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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2021년6월2일수요일
범람하는가짜뉴스,가려지는진실
최근한강에서대학생이사망한사건이화제가됐다.하지만여론이형성되는
짜뉴스가 보도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가짜뉴스
과정에서근거없는가짜뉴스가생산돼사회적혼란을가져왔다.이사건외에
에대한인식을살펴보고나아가야할방향을살펴보자.
도가짜뉴스는지속적으로발생해사회문제로자리잡았다.우리학교역시가
◆?우리사회를?잠식한?가짜뉴스?
한경로는‘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소셜플랫폼’이32.4%로가장높
스가심각한사회적문제란생각에공감대가이뤄져있는것이다.‘가
은비율을차지했으며‘유튜브’와‘인터넷카페,에브리타임등익명
짜뉴스해결을위한방안이무엇이라고생각하나’란질문엔△가짜뉴
가짜뉴스란언론기사의형태로유포되는거짓정보로,누군가가특정
스처벌등법적규제△사실관계를확인하려는개인의노력△사회에
커뮤니티’가각각32.2%와24.4%로뒤를이었다.이어가짜뉴스의내
한목적을가지고꾸며낸뉴스다.이에더해언론사의오보,인터넷루
대한개인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미디어리터러시등교육프로그
용으론△사실관계가확인되지않은연예인,공인등의사생활△소셜
머등까지포함해포괄적개념으로사용된다.지금이시각에도여러
램이각각△32.8%△28.8%△23.2%△15.2%를차지하며큰차이를
미디어속상업적목적을위해왜곡된정보△선거철정치적목적의왜
가짜뉴스는각종온라인커뮤니티와SNS상에서확대및재생산되고
보이지않았다.가짜뉴스가확산되지않기위해개인과사회가모두노
곡된정보가각각△38.3%△26.2%△22.2%를차지했다.김나현(영
있다.최근화제가된‘한강대학생실종사건’이대표적이다.지난4월
력해야한단것이다.
어·ELLT18)씨는“최근인터넷상에서모여배우가사회적물의를빚
24일,고(故)손정민씨(이하손씨)는친구A씨와한강에서함께술을
은클럽‘버닝썬’에자주출입했단근거없는뉴스를본적이있다”고
마신후실종돼30일시신으로발견됐다.손씨사망경위를놓고A씨
◆?가짜뉴스에?휘둘리지?않기?위해선?
전했다.우리학교익명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서도한강대학생실
에대한여러의혹이제기된가운데A씨의가족중수사에영향을미칠
종사건과관련된확인되지않은정보가게시판을통해확산됐다.
만한유력인사가있단정보가확산됐다.하지만이는사실무근인것으
정치권에선가짜뉴스에대한처벌을강화해야한단목소리가높아지고
한편‘가짜뉴스를 그대로 믿은 경험이 있나’란 질문엔 응답자의
있다.지난4월25일,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따르면인터넷상허위정
로밝혀졌고경찰은현재사건과관련된가짜뉴스의위법여부를판단
58.8%가‘있다’고답했으며이들중73.3%가평소정보를접할때‘팩
보방지를위한‘정보통신망법개정안’이입법절차를밟고있다.개정
중이다.
안은최근SNS와유튜브를통한개인의영향력이커지고있는상황을
한편이번해2월한시민단체가전국민을대상으로하는백신접종
감안해거짓정보에대한개인의책임을강화하는내용을담고있다.개
이의학적상식에반하는행동이라며헌법소원을제기하기도했다.이
정안에따르면허위정보에따른피해사실이확인될경우개인에게손
들은근거로이왕재서울대학교의학대학명예교수(이하이명예교수)
해액의최대3배에달하는징벌적책임을물을수있다.하지만일각에
의주장을들었다.이명예교수는“코로나19백신은효과가없을뿐만
선과도한처벌이표현의자유에대한억압으로이어질수있단의견이
아니라인류최초로만들어진mRNA백신접종은위험하다”고주장했
잇따르고있다.실제로2019년유엔(UN)에선우리나라의가짜뉴스형
다.관련내용은사실무근으로드러났지만가짜뉴스는주접종대상인
사처벌규정이표현의자유를제한하는용도로남용될수있단우려를
고령층을중심으로빠르게퍼져코로나19백신에대한혼란을가져왔
표한바있다.
다.
