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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연구소 탐방
외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성찰, 소통의 공간
외국문학연구소
한국외대에는 45개의 외국어
1995년 3월 문을 연 외국문학연구소(소장 전기순,
학술지, 서평집 발간 등 출판·번역 작업도 활발
외국문학의 흐름을 소개하고 분석해 일반 독자와 비
스페인어과 교수)는 외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학술지 발간도 연구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평가, 전문작가 모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다. 그만큼
를 통해 국내에 외국문학을 올바르게 알리고, 나아
1996년부터 외국문학연구소가 펴내고 있는 계간지
해 만든 책”이라며, “현재 독자들은 어떤 외국문학을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가 한국 문학을 외국에 소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외국문학연구>는 올봄까지 통권 54호가 발행됐다.
선호하는지가 궁금해 우선 많이 팔린 책을 중심으로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후 19년 동안 다양한 언어권
<외국문학연구>는 특히 비주류 언어권 문학 연구자
했다”고 설명했다.
비주류 언어권 문학을 포함해
문학을 연구해왔다. 특히 비주류 언어권 문학을 연구
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학회나 학술지가
“시와 소설을 대상으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
외국문학 연구자들도 많다.
하고 알리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많지 않은 현실에서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귀한 지
았던 10개 작품을 선정했어요. 그리고 여간해서는 베
연구소의 주요 기능은 학술대회 및 콜로키엄 개
면이기 때문이다. 전기순 소장은 “그것이 바로 외대
스트셀러가 되지 못하는 시와 아프리카나 중동 등 주
그 특성을 살려 설립된 한국외대
최, 작가초청, 출판, 번역 등으로 나뉜다. 특히 2010
외국문학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받지 못하는 지역의 문학 한 편, 한국소설 한 편을
외국문학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년부터 외국문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는 학술
“학회가 많고,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저널이 많은
추가했습니다. 일 년에 한 권씩 내는 게 원래 계획이
외국문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토론의 장을 마련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류 언어와 달리 비주류 언어권 문학은 연구자들이
었는데 재정상의 이유로 재작년과 작년, 두 번 발간
2010년 봄 학술대회 때는 ‘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삼
자신의 연구 성과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
하고 현재 중단한 상태입니다.”
외국문학 연구 수준 향상과
았고, 그해 가을에는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문학
런 현실에서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외국문학연구>
앞으로 연구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나 대중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라는 주제로 문학을 담는 새로운 매체에
는 외국문학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학술지 역할
게 익숙한 외국문학 작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진행한 ‘외국문학 교육의
을 하고 있어요. 또 수요는 많지 않더라도 비주류 언
작가와 작품에 대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동 연구를
진단과 전망’ ‘우리는 하이퍼텍스트 시대를 살고 있는
어권 문학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는 것은 문화
이어갈 계획이다. <외국문학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가?’ ‘문학과 정치 : 그 서사와 수사학’ ‘구술문학의 현
적 다양성의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요.”
국내 문단 및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자료이자 소통
재성’ 등의 주제도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연구소는 이 밖에도 <세계문학총서> 시리즈를 기
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콜로키엄이라는 형식을 통해 20세기 이후 세계를 지
획해 총 12권에 달하는 20세기 각국의 문학 작품을
한편 외국문학연구소는 2010년 ‘세계’ ‘언어’ ‘삶의
배했던 문학 이론을 정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번역해 출간했다. 국내 월간문예지 <문학과 창작>에
세미오시스’라는 주제로 인문한국지원사업(HK)에 선
한 학기에 한 번씩 작가를 초청해 ‘외국문학이 그
‘세계 시문학을 읽는다’ 기획 시리즈를 20회에 걸쳐
정되었다. 이로써 외국문학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
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회도
연재했고, 이를 묶어 <세계의 시문학>이라는 제목으
는 동시에 우리 문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다.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작가와 독자들이 직접
로 출간했다.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의 자리로 일반인에게도 개방
2012년과 2013년에는 한해 가장 많이 읽힌 외국
된다. 그동안 이문열, 고은, 은희경, 김영하, 성석제 등
문학 서평집 <외국문학 구공육>을 발간했다. ‘구공육’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이 다녀갔다.
