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페이지
29페이지 본문시작
HUFS Global Program
KOTRA 인턴십,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턴십 프로그램과 UN 평화대학
HUFS의 이름으로
등 해외유수의 대학들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를 읽는 눈과 세상
글로벌 리더의 꿈을 향해
을 이해하는 독특한 시각을 키워가고 있는 외대인들. 그들에게는 세계가 곧 캠퍼스다. 세계를 꿈꾼다면 세계 곳곳,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직접 만나고 돌아온 외대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쩌면 가까운 미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를 일이다.
UN평화대학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
교환학생 수기
KOTRA 인턴십 수기
삶의 지평을 넓히다
나의 미래를 보여 준 타임머신
임성균 국제지역대학원 유럽연합과_프랑스어과 07학번
이영미 서양어대학_독일어과 04학번
2008년 3월 1일, 나는 머나먼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는 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게 된 3
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 한복판에 서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
학년 때 나는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대학으로 유
프리카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한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
학길에 올랐다. 보다 자유롭게 독일어로 사고하고 대화하며 독일 그 자체를
다. 3월 3일,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의 업무가 시작되고서야 비로소 현
그대로 이해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을 즈음이었다. 책을 통해 만나던 독
실감이 살아났다.
일을 보고 듣고 말하며 느낀 함부르크 대학에서의 1년은 생각보다 커다란
창고정리, 복사, 팩스 보내기 등의 단순한 업무에서부터 보고서 작성, 자료
기쁨이었다.
조사, 번역, 통역 등 전문적인 일까지 외교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해 나
그렇게 함부르크 대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의 아쉬움을 어
가며 해외에서 우리나라 대사관이 하는 일과 외교관의 업무와 역할을 세세
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누릴 수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글
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KOICA(국제협력단) 사업 중 하나인 ‘튀니지정
로벌 네트워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의 기막힌 기회가 나를 기
부 전자정부사업 및 행정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는 내 인생에 있어 일대의 사
다리고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KOTRA가 교류협정을 맺고 다양한 언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에 새기다
건이다. 갑작스럽게 내게 통역 업무가 맡겨졌던 것. 5일 동안 국무총리실을
어권으로 수십 명의 인턴십 학생을 파견한다는 공고를 발견한 것이다. 나의
비롯해 여러 부처를 만나는 일정인 데다 중요한 안건이었기에 부담감이 가
심장은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유수연 국제지역대학원_미디어와 평화학과 08학번
슴을 조여 왔다.
6개월간 해외 근무를 통해 실무경험을 겸비한 국제적인 안목과 전문가적 소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나는 매우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다행히 프로젝트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나의 강한 의지와 바람
가 유엔이 주관하고 운영하는 UN 평화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하기로 합의해 2008년부터 신입생
큰 실수 없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마치 5년과도 같은 5일이었다. 지금도 그
이 전해진 것일까. 마침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독일어권인 스위스의 취리히
을 선발, 공동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국제기구에서 일
때 일을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가 무척 대
무역관 인턴십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던 내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회였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견하다.
스위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의 설렘이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다행히 나의 바람대로 UN 평화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은 외교업무를 배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즐거
없다. 작지만 강한 나라, 스위스. 국가 경쟁력 세계 2위의 나라에서의 인턴생
UN 평화대학에서 Peace & Conflict을 공부하기 위해, 나아가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모인 다양
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아프리카가 간직하고 있는 대자연
활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근사하고 매력적이었다. 말로만 듣던 선진 기업
한 나라의 수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고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값진 시간이
의 신비를 찾아다녔다. 남부 사하라 사막부터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까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 속에서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
되었다. 특히, 공부 외에도 많은 클럽 활동을 통해 낯선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다양한 학
사진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나를 압도했
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스위스라는 나라의 숨겨진 힘과 문화를 접할 수 있
과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풍부한 식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practicum, Model UN, seminar 등을
다. 대한민국 안에만 머물던 나의 시야가 아프리카의 지평선만큼이나 넓고
었다. 또한, 장래에 무역인을 꿈꾸고 있는 내게는 그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
통해 공부와 연계된 각종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방과 후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스페인어,
광활하게 트이는 것만 같았다. 튀니스 주재 한국대사관에서의 6개월은 평생
야기를 나눈 소소한 일상들마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그렇게, 국가간 무역
불어, 일본어, 아랍어 등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잊지 못할 추억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시각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지닌 국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생생한 현장의 한가운데에서 배우고 느낀 그 모든 것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제 전문가로서의 꿈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지역전문가로 이끌어 줄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내 꿈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26 HUFS MAGAZINE 2008 WINTER
HUFS MAGAZINE 2008 WINTER
27
KOTRA 인턴십,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턴십 프로그램과 UN 평화대학
HUFS의 이름으로
등 해외유수의 대학들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를 읽는 눈과 세상
글로벌 리더의 꿈을 향해
을 이해하는 독특한 시각을 키워가고 있는 외대인들. 그들에게는 세계가 곧 캠퍼스다. 세계를 꿈꾼다면 세계 곳곳,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직접 만나고 돌아온 외대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쩌면 가까운 미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를 일이다.
