이나 소
심하고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활발해지고 밝아졌어요. 적극적이 됐고 무엇보다 마음이
넓어졌죠. 저를 변화시킨 한국, 그리고 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쿠스쿠스에는 지나간 추억들이 배여 있어요”
오늘 히크마트와 함께 한 음식은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간 새우 쿠스쿠스. 쿠스쿠스는 대표적인
모로코 음식으로, 원래 전통적으로 쿠스쿠스를 만드는 방법은 손으로 일일이 으깬 쿠스쿠스를
스팀으로 쪄서 익히는 등 다소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늘은 만들어진 쿠스쿠스에 물
을 부어 불린 다음 각종 야채랑 섞어 만들어보는 색다른 시도를 해봤다.
“오늘 만든 쿠스쿠스는 정말 손쉬우면서도 너무 맛있는데요. 오늘 배운 레시피를 저희 엄마한테
꼭 알려드려야겠어요~ 원래 모로코에서는 금요일마다 가족이랑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쿠스
쿠스를 해먹었거든요. 하실 때마다 고생하시는 엄마에게 간단한 레시피가 큰 도움이 되실수 있
을 것 같아요. 모로코에 있을 때는 소고기를 넣은 쿠스쿠스를 가장 즐겨먹었는데요. 오늘부터
는 새우가 들어간 쿠스쿠스를 제일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굵은 새우가 씹히는 맛도 좋고 신선
한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T.i.p
쿠스쿠스하면 일단 가족이 떠오른다는 히크마트.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히크마트를 항상
사랑으로 보살펴주셨던 할머니가 가장 잘해주셨던 음식, 쿠스쿠스. 그래서 더 이 음식에 애착이
간다고 말하는 히크마트의 눈에 언뜻 반짝이는 눈물이 비친다. 언제나 그렇듯 추억이 배여 있는
음식은,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나보다.
?쿠스쿠스(Couscous)
듀럼밀, 즉 세몰리나밀을 쪄서 으깨 손으로
문질러 좁쌀같은 알갱이를 만든 것을 쿠스쿠
그녀는, 한국, 그리고 외대 입학을 꿈꾸는 외국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단다. 한국에
스라고 한다. 이 쿠스쿠스 위에 다양한 야채
와서 공부든, 연애든, 뭐든 열심히 하는 한국 학생들을 만나보라고, 그리고 한국에 와서 더 다양
를 얹어 익힌 모로코 전통 음식이다. 유럽에
한 세상을 만나보라고, 더 넓은 마음을 품어보라고.
서는 파스타만큼 흔하게 주식으로 먹는 곡식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입에 물고 있던 그녀 덕분에 입이 호사하고 마음이 배불렀던 시간. ‘외대
류이고, 아프리카에서는 쿠스쿠스 요리를 잘
하는 아내를 두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
를 만나 진정한 세계를 보았다’는 히크마트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래본다.
다고 한다.
MINERVA
촬영협조 / COODIF 쿠킹스튜디오
(070-7582-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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