은 숫자 906을 한글로 표기한 것으로, 외국문학연구
소의 방 번호다. 전기순 소장은 “국내에서 출판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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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성찰, 소통의 공간
외국문학연구소
한국외대에는 45개의 외국어
1995년 3월 문을 연 외국문학연구소(소장 전기순,
학술지, 서평집 발간 등 출판·번역 작업도 활발
외국문학의 흐름을 소개하고 분석해 일반 독자와 비
스페인어과 교수)는 외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학술지 발간도 연구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평가, 전문작가 모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다. 그만큼
를 통해 국내에 외국문학을 올바르게 알리고, 나아
1996년부터 외국문학연구소가 펴내고 있는 계간지
해 만든 책”이라며, “현재 독자들은 어떤 외국문학을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가 한국 문학을 외국에 소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외국문학연구>는 올봄까지 통권 54호가 발행됐다.
선호하는지가 궁금해 우선 많이 팔린 책을 중심으로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후 19년 동안 다양한 언어권
<외국문학연구>는 특히 비주류 언어권 문학 연구자
했다”고 설명했다.
비주류 언어권 문학을 포함해
문학을 연구해왔다. 특히 비주류 언어권 문학을 연구
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학회나 학술지가
“시와 소설을 대상으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
외국문학 연구자들도 많다.
하고 알리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많지 않은 현실에서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귀한 지
았던 10개 작품을 선정했어요. 그리고 여간해서는 베
연구소의 주요 기능은 학술대회 및 콜로키엄 개
면이기 때문이다. 전기순 소장은 “그것이 바로 외대
스트셀러가 되지 못하는 시와 아프리카나 중동 등 주
그 특성을 살려 설립된 한국외대
최, 작가초청, 출판, 번역 등으로 나뉜다. 특히 2010
외국문학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받지 못하는 지역의 문학 한 편, 한국소설 한 편을
외국문학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년부터 외국문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는 학술
“학회가 많고,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저널이 많은
추가했습니다. 일 년에 한 권씩 내는 게 원래 계획이
외국문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토론의 장을 마련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류 언어와 달리 비주류 언어권 문학은 연구자들이
었는데 재정상의 이유로 재작년과 작년, 두 번 발간
2010년 봄 학술대회 때는 ‘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삼
자신의 연구 성과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
하고 현재 중단한 상태입니다.”
외국문학 연구 수준 향상과
았고, 그해 가을에는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문학
런 현실에서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외국문학연구>
앞으로 연구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나 대중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라는 주제로 문학을 담는 새로운 매체에
는 외국문학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학술지 역할
게 익숙한 외국문학 작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진행한 ‘외국문학 교육의
을 하고 있어요. 또 수요는 많지 않더라도 비주류 언
작가와 작품에 대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동 연구를
진단과 전망’ ‘우리는 하이퍼텍스트 시대를 살고 있는
어권 문학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는 것은 문화
이어갈 계획이다. <외국문학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가?’ ‘문학과 정치 : 그 서사와 수사학’ ‘구술문학의 현
적 다양성의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요.”
국내 문단 및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자료이자 소통
재성’ 등의 주제도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연구소는 이 밖에도 <세계문학총서> 시리즈를 기
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콜로키엄이라는 형식을 통해 20세기 이후 세계를 지
획해 총 12권에 달하는 20세기 각국의 문학 작품을
한편 외국문학연구소는 2010년 ‘세계’ ‘언어’ ‘삶의
배했던 문학 이론을 정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번역해 출간했다. 국내 월간문예지 <문학과 창작>에
세미오시스’라는 주제로 인문한국지원사업(HK)에 선
한 학기에 한 번씩 작가를 초청해 ‘외국문학이 그
‘세계 시문학을 읽는다’ 기획 시리즈를 20회에 걸쳐
정되었다. 이로써 외국문학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
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회도
연재했고, 이를 묶어 <세계의 시문학>이라는 제목으
는 동시에 우리 문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다.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작가와 독자들이 직접
로 출간했다.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의 자리로 일반인에게도 개방
2012년과 2013년에는 한해 가장 많이 읽힌 외국
된다. 그동안 이문열, 고은, 은희경, 김영하, 성석제 등
문학 서평집 <외국문학 구공육>을 발간했다. ‘구공육’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이 다녀갔다.
은 숫자 906을 한글로 표기한 것으로, 외국문학연구
소의 방 번호다. 전기순 소장은 “국내에서 출판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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