가짜뉴스를제지하기위해선강력한처벌에앞서기성언론의역할이
가짜뉴스는진실을가로막고사회적으로큰손실을야기한다.‘한강
중요하다.기성언론이올바른정보를제공하고양질의뉴스를생산해
대학생실종사건’의경우근거없이제기되는의혹이나제보를확인하
내지못한다면대중들은잘못된정보에노출되기쉬워지기때문이다.
는과정에서경찰수사력이불필요하게낭비됐다.또한코로나19백신
김춘식우리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교수는“좋은뉴스는식견
관련가짜뉴스는백신에관한불신을유발하고사회적불안감을크게
을갖춘독자를양성하고식견을갖춘이들은가짜뉴스에현혹되지않
증폭시켰다.이는우리나라백신접종률을낮추고사회적비용을크게
는다”며“좋은뉴스생산이곧최선의가짜뉴스피해예방책이다”고전
증가시킬가능성이농후하다.현대경제연구원에따르면지난해가짜
했다.
뉴스로인한사회적피해금액은총30조900억원정도로밝혀졌다.
가짜뉴스의범람으로진실과거짓을구분하기쉽지않은상황에서
전문가들은이처럼가짜뉴스가확산되는이유가‘확증편향’에있다
‘미디어리터러시’를기르기위한교육의필요성이대두되고있다.미
고전한다.확증편향이란자신의신념과일치하는정보는받아들이고
디어리터러시란다양한형태의매체에접근해그에담긴메시지를비
일치하지않는정보는무시하는경향을말한다.별다른근거가없더라
판적으로이해하고그것을바탕으로타인과소통하는능력을일컫는
도자신의지향과맞으면그것을사실로서받아들이는것이다.황용석
다.박훈민(통번역·영어15)씨는“어릴적부터내가보는정보가진실
건국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는“SNS를통해널리확산
이아닐수있겠단합리적의심을갖는자세가필요하다고생각한다”
될수록그자체가뉴스의사실성을판단하는기준이된다”며“특히자
며“다른매체를통해진실이무엇인지확인하는등미디어내용에대
아중심적인특징을가진SNS공간에서확증편향이더욱강하게작용
한해독능력을기르는교육이있으면좋겠다”고밝혔다.우리학교에선
해가짜뉴스확산에영향을미친다”고전했다.
‘뉴스의이론과실제’란교양과목을통해미디어리터러시를향상시
키는교육을진행중이다.가짜뉴스를줄이기위해선제도적해결책과
언론및개인의노력이중요하다.가짜뉴스에의한피해해결을위해모
◆?가짜뉴스에?노출된?우리학교?학생들
두의관심이필요한때다.
?
2019년우리학교에서도사실관계를제대로확인하지않은뉴스로인
해피해가발생했다.당시SNS에우리학교A교수가강의도중불법동
영상을촬영및유포한가수‘정준영’을옹호하는발언을했단글이올
라왔다.해당글은많은공감을받아화제가됐고몇몇언론사는사실
트체크를한다’고답했다.이는개인이팩트체크를통해가짜뉴스를
여부를확인하지않은채이를그대로보도했다.하지만얼마지나지않
아해당글을반박하는글이연이어게시됐다.해당수업을들은학생B
선별하기엔한계가있단것을의미한다.김승연(중국·중언문19)씨는
씨는“가해자의범죄행위를옹호했다기보다사회적분위기가범죄행
“평소뉴스를접할때특정관점의기사만을보기보단반대논조의기
위에영향을끼쳤을수도있단추측을제시했을뿐이라고생각한다”고
사를통해크로스체크를한다”고전했다.그러나민근혜(아시아·인도
전했다.하지만이미편향된정보가담긴기성언론기사가수차례보도
어20)씨는“스스로모든뉴스의진위여부를확인하기엔한계가있다”
됐고A교수의명예는실추된후였다.
며“사실확인이되지않은뉴스에반복적으로노출되다보니가짜뉴스
를믿었던적이있다”고전했다.
외대학보는지난달23일부터27일까지우리학교학생들의가짜뉴
스인식을알아보기위해설문조사를실시했다.조사결과응답자의
또한‘현재우리사회에가짜뉴스가만연하다고생각하나’란질문에
정봉비 기자 02jbb@hufs.ac.kr
96.1%는‘가짜뉴스를접한경험이있다’고답변했다.가짜뉴스를접
응답자의94.1%가‘그렇다’고응답했다.우리학교학생들사이가짜뉴
심층
2021년6월2일수요일
범람하는가짜뉴스,가려지는진실
최근한강에서대학생이사망한사건이화제가됐다.하지만여론이형성되는
짜뉴스가 보도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가짜뉴스
과정에서근거없는가짜뉴스가생산돼사회적혼란을가져왔다.이사건외에
에대한인식을살펴보고나아가야할방향을살펴보자.