UN평화대학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
교환학생 수기
KOTRA 인턴십 수기
삶의 지평을 넓히다
나의 미래를 보여 준 타임머신
임성균 국제지역대학원 유럽연합과_프랑스어과 07학번
이영미 서양어대학_독일어과 04학번
2008년 3월 1일, 나는 머나먼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는 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게 된 3
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 한복판에 서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
학년 때 나는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대학으로 유
프리카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한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
학길에 올랐다. 보다 자유롭게 독일어로 사고하고 대화하며 독일 그 자체를
다. 3월 3일,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의 업무가 시작되고서야 비로소 현
그대로 이해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을 즈음이었다. 책을 통해 만나던 독
실감이 살아났다.
일을 보고 듣고 말하며 느낀 함부르크 대학에서의 1년은 생각보다 커다란
창고정리, 복사, 팩스 보내기 등의 단순한 업무에서부터 보고서 작성, 자료
기쁨이었다.
조사, 번역, 통역 등 전문적인 일까지 외교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해 나
그렇게 함부르크 대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의 아쉬움을 어
가며 해외에서 우리나라 대사관이 하는 일과 외교관의 업무와 역할을 세세
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누릴 수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글
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KOICA(국제협력단) 사업 중 하나인 ‘튀니지정
로벌 네트워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의 기막힌 기회가 나를 기
부 전자정부사업 및 행정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는 내 인생에 있어 일대의 사
다리고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KOTRA가 교류협정을 맺고 다양한 언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에 새기다
건이다. 갑작스럽게 내게 통역 업무가 맡겨졌던 것. 5일 동안 국무총리실을
어권으로 수십 명의 인턴십 학생을 파견한다는 공고를 발견한 것이다. 나의
비롯해 여러 부처를 만나는 일정인 데다 중요한 안건이었기에 부담감이 가
심장은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유수연 국제지역대학원_미디어와 평화학과 08학번
슴을 조여 왔다.
6개월간 해외 근무를 통해 실무경험을 겸비한 국제적인 안목과 전문가적 소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나는 매우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다행히 프로젝트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나의 강한 의지와 바람
가 유엔이 주관하고 운영하는 UN 평화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하기로 합의해 2008년부터 신입생
큰 실수 없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마치 5년과도 같은 5일이었다. 지금도 그
이 전해진 것일까. 마침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독일어권인 스위스의 취리히
을 선발, 공동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국제기구에서 일
때 일을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가 무척 대
무역관 인턴십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던 내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회였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견하다.
스위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의 설렘이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다행히 나의 바람대로 UN 평화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은 외교업무를 배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즐거
없다. 작지만 강한 나라, 스위스. 국가 경쟁력 세계 2위의 나라에서의 인턴생
UN 평화대학에서 Peace & Conflict을 공부하기 위해, 나아가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모인 다양
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아프리카가 간직하고 있는 대자연
활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근사하고 매력적이었다. 말로만 듣던 선진 기업
한 나라의 수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고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값진 시간이
의 신비를 찾아다녔다. 남부 사하라 사막부터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까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 속에서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
되었다. 특히, 공부 외에도 많은 클럽 활동을 통해 낯선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다양한 학
사진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나를 압도했
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스위스라는 나라의 숨겨진 힘과 문화를 접할 수 있
과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풍부한 식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practicum, Model UN, seminar 등을
다. 대한민국 안에만 머물던 나의 시야가 아프리카의 지평선만큼이나 넓고
었다. 또한, 장래에 무역인을 꿈꾸고 있는 내게는 그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
통해 공부와 연계된 각종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방과 후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스페인어,
광활하게 트이는 것만 같았다. 튀니스 주재 한국대사관에서의 6개월은 평생
야기를 나눈 소소한 일상들마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그렇게, 국가간 무역
불어, 일본어, 아랍어 등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잊지 못할 추억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시각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지닌 국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생생한 현장의 한가운데에서 배우고 느낀 그 모든 것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제 전문가로서의 꿈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지역전문가로 이끌어 줄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내 꿈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26 HUFS MAGAZINE 2008 WINTER
HUFS MAGAZINE 2008 WINTER
27
29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