도가짜뉴스는지속적으로발생해사회문제로자리잡았다.우리학교역시가
◆?우리사회를?잠식한?가짜뉴스?
한경로는‘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소셜플랫폼’이32.4%로가장높
스가심각한사회적문제란생각에공감대가이뤄져있는것이다.‘가
은비율을차지했으며‘유튜브’와‘인터넷카페,에브리타임등익명
짜뉴스해결을위한방안이무엇이라고생각하나’란질문엔△가짜뉴
가짜뉴스란언론기사의형태로유포되는거짓정보로,누군가가특정
스처벌등법적규제△사실관계를확인하려는개인의노력△사회에
커뮤니티’가각각32.2%와24.4%로뒤를이었다.이어가짜뉴스의내
한목적을가지고꾸며낸뉴스다.이에더해언론사의오보,인터넷루
대한개인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미디어리터러시등교육프로그
용으론△사실관계가확인되지않은연예인,공인등의사생활△소셜
머등까지포함해포괄적개념으로사용된다.지금이시각에도여러
램이각각△32.8%△28.8%△23.2%△15.2%를차지하며큰차이를
미디어속상업적목적을위해왜곡된정보△선거철정치적목적의왜
가짜뉴스는각종온라인커뮤니티와SNS상에서확대및재생산되고
보이지않았다.가짜뉴스가확산되지않기위해개인과사회가모두노
곡된정보가각각△38.3%△26.2%△22.2%를차지했다.김나현(영
있다.최근화제가된‘한강대학생실종사건’이대표적이다.지난4월
력해야한단것이다.
어·ELLT18)씨는“최근인터넷상에서모여배우가사회적물의를빚
24일,고(故)손정민씨(이하손씨)는친구A씨와한강에서함께술을
은클럽‘버닝썬’에자주출입했단근거없는뉴스를본적이있다”고
마신후실종돼30일시신으로발견됐다.손씨사망경위를놓고A씨
◆?가짜뉴스에?휘둘리지?않기?위해선?
전했다.우리학교익명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서도한강대학생실
에대한여러의혹이제기된가운데A씨의가족중수사에영향을미칠
종사건과관련된확인되지않은정보가게시판을통해확산됐다.
만한유력인사가있단정보가확산됐다.하지만이는사실무근인것으
정치권에선가짜뉴스에대한처벌을강화해야한단목소리가높아지고
한편‘가짜뉴스를 그대로 믿은 경험이 있나’란 질문엔 응답자의
있다.지난4월25일,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따르면인터넷상허위정
로밝혀졌고경찰은현재사건과관련된가짜뉴스의위법여부를판단
58.8%가‘있다’고답했으며이들중73.3%가평소정보를접할때‘팩
보방지를위한‘정보통신망법개정안’이입법절차를밟고있다.개정
중이다.
안은최근SNS와유튜브를통한개인의영향력이커지고있는상황을
한편이번해2월한시민단체가전국민을대상으로하는백신접종
감안해거짓정보에대한개인의책임을강화하는내용을담고있다.개
이의학적상식에반하는행동이라며헌법소원을제기하기도했다.이
정안에따르면허위정보에따른피해사실이확인될경우개인에게손
들은근거로이왕재서울대학교의학대학명예교수(이하이명예교수)
해액의최대3배에달하는징벌적책임을물을수있다.하지만일각에
의주장을들었다.이명예교수는“코로나19백신은효과가없을뿐만
선과도한처벌이표현의자유에대한억압으로이어질수있단의견이
아니라인류최초로만들어진mRNA백신접종은위험하다”고주장했
잇따르고있다.실제로2019년유엔(UN)에선우리나라의가짜뉴스형
다.관련내용은사실무근으로드러났지만가짜뉴스는주접종대상인
사처벌규정이표현의자유를제한하는용도로남용될수있단우려를
고령층을중심으로빠르게퍼져코로나19백신에대한혼란을가져왔
표한바있다.
다.
가짜뉴스를제지하기위해선강력한처벌에앞서기성언론의역할이
가짜뉴스는진실을가로막고사회적으로큰손실을야기한다.‘한강
중요하다.기성언론이올바른정보를제공하고양질의뉴스를생산해
대학생실종사건’의경우근거없이제기되는의혹이나제보를확인하
내지못한다면대중들은잘못된정보에노출되기쉬워지기때문이다.
는과정에서경찰수사력이불필요하게낭비됐다.또한코로나19백신
김춘식우리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교수는“좋은뉴스는식견
관련가짜뉴스는백신에관한불신을유발하고사회적불안감을크게
을갖춘독자를양성하고식견을갖춘이들은가짜뉴스에현혹되지않
증폭시켰다.이는우리나라백신접종률을낮추고사회적비용을크게
는다”며“좋은뉴스생산이곧최선의가짜뉴스피해예방책이다”고전
증가시킬가능성이농후하다.현대경제연구원에따르면지난해가짜
했다.
뉴스로인한사회적피해금액은총30조900억원정도로밝혀졌다.
가짜뉴스의범람으로진실과거짓을구분하기쉽지않은상황에서
전문가들은이처럼가짜뉴스가확산되는이유가‘확증편향’에있다
‘미디어리터러시’를기르기위한교육의필요성이대두되고있다.미
고전한다.확증편향이란자신의신념과일치하는정보는받아들이고
디어리터러시란다양한형태의매체에접근해그에담긴메시지를비
일치하지않는정보는무시하는경향을말한다.별다른근거가없더라
판적으로이해하고그것을바탕으로타인과소통하는능력을일컫는
도자신의지향과맞으면그것을사실로서받아들이는것이다.황용석
다.박훈민(통번역·영어15)씨는“어릴적부터내가보는정보가진실
건국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는“SNS를통해널리확산
이아닐수있겠단합리적의심을갖는자세가필요하다고생각한다”
될수록그자체가뉴스의사실성을판단하는기준이된다”며“특히자
며“다른매체를통해진실이무엇인지확인하는등미디어내용에대
아중심적인특징을가진SNS공간에서확증편향이더욱강하게작용
한해독능력을기르는교육이있으면좋겠다”고밝혔다.우리학교에선
해가짜뉴스확산에영향을미친다”고전했다.
‘뉴스의이론과실제’란교양과목을통해미디어리터러시를향상시
키는교육을진행중이다.가짜뉴스를줄이기위해선제도적해결책과
언론및개인의노력이중요하다.가짜뉴스에의한피해해결을위해모
◆?가짜뉴스에?노출된?우리학교?학생들
두의관심이필요한때다.
?
2019년우리학교에서도사실관계를제대로확인하지않은뉴스로인
해피해가발생했다.당시SNS에우리학교A교수가강의도중불법동
영상을촬영및유포한가수‘정준영’을옹호하는발언을했단글이올
라왔다.해당글은많은공감을받아화제가됐고몇몇언론사는사실
트체크를한다’고답했다.이는개인이팩트체크를통해가짜뉴스를
여부를확인하지않은채이를그대로보도했다.하지만얼마지나지않
아해당글을반박하는글이연이어게시됐다.해당수업을들은학생B
선별하기엔한계가있단것을의미한다.김승연(중국·중언문19)씨는
씨는“가해자의범죄행위를옹호했다기보다사회적분위기가범죄행
“평소뉴스를접할때특정관점의기사만을보기보단반대논조의기
위에영향을끼쳤을수도있단추측을제시했을뿐이라고생각한다”고
사를통해크로스체크를한다”고전했다.그러나민근혜(아시아·인도
전했다.하지만이미편향된정보가담긴기성언론기사가수차례보도
어20)씨는“스스로모든뉴스의진위여부를확인하기엔한계가있다”
됐고A교수의명예는실추된후였다.
며“사실확인이되지않은뉴스에반복적으로노출되다보니가짜뉴스
를믿었던적이있다”고전했다.
외대학보는지난달23일부터27일까지우리학교학생들의가짜뉴
스인식을알아보기위해설문조사를실시했다.조사결과응답자의
또한‘현재우리사회에가짜뉴스가만연하다고생각하나’란질문에
정봉비 기자 02jbb@hufs.ac.kr
96.1%는‘가짜뉴스를접한경험이있다’고답변했다.가짜뉴스를접
응답자의94.1%가‘그렇다’고응답했다.우리학교학생들사이가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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